[밑 내용은 엘든링의 스포일러 및 엘든링에 대한 전반적인 스토리 이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엘든링의 스토리는 상당히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엘든링에 대한 전반적인 스토리는 나무위키 및 유투브에 정리된 것들이 워낙 많으니 링크로 갈음합니다.] - 엘든링 스토리 정리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C%97%98%EB%93%A0%20%EB%A7%81/%EC%8A%A4%ED%86%A0%EB%A6%AC
- 엘든링 스토리 정리 유투브 :
https://www.youtube.com/watch?v=GQYyyDKSKxU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 - 이건 추측이 어려운데, 엘든링 엔딩 분기 자체가 거인들의 산령에 있는 대장간을 다시 가동하여 황금나무(Endtree) 에 불을 지르고 로데일을 불태우는 내용(기존의 황금률을 리셋하고 엘든링을 수복한 뒤 새로운 규율을 정립하는 분기들)이었다는 점, DLC의 이름이 '황금나무의 그림자(Shadow of Endtree)' 인 점을 감안한다면 아마 다크소울 3와 같이 본편에서 분기 루트를 타는 식의 DLC가 나오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 다크소울 3 DLC는 버려진 세계인 "아리안델 회화세계" 라는 곳으로 들어가며 진행되는 구조로 진행되어 본편의 스토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도 추가 스토리를 진행하였습니다. 다크소울 1 DLC 또한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었고요. 이런 식으로 과거의 떡밥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식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또한, 사진에 나오는 사람은 소년/소녀로 보이는데, 작중에 소년/소녀로 나오는 사람은 레나와 미켈라 정도 밖에 없는데, 정황 상 둘은 미켈라와 토렌트로 추측됩니다. 아마 미켈라와 관련된 과거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미켈라의 과거 이야기?]
- 작중에 나온 미켈라의 과거 이야기라면, 고드윈의 죽음부터 이어지는 파쇄전쟁 이야기가 전부입니다. 고드윈은 '죽음의 주흔'을 훔친 라니와 라이커드에 의해 죽임을 당하지만, 반쪽을 라니가 긴빠이치게 되고 라니는 육체적 죽음으로 두 손가락의 운명으로부터 회피합니다. 하지만 고드윈은 반대로 '육체적 죽음' 만을 당하게 되어 산 송장이 되어 지속적으로 언데드들을 내뿜게 됩니다.
- 미켈라는 파쇄전쟁에서 배제되어, 고드윈을 재탄시킨다면 이 모든 운명이 바로잡힐 것이라 판단하여 그의 재탄을 위핸 일식 의식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라단이 아스테르의 공격을 막기 위하여 별의 움직임을 봉인한 상태이기 때문에, 별들의 운명은 봉인되어 일식은 발현되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미켈라는 말레니아에게 부패를 해방할 권능(침)까지 돌려주며 라단의 처치에 온 힘을 쏟았고, 동시에 성수를 완전하게 만들어(새로운 성수를 만들어) 이 전쟁을 끝내고 다시금 무구한 황금의 질서를 세우기 위해 성수에 깃들게 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쇼타충 모그에 의하여 미켈라는 납치당하게 되고, 미켈라의 성수는 미완에 그칩니다.
- 만약에 과거 이야기를 한다면, 고드윈의 부활을 위해 진행하였던 일식 의식 과정의 일환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에 이 구간으로 간다면, 아마 과거사 이야기의 상당수는 파쇄전쟁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켈라의 부활?]
- 미켈라의 부활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 미켈라는 모그에 의해 납치당하여 죽은 듯이 묘사되지만, 기드온의 묘사에 따르면 죽은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됩니다. (작중 기드온 오프닐은 "미켈라가 지금은 무해하나, 다른 움직임을 보이면 죽여야할지도 모른다" 며 그가 단순히 잠에 빠져든 것임을 언급합니다.)
- 만약에 DLC가 미켈라의 부활을 통한 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논한다면, 이것 또한 흥미로워집니다. 왜냐하면 이 이야기는 원래 개발 단계에서 있다가 잘려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무입니다. 데이터 마이닝을 통하여 미켈라와 관련되어 있는 후속 스토리라인이 존재하였음이 직접적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 부분이 보완되어 출시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원안에서는 말레니아와 우호 관계를 설정하는 분기점을 통하여 미켈라의 성수를 완성하는 엔딩 분기점이 존재하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IT-DPhIxX8&feature=youtu.be - 성녀 트리나에 대한 미켈라와의 연관성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fromsoftware&no=3148015 - 말레니아 결혼/동료 더미데이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fromsoftware&no=3148060 - 미켈라 엔딩 더미데이터
- 이 부분이 사실이라면, 미켈라는 상당히 악의적이고 적대적으로 나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미켈라의 의지는 "고드윈의 부활", "말레니아의 몸 속에서 부패를 제거", "성수의 부활을 통한 새로운 시대" 로 총 세 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전부 다 개같이 멸망하였습니다. 그냥 저 내용만으로도 흑화엔딩을 찍어도 사실 크게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특히나 가장 아꼈던 말레니아마저 빛 바랜 자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였으니 더더욱 분노할 동기는 충분합니다.
[고드윈의 부활?]
- 고드윈이 부활에 실패한 이유는 라단이 아스테르의 공격을 막기 위하여 별의 움직임을 중력 마술로 막아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인 '빛 바랜 자'가 결국 라단을 처치하는데 성공하였고, 이로 인하여 다시 별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만약에 별이 다시 움직여 일식이 개시된다면, 미켈라가 간절히 고대하였던 '고드윈의 부활' 또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고드윈이 부활 가능성은 엘든 링의 스토리가 북유럽신화와의 접점이 많다는 점도 기대해볼만 합니다. 발두르의 죽음(고드윈의 죽음)은 혼란의 시대인 늑대의 시대(파쇄전쟁)으로 이어졌으며, 결국 마지막으로는 대부분의 신이 죽게 되고 세계수인 위그드라실(황금나무)가 불타며 그 끝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라그나로크가 끝난 뒤, 발두르(고드윈)은 부활하며 새로운 '황금의 시대' 를 열게 됩니다. 그리고 인류에는 한 명의 초인이 내려오며 라그나로크의 사후 기록은 끝나게 됩니다.
- 다만, 현 게임 스토리 상 고드윈의 죽음은 동침의 피아 엔딩과도 연결된 점과 본편의 스토리가 직접적으로 많이 얽혀있다는 점 등을 보았을 때 DLC로 나오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마 후속작에서 내용 언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외에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은 떡밥은 다음과 같습니다.
[용왕 플라키두삭스의 반려는 누구인가?]
- 본래 엘든링의 세계관인 틈새의 땅은 "고룡과 짐승의 시대"로 용들이 지배하는 세상이었습니다. 그 용들의 세상을 지배하던 것이 '플라키두삭스'와 그의 반려인 여신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여신이 사라지게 되었고, 플라키두삭스 또한 여신을 찾기 위해 프롬 아즈라의 시간 틈새로 가게 됩니다. 신과 여신이 동시에 사라진 상황에서 고룡과 짐승의 시대는 몰락하게 됩니다.
- 엘든링의 세계관의 기조가 "왕, 그리고 그의 반려인 여신" 이라는 기본 골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플라키두삭스의 반려는 여신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이 여신이 사라지게 된 이유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정황상 거대한 의지가 황금의 시대를 열기 위해, 혹은 유투브 정리대로 밤빛 눈의 여왕이 플라키두삭스의 반려를 처단했을 가능성이 높기는 합니다만, 이 또한 추측입니다. 해당 스토리가 나올 확률이 적지만 충분하기는 합니다.
[밤빛 눈(目)의 여왕은 누구인가?]
- 밤빛 눈의 여왕(Gloam-Eyed Queen, 밤빛 Snow 가 아닙니다)은 반신으로 '운명의 죽음'과 관련된 흑염을 다루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흑염을 신의 살갗의 사도들에게 나누어주어 신들을 사냥하게 하였으나, 신을 죽이는 자인 말리케스에게 패배하였고 '운명의 죽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스토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빼앗긴 '운명의 죽음'으로 인해 '황금의 시대'가 시작되었고, 이 황금의 시대는 라니와 라이커드가 말리케스가 보관하던 '운명의 죽음' 을 훔쳐 고드윈을 죽임으로써 사실상 종결을 맞이하게 됩니다. 스토리에 있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본편에서 언급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 그녀의 정체에 대해서도 많은 떡밥(플라키두삭스의 반려썰, 늙은 마녀(라니의 스승)썰, 멜리나 엄마썰, 멜리나 환생썰, 마리카썰 등)이 있습니다. 이는 그녀가 직접적으로 '죽었다' 라는 언급이 없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금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저기서 밤빛 눈의 여왕 - 라니 - 멜리나 셋의 연관성이 너무나도 깊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마 스토리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긴 할겁니다.
*밤빛 눈의 여왕과 라니, 그리고 멜리나의 공통점
1) 미친 불의 왕 엔딩에서 멜리나는 미친 불의 왕이 되어버린 빛 바랜 자를 향하여 "'운명의 죽음'을 선사하겠다" 며 복수를 선언합니다.
2) 이 때 멜리나의 눈은 감고 있던 왼쪽 눈을 뜨는데 그 색은 암월을 상징하는 라니의 푸른색이며, 우측의 눈은 바래져 회색빛을 띄게 됩니다. 이는 번역상 한국어로 옮겨지기 어려운데 두 색 모두 Gloam(밤색, 황혼빛?)이라는 단어와 상통하게 됩니다.
3) 라니 또한 인게임 내내 오른쪽 눈을 뜨지 않습니다.
4) 라니가 고드윈을 죽인 이유는 두 손 가락의 의지에서 벗어나 '황금률의 의지'가 아닌, '별과 달의 의지를 계승하기 위함' 이라고 표명되고 있지만 그 계기 자체가 너무나도 불분명하고 모호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어머니가 만월의 여왕이라는 이유만으로 황금율을 배반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아이러니한 부분입니다.
- 외에도 현재 미켈라가 타고있는 말이 토렌트라면, 미켈라 - 밤빛 눈의 여왕 - 라니 - 멜리나까지 연결되며 어마어마한 빅-떡밥을 품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아마 이번 DLC에서 나오지 않더라도, 엘든링의 후속작이 나오게 된다면 높은 확률로 이 떡밥이 풀리게 될 것입니다.
[폭풍의 왕의 정체는 무엇인가?]
- 이후 첫 왕 고드프리에 의해 스톰빌 성의 원래 주인인 '폭풍의 왕'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와 동시에 고드프리는 마리카에게 배반(?)당하며 '빛 바랜 자'로 전락, 틈새의 땅 밖으로 추방됩니다. 이러한 묘사들을 볼 때 '폭풍의 왕' 또한 굉장히 강력한 적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왕은 늘 반려인 여신을 동반한다는 엘든 링의 아이덴티티로 보았을 때 '폭풍의 왕' 또한 신에 필적하는 강력함과 반려를 데리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래저래 풀어나갈 떡밥이 다양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노장 니아르가 흉악한 난이도를 선사하던 것을 감안하면, 이 놈도 등장한다면 만만찮게 흉악할 것입니다.)
[모그는 왜 미켈라를 납치했나?]
- 미켈라의 존재가 상당히 중성적으로 묘사되기는 합니다만, 엄연히 '남성' 입니다. 물론 마리카 또한 중성적인 여신으로 묘사되기는 합니다만, 아무리 그대로 대놓고 소년인 미켈라를 자신의 반려로 삼는다는 것은 다소 앞뒤가 맞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냥 지금대로 근친쇼타 흉조로 남아있을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이래저래 풀어나갈 이야기가 너무 많은 게임이라 빨리 나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