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1011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여고로 돌진한 맷돼지

9일 오후 2시경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한 여자고등학교 운동장에 멧돼지가 나타나 현관 출입문 유리를 깨고 수업이 진행 중이던 학교 건물 안으로 돌진한 일이 있었습니다. 1층에서 수업 중이던 교사와 학생 100여 명은 2층으로 대피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 구조대와 대한수렵협회 관계자는 사냥개 6마리를 동원해 1시간여 동안 추격을 벌인 끝에 멧돼지를 포획됐습니다.

7일 새벽에도 서울 성북구 정릉동 주택가 일대에 멧돼지가 출현해 소방서 대원들이 마취 총을 사용해 생포한 일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멧돼지가 잇달아 도심에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대한수렵관리협회 사무국장은 “늑대, 표범 같은 멧돼지의 천적이 없어 멧돼지의 개체수가 많아진 데다 겨울나기를 위해 멧돼지들이 가을에 먹이를 많이 먹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아직 서울에 야생 멧돼지가 있다는 것이 다소 놀랍기도 했지만, 멧돼지의 무서운 번식력과 천적의 부족으로 인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 같습니다. 또한 무자비한 멧돼지의 식성(?)과 먹이 부족으로 멧돼지들이 인간과 부딪치는 일은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멧돼지가 멸종 위기에 처 해있다는 소식은 듣고 싶지 않습니다.


2. ‘놈현스럽다’ 신조어

국립국어원이 ‘사전에 없는 말 신조어’라는 타이틀로 낸 책을 보면 2002~2006년 언론과 누리꾼 등이 현 세태를 반영해 새로 만들어 쓴 3500여 개의 단어와 그 풀이를 가나다순으로 정리를 해 놓고 있습니다.

이 신조어 사전에 나온 대표적인 말로는,

-놈현스럽다 : 기대를 저 버리고 실망을 주는 데가 있다
-국회스럽다 : 자신의 이익을 위해 비열하게 다투거나 날치기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일삼는 면이 있다
-노비어천가 : 노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것
-검사스럽다 : 행동이나 성격이 바람직하지 못하거나 논리 없이 자기주장만 되풀이하는데가 있다.
-면창족 : 퇴직하라는 압력을 받으며 별다른 일없이 창밖만 바라보는 사람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국립국어원측에 항의전화가 와 이 책의 출판을 맡은 태학사가 한때 회수를 검토하는 소동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상규 국립국어원장은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거나 풀이가 잘못된 부분이 뒤늦게 발견돼 바로잡을 수 있는지를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을 뿐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라고 말했으며 “청와대에서 전화가 왔는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신조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새롭게 또는 새로운 의미가 녹아있으며 현재 사전에 기록되어있지 않은, 다소 비공식적인 냄새가 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신조어’는 그 당시 사회의 단면을 잘 반영하기에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변화에 따른 그 특징이 녹아있는 ‘신조어’라는 것이 여론에 의해 의도적으로 형성되어진 것과는 분명 구분되어야 할 것입니다.



3. 뻘소리

사랑의 관계

-벽, 그림

-배, 돛(또는 등대)

-메딕, 마린

-히드라, 럴커

-하이템플러, 아칸

-초록 잎, 단풍

-미끼, fishing

-바둑판, 바둑알

-바퀴, 자전거

-색, 꽃

-하늘, 바다 색

-쌈장, 삼겹살(또는 초장, 회)

-빛, 눈(眼)



4. 오늘의 솨진

”이구아수 폭포 머릿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