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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3 12:54
그 심정 압니다..
경우는 다릅니다만 저도 그런 병 아닌 병이 있거든요.. 남들에게 말해봐야 웃기지도 않는다고 하지만 저 자신은 정말로 힘들고 괴롭죠.. 힘내세요 ㅇ.ㅇa
03/09/23 14:04
피공포증 + 선단공포증이신거 같네요? 공포증(phobia)는 좁은 의미의 정신병(질환)에는 속하지 않는 걸로 압니다만 정신과의 영역은 맞군요.
보통 그 원인은 자신은 의식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무의식 내의(주로 어릴때의) 기억, 정신적 상처(트라우마; trauma) 때문인 경우가 많다죠. 그러니 별로 보호본능을 자극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고치는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고친다고도 못하고... 생활에 불편을 겪을 정도라면,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피공포증은 몰라도 선단공포증은 꽤 불편을 초래할거 같네요.
03/09/23 14:13
저도 약간 심할정도의 선단공포증(뾰족한 것에 대한)이 있는데요
생활하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한국 특유의 사시미나오는 조폭영화는 굉장히 싫어합니다. 특히 친구보면서 섬뜩했죠
03/09/23 16:02
저도 어릴때 바늘을 밟아서 크게 다친 이후엔 뾰족한거에 무척이나 민감한 편이에요. 이런걸 선단공포증 이라 한다는건 오늘 첨알았네요.요즘도바늘이나 핀 칼등은 어지간하면 손도대지않죠.. 주위에 그런 물건이 있으면 신경이 곤두서있구요 ^^*
03/09/23 17:05
피 공포증;;; 정말 짜증나죠.
저같은 경우는, 학교 다닐 적 생물 시간에 신체 기관을 설명하거나 혈액 얘기가 나오면 하얗게 질렸던 기억이 나네요-_- 온몸에 힘이 쭉 빠지고, 호흡이 가빠오는;; 근데 요즘은 왠지 아무렇지 않네요 =) 테란vs저그를 열심히 하시면 피 공포증이 사라질 것입니다...-_-;
03/09/23 21:56
정신과 진료를 받아 보세요.
우리 나라에선 정신과라고 하면 안 좋은 선입견을 가지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육체에 크고 작은 질환이 있듯이 정신적으로도 크고 작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신과는 바로 그런 질환을 치료하는 곳이고요. 제 아들도 틱장애가 좀 심해서 정신과 진료를 얼마간 받았더니 많이 나아지더군요. 뭐든지 조기에 치료하는게 훨씬 좋습니다
03/09/23 22:21
제 고등학교때 친구도 주사공포증때문에 병원에 절대안가는 친구가 있었죠.. 그래서 나중에 어쩔수없는 수술이나 치료를 받게 되면 전신마취를 꼭 하겠다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 아무리 사소한 치료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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