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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6 20:13
70년대, 80년대요.
70년대보다 80년대가, 80년대보다 90년대가 낮은데 96년에 도입된 제도 효과라고 할순 없습니다....
25/03/06 20:15
70, 80, 90년대면 정기예금 금리를 10% 넘게 주던 시절 아닌가요? 그럼 기업 성장률은 그 이상인데 배당 꼴랑 5% 주겠다고 현금 빼가면 그게 배임 같습니다.
25/03/06 20:25
(수정됨) 그리고 90년대까지는 전체적으로 회계가 개판이어서 배당 성향이니 뭐니 따지는 것도 아무 의미 없어 보입니다. IMF 전까지 대우가 조 단위 분식회계를 하고도 버젓이 상장되어 있던 시절인데요. 아, 96년 말씀하신거 보니 공교롭게도 그 다음해에 IMF가 왔군요! 내년에 외환이 고갈나도 올해 세금을 심었다니 우리나라 경제 관료들 현실 인식 수준이 처참했었네요.
+ 25/03/06 23:29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96년 도입후 경제위기로 한시적으로 중지 되었다가 2001년에 재시행 된겁니다.
이때는 이래서 저때는 저래서 다르면 한마디로 설명 된다는게 어불성설이죠....
25/03/06 19:39
(수정됨)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주주환원을 안하는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설령 그것이 핵심적인 원인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자사주 매입 소각이라는 세금을 피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것 역시 잘 활용하지 않죠. 근본적으로 한국 기업이 주주의 권리나 주주환원에 관심이 없으며, 이러한 반자본주의적인 현상이 사회적 제도적으로 용인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배당소득세를 낮춘다면 바뀐다면, [이통사 수입이 남으면 틀림없이 요금을 내릴겁니다] 엔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25/03/06 19:43
자사주 매입 소각은 장기적으로 주가를 높여줄수 있지만 테마주가 판 치는 국장에서는 큰 의미 없어보입니다. 배당은 그나마 빳빳한 현금이라도 꽂아주죠. 증여상속세 내야 하는 대주주 입장에서도 현금 확보해야 하는데 하등 쓸모없죠. 아니 세금만 더 내야 하니 마이너스입니다.
25/03/06 19:48
테마주가 판치는 것과 자사주 매입 소각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주주환원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메리츠금융지주를 보면 오너나 경영진이 주주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면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5/03/06 19:51
가치를 인정받아 가슴은 뿌듯하시겠지만 승계는 어려워지겠죠. 승계 포기하고 국민기업 만들 생각이면 가능한 선택이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25/03/06 19:55
상속 문제는 또 다른 이슈인데, 금융소득종합과세 -> 테마주 -> 상속으로 자꾸 논점이 변경되네요. 상속세에 대해서는 저 역시 우리나라 상속세율이 너무 높고, 과세방식 역시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모든 행동을 한계적인 방식으로 결정한다는 경제학 원론적 입장에서 보면 상속세가 0%가 되지 않는 한 상속세율을 낮추더라도 여전히 [이통사 수입이 남으면 틀림없이 요금을 내릴겁니다] 엔딩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5/03/06 20:05
(수정됨) 그냥 세금이 현상을 만든다는 간단한 논리입니다. 그게 아니라 사업가의 탐욕 때문이라면 왜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 사업가들이 더 탐욕스러운가에 대한 시원스러운 해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허수아비 치기죠.
테마주 쫓기도 주식 장기보유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가 없고 배당 소득에 대한 세금만 높으니 그렇게 유도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5/03/06 20:13
우리 기업이 주주환원을 하지 않는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빠른 경제개발 과정에서 용인된 측면도 있고, 주식회사를 대주주의 소유물로 보는 그릇된 문화도 있고, 외국 자본에 대한 민족주의적 경계심도 있고, 상법 문제도 있고, 분할상장을 무제한 용인하는 문제도 있고, 말씀하신 세금 문제도 있습니다. 세금으로 모든 원인을 몰아가면서 그것을 비판하는 것이야 말로 허수아비 치기죠.
25/03/06 20:21
일각여삼추 님// 우리나라 사업가들은 주주환원을 하지 않을 뿐입니다. [탐욕]은 주관적 평가의 문제이고 일각여심추님은 우리나라 사업가들이 탐욕스럽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25/03/06 20:30
일각여삼추 님// 제가 쓴 댓글을 전혀 읽지 않으시고 답을 다시네요. 바로 위에 위에 그 이야기를 써 놓았습니다. 읽지 않으시는 분께 더이상의 답을 쓰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느껴져서 여기서 댓글을 그만 달겠습니다.
25/03/06 20:19
읽다가 잘 모르겠어서 그러는데
배당은 결국 모든 주주에게 공평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지 않나요? 배당소득분리과세를 하면 어떻게 [이통사 수입이 남으면 틀림없이 요금을 내릴 겁니다] 엔딩이 되는 걸까요?
25/03/06 20:29
(수정됨) 간단하게 설명하면 배당소득세율을 낮추거나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실시하더라도 대주주 입장에서는 여전히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배당을 조금만 주는 의사결정이 많이 주는 의사결정에 비해 세부담 측면에서 우위에 있게 되며, 이 경우 국가가 배당소득세로 걷는 세금만 줄어들 뿐 배당 규모는 늘지 않는 슬픈 엔딩이 될 수 있습니다. 주주환원을 촉진하기 위하여 배당소득세 부담을 낮추더라도 동시에 주주환원을 위한 다른 제도적 개선이 병행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25/03/06 20:55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돼 50%에 가까운 세금을 내게 되기 때문에 배당을 하지 않는다라는 측면 자체를 틀렸다는 관점으로 바라보시는 거군요.
분리 과세가 되어 다같이 (2천만원 초과 시)25%를 내더라도 대주주는 그것조차 부담이라고 생각할 것이다라는 건데.. 주주들의 돈을 자기 돈으로 생각하고 탐욕적인 경영을 하는 대주주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동감하네요. 그럼 어떤 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걸까요? 사실 위에 얘기하신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같이 경영진의 올바른 판단만을 바라볼 수는 없는 거고.. 결국 배당소득세의 금융소득종합과세 부분이 주된 이유는 아니더라도 제대로 된 시스템으로 굴러가기 위해 필요한 부분 아닌가 싶은데..
25/03/06 18:54
오늘 뉴스에서 본 말 "중복상장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상장 후 주식을 사지 않으면 되는 것"
-> LS 그룹 회장이 직접 말한 말입니다. 기업 회장이 대놓고 주주이익 극대화를 반대하는 말을 하네요. 미국이었으면 주주들에게 고소 당했겠죠.
25/03/06 19:40
예전 게임계에서 유명했던 ['그럼 하지마 콰아아아아']와 같은 맥락이죠. 싹퉁바가지 없는 광역 어그로라는 점을 제하고 본다면 일정 부분 맞는 말이긴 합니다. 불합리한 구조라도 대충 굴러가는 이유가 있는 법이죠.
진짜로 조롱에 열받아서 단체로 보이콧한다면야 바뀌겠습니다만 그게 쉽진 않죠.
25/03/06 19:12
하지만 일반 국민들조차 저런 등쳐먹기에 '어쩔수 없지 뭐~' 하며 동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런 국민들이 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5/03/06 19:43
이전에는 통하는 사고방식, 모델이었고 지금에 와선 한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합니다. 꼭 그 사람들이 나빠서라기보단 시대가 변한 탓이죠. 유교적 국가주의 사고방식 자체야 동아시아 전체에 뿌리내린 세계관이니 개개인을 탓하고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더이상 유효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25/03/06 19:51
회사에 돈을 투자한 주주의 이익 대신 사회와 국가의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하면, 제대로 했으면 그나마 괜찮겠지요.
사회와 국가의 발전을 위해 소액주주들의 이익은 신경쓰지 않겠다고 하면서 임원들 이익은 챙기는 식이니까 열받습니다….
25/03/06 19:59
K자본주의는 사기가 맞죠. 때문에 금융개혁 못하면 사회주의로 가는게 정의입니다. 이미 박정희때 정립된 징병제나 의료보험, 세금정책등 사회주의 정책이 일반론적 정의에 더 가깝기도하고요. 집단주의에서 탈피해 자유주의적 가치관을 발현시킨게 2000년대 즈음부터라 역사가 얼마되지도 않은데 그 패해가 흩뿌려지었을 망정 상위 가치라고 증명하고 있지도 못하죠. 걍 눈치싸움,자리뺏기 피박 같은거라..
25/03/06 20:24
http://m.thebell.co.kr/m/newsview.asp?svccode=00&newskey=202503051650198160103717
예전엔 중복상장이 문제가 아니었는데 요즘 들어 논란이 된다 투자를 하려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방법이 제한적이다 어쩔 수 없는 선택 -> 국장은 우리 자금 조달처이다
25/03/06 20:45
저기서 “중복상장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상장 후 주식을 사지않으면 되는 것“이라고 반문했다. <- 이 내용이 삭제 되었네요 크크
25/03/06 21:17
우파 : 국가사회주의
좌파 : 노동사회주의 거칠게 말해서, 위와 같이 나눌 수 있는 거라 봅니다. MZ 세대는 자유주의 성향이 강하지만, 돈도 없고 권력도 없고, 수가 얼마 안 되죠.
+ 25/03/06 23:07
(수정됨) 40대 남/ 여 30대 남 /여 20대 남/여 정도되면 성향이 다들 꽤 다르던데 ..그 여섯을 전부 mz세대라고,자유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묶을수 있을까요?? 평균내면 30대남 찍힐 fm코리아랑 20대중반남정도 될만한 아카라이브도 최근이슈들에 대한 분위기가 다르던걸요.팸코 포텐글들 자주 올라오던 아카유게는 분탕충집합소로 몰려서 욕먹고 폐쇄될정도..
+ 25/03/06 21:55
우리나라 주식시장 상승률이 말해주지 않나요? 처참한 상승률이죠.. 게다가 경제규모가 미국보다 훨씬 작은데도 상장되는 기업수가 미국보다 많고 상장폐지되는 기업도 미국보다 적습니다. 정상적인 자본시장이 아니라는 방증이죠. 올해 해외투자 규모가 많이 늘고 국내투자 규모가 많이 줄었던데 이런 우리나라 투자환경이 바뀌지 않는 이상 해외투자 규모는 점점 더 커지면 커졌지 작아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25/03/06 23:05
(수정됨) 부동산은 망해도 국가가 살려주니 집은 한국에서 사고 주식은 미장가서 해야죠뭐.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주식할거면 단타만 하던가요. 아 요샌 도람프 때문에 에센피500 etf마저 불안불안하긴 하던데....
+ 25/03/06 23:13
주제는 일단 차치하고 순수하게 글 재미있게 엄청 잘쓰시네요..
기본적으로 아는게 많으시다보니 오히려 어떤 관점에 얽매이지 않고 발걸음 가볍게 미끄러지듯 읽힌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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