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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1 11:00
기술진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글을 제법 읽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요..부산수준 운운한 글은 pgr에선 그나마 좀 적지 않았나요??
03/09/21 11:13
코멘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이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그 문제가 기술진에 있음을 시사하는 글은 없었던듯 하군요. 무엇보다도 저의 억지가 아닌 객관적으로 이 일은 100%(99%가 아닙니다.) 기술진의 문제란 말입니다. 그런데 팬문화 라던지 혹은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그것은 '부당한 일이었다.' 쪽으로 혹은 '아쉽다.' 쪽으로의 의견이 많았는데 그저 좋은현상, 혹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일뿐 (다만 기술진의 실수는 있었죠)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왜 그렇게 팬문들에게 화살을 던지거나 관람수준을 운운하시는지.... 그런 화살은 전부 기술진으로 가야한다는것이 이 글의 가장 큰 줄기입니다...
03/09/21 11:32
동의합니다. 수만의 팬들에게 그런 높은수준의 관람문화를 요구하기는 절대 무리라고 생각하네요....특히 경기장에서의 흥분된 상태와 군중심리를 생각하면 더욱더..^^;;
03/09/21 11:41
99%기술진(온게임넷)의 문제였죠..^^
물론 미리대처하지 못한점은 큽니다. 하지만 1%로 기술진(온게임넷)옹호를 해주자면, 우선그렇게까지 많이올줄 몰랐을거고, 그렇게과격한^^분위기가 형성될줄 몰랐을것이며, 하필마이크근처에 논란이된 그말을 하신분..그분이 자리하실줄 몰랐던거죠.. 이 1%까지 예측을했다면..그게 보통사람인가요..예언가지..^^; 앞선몇몇글의 댓글에서 달았던거 같은데. 다음 지방투어때는 좀더 세련되게 대처할것으로 믿어의심치않습니다. 어느정도 인원이 오는지 대충 감잡았겠죠..이번 부산투어로 인해서요.. ps. 기술진이 예측못한것중의 하나가. 박정석에 대한 그 엄청난 환호였죠. 정말 말도 안되는 그분위기.. 사실 3경기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경기장분위기는 "임요환 어디갔어?" 였습니다. 오프닝 동영상의 임요환만 화면에 뜨더라도 난리가 났을정도니까요.. 오히려 3경기가끝나고 썰물처럼 사람들이 빠져버리지나 않을까 하고 조마조마했더랩니다. 실제로 약간의 관중이 나가긴했구요.. 기술진도 아마 썰렁한4차전을 상당히 걱정했을건데.. 너무나도 의외의 방향으로 진행되어버렸기에..모두들 놀랐죠. 기술진도. 중계진도. 서지훈선수 컴퓨터도..-_-;
03/09/21 11:46
기술진 문제라..ㅡ,.ㅡ;; 물론 미흡한 부분이 보였던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기술진이 잘못한게 무엇입니까? 현장의 분위기를 좀 더 느끼게 해주기 위해 관중석에 마이크를 설치한건 당연한겁니다. 20000명이 왔습니다. 객석에 마이크를 설치 하지 않는 다면 그야말로 우리가 보는 중계는 썰렁해 질 수 밖에 없는 겁니다.ㅡ,.ㅡ;;;
그리고, 홈코트의 어드벤테이지? 이것은 홈과 어웨이가 구분되었을때 적용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예를 들어.. 정석 선수의 홈코트가 부산이기에 지훈 선수의 멘트에는 우~ 라는 식의 야유가 나왔습니다. 그러면.. 다음에는 지훈 선수의 홈에서 펼쳐지고 반대의 상황이 나와야 하는것 아닙니까? 그래서 프로에 연고제가 있는 것이고.. 그런데, 스타리그는 그런 경우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벤트 차원에서 지방에서 경기를 치룬것이고, 그 어느 선수도 연고제로 진행 되는것이 아닌 만큼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의 응원을 했어야 한다는게.. 비판한 사람들의 입장 아닐까요? 수고하신 기술진의 잘못 운운하는것은.. 팬문화가 어쩌니하며, 부산 팬들을 매도하는것이랑 틀릴게 뭐가 다른겁니까..ㅡ,.ㅡ;; 정석선수에 대한 전폭적인 응원 보기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훈 선수에게 야유를 한건 한마디로 오바죠..ㅡ,.ㅡ;;;
03/09/21 11:58
아직도 축구같은 확실한 국가, 지역적인 연고를 갖고 있는 스포츠와 프로게임을 착각하는 분들이 있네요. 이거야 원, 할 말이 없네요.
03/09/21 12:19
저도 낭만드랍쉽이나 wook98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원글에서 유럽 축구 얘기하셨는데, 그거야 번갈아서 홈&어웨이 경기하는거구..어떻게 부산투어랑 축구를 비교하셔서 이번사태를 너그럽게(표현이 맞나?)이해 못하는 분들을 또 이해 못한다구 하는지요...
03/09/21 12:34
저도 낭만드랍쉽님과 wook98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스타리그와 지역연고제라..아무리 생각해도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03/09/21 12:59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부산투어라 했을때 제가 처음생각한게 박정석선수오면 영웅취급 받게구나 였습니다.. 왜냐면 제 후배중에도 박정석 같은학교출신 후배,선배들이 있거든요. 그들이 말하길 '경대 꼭 가자' 입니다. 저도 솔직히 홍진호선수 팬입장이지만, 박정석선수랑 했다면 박정석선수 응원 했을겁니다. 그리고 한번쯤'우~~'라소리도 내지 않았을까 합니다. 부산에서 하기 때문에 그정도 예상은 가능하다고 보네여.. 아닌가여?
03/09/21 13:34
그 경기를 아직 못봐서 말인데요. 박정석 선수를 응원하시는 분 중 상당수가 서지훈 선수에게 야유를 퍼부었나요? 아니면 몇몇이 그런건가요?
03/09/21 13:47
이번일은 정말 헤프닝이라고 밖에는 보지 않는고로..^^;
스텝들이 객석마이크를 설치하는 일은 당연한거고..저는 생각못했던 부분이지만 박정석 선수에 대한 엄청난 응원도 당연할수 있는겁니다.^_^ (저는 스타에 왠 홈어드벤티지?했던 사람입니다.) 이번 일은 팬들이 조금 민감하지 않았나 합니다..... 전 이번 투어..부산분들도 멋있었고 큰사고 없이 마무리한 온게임넷측에도 박수를 보내고 무엇보다 열심히 경기했던 선수들에게! 원츄!백만개를 보낼랍니다!
03/09/21 14:03
굳이 지역연고를 나누지 않더라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깁니다.
제가 축구와 야구얘길 꺼내서 조금 혼동이 있었군요. 그러나 지역연고가 전혀 없는 테니스나 골프에서도 이런 현상은 즐비합니다. 확실히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의 응원 양상은 많이 틀리답니다. 테니스와 골프는 지역연고가 있어서 그런건가요? 물론 조금씩은 틀린 양상을 갖고 있겠죠. 그러나 프로게임도 그런식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wook98님은 어떤 근거로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씀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스포츠 마케팅에 관한 테크니컬 한 부분까지 따지고 싶으신가 보신데, 뭐 저도 그쪽 전공이고 관심도 많이 갖고 있으니 토론해 볼 수 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제가 지금껏 알고있는 지식의 선에선 프로게임도 여타 스포츠의 발전과정을 그대로 밟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세부적인 전략 부분에서 소위 '커미셔너' 에 해당되는 office 쪽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그 양상이 틀려질 것이구요. 프로게임쪽은 여타 스포츠와는 달리 office에 해당하는 부분이 부분적으로 기형적으로 자리잡은 형태라는것만이 다를뿐인것 같거든요? 프로게임계가 성장하면서 이전의 스포츠들을 닮지 않고 독야청천하며 자라는것 같나요? 이거야 원, 할 말이 없네요. ^^ 그리고 낭만드랍쉽님, 조금 다르게 보아주시겠어요? 언제나 무슨 사건이 있을땐 사람들은 '희생양', 또는 '책임을 질 사람' 을 원하더군요. 그런의미에서 굳이 누군가에게 책임을 지워야 한다면 그건 '기술진' 들 이라는 겁니다. 비난의 화살은 그들을 향해야지 절대로, 단 1%도 당시 경기장에 있던 팬들의 잘못은 없다는 겁니다. 물론 경기력에 지장을 주면 않좋겠죠. 그러나 그것은 서지훈 선수가 인터뷰를 할때 음식물등을 던지거나 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몇몇 적대적인 멘트와 일방적인 응원은 모든 스포츠에서 다들 볼 수 있다는것 입니다. 낭만 드랍쉽님은 위에 제가 적은대로 '10여명의 선수가 있고, 2~3자리 숫자 정도의 팬들만이 지켜보는 매니아적인 리그' 를 원하시는지요? 그런 열광적인 팬들이 '많기에' 테니스와 골프가 더욱 대중적인 스포츠인 것입니다. 프로게임도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매니아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모두 부담없이 즐기는... 대체 무엇이 오바라는거죠? 그들은 분명 응원을 통해 경기력에 지장을 주고 싶었을 겁니다. 월드컵때의 붉은 물결, Arnie's army들의 통일된 의상과 일관된 응원+상대선수에 대한 야유또한 같은 의미였죠. 그 누구도 Arnie's army를 욕하지 않았습니다. 골프 또한 지역연고가 있는 스포츠가 아닌데 말입니다. 그런 것들에 영향을 받더라도, 이길 수 있어야 하는것이 프로고, 또한 '좋은성적' 의 조건이 될것입니다. 이해가 않가십니까?
03/09/21 14:06
물론 골프나 테니스가 프로게임보다 대중적인데에는 다른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그런것들은 차제에 둔다 하더라도 열광적인 갤러리 들과 팬들또한 큰 원동력 이겠죠?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주말에 대회장을 찾았을때, 자신의 나라, 지방 선수들을 열광적으로 응원하고 xxx #@ck 등의 응원을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그런 스포츠 들과 프로게임계, 분명 프로게임계에서도 '꼭 존재해야할' 팬들인것 같네요...
03/09/21 14:25
음흠....ㅡ,.ㅡ;;. 난폭토끼 님 "대단 하십니다. 기술진이 너무 허술 했던것 같습니다. 관중석에 왜 마이크를 설치해서는 난리야?" 라고 동조해야만 하는 겁니까..ㅡ,.ㅡ;; 누구나 생각하는 바가 다른거겠죠.. 앞에 글들 가서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부산 팬분들이 잘못 됐다는 멘트 한번 한적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이 글에 딴지가 될 수 있는 댓글을 단건.. 수고하신 기술진 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궁금해서 입니다. 가만히.. 메가웹에서 했다면, 별다른 문제도 없이.. 고생도 덜 하셨을텐데.. 멀리 부산가지 중계차를 끌고 가셔서.. (대략..6~7시간..) 2만명을 통제해가며... 케이블 설치하고 음향시설 설치하고, 중계석 마련에 타임머신 설치까지.. 얼마나 고생을 하셨겠습니까? 그리고,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좀더 가까이 느끼게 해주기 위해 관중석에 마이크를 설치하는건 어느 곳이서든 다 하는거 아닌가요..ㅡ,.ㅡ;; 왜 화살을 그런 분들에게 날리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ㅡ,.ㅡ;; 또.. 그들만의 리그 라고 강조하시는데... 저 역시 스타리그의 한 팬이고, 오랜 기간 그들을 지켜봤으며, 그들을 위하고 아끼는 마음에.. 여러가지 수익구조도 연구해보았습니다..(프로 팀 DVD라든가..ㅡ,.ㅡ;;) 왜 혼자만 스타리그를 생각하고 사랑하시는것 마냥 다른 사람의 의견을 깔아 뭉개시는지.. 안전제일 님 말씀처럼.. 그야말로 해프닝 입니다. 그런일 가지고 왈가불가 하는 이들이 있을수 있는것도 헤프닝이고요.. 지방투어가 성공리에 정착 할 수 있다면, 디딤돌이 될 수 있는 일일 수도 있는거고요.. 첫 지방 투어를 위해 최선을 다 했을 중계진 및 기술진 여러분들 수고 많으 셨습니다.. 앞으로도 지방 투어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렸해 주시기 바랍니다.. 써보니 과격해 졌군요..ㅡ,.ㅡ;; 이런 말그대로 해프닝 입니다.. 그리고, 항상 뜨거운 응원에 익숙해 져있던 그들에게 야유는 확실히 처음 겪었을 다소 충격적인 일일수 있습니다. 님 말처럼 어린 선수들 입니다.
03/09/21 15:12
그게 과연 '당연한 것'일까요?
다른 스포츠에서 그런다고 꼭 따라갈 필요도 없으며, 그것이 당연한 것도 아니며, 옳은 것도 아닙니다. 응원 문화라는 것을 다른 스포츠에서 받아들이고, 게임리그에도 열성적인 관중들이 나타나고. 다 좋습니다. 그런데 가릴 것은 가려서 따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비판적 수용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선수들에 대한 야유와 비난. '즐기기 위해 간 자리'이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에서도 행해지기 때문에 '당연하다'뇨. 그런 요소는 없는 게 낫습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03/09/21 15:22
난폭 토끼님의 의견에 한표 던집니다.
그리고 논쟁에 끼어들고 싶지는 않지만 자기 시간 들여서 즐기러 간 자리라면 자신이 응원하는 상대 선수에 대한 야유 정도는 충분히 할수 있다 생각합니다. (물론 인신공격이라던지 그런건 제외 하고 입니다^^)
03/09/21 16:04
한마디로 온게임넷 기술진의 잘못이냐? 아니면 팬분들의 잘못이냐? 를 따지는 것 같은데.. 제 생각은 모두 다 잘못한거 없다. 또는 다 잘못했다.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03/09/21 17:54
낭만드랍쉽님//너무 날카로우시군요. 물론 저의 의견은 '기술진이 너무 허술 했던것 같습니다. 관중석에 왜 마이크를 설치해서는 난리야' 따위의 말도 안돼는 것이 아니랍니다. 제 글을 잘 읽으셔야죠...
지금 사람들은, 특히 극소수의 일부 지훈군 팬들은 '희생양', 혹은 '책임을 질 사람' 을 찾고 있더군요. 그 부분에 대해서 굳이 그 '희생양' 을 찾아야 한다면 그건 온넷 기술진이지 부산팬이 아니라는것입니다. 논쟁을 하고 싶으시다면 상대방의 글은 잘 읽어주셔야죠. 또 '왜 혼자만 스타리그를 생각하고 사랑하시는것 마냥 다른 사람의 의견을 깔아 뭉개시는지..' 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전 단 한순간도 혼자만 스타리그를 사랑한다거나 다른이의 의견을 깔아뭉갠적은 없습니다. 다만 부산팬의 수준 운운하는 진짜 '수준이하' 의견은 배격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네, 물론 낭만드랍쉽 님은 부산 팬들이 잘못했다고 안하셨겠죠, 전 낭만 드랍쉽님을 겨냥해서 한 얘기가 아닙니다. 앞에서도 밝혔듯 부산팬들의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어이없는 발상들에 대해 하는 얘기였습니다. 분명 문제가 있다고 판단 한다면 음향담당이나 엔지니어 분께서 적절히 걸러내어 줬어야죠.(물론 개인적으로 전 그 자체에 문제가 없었닥 봅니다. 오히려 전파가 동일한 구간이었는지 방송중에 누군가의 전화통화가 방송으로 잡히던데 그것이 더 문제있어 보이더군요. 그런건 분명히 기술진의 실수이고 비판을 받아들여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부산 팬들의 문제가 아니라는 부분을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기에 글을 올린겁니다.(글을 자세히 다시 읽어보시겠어요?) 그리고 bluesoda님 단순히 다른 스포츠에서 따라하니까 같이 가자는 부분은 아닙니다. 특히 유럽의 훌리건 문화는 제아무리 팀이나 선수를 아끼는 팬들이라 하지만 하나도 닮고싶지 않군요. 그러나 적당한 선에서의 비방과 일방적인 응원은 하나도 문제가 있어보이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10여년 이상 농구장과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구장내에서의 일정 수준까지의 야유와 일방적인 응원은 분명 '재미를 배가 시키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서 충분히 괜찮은 것이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이런 말까지 하고 싶군요. '현실은 생각이나 이상만큼 아름답지 않습니다.' 라고... 뭐 저도 얼마 않살았지만, 어떤 분야든 매니아가 아니라면 어느정도 조야한 수준에서, 좀은 거친 수준에서 즐기는것을 부담없이 받아들이더군요. 그렇다면 좀 더 큰 판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이런 부분들도 기분좋게 수용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선수들에게도 한·두번 일방적인 응원이나 약간의 비방에 게임을 지더라도 10배, 100배 더 커진 대회에서 게임하는 편을 선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03/09/21 17:55
수요일님// 그리고 온넷 기술진의 잘못이냐? 팬의 잘못이냐 따위를 따지자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꼭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을거라면 적당히 그 수위를 조절하지 못한 기술진의 잘못으로 돌릴수 는 있지만 이런 것들은 스타리그가 커가면서 생기는 자연스런 현상이라는 것이 이 글의 요지랍니다.:)
03/09/21 18:34
그 '일정 수준'이라는 선이 모호하지 않습니까.
저도 장난어린 야유까지는 봐줄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인신 공격성 비방은 싫습니다. '현실은 생각이나 이상만큼 아름답지 않습니다'...라는 말씀은 별로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란 걸 스스로도 인정하고 계시는 거군요. 그리고, 그런 거친 응원 문화가 게임리그의 활성화와 꼭 같이 이행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별 연관성이 없는 문제죠. 난폭토끼님께서는 메가웹의 일부 극렬 여성팬들에게도 관대하실 것 같군요. 전에 쓰셨던 글들은 배제하고 이 글에서의 주장만 보자면 말이죠.
03/09/21 19:11
난폭토끼님// 말씀은 잘못같은걸 따지자는 얘기가 아니라고 하시지만 위 댓글을 보면 '굳이 희생양을 찾아야 한다면 온넷 기술진이지 부산팬들이 아니라고' 쓰신 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죠?
저 역시 윗분들의 생각대로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왜 다른분들이 일을 크게 만들고 민감하게 만드시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03/09/21 19:21
월드컵때 우리와 경기하는 상대팀 국가가 울려퍼질때, 우우~하는 야유를 보내는 우리 국민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그러지 말자는 말도 인터넷 게시판에 심심찮게 나왔죠)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에서도 상대팀에 대한 야유가 나온다는 게 우리 나라와 무슨 상관이죠? 그런 선진국에서도 그러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그럴수 있지라는 논리가 성립된다고 보십니까? 상대팀에게 야유를 퍼붓는 군중심리는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옳은 것도 아닙니다. 이번 일에 있어 부산팬들의 수준이 낮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부 안좋은 모습이 조금 있긴 했다라는건 인정해야 할 듯 합니다. 모든 팬들이나 관전자들이 성숙한 관전문화를 지니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노력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03/09/21 19:51
bluesoda님//이제는 극렬 여성팬들도 일부가 아닐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도 팬들중에 한 계층을 차지할만큼의 숫자가 되었지요. 얼마전에 임테란 se 출시에 즈음하여 어느분이 무뇌충의 파슬리들의 거의 모든것은 다 좋지 않지만 그들의 일방적인 사랑만큼은 임테란 팬들도 닮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죠... 뭐 저도 첨엔 꽥꽥 소리나 지르고, 스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여중·고생 팬들이 못마땅 하기도 했지만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졌다고나 할까요, 무척이나 관대해 지긴 했습니다.
수요일님// 굳이 그걸 따지자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건 부수적인 겁니다. 다만 꼭 따지고 싶다면 그건 방송으로 나가는데 대한 수위를 조절치 못한 기술진들의 문제라고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것일뿐... 것보단 오히려 '프로스포츠화 되어가는 과정의 프로게임' 에 대한 얘기들을 꺼내보기 위한것이었달까요...그리고 전 100% 확신합니다만 지난 금요일에는 부산팬들의 잘못은 단 한가지도,(질서쪽 얘긴 제외하고 말입니다. 순수하게 관전 측면에서 말입니다.) 없다고 생각합니다. /scent of tea님, 군중심리를 이해하신다구요? 그럼 제 말도 이해했으리라 믿습니다. 전공이 전공인지라 전 'How much?' 로 모든것을 한 번쯤 생각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결론은 '받아들이자' 입니다. 뭔가 덧붙이자면, 경기장을 찾은적이 많으신가요? 일반적으로 오시는 분들은 매니아라기 보단 그저 동네 아저씨,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사람들의 욕구분출은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못하죠, 뭐 질서의식쪽이야 키워나가도록 하더라도 욕구분출에 문제점은 없겠지만, 홈팬의 일방적인 응원이나 어웨이 팀에대한 야유와 비방은 모두가 흔쾌히 받아들이는 부분입니다. 탁상공론 보다는 당장이라도 구장을 찾아가 보세요. 그리고 나서 그들이 무엇때문에 그 돈을 '지불'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한 번 생각해 보세요... 유료화를 논하는 시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프로스포츠로써 발돋음 하려는 프로게임계 입니다. 다른 모든것을 제외하고 How much? 에 대한 생각만 한다면, 프로게이머들을 아끼고 그들이 좀 더 넉넉하길 바란다면 제 글에 그런 질문을 던지지는 않으실 겁니다...
03/09/21 21:07
난폭토끼님,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는 색을 지닌 물체를 어떤 사람은 파란색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노란색이라고 한다면, 그 물체의 색이 어떤 것이냐라는 논쟁은 좁혀질 수 없고 전혀 이득이 되지 않는 논쟁일 것입니다.
저와 난폭토끼님의 '야유'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도 비슷한 상황인것 같아, 저는 난폭토끼님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혼쾌히 받아들인다는 표현은 조금 성급하셨던 것 같네요. 일단 제가 있고, 저 같은 사람이 몇명 더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 '모두'라든가 '언제나'라든가 '절대적으로'라는 말은 조심해야 할 단어이지요. 특히나 문제를 풀때..^^;) 그리고 덧붙이자면 야구 구장에 몇번 갔었지만, 어웨이 팀에 대한 야유는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의 경험이 짧아서 그런거겠지만, 그렇게 자주 있는 현상은 아닌가보다라고 생각하렵니다.(그렇다면 다행이죠..) 아무튼 난폭토끼님의 말씀엔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고 흥미로운 부분도 있어서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이런 작은 계기들이 쌓여 저의 경직된 가치관체계가 유연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난폭토끼님께서도 다른 분들의 의견을 조금 더 차분한 마음으로 들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3/09/21 22:36
으음, 네, 분명 모두가, 절대로 식은 좀 그럴 수 있죠. 원체 온라인 에서도 '면대면' 에서의 대화를 따르다 보니...
뭐 감정적으로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이런얘기들, '면대면' 에서라면 침튀기며 얘기하면서도 웃을 수 있는 것들이니... 제 생각입니다만 경상도 사람들은 게시판에서 표준어로 대화를 하더라도 어조같은게 좀 다른것 같습니다. 저의 코멘을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대체로 'Be cool~' 을 말씀하시네요^^ 본래의 내용으로 돌아가서, 분명 그런 야유나 비방같은것들에 진짜 감정이 실린다면 경기장에서도 그리 환영받기는 힘들겁니다. 그저 홈팀에 대한 애정과 세사에 찌들리다 받은 스트레스의 발산이라고나 할까요... 그렇기에 '거의' 모든 분들이 흔쾌히 받아들이시고 동참하시는것 같더군요...(뭐 드시는 분들 제외하곤요^^) 그리고 뭐 실제로 그런것들 해보면 '재미' 있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었던건 그 부분입니다.:)
03/09/21 23:28
전 난폭토끼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좋아해서 구경을 많이 다녔지만 그때의 응원문화에 비해서 금요일의 스타리그 응원문화는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각 스포츠는 각각의 응원문화나 에티켓이 있습니다. 골프나 테니스, 야구나 축구의 응원문화가 각각 다르죠. 과연 스타리그가 정적인 골프나 테니스의 응원문화로 발전해야하는가, 야구나 축구같은 동적인 응원문화로 발전해야 하는가..많은 분들의 생각이 다르시겠지만.... 전 동적인 응원으로 가는 것이 스타리그의 대중성을 확보하는 길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금요일의 관전문화는 야구나 농구 축구에 비해선 너무나 훌륭했고 또 그때의 열광과 짜릿함을 체험한 사람들이 더욱더 스타리그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 믿습니다. 만명이상이 모인 경기장에서 여기같은 매너와 에티켓을 원하는 것은 무립니다. 저질 응원문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시점에서 벌써 그걸 우려한다는 것은 솔직히 오바라는 생각이 듭니다.
03/09/21 23:53
전 금요일 스타리그를 티브로 보면서 '아 내가 왜 거길 가지 못했나'후회했었더랬습니다. 그리고 부산 투어의 열정적인 응원을 보면서 대중화의 길을 착실히 걸어가는 나날이 발전하는 스타리그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흥분되고 너무나 좋은 기분으로.. 내심 부산 사람인것을 뿌듯하게 느끼며 피지알에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까...음 아마 스타리그 유료화도 가능할 거다라는 토론 주제도 올라올거고 부산사람들에 대한 칭찬도 많이 올라왔겠지라며 들렀는데..
3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부산 관중의 비매너에 대한 글과 댓글이 올라오는군요.. 참 씁슬합니다. 어떻게 나무는 보고 숲을 보지못하시는지....
03/09/22 00:20
이번 부산투어는 스타리그의 체육관 시대 개막 이상의 많은 의미와 이야기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리그의 주류대중스포츠로서의 가능성 결승뿐만아니라 리그 전체의 유료화 가능성 임요환 선수가 은퇴하면 스타리그의 인기가 급감할것이라는 우려에 대한 가능성(금요일은 임요환 선수보다 박정석 선수가 더 환호를 받았죠) 지역연고제 활성화나 지역 대표 아이콘 설정( 대전은 폭풍, 부산은 물량,경북은 나다 전남은 박경락 선수)에 대한 가능성등등 이 수많은 이야기거리중에 어찌 일부관중의 비매너가 이렇게 주류가 되어버립니까? 이 단순한 해프닝이 그렇게 중요한 문제일까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03/09/22 03:35
8강전이후 저의 답답한 마음을 석양속으로님께서 아주 적절히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일 현장에 있었던 저는 내심 뿌듯한 마음(이많은 관중을 보세요. 부산에 내려오실만 하죠? 앞으로 지방팬들에게 이런 멋진 기회를 많이 주세요^^)으로 귀가한 이후 내도록 섭섭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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