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13 02:55:13 |
Name |
kama |
Subject |
[잡담]지금 온게임넷 플래쉬백을 보고 있습니다. |
추억의 2001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해주고 있네요.
여론조사를 할 경우 최고의 스타대회로 뽑힐 가능성이
매우 농후한 스타대회죠. 결승전만으로 먹고 들어가는
코크 배는 라그나로크라는 약점이 있고 경기 하나하나가
재밌었던 한빛배는 결승전이 좀 맥이 없었다는 약점이
있으니까요(물론 원사이드 경기는 없었지만 결과는 3:0이
었으니......)
더우기 황제 임요환과 폭풍저그 홍진호를 비롯한
코크 배의 강호들, 돌아온 가림토 김동수와 낭인 김대건과
같이 돌아온 고수들, 세르게이와 박정석과 같이 파란을
일으키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신진세력. 이들이 섞여있는
최고의 선수진. 지금까지 온게임넷과 다르게 상징 색깔처럼
시원했던 시합들......(크림슨 아일즈는 땀났지만ㅡㅡ;)
다시 봐도 재미가 있네요.
우선 가장 먼저 나오는 경기는 8강전 김정민 선수와 박정석 선수.
전통의 강호면서 무관의 멍에를 벗어나려는 김정민 선수와
화끈한 물량을 보여주며 파란을 일으켰던 신진 플토 강자
박정석 선수. 지금은 플토의 영웅이 되어버렸는데 솔직히
그 때만 해도 가능성만을 보였고 지금처럼 될지는 예상 못했었죠.
(실질적으로 박정석 선수가 지금처럼 최강자로 인식된 것은
겜비씨 종족최강전 때문이었죠. 8강에 오르기는 했지만.....
그리고 당시 플토 유저의 희망은 김동수 선수에게 쏠렸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맵은 인큐버스였고 한 번에
다리를 중심으로 조여버린 김정민 선수의 조이기에 그대로
끝나버렸던 경기였죠.
그 다음 경기는 역시 파란을 불러 일으켰던 세르게이 선수와
돌아온 가림토 김동수 선수. 기욤 선수와 함께 섬맵 최강이라는
명성 답게 리버의 아케이드로 프로브를 대량학살하면서
원사이드하게 끝났었죠. 세르게이 선수의 so good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그 경기도 해주었으면 좋겠네요......또 재밌는게
김동수 선수 설명을 하면서 이재훈 선수에 대한 말이 있었네요.
김동수 선수가 마법 유닛을 비롯한 다양한 유닛을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고요. 지금이야 아 샤이닝 프로토스!하면서 무릎을
치겠지만 그 때는 연습상대였나보구나.....정도로 흘려
들었던 기억도 나네요.
가끔 옛 게임들을 보면서-아주 옛날은 아니지만-감상에 젖는
것도 나쁘지는 않군요
PS)그러고보니 예전에 한빛배 스타리그를 보면서 비슷한 글을
썼던 기억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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