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은하수군단님 글을 읽고 생각나서 글을 쓰게 됩니다^^

인터넷을 하다 보면 정설 혹은 진리 처럼 굳어진 명제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러한 주제를 다루는 글들이 올라오다 보면, 어김없이 예외 사례를 경험하시거나 목격하시는 분들이 리플을 다시게 되지요. 그래서 저는 20대 초반때만 하더라도, 충분히 예외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점점 들면서, 이러한 예외들은 정말 '예외'들이고, 적어도 내 주변에선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임을 느끼게 되더군요. 그래서 사실상 지금은 아예 안 믿는 편입니다.

그래서 pgr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묻기 위해, 제가 겪은 정설과 예외의 몇몇 종류들을 적어보았습니다.

------------------------------------------------------------------------------

1. 군대 간 연인은 '군대에서 or 전역 후 얼마 안되서' 깨진다
(+ 해외 장거리 연애는 '떨어져 있는 도중'에 깨진다)

남자들이 아마 인생에서 처음 맛보는 통설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인터넷 댓글을 보면 거의 가장 많은 예외사례가 올라오는 경우이네요.

제 체감을 말씀 드린다면, 거의 90%는 깨진다가 맞는 것 같습니다. 10%인 경우를 보자면,

1) 남녀가 사회경험이 많고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경우(20대 중후반)
2) 결혼을 약속했거나 사실상 혼인 관계인 경우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사례, 즉 20대 초반의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의 풋풋한 커플들은 죄다 헤어지거나, 유지되더라도 전역 후 얼마 안가 헤어지더군요. 이유와 대자면 천차만별이고....

예외의 경우는 제 친구 딱 한 명을 봤습니다. 전역 후에도 1년 반을 더 만났는데, 결국 지금은 헤어진 상태입니다.

비슷한 사례로 해외 장거리 연애를 들 수 있겠네요. 이것은 제가 직접 보지 못해서 뭐라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예상 난이도는 아마 군대 이상급일 것 같습니다...ㅠㅠ


2. 남자는 20대에도 키 큰다.

아래의 글과 같은 주제인데요. 사실 20대에 커도 1~2cm만 클 것이기 때문에 체감상 어느정도가 참이고 거짓이다를 가늠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은하수군단님께서 통계로 보여주셨듯이 사실 '거의 크지 않는다'가 맞으며, 여름님의 리플처럼 '남자는 스무살 넘어도 큰다' 가 아니라 '스무살 넘어도 크는 남자가 있다' 라는 말이 가장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즉 이것도 극소수의 이야기라는...


3. 취업시 나이 마지노선을 넘어도 대기업 입사가 가능하다.

흔히들 말하는 남녀 신입사원 나이 마지노선이 있습니다. 남자는 29세, 여자는 26~27세 정도로 알고 있네요.

제가 지금 모 대기업의 채용전제형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동기들 나이를 보니 남자는 25~26세(신입 채용시 26~27세), 여자는 23~24세(신입 채용시 24~25세)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간혹 남녀 모두 한 두살 많은 경우를 봤는데, 그야말로 '간혹' 입니다.

물론 공채때는 졸업자들도 많이 몰리면서, 평균 나이는 더 상승하겠지만...같은 스펙이라면 어린 쪽이 확실히 유리하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즉, 나이를 극복하려면 그에 맞는 넘사벽급의 고스펙과 화려한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겠지요.

이 통설에도 정답을 내보면, '나이가 많아도 입사하는 사람들이 있긴 있다. 그러나 마지노선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불리해진다' 정도가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그 밖에도 pgr러 들이 들으신 통설들은 무엇이 있나요.
그리고 그 예외의 확률은 체감상 어느정도 되시는지?

여러분들은 '예외'를 믿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