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 중 하나는 경기 전체를 조율할 수 있는 포수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저희 팀 주전 안방 마님의 수준은 이렇습니다 ㅠㅠ

타율은 2할 2푼이 안 되고, 장타율 2할 3푼에 출루율 2할 6푼이라는 경이적인 물빠따가 참으로 인상적이지요.

OPS가 5할이 안 된다니... 우리 거포 유격수 김상수의 장타율이 4할 4푼 5리인데... 누구는 출루율까지 합쳐야 겨우 그 정도.... 사실은 작년에 3할 쳤을 때도 OPS는 6할을 간신히 넘었습니다. 이 선수에게 눈야구와 장타 툴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죠.

사실 많은 팀 팬 분들이 우리 팀 포수가 약하다, 는 말씀을 하시는데 저희 삼성 팬은 속으로 그 선수에 비해 이지영이 나을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삼성이 약한 것으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두 가지 중 하나는 용병(용병이란 놈들이 '둘 다' 2군으로 내려가 있습니다!), 하나는 포수인데 어떻게 지금 같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이 큰 문제점들이 해결될 기미도 안 보이고... 진심으로 이 팀이 언제 내려가고 자리 내줘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의 포수 문제는 결국 FA 시장에서 이름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성이 삼 씨였던 것 같은 그 선수를 데려오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 걸까요?

저희도 두산처럼 잘하는 신인 포수가 필요할 때마다 뙇뙇뙇 튀어 나오는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