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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1 00:59
사실 1세트가 제일 크죠. 다전제의 흐름을 결정하는건 정말.. 1세트에 지냐 이기냐, 사실 진짜 최악은 그런점에서 1세트에 이기다가 역전당하는게 진짜 최악이죠. 이러면 준비해왔던 티어정리부터 완전히 꼬이거든요.
23/05/21 01:00
저도 동의하는게
스타랑 다르게 롤은 협곡 맵 하나만 쓰다보니...1세트에서 보통 스크림의 결과물이랄까 각종 해석의 결과물에 가장 많은 비율을 쏟아내는 경우가 많다보니, 1세트보면 대충 다전제 향방이 보이긴 하더라구요.
23/05/21 01:00
아무리 생각해도 1세트 정글 5밴 하고 좋은 평가를 받는 오공을 가져왔는데도 정글차이가 나면서 게임 터져버린게 매치의 승패를 가른 느낌이에요 하..
2세트도 상대한테 징크스를 허용해가면서까지 정글 0티어인 마오카이를 가져왔는데도 맥없이 패배해버리니 흐.. 밴픽하는 입장에서도 답답했을거 같네요
23/05/21 01:01
Q. 이번 대회를 통해서 개인적으로, 또 팀적으로 배워가는 게 있다면?
개인적으로 다전제에서 플랜이 막혔을 때 아예 방향을 틀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할 것 같다. 팀적으로는 아직 생각나는 게 없다. 제가 이번 밑에 댓글에도 비슷하게 단건데 한중전 보는 내내 느꼇던 부분이에요 준비된 밴픽과 본인들이 상정한 상황이 무너졌을 때 급격히 무너지고 수습이 안되요 제가 밑에 댓글에도 달았는데 옴므가 티원전 3세트 패배하고 나서 밴픽수정하는 거 보고 진짜 감탄이 나왔거든요 이런 부분은 좀 배울 필요가 있음 자꾸 틈만나면 밴픽 이야기 하게 되고 이거 싫어하는 사람 있는데 결과(승패)에 과정(밴픽)은 당연히 돌이켜봐야하는 거고 부족한 것도 맞고 그걸 보완해야하는 것도 맞아요. 인게임이 가장 중요한 건 말할 필요도 없지만 그것이 밴픽에 대한 비토를 없앨 수 있는 건 아니에요.
23/05/21 01:03
옴므 인터뷰보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티원같은 팀에서 왜 안되는지 의문이었던 부분이..
감코진이랑 선수간의 픽 의견차이가 나면 일단은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서 시켜주고 그랬다가 지면 감코진 의견을 따라서 그 픽을 접었다는 얘기가 있었죠 꼬감도 울프는 미포때문에 진거 아니다, 할만하다 했지만 설득해서 결국 미포 밴했구요 왜 이 당연한 피드백이 이뤄지지 않는건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어려운건지...
23/05/21 01:06
어떻게 보면 그떄 티원은 진짜 밴픽 유도리 있게 잘했죠 실제로 13년도 처음 나올떄도 티원 장점중 하나가 그때그떄 수정하는 밴픽이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깐 제일 유연성이 부족한 팀이 됨
23/05/21 01:22
먼 옛날 삼성화이트가 SKT의 천적이었던 것도 저는 옴므의 힘이 컸다고 봅니다. 14스프링인가 서먼가에서 비밀병기 미드질리언 투입 > 망설임 없이 바로 밴 > 패승승승은 지금 생각해도 감탄스럽더군요, 미포터도 두대 맞고 밴했던 거 생각하면...
23/05/21 01:03
티원이 그런 부분이 좀 심하죠 그것도 2년째 반복
이것도 결국 돌고돌아 우리가 상정한 시나리오가 최고다 우리가 최고다 우리 생각대로 되면 질수가 없다에서 나오는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최소한 그 플랜이 망가질수 있다는 생각을 1%만 가지고 있어도 저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손발이 잘려나갈리가 없어요
23/05/21 01:07
사실 스크림 결과를 토대로 실전을 준비하는 건 너무 당연한거긴 한데
만약 스크림때와 상반된 결과가 나올 경우에 대한 대비를 잘하거나 스타급 센스를 발휘해서 임기응변을 해야하는데 옴므가 정확히 어떤식으로 해온건진 몰라도 징동 옴므는 그걸 했고 뱅기와 스코어는 그걸 못했죠 (뭐 어제 스코어보고 왜 못했냐하면 좀 가혹하다싶긴한데)
23/05/21 01:39
티원은 필살기 픽 성공률과 번뜩이는 대응력이 실종된지 너무 오래됐습니다. 반대급부로 실패한 카드 반복해서 패배하기는 패시브가 됐구요.. 연습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좀 팀차원에서 점검이 필요할듯 합니다.
23/05/21 01:49
그러게요..ㅠㅠ 뭔가 [강한건 인정 근데 예측가능한 팀]이 되어버린 듯한.. 어떻게 보면 만년 조연역할로 딱이죠..
벽을 깨고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물론 애쉬, 칼리스타 서폿은 예측가능의 영역을 벗어났다지만 말이지요..)
23/05/21 01:03
안타깝지만 그게 감독의 역할중 하나이긴 해서..
뭐 사실 감독이라곤 해도 뱅기도 어린데..(..) 감당하기 힘들겠다 싶습니다.
23/05/21 01:04
뭐 제가 밴픽타령 계속하긴했는데 이번 인터뷰 자체는 그냥 뱅기가 총대 매고 총알받이 하러 나온거죠
선수들 영상 보니깐 어제 젠지선수들도 그랬지만 오늘 티원 선수들도 역대급으로 충격받은 듯 완전히 멘탈 개박살나서 대신 총 맞아주러 나온거라 봐야죠..
23/05/21 01:06
단순 티어정리보다
A챔이 밴되었을때 / A챔이 우리팀에 혹은 상대팀에 있을때 그때 B챔 티어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B챔 오피야. 이게 아니구요.
23/05/21 03:44
징동전에서본 마오노틸일때 사일을 뽑는다던가
징크스가 없을때 킨드티어등 체계가 잘잡혀있었고 디테일적으로도 설계된 바텀딜교같이 너무큰차이가 있었다봅니다 징동전은 해볼만한 부분도 많았는데 5꽉가기도 했고 티원은 Blg에 대해 아예모르는것 같았어요
23/05/21 01:04
그래도 2세트에서 마오카이 징크스 나눠먹기 하고 지고나서 3세트때 티원이 밴픽 수정한건 좋았어요. 마오카이보다 징크스가 좋아보이니까 3세트때 마오카이를 티원이 벤해버렸죠 징크스 벤 안하면 티원이 선픽으로 가져갈거 같으니 징크스는 죽어도 주기 싫었던 blg는 징크스를 밴하는 대신 크산테를 풀수밖에 없었고 페이커가 크산테를 잡을수있었죠. 하지만 이게 blg가 레드에서 게임하는 마지막 게임이라서 이 벤픽에 일격을 맞은 blg가 레드에서 어떻게 벤픽하는지 다시 볼수 없는건 아쉬웠네요 크산테를 풀지 징크스를 풀지 아니면 아예 구도를 바꿀지 궁금했는데 말이죠. 티원도 2세트부터 마오카이를 벤하는 벤픽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구요.
23/05/21 01:04
사실 뭐 감독으로써는 그냥 패배 변명을 저걸로 하는게 제일 무난 하죠 티어 정리가 안됐다 라고 해야지
정글차이가 났다 믿었던 바텀이 무너졌다 미드가 흔들렸다 탑이 해서는 안되는 실수 했다 이러면 저 거대한 팬덤 한테 지옥불 던지는 건데..
23/05/21 01:05
근데 저는 티원이 징동전은 좀 밴픽구도에서 어긋난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은 BLG가 가진 카드부터 티원 머리꼭대기에 있던 모양새라 그냥 답이 없었죠 빈이 그웬잭스피오라 혼자서 쓰고 바텀도 BLG만 제리룰루 준비되어있고 저렇게 공들인 정글에서는 열심히 밴카드 투자해서 오공 가져왔는데 오공 가져온판 지고 뭐 답없죠 크크
23/05/21 01:46
2세트에 게임 터지더라도 한번은 정글에 밴픽 하나도 안써보는 걸 시도했으면 했는데 사이온까지 살아있는 상황에서기어이 징크스 아펠 구도를 선택하더라구요.
23/05/21 01:10
[개인적으로 다전제에서 플랜이 막혔을 때 아예 방향을 틀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할 것 같다. 팀적으로는 아직 생각나는 게 없다.]
.. 아니 ㅠㅠ 3년째인데..
23/05/21 01:11
스코어 감독은 긴 호흡으로 리그라도 잘합니다
벵기 감독은 단기전이든 장기전이든 강점이 영... 물론 선수들 실력도 문제겠지만요
23/05/21 01:12
개인적으로 drx는 작년 팀자체가8 4 결승전 갈떄까지 폼도 계속 올라갔고 매판마다 피드백 과정이 엄청나게 빨랐죠
msi 까지 왔다면 그때그때 정리하면서 서로 개싸웠을텐데 젠지 티원은 좀 정립이 느린건 둘쨰치고 밴픽이 정말 느리게 수정되죠 실력차이도 차인데 참..ㅠㅠ
23/05/21 13:52
이때 DRX 선수들끼리 험한말 좀 나온걸 두고 베릴이 어쨌니 표식이 선넘었다니 제3자들이 난리도 아니었는데
그때도 저는 그런게 필요하단 입장이었고 결과는 빠른 피드백과 우승컵이었죠
23/05/21 01:21
아직 롤 e스포츠의 역사가 짧아서 그런지 감독, 코치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수행하는 사람이 없는 느낌입니다.
물론 지금도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이 글에서도 흔한 감독의 탱킹이긴 한데...뭔가 예전부터 느끼는 점이 그래요. 그들이 롤잘알이고 카리스마, 통솔력도 있고 소통능력도 있고...코칭스태프가 될 능력은 가지고 있지만, 그걸 체계적으로 전문성으로 승화되지 않아 일반 스포츠에서의 그 느낌이 안나오는? 꼬마, 옴므 등의 손에 꼽을만한 몇사람만이 커리어를 쌓아가며 그 문을 열고 선구자로써 기존 스포츠 코칭스태프의 면모가 살짝 드러나는거 같습니다. 씨맥같은 사람이 10년만 더 감독직 수행하면 참 보기 맛있는 타 메이저 스포츠의 띵장 맛이 날꺼 같은데. 아직 씨맥도 덜 여물었죠. 대부분 너무 젊고 경력도 매우 부족해요. 팀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청사진이 제대로 그려질까요? 겨우 몇년 코칭스태프한걸론 절대 안되죠. 결국 롤판에서 선수 역량이 코칭스태프보다 큰 건 지금은 어쩔 수 없으며 시간이 갈수록 진정으로 팀을 이끌고 만들어가는 코칭스태프가 많이 나올거라 봅니다. 그런 점에서 뱅기 감독의 역량과 오늘 결과는 사실 그에게 탱킹시키기엔 무리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물며 뱅기 감독이 다루는 선수 중엔 이 판 유일무이 신적 존재 GOAT가 있으니...심지어 그 자신마저 신의 수하였구요.
23/05/21 01:22
인터뷰를 보니까 정글밴에 대한 판단이 좀 아쉽긴 합니다. 단순히 정글 역량차이로만 그런 판단을 한건 아닌거 같더군요. 정글 구도에서 오브젝트 한타에서의 이점을 극대화하고 싶었던거 같네요. 그래서 그 여파로 밴픽 구도가 어긋난 1, 2세트는 좀 많이 아쉬웠는데 그래도 4세트 밴픽은 괜찮았습니다. 인정하고 뒤틀어서 할 수 있는 거의 최선이었어요. 다전제마다 4세트 밴픽이 지옥같은 적이 많았는데 뭔가 한번에 다 좋아지진 않아도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은 낮아보여서 대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뭔가 변화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한바 있는데, 당장은 패배의 후유증으로 추스르기 힘들 것 같습니다만, 좀 푹 쉬고, 리프레쉬 한 다음에 차근히 그동안 다전제에서 패배했을 때를 복기하면서 어떤 관점이나 방법론으로 접근해야 할까를 고민해봤으면 싶습니다. 뭔가 가닥이 잡힐 듯 하면서 여전히 좀 고질적인 부분들이 있어서 당장은 딱 이야기를 하기 어렵네요. 선수의 기량이야 선수가 감당하는거지만 분명 조금 더 유연하고 임기응변이 가능한 여지가 있는 부분들은 그래도 개선하려는 노력은 해야 하니까요.
뭐든 단숨에 좋아질 수는 없는거죠. 지난한 길이지만, 계속 고민하고 탐구하다보면 또 길이 보일겁니다. 벵기-톰 체제, 오너에 대해서 많은 비판이 있지만 저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우선 전체적으로 약간 다른 방향들, 원딜게임처럼 안하던 것들에 대한 숙련도를 올리는 것을 비롯해 잘하는 것을 다듬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를 파악하는 것에도 조금 더 비중을 높였으면 합니다. 그래도 팀 내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보면 그런쪽으로 변화가 보이긴 하니까 좀 더 힘을 내줬으면 싶네요.
23/05/21 01:34
원하는대로 단숨이 딱딱 개선되고 발전하고 그러면 좋겠습니다만 현실은 늘 기대보단 아쉽기 마련이죠 뭐...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아무 비전이 안보이던 작년 서머를 생각하면 그거보다 최악이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그래도 이팀이 배제하고 회피해오던 문제들에 대해서 드디어 마주보기 시작했다는 징조들이 팀 내부에서 흘러나오고는 있거든요. 그것도 선수들의 입에서, 또 감코들의 인터뷰에서요.
작년에 첫단추를 너무 잘못꿴 스노우볼링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당시 폴모로 스타트를 끊은 프런트의 그 판단이 참 생각할수록 가관이라고 보는거지만... 그래도 서머 끝나고 월즈에서 그렇게 한번 바뀌었듯이 이번 상반기 끝나고 그 마주본 부분들에 대해서 선수들, 감코진 전부 바뀔 수 있다면 팀적으로 발전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그부분에 대해서 여전히 좀 우리식으로 할거야라는 고집이 보여서 불안했다보니... 근데 이번대회 전후로 너무 때리려고만 하지 말자, 천천히 천천히를 계속 주문하는 모습들, 원딜 게임 해야 하고 그동안 안했던 것들이라 숙련도 문제가 있지만 계속 피드백하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말들... 개인적으로 반가웠습니다.
23/05/21 01:50
4세트도 1,2세트에 비하면 천사 밴픽이지만 뭔가 막픽 아리가 맛이 부족했습니다. 그 옛날 뱅기 5경기 니달리 같이 강심장 밴픽 보고싶네요
23/05/21 01:56
그게 사실 정글밴을 이미 깔고 들어가는거라 미드픽도 할 수 있는게 아리밖에 없긴 했습니다. 노틸 상대로 아리 나온거도 썩 좋은 기분좋은건 아니지만 전체적인 구도를 보면 레드에서는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게 만든 편이라고 봅니다.
23/05/21 02:03
그렇죠 그정도면 괜찮은 밴픽인데 그저 괜찮은 밴픽으로 우승이 가능할지는 회의적입니다. 언제부턴가 티원은 깜짝 밴픽을 해도 2세트 같은 흉물만 나오고 아다리가 맞는 느낌이 없어요.
23/05/21 02:09
이게 4세트에서 막 좋은 밴픽으로 뒤집는거보다 망하지 않는 밴픽을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티원의 밴픽 문제는 기복이 너무 크다는데 있어요. 젠지전에서도 3세트까지 귀신같이 애니를 중점으로 두는 밴픽구도를 잘 하다가 4세트는 되게 이해할 수 없는 변화를 줬거든요. 좀 생각이 많아지는건지는 몰라도 오히려 좀 심플하게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크림에서의 판단과 실전 현장에서의 판단이 엇갈릴 때 그래도 스크림쪽의 데이터를 토대로 판단하는게 아닌가? 싶은 경우가 꽤 있어요. 절묘하게 섞어서 반영하는게 힘들다면 차라리 그날의 핵심이다 싶고 대처가 생각보다 까다롭다 싶은것부터 제거하는게 우선인거 같습니다. 밴픽 구도를 막 손에 쥐고 쥐락펴락할 정도로 융통성이 철철 넘치는게 아니라면 차라리 심플한게 더 낫다고 봐요.
23/05/21 01:27
뱅기도 그렇고 작년에도 그렇고, 선수들과 트러블 없는 감독은 나쁘게 말하면 무색무취...
선수들과 트러블 있는 경우 (김정수 - 양대인) 밴픽은 잘하긴 했음. 밴픽에서 감코의 역할이 분명히 있는데 그 선이 잘 지켜지지 않는 느낌이 있네요. 어느쪽으로든 과한 듯.
23/05/21 01:30
이거 가지고 진짜 저도 많은 분들과 싸우긴 했는데, 유니콘 찾기라는 말이 틀린건 아니에요. 롤판은 어디서든 잘하는 감코라는 존재 자체가 거의 없는 편이고 결국 그 팀에 필요한 뭔가를 가지고 있는 감코를 찰떡같이 찾아야 됩니다. 그게 과거 슼에서는 김정균이고 20 담원에는 양대인이고 그런거였으니... 벵기-톰은 제가 생각건데 차선 혹은 차차선 정도의 체제라고 보는데, 이쯤되면 프런트의 판단도 궁금하긴 하네요. 저는 이번 스프링-므시를 겪으면서 그래도 인지한 것을 반영할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봐서 이대로 가도 ok고 만약 좀 변화를 줘야 한다고 보면 한명정도는 추가영입을 고려할법도 한거 같습니다. 우선 팀적으로 메타 해석을 할때, 밴픽에 그걸 적용할때의 시야가 다 너무 비슷한게 문제가 아닌가 싶거든요. 이번 대회도 스크림은 괜찮았다는걸 보면 그 스크림 과정에서의 데이터를 실전에 반영하는 프로세스에 분명 변화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23/05/21 01:36
공통점이라면 그 감코의 목소리가 어느정도 반영이 잘 된다는점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저는 지금 티원에서 감코의 목소리가 얼마나 반영되는지 모르겠어요. 실제로는 굉장히 균형잡힌 의견교환을 하고 있을수도 있지만, 어쨋든 겉으로 보이는걸로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그냥 선수들이 하고싶은대로 하는 느낌이 드는데... 이래저래 데이터 분석가를 도입한적도 있었던거 같은데 그건 효과를 봤는지도 의문이고...
23/05/21 01:41
그 밸런스가 좋았던거죠. 상호 신뢰도 있었지만 약간 합이 맞았습니다. 또 의외로 다 같은 한방향을 보는게 아니라 positive - negative 이 균형이 좋았어요. 김정균 하면 아직도 회자되는 대표적인 사례가 '미포 문제 아니지만 밴하자' 이게 있고, 또 13-17 시절 김정균식 밴픽의 특징은 철저하게 상대가 잘할만한 픽을 잘라주는 특유의 변수차단 밴이었는데 이 철저함이 당시 티원 선수들의 적극성과 맞물려서 교전 구도에서 많은 이점을 가져다 줬습니다.
담원은 제가 티원만큼 막 신경써서 본게 아니라 함부로 말하긴 힘들어도 양대인-베릴간의 상호 의견 교류 과정에서 균형이 맞지 않았을까 짐작이 되구요. 이게 참 기본중에 기본인거 같고 옴므도 최근 인터뷰를 보면 딱 이거인데, 이게 생각보다 말처럼 쉬운게 아닌거 같습니다. 메타를 읽고 스크림 데이터를 해석하는 판단이 그만큼 감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데 선수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그냥 동화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싶어요. 또 감코의 성향과 선수들의 퍼스낼리티의 합도 맞아야 되는거라서 참 어렵긴 합니다. 그래도 우승하려면 모든 팀들이 늘 고민해야 하는 문제긴 하죠.
23/05/21 01:52
네 뭐 같은 이야기를 하는거 같은데요.
암튼 그 밸런스가 좋아야 되는데 지금은 그냥 선수들에게 맡기는 느낌이 든다거고. 윗 댓글 보니까 님은 현 감코진에 대한 신뢰가 아직 있으신거 같은데, 전 작년이나 다를게 없어보여서 회의적이라는거죠
23/05/21 01:54
저도 이 조합 딱 결성됐을 때 제가 생각하던 최선은 아니라서 참 아쉽긴 했는데 어쨌든 차선은 지극한 노력을 하면 최선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은 스프링 우승할 때도 이게 맞나 계속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데다 서머때는 진짜 비전이 하나도 안보여서 답답해 죽는줄 알았는데 결국 서머때 선수들 요청으로 바꾸는거 보고 월즈는 좀 낫겠다 싶었거든요.
여튼, 어느 방향으로 되든 MSI에서 깨달은 것들 특히 메타 해석, 티어 정리, 스크림 데이터의 반영 이런 부분들을 감코와 선수들이 좀더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도 고찰을 해봤으면 싶습니다.
23/05/21 02:03
네 늘 희망적으로 글 쓰시는건 아는데..
이미 결승 패배가 여러번이고, 같은사람들끼리 고찰해봐야 또 같은 결론일거 같아서요. 전 솔직히 감코든 선수든 변화가 있어야 할거 같아요.
23/05/21 02:05
이게 제가 어떨때는 너무 행복회로라고 욕먹을 때도 있고 불과 얼마전에는 너무 비관적이라고 욕먹을 때도 있고 참 그렇긴 한데 크크 저는 우선 이번 시즌은 이대로 가든가 변화를 주더라도 서머전에 코치 1명 영입해서 코치진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정도가 딱 적당하다고 봅니다. 지금 감코진 핵심은 결국 벵기-톰이고 로치, 스카이 대신에 좀더 다른 시각+날카로운 피드백이 가능한 사람이 영입됐으면 싶긴 해요.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다고 한다면 벵기-톰을 그래도 믿어봐야죠 뭐.
23/05/21 01:32
중학교때 1등하던 애가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적응 못하고 예전 기억에 취해서 끊임없이 "나는 틀리지 않았어 나는 모범생이고 똑똑해 이번 시험에서 실수했을 뿐이야" 라면서 합리화하는 꼴
우리 애는 머리가 좋은데 실수를 많이 해요 어머니 그건 공부를 못한다고 합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1, 2년도 아니고 최소 3년 5년째
23/05/21 01:34
티어정리 실패로 탈락은 조별리그에서 일격 맞았을때 쓰는 표현이지
(예전 18월챔처럼) 4강까지 올라가서는 의미도 없죠 정글에서의 열세가 젠지 티원한테서 계속 보였고 아니 그보다 그냥 전라인이... 전 그냥 빅게임헌터 한화 코인 탑승해야겠습니다 오히려 4시드로 롤드컵 후 미라클런이 가장 신빙성 있어 보이기도 해요
23/05/21 01:36
저는 오히려 반대로 봅니다. 18이 14 이후로 체급차가 난 때가 아닌가 싶어요. 그때 LCK가 이상할정도로 다 후반만 집착한 느낌도 있긴 했거든요. 아무리 티어정리가 안돼도 8강 전원탈락은... 그때 말고는 14년 이후로는 한중간에는 체급차로 정리할 시즌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16조차도 아니라고 봄
23/05/21 01:46
18월챔이 그랬다는게 아니라, 그때처럼 조별탈락의 맥락에서 쓴건데 오해의 소지가 있긴 하네요
어쨌든 4강까지 와서 티어정리 운운하는건 의미없다는 거였습니다 티어 높은 핵심픽들을 못 다루는 체급차이라고 봐서요 근데 그걸 다 떠나서 lck팀들 밴픽 진짜 못하는거 같아요 잘한다는 느낌이 드는 팀이 없습니다
23/05/21 01:51
이게 어느 한 라인이 정해진 구도가 되면 곧잘 하는데, 라인상성+한타 구도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면 좀 헤매는 경향들이 대부분 있는거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핵심을 꿰뚫는 팀이 잘 없고 그걸 줘도 우린 이쪽에서 이득볼 수 있어라는 식으로 밸류값의 디테일을 판단하는 역량이 좀 모자란거 같습니다. 이게 예전에 17 SKT 월즈 때보면 진짜 결승을 갈수가 없는 팀이었는데도 밴픽을 정말 귀신같이 해서 틀어막을건 막고 구도 조절잘해서 올려놓은거라 제가 김정균 밴픽이 무슨 구도 무시하고 기량으로 증명 - 이런 일반화에 전혀 공감을 못하는 이유거든요. 그런 밴픽은 사실 그다지 빈도가 많지도 않음..
근데 그 때이후로 그만큼 밴픽을 잘친다는 느낌을 준건 20 월즈때 담원(서머는 솔직히 초반 운영 개념차이가 너무 심해서) 정도 말고는 없는거 같아요. 사실 그때도 결승에서 좀 위험한 밴픽들이 있었는데 너구리가 진짜 틀어막아준 장면도 있었다고 보고.
23/05/21 01:40
"개인적으로 다전제에서 플랜이 막혔을 때 아예 방향을 틀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할 것 같다."
이게 나름 핵심이고, 사실 이건 준비가 하나도 안된 상태에서 임기응변만으로도 해내야 할 때가 있고, 혹은 이런 상황까지도 어느 정도 예상해서 준비해야 하는 측면, 두 가지가 모두 있습니다. 사실 애니 계속 징동, 비엘지에 넘겨줄 때 다들 알고 있던 거기도 하죠. 정작 젠지전에 애니로 캐리한 페이커는 그 뒤로 한 번도 애니를 하지 못했습니다. 인게임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오면 밴픽이나 티어 정리가 뭐가 중요하냐, 그냥 체급 차이, 선수 차이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만, 그 구도를 바꿔주는 것도 밴픽입니다. 당장 1세트 때 애니 상대로 페이커가 리산드라도 X꼬쇼를 했는데, 초반에 망한 애니는 그냥 가서 딜그라가스든 누구든 앞라인 없으니까 궁 박으면서 이득 봤죠. 애니가 아리 같은 픽인데 그 정도로 망했으면 티원이 훨씬 할 만했을 겁니다. 근데 3세트 크산테 잡으니까 게임 캐리하죠. 이게 밴픽, 티어 정리, 구도 설정의 힘입니다. 심지어 3세트는 나름 그웬 스왑시켜서 크산테 부담도 주고 비엘지 전략도 괜찮았거든요. 롤이 워낙 메타망겜이라,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케틀, 칼리 서폿 나오던 시절이면 티원 우승 가능성이 지금보다 훨씬 높긴 했을 겁니다. 근데 다들 아시다시피 롤은 주기적으로 메타 뒤엎죠. 결국 모든 메타 때 잘해야 되는 게 맞고, 메타 안 따르는 불운이 있다 해서 메타 탓할 것도 없습니다. 월즈든, 아겜이든, 섬머 리그든 결국 벵기 감독이 이야기한 밴픽, 티어 정리 이런 게 언제나 핵심이고, 이런 부분에서 팀이나 현 감코, 선수 모두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전 여전히 가능성 있다고 봐요. 사실 작년 월즈도 응원하면서 간만에 확신이 들었던 대횐데, 킹겐 아트록스한테 말 그대로 두들겨 맞는데 정신이 혼미해지고... 하여튼 선수들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월즈 우승하면 장땡이니 잘 회복하고 다시 또 잘해줬으면 합니다. 특히 페이커도 페이커지만 다른 선수들이 너무 낙담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23/05/21 01:45
메타 파악 문제 명확했죠.
그리고 밴픽'도' 문제가 있으니 당연히 밴픽 얘기가 나오는 거죠. 쟤들이 '같은 챔' 뽑았다고 '같은 상황'에서 뽑은 건 아닙니다. 심지어 그웬 1픽에 빈이 미드 가는(갈리오 뽑았는데 탑을 보내...?), 괴플레이에 가까웠던 오늘 3세트는 비엘지가 킨드 뽑고 성대하게 자폭했습니다. 게임 끝날 때까지 킨드 3스택은 쌓았는지 모르겠네요. 거의 끝나갈때쯤 봤던 게 2스택이었는데 말이죠. 쟤들이라고 뭐 킨드 뽑고 꼴픽하고 괴플레이 해도 이기고 그런 거 아닙니다. 티원도 졌을 때 밴픽 보세요. 그게 진짜 중국팀들이 하는 근거 있는 밴픽인지. 오늘 1세트는 애니 주고, 오늘 2세트도 메타에 완벽히 역행하는 밴픽이었죠. 그래놓고 3세트 가서 애니 닫았죠? 그럴 거면 왜 굳이 1세트에 애니 풀었냐는 얘기 나오죠. 중국 팀들은 처음부터 꼬박꼬박 닫거나 먹는데요. 티원이 가장 처참하게 발렸던 게 징동전 1세트라 보는데(여기서부터 절망회로 팍팍 돌아갔죠) 이때 징동 1페이즈 픽이 뭐였는지 아세요? 징크스 애니 오공이었습니다. 티원은 징크스 풀렸는데도 징크스 자체를 아예 걸렀어요. 그래놓고 뽑은 게 아펠 킨드였죠. 지금까지 경기 다 보고 나니까 이게 뭔 밴픽인가 싶지 않나요? 당연히 최악 수준으로 발렸죠. 반면 오늘 비엘지만 봐도 킨드를 뽑더라도 애니/징크스는 무조건 닫거나 먹었습니다. 징티전 인터뷰에서 징동 선수들만 해도 애니/징크스를 핵심 픽으로 꼽았죠. 티원이 킨드 뽑고 졌던 건 상대픽이 하이퍼밸류픽인데 초반 사고 나거나(징티1세트), 애니한테 킨드가 폭사당했을 때(징티4세트)인데 비엘지는 징크스 애니 자체를 먹거나 밴하고 킨드 뽑으니 그럴 일이 없었죠. 징크스 뽑으면 못 이긴다? 징동전 3세트때 티원이 징크스 뽑고 거의 완벽하게 이겼습니다. 심지어 흔한 징크스 게임답게 초반은 조금 밀렸다가 비벼지고 신난다 터지면서 바로 게임 끝냈죠. 본인들이 매우 잘 이긴 적 있어요. 그래놓고 4세트에서 징크스에 말파라는 시너지 제로의 희한한 픽 뽑고 성대하게 자폭했습니다만. 애니? 젠티전 기억 벌써 희미해지셨습니까? 장담컨대 페이커 애니가 나이트는 몰라도 오늘 야가오 애니만큼은 충분히 했을 겁니다. 그럼 뭐 합니까. 상대는 페이커가 애니 뽑을 기회도 안 주고 징크스/애니를 밴하거나 먼저 가져가버리는데. 징동, 비엘지전 통틀어서 페이커는 단 한 번도 애니를 플레이하지 못했습니다 크크. 룰루만 해도 아펠 룰루가 패귀였지(사실 이것도 결국 징크스랑 연관된 얘기라고 봅니다), 서로 다 닫힌 상황에서 제리 룰루 보고 패귀라고 말하진 않았죠. 중국 팀들은 뭐 룰루로 잘 이겼다고요? 그것도 케바케였습니다. 징티전 징동도 마오카이 트타 자칸 깜짝픽에 걸려서 '룰루 징크스' 뽑고 졌습니다. 심지어 3세트에선 찐 패귀픽 '아펠 룰루'로 티원 징크스 노틸한테 덤비다가 박살 났습니다. 메타 역행하거나 의외의 일격 맞으면 중국 팀들도 힘든 건 마찬가집니다. 차이점은 그거죠. 중국 팀들은 플랜이 막혔을 때 피드백이 빠릅니다. 징동만 해도 순식간에 트타/라칸 밴하거나 가져오면서 구도 바꿔버렸죠. 메타픽인 징크스 바로 뽑는 건 물론이고요. 다전제에서 '의외의 일격'은 언제나 등장할 수 있습니다.(마오카이 트타처럼) 결국 그걸 어떻게 수정하냐도 실력인데, t1은 메타 파악은 물론이고 그런 면에서 유연성이 엄청 떨어집니다. 밴픽으로 경기가 무조건 뭐 결정난다 이런 얘기는 헛소리긴 한데, 이번 msi만큼은 구도가 가면 갈수록 너무 단순해졌죠. 일반인들도 눈치챌 정도로요. 그런데도 한국팀들은 뱅기 감독 말대로 '아예 방향을 틀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부족했고, 중국 팀들은 토너먼트 과정 중에는 물론이고, 심지어 시리즈 중에도 순간적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물론 뭐가 우월하다 이런 건 사실 결과론적인 얘기긴 합니다. 우틀않식 밴픽이 때론 옳을 수도 있죠. 전 잘 모르겠지만요. 근데 지금껏 티원은 우틀않식 밴픽으로 안 됐잖아요. 그럼 이젠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당장 작년 롤드컵만 봐도 그렇죠. drx는 빠른 피드백을 통해 롤드컵 먹었고, t1은 끝내 증명 못하고 당시 op픽이었던 아트 괜히 풀었다가 신으로 승천하면서 '빅 게임 헌터 킹겐'의 탄생에만 일조했으니까요.
23/05/21 01:48
킨드를 징크스와 함께 뽑는 것, 마오 노틸을 했던 티원과는 달리 카직스로 확실한 노틸의 의미를 살린 것, 애니-징크스 밴픽 구도 수싸움에서 LCK 팀들을 압도한 것, 바텀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숙련도... 결국 메타 해석에서의 완승이었던거죠. 반년만에 한두명도 아니고 리그단위 체급이 널을 뛴다는게 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티원만 해도 이런 류의 운영을 작년에 이 조합이 결성된 이래로 본격적으로 시도한게 이번 스프링 2라 중반도 지나서였고 그마저도 주류 전략도 아니었죠. 스페셜리스트를 상대로 분전했다 싶습니다.
23/05/21 01:56
['같은 챔' 뽑았다고 '같은 상황'에서 뽑은 건 아닙니다] 이걸 이해 못하는 분들이 자꾸 밴픽 문제가 아니라고 하시는거 같습니다.
당연히 밴픽 구도가 이렇게 되도록 만든 챔프풀과 실력도 문제지만, 뻔하게 불리한 구도를 엎어보려는 시도조차 안하고 우틀않만 하다가 지는걸 지적하는거죠.
23/05/21 02:10
밴픽 얘기 좀 하면 밴픽무새라고 부르면서 탓할 필요없다고 하는 주장은 뭐....
별 거 아니더라구요 밴픽 얘기는 계속 하겠지만, 밴픽무새 얘기에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야 Ensis님 만큼은 아니어도 19~21년은 LPL 중심으로 시청했을 만큼 LPL도 좋아하고 굳이 따지자면 재미무새랄까 이왕이면 최고레벨의 게임이 보고 싶을 뿐이어서 하는 얘긴데... 물론 LEC의 대유잼이라든가, 지읏밥개전의 유잼도 있지마는, LCK 상위권 낀 국제전에서 기대하는 건 최고 수준의 경기겠죠
23/05/21 02:17
앞뒤 다 자르고 쟤들은 노틸이랑 카직스 킨드해도 이기는데 이러는건 그냥 롤 보는 수준 인증이죠. 오늘도 1234세트 다 밴픽대로 갔죠.
23/05/21 02:27
진짜 [앞뒤 다 자르고 쟤들은 노틸이랑 카직스 킨드해도 이기는데] 하는분들과 직장에서 같이 일해야 된다고 상상만해도 갑갑하죠. 특히 상사가 저런식이면..
23/05/21 03:18
완벽하게 동의합니다. 선수들 폼도 실력도 밀린 거 맞아요. 지금 와서 그거 아니라고 하면 추하죠. 크크.
근데 픽밴, 그리고 결국은 픽밴과 일맥상통하는 메타 해석이 LPL이 훨씬 좋았습니다. 이건 토너먼트 진행될수록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고요. T1은 메타 파악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스크림에서 적당히 밴픽하고 게임해서 승률 좋았던 것 기준으로 티어 정리 해뒀을텐데 디테일이 많이 부족했죠. 무조건 바텀 위주로 게임해주는 LPL 팀들과 달랐던 것도 비슷한 이유 였을 것 같고요.
23/05/21 04:08
불판에서부터 조미운님이 하신 말씀 싹 봤는데, 조미운님 말에는 다 동의하는 편입니다.
밴픽 때문에 진거라고 때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23/05/21 04:32
밴픽, 인게임, 메타 이해도 다 발렸죠. 크크. 모든게 밴픽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나, 그냥 실력 부족이나 체급으로 퉁 치고 다른 말 못하게 막으려는 사람들이나 별반 다를바 없는 거 같구요.
근데 논리 전개 없이 밴픽 밴픽, 체급 체급, 실력 실력 외치면서 다른 사람 의견 비꼬기만 하시는 분들은 커뮤니티 왜 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23/05/21 23:45
본인이 밴픽무새라고 커밍아웃하셨으니,
leeka님 jdg 우승글에 가서 댓글 아무나 잡고 얘기해보시죵.. 전 더 대화하기가 귀찮아서..^^;; 죄송합니다. (왜 그런 글에선 아예 안보이실까 이런 분들..)
23/05/21 01:48
여담이지만 친구들하고 모의밴픽 한번 해보면 대중에게 공개된 데이터만 가지고 하는데도 밴픽이 굉장히 빡세구나라는게 느껴지는데, 내부 스크림 결과까지 포함해서 훨씬 많은 정보로 실전밴픽하는건 압박감이 얼마나 심할지 상상이 안되더군요. 물론 프로니까 그 말도 안되는 짧은 드래프트 시간에 정답을 찾아서 가긴 해야겠습니다만, 밴픽의 과정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건 모의밴픽 해본 이후로 잘 안하게 됩니다 크크
23/05/21 01:54
두꺼운 공책에 모든 경우의 수 적어서 미리 팀 내부적으로 합의 보고 바로바로 대응해야죠. 간단한 프로그램을 써두던가요. 꼴리는거 맘편한거 하지 말고.
23/05/21 01:57
단판이면 대부분의 경우의 수를 정리해서 대응을 할 수도 있겠지만, 다전제에선 그게 훨씬 힘들겠지요 첫번째 세트 결과와 당일 컨디션까지 조율해서 실시간으로 수정해야하니깐요. 모든 경우의 수 적어서 대응할 수 있으면 누구나 다 밴픽의 신이죠
23/05/21 01:55
장점은 아니지만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걸 말해보자면, 저는 선수들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둡니다. 그리고 가족이 있어 힘들긴 하지만 연습 이후에도 선수들이 돌아가기 전까지 연습실을 지키려고 합니다. 선수들 앞에서 드라마를 본다던가 다른 게임을 하려는 모습도 안 보이려고 하고요. 음주 등 흐트러진 모습도 잘 안 보이려고 합니다. 게임 내에서는 피드백을 강하게 하고, 평소 습관을 중요시합니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인 시야 확보, 콜, 팀 플레이, 소통 등 네 가지를 제대로 안 하면 강하게 지적하죠. 다만 피지컬 부분에서 실수는 경기 내에서 안 하면 되는 부분이니 크게 화를 내지는 않습니다. 평소에 개인 기량과 챔피언 폭을 넓히도록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죠. 그리고 자신들끼리 상의해서 운영 방향을 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해야 하죠. 경기 10분 이후는 선수들의 판단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그전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밴픽과 초반 운영에서 부족함 없이 노력하죠. 그리고 지는 상황에서 밴픽을 더 신경씁니다. 그리고 슬슬 경력이 쌓이다 보니 중요한 경기에서 상대의 맥을 자를 수 있는 밴픽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저도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감이 생기 거 같습니다. 이번 결승 역전에 큰 도움이 됐죠. 말하고 보니 감독이 할 일이라고 보다는 코치가 해야 하는 일과 겹치는 거 같기도 하네요.
이게 20년 옴므감독 인터뷰인데 대충 14년부터 감코경력 쌓아온거 생각하면 정말 쉽지않은거같기도 합니다..정말 밴픽 피드백이 부족한 경우도 비일비재하지만 선수의 잘못은 눈감고 그냥 감독한테만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저도 그랬고요..
23/05/21 01:58
말그대로 정론중에 정론인데 이 정론을 체화해서 자기만의 노하우와 결합시켜서 실전에서 증명하는 그 과정이 진짜인거죠. 저걸 피상적으로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것 같지만 사실 대부분의 감코들은 자기만의 주관을 잃고 선수들에게 다른 시각을 제공해줄 역량이 안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3/05/21 05:00
옴므 감독이 자신이 밝힌 감독으로서의 철학을 자신이 말한 바 대로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고 보이는 군요. 롤판 고트 감독이 아닌가 하는 생각
23/05/21 02:11
사실 다전제에서의 방향수정은 꼭 T1만이 아니라도 시청자들이 보기엔 흐름이 명백한데 왜 저렇게 바꾸는게 굼뜬거야? 라고 보통 생각하죠.
뭐 그야 시청자는 스크림이라는 경험이 없으니까...시청자들이 보기에 이 흐름인데? 싶은데 엎어지는것도 많긴 하니까요. 그러나 유독 T1이 그날의 다전제 셋트 승패의 결과에 따른 피드백이 당일에는 안 나오는? 그런게 심한거 같긴 합니다. 그럴려면 그 대회당일전에 준비라도 잘 되어있었어야 되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티어정리도 제대로 안 되어있었고.. 결론은 잘못된 티어정리 -> 당일에 오답지인거 어느정도 나왔는데 자기 답안에 반영도 안됨 -> 멸망. 이런느낌
23/05/21 02:18
당연하지만 스크림 경험도 경험인데 애초에 당일 방향 틀려면 그만큼 팀 실력도 받쳐줘야합니다
방향 틀어서 안 해보거나 덜 해본 구도, 연습 별로 안 한 챔피언 꺼내려면 선수들 실력이 되야죠 강팀vs약팀이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있습니다 덜 해본 구도나 덜 해본 챔피언도 자신있게 쓸 수 있죠 강팀vs약팀 다전제 붙으면 더 답없이 더 처참하게 지는 이유가 있어요 정규랑 다르게 근데 강팀vs강팀에서 이제 거기에 자신감이 한쪽이 없다? 연습 덜 된거 하기 싫으니까 그만큼 방향성 변경이 어렵고 잘 안 되는거죠 결국 밴픽도 다 선수들 개인실력 따라가는부분도 엄청커서 반대로 강팀vs강팀 다전제인데 연습 덜 된 구도나 챔피언 그때그때 자신있게 쓸 수 있는 선수는 그만큼 대단한 거고 그런 선수가 있으면 이제 팀 방향성 변경도 더 능동적으로 잘 되는거고
23/05/21 02:24
언더독 입장은 어느정도 이해를 해요. 잘하는것만 갈고닦아서 해도 피똥싸는 판국에 플랜B는 무슨 플랜B..
근데 이번 MSI야 풀로 다전제게임만 했지만 스크림은 언제나 좋대, 정규시즌잘해, 조별리그도 잘해, 근데 다전제가서는 저래라는 패턴이 많았으니까 단순히 상대보다 더 못하니까 그런거지 라는 말만으로 설명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T1이 지금까지 그런 자신감이 없어서 지는팀은 아닌거 같거든요. 오히려 자신감이 실력보다 넘쳐난다고 성토가 많았지.. 우실줄을 비롯해서 맨날 그래도 이기니까 플레이가 오만하다 소리는 종종 나오는데 그런 자신감, 오만함이 밴픽수정하는 용기로 발현됐으면 5개 대회중 반타작이라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DRX가 T1보다 탑독이고 선수들의 챔피언 폭과 숙련도가 높아서 피드백 빠딱빠딱하진 않았겠죠..
23/05/21 02:33
이렇게 오랫동안 고질병인걸 보면, 연습 방향 자체가 밴픽의 유연성은 염두에 두지 않고 한두가지 승리 플랜만 반복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거죠.
23/05/21 03:51
애니를 탱으로 억제한다면서 왜 극딜그라를 하나요?
징동전 애니 징크스한테 터져놓고 무슨 정글 티어를 세워서 밴을 하고 있죠? 감독이 정글러라 그런가 티원이랑 스크림할때는 메타픽 뽑고 다 져주는 걸까요? 자꾸 OP풀고 이렇게 대응하면 돼 식의 홍대병 밴픽을 하는걸까요? 제이스로 사일 압박 못한거나, 바텀 다이브 원패턴 시리즈 끝날때까지 당하는 거 보면 기량이 밀린게 맞는 것 같긴 한데, 애니 징크스 그렇게 당하고 풀어주는건 도대체 이해가 안되네요. 이 멤버는 그냥 제우스 쌈질하는 픽 주고, 페이커 케리아 메이킹 챔 주는 게 제일 잘 맞는 옷 같은데. 우제 케넨은 궁각 잘 들어가는 걸 한번도 못 본 것 같은데 왜 자꾸 시키는 지 모르겠고. 라인전만 보고 케넨을 뽑는 게 맞나 싶고 참 아쉽네요
23/05/21 04:09
근데 뭐
1819때도 LCK가 못하는 이유 분석하면서 내부스크림이 문제다 밴픽이 문제다 메타가 문제다 플옵다전제가 적은게 문제다 하다가 결국 결론은 그냥 롤을 못해서 그런거라고 결론난거보면 지금의 감독비난도 사실 화풀이수준이죠. 결국 그냥 롤을 못하는거고 롤을 잘해야 모든문제가 해결되는건데.
23/05/21 04:39
그게 더 허망한 소리에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왜 못하나요? 공격이랑 수비가 안되서 그렇습니다.] 정도 밖에 안되죠.
결국 롤을 못하니까 진건데, 왜 롤을 못했을까에 대한 분석은 다른 이야기 아닐까요. - 순수 손싸움, 피지컬 - 라인전 기본기, 이해도 - 메타 이해도 & 밴픽 - 인게임 운영 방식, 템포 - 컨디션 관리 등 롤 실력에는 아주 많은 부수적인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고, 이번엔 그 중 어떤게 특히 부족했고, 어떤 점을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 반성하는 건 그냥 당연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 뭐 반성하거나 안다고 다 개선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요. 물론 그냥 팬이나 시청자들은 가볍게 즐겨도 상관없는데, 여긴 롤붕이들이 모이는 곳이니까 그런 이야기 나오는 것도 이상할 건 없죠. 심플하게 롤을 잘하면 당연히 됩니다만.. 흐흐.
23/05/21 05:01
그렇긴하죠 여기아니면 얘기할곳 없기도 하고.
근데 제기억으론 1819땐 지금이랑 비교도 안되게 절망과 좌절하면서 원인찾다가 결국은 플옵 다전제가 너무 적다 + 스크림때 터진게임 나오면 없던걸로 치고 다시하는게 문제다(?).. 라면서 대충 결론났다가 20담원이라는 이레귤러가 나오면서 아닌데? 그냥 니들이 못해서 그런건데? 라면서 다박살낸게 기억에 남아서 그랬네요. 20담원이 잘나간게 위에서 나온 문제들 다 해결해서 밴픽 메타 다 완벽해서 잘한게 아니잖아요. 그냥 롤을 잘한거지. 반대로 LPL이 1314151617때 왜 우리는 월즈우승을 못할까.. 하면서 밴픽이 문제니 컨디션이 문제니 지들끼리 논쟁하고 있었으면 헛웃음 나왔을꺼잖아요. 그냥 니들은 롤을 못해서 그렇다고 했겠죠.
23/05/21 05:24
그런 논쟁이 의미가 하나도 없었는지는 사실 모르는 일이죠. 정확히 분석할 수도 없고, 각자의 견해가 있을 수 있는 영역이라...
저는 13~17때 LPL이 LCK 따라 잡으려고 이런 저런 고민했던 게 발전에 유의미한 영향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마찬가지로 1819때 한국 롤 커뮤니티 + 관계자 모두 합심해서 더 개선할 점 찾아보고 반성했던 거 리그 경기 수준을 높이는 데 많이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헛소리들도 아주 많았고 별로 의미 없는 소모적인 논쟁도 많았겠지만, 그냥 [우리가 롤을 못해서 졌어, 앞으론 더 잘해보자!] 태도를 가져왔다면 2년 연속 롤드컵 4강에 3팀 올리는 리그가 되진 못했겠죠. 간혹 20 담원처럼 아웃라이너가 튀어 나왔을 순 있겠지만요.
23/05/21 06:03
실력이 부족하니 상대방 밴할건 많고 우리꺼 고를건 없는 거죠 티어정리가 안되었다고 하는데
그건 실력부족을 감추기 위한 핑게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보니 기량이 한수는 떨어졌습니다 롤에서 한라인 만 밀려도 밴픽이 힘들어지는데 우리가 한라인이라도 우위가 있었나? 하면 물음표죠 저쪽은 정글은 확실히 한수는 위고 다른데도 최소 반수는 더 뛰어나 보이더군요
23/05/21 06:55
김정수 양파 실패 이후 기조를 바꿨던 결과는 성공적이었지만 내심 이런 생각이 계속 남아있었죠. 사실 방향성은 맞았는데 그냥 적임자를 못 골랐던 거 아닌가? 코칭스테프 인선이 최고의 이름값들만 데려오던 예전과 극명하게 대비되어서 괜히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겉으로 보이는것보다 훨씬 까다롭고 어려운 문제겠거니 짐작은 하지만, 계속 터져나오는 아쉬움들이 극단적으로 옴므나 래퍼드를 데려다 앉혀도 극복불가능했을 성질의 것이었을지 궁금합니다.
23/05/21 09:29
blg는 최소한 두라인은 상대 원딜에게 정화만가지고 해결 할 수 없는 압박을 넣을 수 있는 픽과 하이퍼캐리원딜+유틸폿으로 방향을 잡는거같고 징동은 거기서 고점은 좀 더 낮지만 안정적인 밴픽을 하는거 같아요. lck는 원딜메타인건 최소한 아는데 디테일이 부족하니 차라리 징크스제리 밴때리고 시작하는게 더 낫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23/05/21 09:34
애니, 노틸, 킨드같은 픽 티어 정리가 제대로 안된것도 문제인데 어제 핵심은 결국 바텀에서 제리,룰루 vs 자야,라칸이었던거 같습니다. 징크스가 필밴되는 상황에서 BLG가 꺼낸 카드를 티원이 자야, 라칸으로 전혀 받아치지 못했어요. 결국 바텀 밴픽과 불리하게 시작하는 구도가 나온게 제일 컸다고 봅니다.
23/05/21 10:04
작년 DRX도 막픽에 묻지마 바드 픽하고 우승컵 거머 쥐었죠.
라인전에서 리스크가 있고 고포텐에 조건 많이 타는 챔피언들을 많이 다룰수 있다면 다전제 무조건 이겨야하는 4~5세트에서 강해진다고 봅니다. 이건 선수 기량 문제가 아니라 내가 못다루는걸 상대가 잘해버리면 밴픽 준비를 백날 해봤자 경기 당일날 당할수밖에 없어요. 탑은 잭스 때문에 계속 끌려 다니고 상성우위인 챔피언 들고 어처구니 없는 실수해버리고 바텀에서도 제리하는게 맛이 없으니까 무조건 자야로 가는데 노틸러스 나와버리니까 답이 없어지고.. 티원이 최근 결승전에서 고전하는걸 보면 뭐가 문제다 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만한게 없어서 큰 문제입니다. 계속 지다보면 해답을 찾을수가 없어요. 왜냐면 서머때에도 티원은 계속 상위권 일거고 결승 갈거고 근데 결승가면 뭐가 달라지냐? 그것도 아니고 계속 쳇바퀴 도는거죠. 답이 없어요.
23/05/21 10:30
선수들의 챔프폭이 문제인데, 과도하게 정밀함을 요구하는 '실수를 줄이자'는 lck의 특성탓도 있는것 같습니다.
Lpl은 좀 갔다 밖으면서 뭐야 저 쓰로잉 같은 느낌의 교전을 능동적으로 하는데 lck는 라인전 관리부터 기계처럼 정확한 응수타진을 추구하는 느낌? 문제는 경제학에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한방한방 크게 버는 lpl스타일이 국제전에서 잘통하는 느낌? 그리고 그렇다고 lpl이 덜 정교하냐는 아니고, 유사하게 정교하면서 변수 창출에는 꽤 많이 앞서는 느낌입니다. 우당탕을 많이 해보니 티어 정리도 더 빨리 되는 듯 하구요. 그리고 전투의 결과에 대해서, lck는 운영의 미숙에서 답을 찾는다면 lpl은 더 픽적으로 답을 찾으려는 성향이 있는듯 하구요.
23/05/21 11:21
저는 벤픽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안씁니다
진경기들 픽 바꿔서 해도 비리비리가 더잘했을거 같아요 그냥 원딜이랑 탑 정글이 msi와서 미쳐 날뛰는듯한 포퍼먼스가 보여서... t1픽 비리가 해도 이겻을거 같아요 곧 메타가 완전히 바뀌니 앞으로 한국이더잘할지 중국이 더잘할지 아무도 몰라유
23/05/21 14:35
티원의 경우 정글 5밴 먹이고 오너에게 오공 쥐어주고도 졌고, 징크스 밴됐을 때 제룰 못 먹는 상황에서는 뭘 해도 졌을 거라고 봅니다.
상대방에 대한 분석도 제대로 안 됐습니다. BLG는 징동전 패배 후 징크스가 0 티어고 그 다음은 무조건 제룰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특히 상대가 자칸이면 제룰로 라인 밀고 반드시 3-4렙 다이브각이 나온다는걸 파악하고 이 쪽으로 선회했습니다. 엘크가 아펠 잘함에도 불구하고 아펠은 과감히 버렸어요. 이에 반해 젠지는 페이즈 딜라가 제룰 잘 다룸에도 자꾸 아펠 가져가면서 상대방 패턴 분석과 티어 정리가 안됐다는걸 보여줬죠. 티원은 심지어 젠지 대 BLG전을 지켜봤을 텐데도 똑같은 패턴에 당했어요. 상대가 징크스 밴하면 이쪽도 제리나 룰루를 밴했어야 했는데, 전혀 유연한 대처가 안됐죠. 구마가 제리를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모르지만 어쨌든 꺼내지 못한 것도 크게 작용했네요.
23/05/21 18:18
상대에 비한 정글의 약세
원딜이 제리 못해서 징크스 밴하고 자야라칸 강제 이거 뭐 옴므가 와도 극복 힘들지않을까요? 물론 감독이라면 어려운 부분에서도 길을 찾아야하지만
23/05/21 21:50
뭐 밴픽가지고 감코탓하는게 하루이틀이겠냐만은 오공이든 제이스든 그웬이든 숙련도 차이가 이번대회는 심했죠. 제리는 아직도 못꺼내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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