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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3 23:55
1의 논지를 약간 더 보강해 봅니다. 너무 인기가 없는 것 같아서...
트럼프의 미국이 세상 모든 나라와 척 지게 될 때, 홀로 트럼프의 미국의 편을 적극적으로 든다면, 그만큼 돌아오는 반대 급부가 있지 않을까요? 한국의 우방국으로서의 지위를 분명히 하고, 트럼프의 분노를 한국이 아니라 중국을 겨냥하도록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이 여기서 관망만 하고 피아식별을 분명히 하지 않고 있다면, 트럼프의 다음 화살은 한국의 방위비 이슈를 겨누게 될 것입니다.
25/03/03 23:58
3의 논지를 약간 더 보강해 봅니다. 너무 인기가 없는 것 같아서...
트럼프의 미국은 자유진영의 근본 컨센서스를 무너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컨센서스가 존속해야, 한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지위와 경제적 번영도 유지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노골적인 강약약강의 외교를 구사하고 있으나, 이러한 외교 스타일이 새로운 국제 외교의 문법이 된다면, 다음번에는 한국의 수반도 젤렌스키의 꼴을 당할지 모릅니다. 캐나다나 유럽 각국이 트럼프를 규탄하는 것은 그들이 관망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트럼프 행정부와 어느 정도 각을 세워 둔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생각보다 일찍 교체되었을 때, 다음 행정부와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도 있습니다.
25/03/03 23:32
??? : "너가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
카드놀이 아저씨를 기존의 문법으로 해석하려는 전문가들의 애처로운 시도들이 범람하는 시점이긴 한데 세상 모든 폭군에 대한 대응책은 혁명 아니면 침묵이었죠 근데 미국한테 혁명하려는 쪽이 미국인 아니면........
25/03/03 23:58
트럼프의 행동은 자신이 당선되는걸 원했던 국내 지지자들을 위한 행동들입니다. 거기에 뗄감으로 우리나라가 소모될 하등의 이유가 없죠
방위비 분담금 인상도 어느정도 후퇴선을 그어놓고 협상장에 가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협상시기에 트럼프의 지지율이 많이 낮아졌다면 우리나라의 후퇴선을 좀 더 뒤쪽에 그어야 할수도 있습니다.
25/03/04 00:00
사실 이 방위비 문제도 설문조사를 해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방위비 더 내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1. 싫다고 한다. 2. 좋다고 한다. 그러나 자칫하다가는 또 한 번 정치글 분류를 당하게 될 것 같아서...
25/03/04 00:25
훈련규모를 최대로 했을때 기준으로 최대 얼마 이런식으로 일단 언론에 큰 숫자가 노출되게 협상을 하고 정작 트럼프 집권기간동안 연합훈련시 미군의 비싼 장비들의 참여도를 낮춰서 실제 금액은 다운시키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25/03/04 00:00
(수정됨) 현실적으로 지금은 2외에는 선택 상황이 없는 것 같습니다. 국내 정치가중 2외에 다른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양한 의미로 조심해야 할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25/03/04 00:18
미국의 이익과 트럼프의 이익이 100% 일치하지는 않으니까요..
트럼프는 본인 지지율 확보가 목적인데 1이나 3번은 어떻게든 어그로를 끌것 같네요 눈에안띄게 숨는게 제일..
25/03/04 00:40
미국의 이익과 트럼프의 이익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명제부터 확실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 대통령이 트럼프이고 당선되고 지금 1달 막 지난건 사실이지만 트럼프가 4년후에도 대통령일지, 트럼프의 후계자가 대통령이 될지는 확실하지않는 상황에서 어설프게 한국이 트럼프를 적극 옹호한다? 의미없죠. 정권바뀌면 다시 맞을텐데요. 앞으로 꾸준히 미국이 팍스아메리카를 스스로 버리고 미국 본인만을 위한 고립주의로 가는걸 선택한다면 123번 모두 아니라 한국은 다른 새로운 살아남은 길을 찾는게 나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뭐 그런 미래까지 이야기도 아니고, 일단 트럼프의 말을 들어준다고 해서 트럼프가 봐줄거라는 기대는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사례도 보였지만 일본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직후 가자마자 정상회담을 했지만 그게 크게 성과가 났다고 말하기도 어려운것만 봐도 그렇지만 트럼프라는 인물자체가 본인이 그리는 그림이 확고하고 거기에 우리가 가서 앞으로 말 잘듣는다 어쩐다 한들 그걸 정말 마음에 들어서, "어 한국, 그래 너 하는거 마음에 들어. 너 봐줄께." 라는건 절대 불가능할꺼라고 봅니다.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었지만 저는 그 정상회담을 보고 다시한번 든 확신이, 트럼프라는 인물의 생각에 미국은 강대국이고, 그래서 "당연히" 모든 나라들이 받을껀 바쳐야한다 라고 생각하는 행보가 정말 많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한국에 대한 입장도 명확하다고 봅니다. 당장 1기때도 그랬듯 트럼프는 한국에 대해 결코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크라이나건에 몰입한 이유가 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보는게, 트럼프는 아마 한국을 그동안 "주한미군으로 꿀빨았던 나라" 정도로 인식할껍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뭘 트럼프에게 해다주건간에, 한국에게 감당하기 힘든 조건이나 이런걸 내걸 가능성이 높습니다. 솔직히 최대한 한국으로 시선이 안돌아오기를 원하는데 (차라리 트럼프의 시선이 유럽이나 우크라이나 쪽에 훨씬 더 오래 쏠려있을수록 임기가 줄어들고 우리에게 시간이 남으니) 만약 돌아온다면 2번이 제일 나은 선택지긴할껍니다. 최대한 어떻게든 피하고 지연시키고 그 과정에서 여론전을 하든 뭘하든, 일단 미국의 중간선거가 있는 2년후까지 담벼락 그림자마냥 숨어있는게 제일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25/03/04 01:06
우리나라의 스탠스는 트럼프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줄만한 액션만 있으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면 우리나라를 너무 심하게 압박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을 견제하는게 트럼프 정책의 핵심이라 러시아와 중국이 결탁하는걸 막기위해 우크라전을 최대한 빨리 종식시키려고 행동한거고(물론 젤렌스키 불러서 난리친건 왜한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NA지역에 관세 먹인것도 동일한 맹락이죠 따라서 중국견제에 핵심이 되는 우리나라를 압박하긴 쉽지 않을 것입니다
25/03/04 03:47
현재까지 트럼프 정책의 핵심은 사익추구고, 이를 위한 수단으로 고립주의에 기반한 지지율 관리를 하는 모양새에 가까워 보입니다.
중국을 견제하는건 그렇게 하는게 인기가 있을때나 할거라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미국 사람들이 중국에 얼마나 비용을 지불하는걸 용인하느냐가 대중정책의 주요 요인일 수 있습니다.....
25/03/04 01:55
트럼프 1기에서 외교 중 잘한 게 납작 엎드려서 비 피한 거라 생각합니다. 한미fta 개정 등에서 먼저 솔선수범해서 석유와 가스 수입량 등을 늘려서 무역 적자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트럼프 측에서 흡족해 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이런 식으로 우리나라에게도 이익이 되는 노선으로 트럼프에게 선물을 안기고 납작 엎드려서 비와 태풍 피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나아가 최일선 국가가 되서는 안되는 게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숙명이라 봅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있으니까요.
25/03/04 02:52
하는 짓을 팽창주의로 봐야할지 새로운 형태의 고립주의로 봐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기타의견으로 미국이 땡깡부리면 할 수 있는게 없다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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