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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9/13 10:07:10
Name 신촌졸라맨
Subject War3 이야기 : 베르트랑의 완패에 놀라고 ongamenet의 소동에 또 놀라다
얼마전 베르트랑선수에 대한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이국타향에 와서
고생고생하며 게이머로서의 성공을 꿈꾸는 그에게 보답이 주어지고 늘
긴장가득한 얼굴에도 여유와 미소가 생겨나기를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전패하고 말았군요. 거의 베르트랑의 우승이 확실하다는 분
위기여서 이번에는 베르트랑선수의 휘귀한 표정을 볼수 있지 않을까 하
는 기대가 있었는데요.
휴먼과 나이트엘프는 유닛 상성상 거의 저그와 프로토스만큼 휴먼이
암울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매우 놀라운 결과군요.
제 개인적인(아주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첫째 베르트랑선수는 War3 리그와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동시에 출전하
      고 있는만큼 연습이 분산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제만 해도 베르
      트랑선수는 매우 전형적인 그의 스타일을 펼친 반면 전지윤선수
       는 연구를 거듭한 흔적이 였보였습니다. 소서리스의 슬로우, 빠른
      멀티와 노업킵 유지, 마킹의 눈부신 활약 등등
둘째 베르트랑선수는 아무래도 연습에서 불리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말
      통하는 동료 와의 연습이 좀더 수월한 한국선수들에비해..
      어제 사회자의 얘기를 들어봐도 전지윤선수는 동료 선수들과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며 전략을 짜고 고강도의 연습을 했다고 하는데.
      과연 베르트랑선수에게 그런 파트너들이 있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세째 베르트랑선수 너무 긴장하고 여유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머 그가 늘
      그런 스타일인건 분명하지만 그래도 그런 여유와 자신감이 넘치는
       전지윤선수에 비해 문제가 있는 모습이었죠
네째 War3에서는 무한확장이라는 베르트랑의 최대무기가 통하지 않는점
      이 하나의 불리한 요소가 되지 않앗을까 합니다. 물론 그간 확장않하고
     도 잘이겨 왔지만 너무 쉽게 잘 이겻죠. 불리해지면 일단 확장해서 극
     복해왓던 그의 스타일이 war3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것. 그것이 조금
    불리해진 경기를 뒤엎지 못한 원인이 되지 않았나 하는 조금 건방진 추
    측을 (^^)

온게임넷의 어제 경기진행은 조금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PC의 특성상
불의의 사고가 생길 요소가 늘 있는건 사실이지만 결승전에서 3번이나 컴
이 다운되다니요. 전지윤선수와 베르트랑선수 다잡은 경기를 1번씩 놓쳤죠
PC가 불안하면 돈을들여서라도 비싼서버라도 장만해야죠. 그래도 우리나라
를 대표하는 겜방송인데

베르트랑선수 어제 경기에 질때 혼자말을 하는것이 욕이 아닌가 하는 게시판
의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전 못봤습니다만)
아닐것이며 무언가 말했다면 스스로에 대한 질책의 말일것입니다.
제발 근거없고 증거없는 소문으로 누군가를 비난하는 게시판문화의 행태가 사
라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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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13 10:35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베르트랑선수 한국와서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뭐 베르트랑선수 이번에 결승무대에 올랐다는것만으로도 충분한 도움이 됐을듯...결승무대경험이란것도 무시못하게 중요하죠 ^^;2차리그에서 기대를...
02/09/13 12:20
수정 아이콘
푸길드에서도 마니 도와줬을거 같은데.. 박진섭선수나 정인호선수 등이 도와줬을거 같은데요..
Siriuslee
02/09/13 15:48
수정 아이콘
전지윤선수 전략의 승리라고 봅니다. 첫경기는 정말 아이템운도 많았죠. 여유(?)롭게 사냥하던 베르트랑 선수를 뒤에서 덥치면서 락골렘과 핼하운드 소환해서 일명 돌던지기과 마나번만으로 데몬헌터 전사 -_-;; 하며 승부가 갈렸죠..
두번째 경기는 소수병력과 소수병력이 남았을때 '슬로우'가 얼마나 큰역활을 하는지 보여주었죠.. 전지윤선수가 말했듯이 매지컬 휴먼을 할려고 했는데 아크메이지가 전사하면서 어쩔수 없이 풋맨과 소서조합으로 나갔는데.. 아이템활용을 적절히 하며 승리.. (아마 이때 베르트랑 선수의 실수도 한몫했죠.. 데몬헌터가 포션과 프로텍션스크롤을 사서 사용도 못하고 스톰볼트에 맞아서 스턴걸려서 전사 -_-;;)
로템에서의 경기는 참 박빙이었죠. 전지윤선수 7시와 1시에 같혔을때 난 경기 기우는줄 알았는데 타운포탈 스크롤을 사가지고 다니는 꼼꼼함(?)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7시에 같혔을때는 마운틴킹이 있었다고 하지만, 1시쪽에 같혔을때는 정말 위험한 상황인줄 알았는데 패멀의 효과였는지 아니면 7시쪽의 위급한 상황 때문이었는지 350원이나 하는 포탈을 준비해둔 전지윤선수.. ) 거기다 스톤토큰 역시 빼앗기며 점점 기울던 경기는 전지윤선수의 매지컬휴먼으로 끝.. 최고의 영웅 데몬헌터가 슬로우에 걸리고 파랑새 빨강새 -_-;; 에 맞아 전사하는 모습이란.. 참..

끝나고 베르트랑선수의 모습이 참 안타까웠지만
베르트랑 선수 2차시즌에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봤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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