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와 해상을 포위해서 도시의 보급을 끊어버리려는 짜르의 무식한 방식은 인내심이 필요했다.
1271년 6월 22일 ~ 1272년 11월 8일까지
불가리아 군은 무려 1년 반이라는 기간동안 도시를 철저히 포위하며 장기전으로 끌고갔다.
콘스탄티노플의 주민들은 니케아 제국의 지원군을 간절히 기다렸지만 지원군은 오지 않았고
더이상 성에는 먹을 것이 남지 않았다. 결국 성문이 열렸고 갈망의 도시는 함락되었다.
콘스탄티노플의 함락 소식을 들은 짜르는 즉시 수도 티르노보를 떠나 새 도시로 천도를 결심했다.
충성스러운 병사들에게는 일정 기간 도시를 약탈할 권한을 주기 마련이다.
관대한 짜르의 허락하에 콘스탄티노플은 약탈 되었다.
위대한 문화유산 중 하나인 하기아 소피아 성당 또한 짜르가 직접 명령하여 약탈의 대상이 되었다.
니케아 제국의 시민들은 그렇지 않아도 도둑 길드의 도적떼들과 도외지의 대규모 강도단 때문에 고통 받았는데
불가리아 제국군의 약탈까지 더하여 더욱 더 괴로움에 시달렸다.
현재 니케아 제국은 9400명의 군대를 갖고 있으며 반란군과도 전쟁중입니다.
우리 불가리아 제국의 군대는 1만9천이 넘으니 이 전쟁은 시작부터 이긴 전쟁입니다.
우선 지난화에 파괴된 '사도 궁전' 을 복구하기로 합니다.
이런 불가사의를 복구시키고 추가 건물을 건설하여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여러가지 보너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그 혜택은 최고위 군주만 받을 수 있습니다. 로마 교황은 제 봉신이므로 혜택을 받을 수가 없어요.
(만약 교황이 독립한다면 혜택 받을 수 있음)
제가 말하기 무섭게 옆동네 가톨릭 교황에게 성전을 때려버리는 프라티첼리 교황
가톨릭 교황은 로마만 잃었지 나머지 영토는 아직 갖고 있기 때문에 이웃입니다.
현재 제 지휘관은 3명인데... 최고 에이스 다비드, 주교 소이미르, 최근 고용한 프랑스인 로저입니다.
특히 로저는 중앙 공격수 트레잇을 갖고 있어서 무조건 중앙에 배치해야함
다른 s급 지휘관을 없나 검색을 해봤는데, 전쟁트레잇을 지닌 지휘관이 딱 1명 있네요.
'호도' 라는 dlc 추가 개사기 전쟁 트레잇을 지닌 울프강이라는 장군입니다.
딱 보면 알겠지만 오직 기동전에 모든 것을 건 지휘관입니다.
갈망의 도시 콘스탄티노플을 포위
다시 한번 임신을 한 짜르
저의 대전사가 되고 싶다며 직접 찾아온 귀족 전사가 있다고 합니다. 그의 이름은 디오니시
나이트에게는 레이디가 필요한 법.
기본기는 참 좋은데... 무력 20이고 심플하게 강인함, 용감함 트레잇이 있거든요. 개인전투기술도 45나 되고.
근데 전쟁 트레잇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몇번의 전투를 통한 레벨업이 좀 필요한 친구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매우 훌륭한 장군이 될 수 있습니다.
짜르의 고모이자, 시어머니이기도 한 세르지아가 46세에 자연사를 했길래 스샷 찍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짜르는 딸을 출산합니다.
이름은 흐리스티나.
어머니를 닮아 천재 트레잇을 가진 소녀입니다!
한편 전염병인 발진티푸스가 터졌는데 이런 전염병은 보통 건강을 크게 깎기 때문에, 걸리면 그냥 죽을 수 있습니다.
전염병이라 옆 지역으로 계속해서 퍼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1년 6개월간 도시를 포위해서 결국 공성에 성공했습니다. 그 동안 단 한번의 전투도 없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니케아의 군대가 제 근처로 오지를 않았어요;;
오랜 포위로 인하여, 도망에 실패한 황제의 가족들을 황제 빼고 전부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황제의 후계자를 붙잡아 전쟁 점수가 한번에 50% 올라서 99% 되었는데...
'아직 주요 전투에서 승리하지 않았으므로' 승점은 99에서 오르지 않습니다. 100이 안 됩니다.
이러면 전투를 해서 이기거나, 황제가 알아서 항복을 신청해야 합니다.
(공성만 계속 해서 전쟁점수 100 채워서 강제적으로 전쟁을 이기는걸 방지하려는 것입니다. 전투에서 1번은 이겨야 합니다)
이제서야 슬며시 등장한 황제의 군대
아까도 말했지만, 왜 저러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칼리오포리스를 일부러 비워줬더니 알아서 미끼를 무는구만
이집트를 공격한 가톨릭 십자군은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몽골 제국이 승리했습니다.
안됐군요.
전투 승리 후, 전쟁점수 100점이 되었습니다.
[ 드디어 짐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가 완료되었구나. ]
이제 짜르는 로마와 콘스탄티노플을 둘 다 점령한 위대한 황제가 되었습니다!
남은 황제의 가족들은 그냥 조건없이 풀어줬습니다.
자, 이제 하기아 소피아를 약탈할 차례군요!
"아니, 사도 궁전은 돈 들여서 수리하면서 왜 하기아 소피아는 약탈함? 컨셉질 너무 빠진거 아님?"
이런 지적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 이유가 있습니다.
사도 궁전은 제가 수리해서 혜택을 얻을 수 있지만, 하기아 소피아는 아무런 혜택을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조건을 보시면, 가톨릭 or 정교회 or 이슬람 계열(수니파,시아파,기타 이단 등)을 믿어야만 하기아 소피아가 작동됩니다.
저는 프라티첼리라서 이 불가사의가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약탈하는 것입니다. 재물이라도 벌어야죠.
작게 보이는 약탈 버튼을 클릭!
[ 이제 새로운 수도의 이름을, 짜르그라드 라고 명하겠다! ]
이제 콘스탄티노플의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짜르의 도시! 짜르그라드!
원래는 불가리아어로 '차리그라드 Tsarigrad' 라고 해야하지만 멋이 좀 안나니까 짜르그라드라고 지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도를 옮겼더니 도시 상태가 말이 아니네요.
오랜 전쟁과 가난 때문에 노상 강도와 도둑 길드가 설치고 도시가 개판입니다.
돈도 안 들어오고 병력도 별루 안 나오고 시민들은 성상파괴주의나 믿고 있고;;;
지금 당장은 개선이 불가능하구요, 시간을 들여서 도시를 천천히 정상화 시켜야 합니다.
제가 수도를 바꿨더니 니케아 황제 헤라클레이오스가 직접 갖고있던 수도 공작령을 파괴해버렸습니다.
수도 공작령 트라이카의 백작령 3개를 전부 제가 갖고 있어서, 제가 빼앗을 수가 있는데
빼앗기기 전에 황제 본인이 직접 파괴해버렸음. 뒤끝 쩌네.
몽골 제국의 국교, 탱그리가 대성전을 선포했는데 우리랑은 상관 없음.
하기아 소피아를 신나게 약탈하고 있는데, 저의 영리한 친구 이둔이 성당의 귀한 종을 손에 넣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것을 저에게 선물하기로 합니다.
고마워 친구야...
3등급 유물 치고는 명성만 올려줘서 엄청 좋은건 아니네요... 그래도 뭐 공짜고 성능이 중복되는 옵션이니
제 직할령이 11/9이기 때문에 나눠줘야 합니다.
제가 갖고있던 그리스 영토 사모스 지방의 공작위를 우선 만듭니다.
여태 많은 공을 세워온 장군 다비드에게 사모스 공작위와 그 영토를 전부 수여합니다.
...는 명목이고, 사실은 이 친구가 아드리아노폴리스의 강한 명분이 있기 때문에 영토를 줘야 했습니다.
수도 트라이카 공작령 바로 옆에있는 곳이 아드리아노폴리스 공작령이고, 이 곳을 현재 니케아 제국이 지배중입니다.
근데 저는 이 곳을 빼앗을 명분이 없죠. 그러므로 다비드를 명분삼아 나중에 전쟁을 걸어 영토를 빼앗으면 됩니다.
만약 지금 다비드에게 영토를 주지 않는다면, 다비드는 전쟁후 아드리아노폴리스 공작으로 독립을 하게 되므로
지금 영토를 주어 제 하위 봉신으로 만들어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아............ 여기서 개인적인 실수가 있었는데요, 아래로 이어지는 중요한 이벤트 장면을 실수로 날려버렸습니다.
복구 프로그램만 2시간 넘게 돌렸는데 결국 완전한 복구는 못해서 설명으로 대신합니다.
(평상시에도 종종 이런 실수를 하지만 걍 패스했는데, 스토리상 중요한 이벤트라 스샷을 복구하고 싶었습니다)
발진티푸스 퍼지는걸 대비하고자 고용한 의사가 제 피를 조금 뽑는 이벤트가 발생했는데 보통은 문제가 없는 이벤트지만,
낮은 확률을 뚫어버리고 감염에 걸려버렸습니다. 아.......운이 없구나.......
이제 감염을 회복하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 피를 뽑은 부위가 자꾸 아파서 참을 수가 없다! 그 돌팔이년을 당장 처형해라 ! ]
한편, 소년 십자군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발생합니다.
소년들은 이교도들에게 빼앗긴 예루살렘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된 나무위키를 재미삼아 읽어보십시오.
소년 십자군이 일어난 뒤, 약 2달이 지나 결국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1273년 8월 13일 불가리아의 짜르 콘스탄틴은 29세에 숨을 거뒀습니다.
그녀는 상처가 감염되어 사망했습니다. 불세출의 천재로 태어난 그녀는 날카롭고 눈부신 두뇌로 유명했습니다.
항상 문제를 찾아 해결하고 여러 위업을 일궈냈습니다.
이제 새로운 짜르 버나딘이 제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영역을 규합할 통치력은 그에게 없습니다.
재상 이둔이 섭정으로 임명됩니다.
이제 저는 5세의 소년 버나딘으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제국의 다음 후계자는.... 저의 아버지인 아르테미오스 입니다.
이둔이 섭정직을 맡으면서 재상직이 공석이 되어 새로 뽑아야 되는데,
제가 초대도 안했고 존재도 몰랐는데, 은근슬쩍 궁전에 와 있던 유대인 샵사이를 재상으로 임명합니다.
외교력이 18이니깐...
현재 궁정 사제를 맡고있는 아버지 아르테미오스는 이제 겨우 30세로 너무나 젊습니다. 결혼을 하길 원합니다.
(궁정 사제직은 반드시 성직자가 아니라도 할 수는 있습니다. 단, 백작이상? 영주가 되는순간 불가능)
그런데 만약 아버지가 결혼을 해서 이복 남동생을 낳으면 약간 손해라서, 결혼은 안 시키겠습니다.
그 이유는....
에피루스 공작 올레이가 제 할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는 직할령만 5개를 가졌고 남은 영토는 차남에게 미리 줄 만큼 강력한 공작입니다.
할아버지 사후 아버지가 영토의 상당수를 물려받을텐데 확인해보니 그의 영토는 '분할상속제'라서
저에게 이복 남동생이 생기면 제가 물려받을 유산이 적어지겠죠?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할아버지가 갑자기 독립하기 파벌을 만들었다는 것.
이건... 좋지 않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제 외종조부가 되는 세르비아 왕자 바솔로마이오스가 불가리아의 차르가 되겠다며 파벌을 만듭니다!
이건 더욱 좋지 않습니다...
어머니 콘스탄틴이 살아있었을 때는 이런 파벌은 존재하지도 못했습니다.
끽해야 자문회 권한 좀 더달라 이런 약소 파벌 하나 정도?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의 강력한 권위와 외교력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반항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어린 황제는 힘이 없고, 봉신들은 이 틈을 놓치지 않습니다.
한편, 십자군에 이어 수니파 지하드 또한 실패. 몽골 제국의 승리로 끝났다고 합니다.
파벌도 걱정되는데 농민 반란까지 일어나네
경고창이 떴습니다. '위협적인 파벌세력'
반란을 일으키기 일보 직전의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린 황제인 제가 파벌을 없애버릴 힘이 없다는 겁니다.
시스템상으로도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이게 크킹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 중 하나입니다.
높은 음모력으로 파벌에서 탈퇴하라고 협박하거나 외교력이 높으면 관계도를 높여서 자발적인 탈퇴를 유도해야 하는데
돈 써가며 선물 줘봤더니 관계도가 쥐꼬리 만큼만 오르고 파벌 탈퇴는 안 하더라구요;;;
아이고...
아니 농민 반란이 왜 자꾸 일어나냐고 진짜
어머니가 살아 계실 적에는 찍소리도 못하던 놈들이 이제 그냥 대놓고 설치네
반란군들에게 영토를 점령 당하는 상황.
물론 크게 위험한 상황은 아닙니다. 제압은 할 수 있습니다.
제 군대가 더 많으니까 문제는 없습니다. 끽해야 3천명 정도의 반란일 뿐.
농민 반란 2개 중에 하나를 제압.
바솔로마이오스 왕자의 파벌에 자꾸 모여드는 날파리들.
진심으로 걱정이 됩니다.
이걸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이 현재로선 없군요...
소년 십자군의 대장 이고르는 지중해로 가면 바다가 갈라져서 예루살렘까지 걸어가면 될거라고 믿었습니다.
당연히 바다는 갈라지지 않았음에도, 그들은 아시아로 향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남은 농민 반란을 제압했고, 스샷은 안 찍었지만 전부 사형시켰습니다. (자문회가 허락함)
아........이건 선을 넘었습니다.
왕자의 파벌에 들어갔던 스트리몬 공작 코즈마가 저를 암살하려다가 들킨 것입니다!
원래라면 당장 체포해야 하지만, 만약 체포를 실패해서 반란을 일으킬 경우 연쇄 반란이 터질 수 있으므로
지금은 그냥 넘어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냉정해져야 합니다.
관계도가 34면 꽤 괜찮은건데도 파벌에는 들어가더군요.
저와 같은 니케아 가문 친척인 에게해 공작 아폴로니아.
반란을 다 제압했더니, 이제는 약탈자들이 니케아를 공격해서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제 아까운 병력을 계속해서 소모해야 하니 짜증이 납니다
제 병력이 줄어들수록 파벌 봉신들의 세력은 상대적으로 커집니다. 전 그게 두렵습니다.
결국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제 우려는 현실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왕자 바솔로마이오스는 최후통첩을 날립니다.
짜르의 자리를 넘기지 않는다면, 전쟁을 선포하겠다는 협박입니다.
결국 이런 일이 있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좀 빨리 왔습니다.
1274년 9월 23일.
사생아왕의 막내 동생, 세르비아 왕자 바솔로마이오스는 불가리아 제국의 차르가 되기 위한 명분으로 반란군을 일으킵니다.
왕자를 따르는 파벌 배신자들 또한 적으로 돌아선 상태...
현재 저의 군대는 총 11400명.
일단 파벌에 들어가지 않는 소녀 영주들은 전원 제 편입니다.
교황 또한 저의 편이지만 도움은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는 가톨릭 교황과의 전쟁중입니다.
어머니의 충신이었던 사모스 공작 다비드는 뛰어난 장군이라 든든합니다. 카르브나 여공작도 충성스러운 자문회 위원입니다.
나머지 공작, 백작들도 저를 지지해줘서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가지 웃긴 것은 제 친척인 아폴로니아인데 그녀는 원래 '독립 파벌' 소속이라 오히려 반란군에 적합하지만
왕자 파벌만 반란을 일으키는 바람에, 파벌이 다른 그녀는 혼자 남겨져서 제 편에 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왕자를 따르는 영주들의 수는 적지만 하나같이 세력이 강력한 영주들입니다.
라구사 원수, 에피루스 공작은 불가리아 제국에서 손 꼽히는 영주들입니다.
왕자의 군대는 2만명. 저의 2배입니다.
애초에 저보다 병력이 적으면, 반란 선포를 하질 않죠.
2배나 되는 적을 어떻게 이겨야 할지 막막합니다...
이 전쟁은 짜르의 자리를 손에 넣기 위한 니케아 가문의 내전이기도 합니다.
충격적이게도 저의 할아버지와 숙부도 적이 되었죠.
이긴 쪽은 영광스러운 짜르의 자리를 얻지만, 패한 쪽은 모든 것을 잃을 것입니다.
어린 저는 정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저의 신하들에게 모든 것을 맡길 따름입니다.
운이 나빴다.
단순히 의사의 요청으로 피를 뽑았을 뿐인데, 그 과정에서 병균이 침입했고 상처가 감염되었다.
감염은 낫지 않았고 빠른 시간내에 악화되었다.
여제 콘스탄틴은 고통으로 몸부림을 쳤었지만, 이제는 기운이 빠져 그저 죽음만을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