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3/08/21 03:34:50
Name addict.
Subject [긴글] 임요환DVD 시연회 후기 By addict.
0. PgR 버전에 따른 인사말.

안녕하세요. Addict.입니다. 꾸벅~
흠. 근 일년(?) 만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쓴 글 검색해 보니까 작년 7월이었더군요.
너무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한다면,
대다수 분들이 ‘쟤 누구야?’라고 하실 게 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모종의 일로 인하여 도망치듯 PgR21을 떠나고선..
(누구하나 나가라는 사람이 없었음에도..--;)
프로게임계도 PgR도 다 잊고 딴 동네에서 나름대로 잼있게 놀았답니다.
머 동네만 달라졌다뿐이지, 노는 행태는 거의 달라진게 없이 똑 같은 게시판 죽돌이에..
폐인 생활 그대로 였습니다만…^^;;

그래도 PgR 부활이후론 글은 꾸준히 읽었습니다.
그래서, PgR채널에서 랜덤 최고수로 통하던 낭춘!님께서
wcg 대표 뽑히셨다는 경사도 들었고…
항상 제 가슴을 염장과 질투의 불길을 놓으시던 자드님이
저랑 같은 핸드폰 사신것도 알게 되었고…
여전히 정력적인 활동을 하시는 항즐님의 대학원 성적이 나쁘지 않다는
이해가 안가는 사태도 접했습니다. ^^;
제가 항상 감탄해 마지 않던 공룡님의 소설을
다른 싸이트에서 읽게 되었을 때는 정말 기분이 묘하더군요.
그 외에 많은, 낯익은 아이디의 글과 댓글을 볼 때마다 반가웠지만..
또 새로운 분들의 너무나도 훌룡한 글을 접할때면 감탄의 댓글을 달고 싶었지만..

그냥 그렇게 흘러보내자..라고 맘 굳게 먹고…지냈습니다.

사실, WAU촬영때 우연히 항즐님, 날다님, 호미님 만나뵙고선..
다시 복귀하리라~ 하며 다짐을 한번 하기도 했지만..
항즐님이 제 메모 씹으시면서 밥 살 기횔 주지 않으시길래..
(세상에..제 짧지 않은 평생에 밥 사주겠다고 이렇게 매달려 보기도 첨입니다. T.T)
삐져서 다시 포기했습니다. --;;;;;
(흑. 항즐님. 미우면 밉다고, 보기 싫으면 싫다고 말하세요. --;
볼 땐 형님, 선배님이고..돌아서면 메모 씹으시다니 T.T)

그러나, 제 스스로도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복귀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한 관계로 이렇게 다시 인사드립니다. 꾸벅~ ^^;

밑에 덧붙이는 글은..제 새로운 놀이터에 올라갈 원고입니다.
일종의 시연회 취재기랄까요? 대강의 사정은 뒤에 나옵니다.
원래 올라갈 곳은 DVDPRIME.COM이라는 DVD관련 사용자 커뮤니티의 웹진인데..
아마 제가 원고를 보내도 상당부분 편집되어서 올라갈 것이기에 원고 그대로 올립니다.
사실은 PgR용 후기를 따로 작성할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너무 많아서 중복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
편집 다 되면 훨씬 이쁘긴 하겠지만, 괜히 링크만 걸기도 뻘쭘하구요..^^;

아무래도 게임에 문외한일 수도 있는 분들을 독자로 상정하고 쓴 글이기에
뻔히 다 아시는 내용들이 들어갈 수도 있는데, 그 점도 양해해 주세요..^^

그리고, PgR 용 버전으로 몇가지 첨언하자면…

- 몇 달만에 뵌 항즐님, 호미님 반가웠습니다. ^^
항즐님 한번만 더 제 연락 씹으시면,
앞으론 절대 밥 사겠다고 귀찮게 안 하겠습니다. --;;

- 공룡님이 같이 계셨던 걸 알았으면, 제대로 인사 드리는건데 정말 실례했습니다.
꼭 뵙고 싶었었는데…T.T 새로 운영진이 되셨다는 알테어님과
항상 글로만 인사드렸던 분수님까지 계셨다니..--;;;

- 이번 시연이 있었던 씨어터2.0은 DVD 2.0이라는,
비록 좁은 DVD바닥에서나마 메이저로 통하는 월간지의 부속시설(?)입니다.
DVD시연회를 많이 하는 곳인데 저도 가보긴 처음 가봤습니다.
그러나. 시설은 좀 거시기하더군요. --;
물론 2.0도 어려운 사정이라는 건 잘 알지만…
(하긴 그나마 그거라도 있는게 어딥니까..)
덕분에 홈그라운드여서 그런지 2.0에선 따로 단독 인터뷰를 임선수와 하더군요….^^;

- 원래 예정대로라면, 그날 간 자리에서 QC(리뷰용 샘플)를 받았어야 했는데,
안 나온 것을 보면 마지막에 도진광선수와의 경기를 추가하는 것 때문인 듯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일을 촉박하게 잡으면,
꼭 검수나 패키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제가 보기엔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어차피 임요환 선수경기는 한번으론 부족하니까
다음번을 생각했어도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 게임팬이라면, 이 DVD를 DIVX나
기타 다른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볼 생각, 꿈에도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이번 ‘임요환DVD’는 프로게임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모를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선 나중에 제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남기려 합니다.

- 혹시라도 어제 기자 간담회 참석하신 분들
(임요환 선수, 엄재경, 김도형 해설위원님과 온겜넷 관계자분들등)께서
이 글 읽으신다면, 제가 간담회중에 실수한게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십사 하는 부탁도 드려 봅니다.
분위기가 너무 이상해서 제가 오버를 많이 했습니다. --;;;;;;
암튼 요환군 파이팅! 입니다. ^^vV

- 마지막으로, 후기가 이미 올라와 있음에도,
이렇게 단독 글을 쓰게 되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분량이나 내용상 답글로 달기에는 좀 힘든면이 있는지라 이렇게 하는 점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 이하 취재기 원고.


1. 들어가며 : 임요환이 누구야?

최소한 DVDPRIME내에서 이런 질문을 하실 분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며칠전서부터 ‘임요환’이라는 이름 석자가 게임과는 전혀 무관한
‘프라임 차한잔’ 게시판에서도 심심치 않게 오르내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거기에는 출시일 기준으로 6년이 넘어가는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최고의 진기한 승부가 임요환의 이름으로 치루어졌기 때문이겠지만요.

임요환이라는 프로게이머는 현재 전세계 유일의 프로게임리그와
게임 중계 방송국을 가진 한국의 프로게임 문화를 대표합니다.
(물론 북미지역에도 프로게이머란 타이틀이 있긴 합니다만,
한국과는 전혀 다른 맥락입니다).
다음에 있는 그의 팬까페의 회원은 30여만명.
단일 팬클럽으로선 국내 어떤 팬클럽과 비교해 보아도 꿀리지 않을 규모입니다.
거기에 그 팬들의 구성은 어찌나 다양한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10~20대 청(소)년층을 비롯, 10~30대의 광범위한 여성팬들,
30대이상의 넥타이 부대까지 그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도 너무 오랜만에 만나 특별히 대화할 말이 궁해 곤란했던
30대 중반의 사촌형과의 만남에서 임요환 선수의 게임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몰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각종 CF와 공중파 방송 출연, 영화 까메오 출연등으로 게임계 뿐만 아니라,
게임계 밖에서 게임계를 대표하는 역할까지 감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임요환 선수가 이러한 위치에 오르기까진
그의 뛰어난 실력과 성적이 뒷받침되었지만,
그것만으론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혹자는 그의 뛰어난 외모가 여성팬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고 분석하기도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겠죠.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고, 여러가지 프로 게임계 내부의 시대적 상황과
임요환 선수 개인의 특성(지극히 전략적이며, 상대방이 상상을 초월하는
전략을 들고 나온다) 과 그 특유의 투지(누구나 졌다고 생각 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구어낸다)가 결합되어
매우 독특한 그만의 아우라를 창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온게임넷에서 자신들의 방송리그를 토대로 DVD타이틀을 만든다고 할 때
(게임 방송국이라는 것도 세계 최초고, 게임리그라는 것도 세계 유일이니,
이것을 토대로 만든 DVD타이틀도 세계 최초, 유일의 장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첫번째 테마가 ‘임요환’이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론이었을 것 입니다.

2. 취재에 임하는 자세.

일단 취재자의 신원을 밝히는 것이 먼저 일 것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는 DP내에선 하드웨어 리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왜 뜬금 없이 DVD 시연회 취재와 타이틀 리뷰를 자청하고 나섰을까요.
그 이유는 제가 하드웨어 리뷰어이기 이전에,
임요환 선수 공식 팬클럽(일명 ‘드랍동’)의 8천 몇번째의 회원이며
(가입일 2001년 4월 21일-그 유명한 한빛소프트배 임요환-장진남간의
레거시오브차 경기 이후),
DP에 들락거리기 전엔 프로 게임계에선 DP와 같은 존재로 통하는
‘PGR21.COM’의 죽돌이(--;)였다는 과거의 전력 때문입니다.

프로게이머 DVD는 제가 DVD계에 진출(?)하면서 항상 생각해 왔던 아이템이었습니다.
사실 프로게이머(및 구단)들의 수익구조라는 것이 워낙 열악하기 때문에
프로게이머 DVD는 하나의 새로운 수익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가능한 대안이라고 생각해 왔었죠.

한편으론, 게임팬들의 구매력을 확인함으로써 앞으로의 프로게임계가
스폰서 확보 및 부대 사업 진행시에 큰 지표가 될 수 있으리란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간 정리된 형태로 제안할 꺼란 생각에 제 PDA의 할일 목록중
써야 할 글에 ‘새로운 수익구조로서의 프로 게이머 DVD’라는 제목으로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음만 굴뚝 같을 뿐 이일 저일에 치여 차일피일 미루던 차에
보게 된 ‘임요환 DVD’ 광고는 어찌나 반갑던지,
마치 제가 해야 할 일을 누군가가 대신 멋지게 해준 것 같은
거대한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였습니다.

시연회와 기자 간담회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 하고 나선,
염치 불구하고 제가 취재와 타이틀 리뷰를 맡겠다고 운영진에 먼저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건 제가 진짜 잘할 수 있다는 말이죠…--;;’

이런 배경인 탓에 이번 취재에는 임요환 선수의 개인적인 팬인 저의 시각과
DVDPRIME의 취재자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양식사이에서 ‘갈之’자로 휘청거린 모습이
역력하게 들어납니다. 이 점에 대해선 먼저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3. DVD 시연회

DVD시연회는 2003년 8월 20일 압구정동에 위치한 씨어터 2.0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비가 추접추접 오는 날씨임에도 씨어터 2.0을 꽉 채울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프로게임계에선 워낙 유명 인사인 황형준PD와 위영광PD, 정소림 캐스터를 비롯한
온게임 관계자분들과 제작사인 비트윈 관계자분들,
거기에 임요환 선수 팬클럽 회원들과 향후 온라인 마케팅에 있어
협력관계를 가질 PGR21.COM관계자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물론, DVD의 주인공인 임요환 선수와 주훈 감독,
커멘터리 작업에 참여한 엄재경, 김도형 해설위원도 참석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김창선 해설위원의 자리는 끝까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먼저, 비트윈 관계자분들의 간단한 소개가 있은 후,
DVD의 주인공들-임요환, 엄재경, 김도형-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가장 처음의 비트윈 관계자 분께서 두 해설위원의 이름을 헷갈리는 바람에
좌중에 폭소가 터졌는데, 두 해설위원들께선 자기 소개할 때 멋지게 활용하시더군요.



(사진 1 : 항상 쑥쓰러워하는 표정의 임요환 선수)




(사진 2 : 안녕하세요~ 엄도형입니다. 스타계 최고의 만담가 엄재경 해설)




(사진 3 : 안녕하세요~ 김재경입니다. 의외로 많은 유머씨리즈를 보유중인 김도형 해설)


이후 본격적인 DVD시연이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DISK로딩 화면을 보는 순간 플레이어가 파이오니어 747A임을 직감했습니다
(혹은 마란츠 DV8300이겠죠. --;).
거기에 밝은 회색화면에 번져있는 녹색기운을 보니 소니 11HT겠구나 생각하고
천정을 보니 맞더군요. --; 직업병은 직업병인 듯.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 콜렉션-테란의 황제 임요환SE-‘(이하 ‘임요환 DVD’)는
3 디스크로 예정되어 있어서 3부분으로 나눠서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희대의 진기명기 승부, 아무 관련이 없는 DP의 차한잔에서 마저
화제가 되었던 패러독스에서의 VS도진광 선수와의 게임까지 포함해서
4DISC가 나올꺼라는 정보가 있습니다.
이 점은 차후의 타이틀 리뷰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하죠).

첫번째 디스크에선 엄재경 해설과 함께 하는 HISTORY 파트.
임요환 선수가 처음 혜성과 같이 등장한 시점부터, ‘테란의 황제’라는 칭호를 얻고,
또 그것을 지켜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모멘트가 되었던 게임들을
엄재경 해설과 임요환 선수가 함께하는 커멘터리를 통해 보게 됩니다.
시연회에서 봤던 게임은 아직까지도 게임팬들 사이에서 명승부 중의 명승부로 꼽히는
2001년 코카콜라배 결승전 VS 홍진호전의 1차전이었습니다.  

분명히 이런 커맨터리 작업은 두 사람에게 모두 처음 일텐데,
어느 영화 타이틀에 담겨 있는 커멘터리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훌룡한 진행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전체적인 방향을 이끌었던 엄재경 해설의 능력이 컸겠죠).
중계 스타일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엄재경 해설은 임요환 선수에게
편하게 반말로 이야기 하고, 임요환 선수도 그때 그때 자기가 하고 싶은 말
마음껏 하는 분위기였죠.
시간 관계상 전부를 보지 못했지만, 타이틀의 퀄리티를 확인하기엔 충분했습니다.

두번째 디스크는 김도형 해설과 함께 하는 전략-전술 파트.
임요환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누구도 생각해 내지 못하는 기기묘묘한 전술들이 발휘된 경기들을 모와
전략-전술 위주의 커멘터리와 함께 모았습니다.
특히나 2번째 디스크에선 DVD매체의 특성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는데,
멀티앵글-오디오를 통해, 임요환 선수와 상대방 선수의 마우스 컨트롤과
키보드 컨트롤을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스타크 매니아들을 크게 자극할 것 같습니다.

김도형 해설의 진행도 굉장히 안정적이면서도,
간간히 특유의 유머가 터져서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김도형 해설이 온게임넷에서 진행하던,
‘그것이 알고싶다’류의 프로그램(김도형의 데일리 게임북)보다
단독 진행에 훨씬 익숙해 지신 것 같아서, 역시 ‘짬밥이 무섭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세번째 디스크는 게임과는 전혀 상관없이 임요환 선수 개인에게 집중된 컨텐츠입니다.
임요환 선수의 게임보다는 임요환 선수 자체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한
보너스 DVD라고나 할까요? ^^

각종 이미지 컷 및 패션쇼(?) 동영상, 인터뷰 모음이었습니다.
예상대로 뒤쪽의 드랍동 회원분들이 집중적으로 계셨던 곳에선
장면이 하나하나 넘어갈때마다 환호성과 기성이 터졌습니다.
특히나 충격적인 세미누드라던지, 등급위원회에 고민을 안겨줄 만한
18금급 인터뷰들이 들어 있으니, 출시되면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킬만 하다는….

간단하게(1시간 20분 정도?) DVD 시연회를 마치고,
바로 기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아직 정확하게 QC를 받지 못해서 DVD타이틀의 퀄리티를
이야기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퀄리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주 컨텐츠들이 방송화면들을 모은 것이라,
촬영장소와 시기에 따라 화질이 약간 차이가 나는 듯 하여, 그 점이 약간 걸리더군요.

4. 기자 간담회

기자 간담회는 2층에서 있었는데, 올라가면서 밑에 계셨던 팬분들이 그러시더군요.
“그냥 구경만 하면 안되나? 팬이 그냥 지켜 보겠다는데 왜 못 가게 해..”
이왕 나왔으니 임요환 선수와 한시라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팬들의 간절한 마음을 뒤로 한 채, 전 룰루랄라~(--;;)하며 간담회 장소로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간담회가 시작되고 나니 너무나 분위기가 썰렁했습니다.
아무도 질문 안하고 조용한 분위기.
DVD잡지 기자분들이 임요환 선수에 대해 사전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안타깝게도 전 그런 분위기를 견디질 못 합니다.
학생때 미팅을 나가서도,
‘오늘은 꼬옥~ 조신하게 과묵한 터프가이 이미지로 가야지..’해 놓고선,
막상 분위기 썰렁하면 ‘걸어다니는 전설의 고향’으로 변신하여
각종 기담과 패설을 늘어놓으며 수다를 떨어 온 인생이다 보니,
기자 간담회에서도 거의 제가 질문을 독점해 버렸습니다. --;;
아마 다른 잡지 기자분들이 속으로 욕하셨을 듯. ‘제 첨 보는데 머야??’.
이후엔 기자 간담회에서 오고갔던 대화입니다.
(질문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DVD웹진 기자가 아닌
게임지 기자의 인터뷰 같습니다 --;;).




(사진 4 : 인터뷰에 응하는 임요환 선수)




(사진 5 : 옆에서 보조응답(?)을 해주신 엄재경, 김도형 해설 위원)




(사진 6 : 쓰리샷 한방)

(질문의 순서와 내용, 답변은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차원에서
적당히 각색되었음을 먼저 알립니다. ^^;)

Q : 먼저 DVD 출시 축하 드립니다.
먼저 이번 기획이 어떻게 성사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 (온게임넷) 일단 저희 측에서 먼저 기획을 잡고 시작한 아이템입니다.
온게임넷 차원에서 새로운 수익구조를 모색하다가 나온 기획안인데,
정식명칭을 보셔서도 아시겠지만, 크게 봐서 ‘온게임넷 스타리그’라는
브랜드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보시면 됩니다.
저희들이 기획중인 단계에서 비트윈을 소개 받았는데,
마침 비트윈 쪽에서도 저희 스타리그와 프로게이머를 주컨텐츠로 하는
DVD타이틀 제작에 대해 기획중이었더군요. 그래서, 자연스레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Q : 사실 게임에 관해선 저작권에 대해 여러가지 상황이 가능한데요.
지금 출시되는 DVD의 경우 저작권이 어떻게 되죠?
온게임넷이 주저작권자이고, 임요환 선수는 출연하는 개념인가요?

A : (온게임넷) 예. 맞습니다.
DVD의 내용물이 방송이므로, 거기에 대해선 전적으로 온게임넷이 저작권을 행사하죠.
거기에 ‘임요환’이라는 다른 브랜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사용료를 지급하는 형태입니다.
물론 출연료를 드리는 건데, 판매량에 따른 런닝 개런티 형태입니다.
물론 참여하신 엄재경, 김도형 해설위원님들께도 소정의 출연료가..

Q : 사실 마케팅에 있어 주 타겟이 어딘가요? 아무래도 타겟마켓이 좀 작을 것 같긴 한데..

A : (온게임넷) 사실 게임이라는 틈새시장 중에서도 또 틈새시장이죠.
게이머를 좋아하는 사람중에 집에서
DVD타이틀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될만한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엄해설) 제가 보기에도 1만장 정도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Q : 그래도 명색이 드랍동 회원이 30만 가까이 되는데,
1/3은 의무적으로 사야죠. (웃음~)
그렇게 되면 년말에 타이틀 판매 순위 1위도 가능하겠네요.
이런데 있어선 드랍동은 문희준씨 팬클럽을 철저하게 벤치 마킹할 필요가 있겠어요
(일동 웃음~) 한편으로 임선수의 주요 팬층과 디빅애호 계층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도 판매량에 큰 변수네요.
(일동 적극 동의하에 심각모드)

Q : 제작에 있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라도?

A : (다들 주저주저하여 온게임넷 관계자분이 한번더)
처음 제작 미팅하려고 모였을 때, 김도형 해설위원께서
임요환선수한테 오래 된 원한을 이야기 하시더군요(웃음).

Q : 김도형 해설님, 어떤 원한인가요? 농락모드? ^^
A : (김해설) ……넘어가죠.
(좌중 웃음)

Q : 이제부턴 임요환 선수에게 질문 드려야 겠네요.
보면 임요환 선수가 프로게이머로서 ‘첫 타자’였던 게 꽤 많습니다.
TV CF야 이기석 선수가 있다 해도, 공중파나 라디오 방송, 영화 출연등..
이번에 DVD까지 첫 테이프를 끊으셨는데, 그 때마다 기분이 어떠세요?

A : (임선수) 사실 제가 성격이 적극적이라거나, 자기 표현이 강하다거나
그런게 전혀 없어요. 그냥 게임만 할 줄 알죠.
그래서, 여태까지 했던 게임이외의 모든 활동도 제가 먼저 해보고 싶다거나 하고
제안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다 감독님들이 하라고 하면 가서 하는 식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기분은 없구요.

Q : 평소에 DVD는 많이 보시나요?

A : (임선수) 제 유일한 취미가 영화 감상입니다.
음악은 많이 못 듣구요. 시간 나면 영화관 가거나, 영화 DVD 빌려와서 보곤 하죠.

Q : DVD 찍으실땐 어떠셨어요? 스켸쥴도 바빴을 텐데…

A : (임선수) 하루에 다 찍은게 아니라 3~4일에 나눠서 찍어서 크게 부담은 없었어요.
또, 가서 굉장히 편한 분위기속에서 대화를 나눈거라 더 부담이 없었죠.
다만, 세번째 디스크 찍을 때, 사전에 어떤 정보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갔더니 감독님이 윗통 벗으라고 하실 땐 많이 당황했어요.
미리 알았으면 운동해서 몸이라도 만들어 놓는 건데..

(엄해설) 전날 밤에 라면 먹고 잔거 아냐? (좌중 웃음)

(임선수) 아까 3번째 디스크 볼땐 민망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거의 눈뜨고 못 보겠던데요.
전체적으로는 그냥 팬들에게 제 모습을 프리하게 보여준다는 생각가지고 임했어요.
게임에 대해서도 그렇고, 게임외적인 면에 대해서도 그렇고.

Q : DVD 나온거 보니까 어때요?

A : (임선수) 사실 이번에도 별 생각 없이 촬영에 임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일이 시작되고 나니까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매달리셔서 수고하시는 걸 보고, 생각이 달라졌죠.
겜프갔을때 잠깐 중간 결과물을 보긴 했는데,
오늘 보고 나니까 너무 결과가 잘 나온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수고하신 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리고.

Q : DVD내용에 들어가서 보면, 게임팬 입장에선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아까 나왔던 임요환 선수 개인화면과 키보드 컨트롤 장면일텐데,
거기에 대해선 어떠세요?
아무래도 전력노출이라는 측면에선 부정적일 텐데..개인적으론
그 부분이 다른 게이머들이 이런 작업 참여하게 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만.

A : (임선수) 저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전 저런 화면 찍는 줄도 몰랐거든요.

(온게임넷) 천정에다 따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엄해설) 알면 긴장할까봐 안 알려 준 모양이군.

(임선수) 머 이미 카메라 돌아가면 긴장하는 건 마찬가진데요.
다만, 그런 거 까지 찍는줄은 꿈에도 몰랐죠.
당연히 전력노출이 크죠.
제가 특정상황에서 어느 것을 집중적으로 보는지 다 보이니까요.
그런데, 그런 단점보단 이 DVD작업이 가진 긍정적인 의미를 더 많이 생각했어요.
아마 다른 선수들도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Q : 임요환 선수 팬층을 생각해 보면,
처음에는 10~20대 남성들이 주류였다가,
요샌 여성팬들의 비중이 굉장히 높은 것 같아요.
어떠세요? 남성팬과 여성팬의 차이가 느껴지시는지..

A : (임선수) 사실, 제가 남자팬만 있다면 이렇게 꾸미고 안 다닐 겁니다.
(좌중 웃음~) 원래 꾸미는 거 관심도 없고, 잘 못하거든요.
그런데, 여성팬들 있으니까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데로 꾸미고 다니는 거죠.

(엄해설) 전 남성팬보다 여성팬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분야인 만화를 보면(엄재경 해설의 경우 현재 사모님이 현직 만화가 이시면서,
본인 스스로도 한때 잘나가던 스토리 작가였습니다. ^^)
지금 남성 만화는 완전 다 죽었거든요. 대여점이다 스캔본이다 해서.
그런데, 순정만화는 판매량이 아직도 꾸준해요.
그만큼 똑같이 좋아해도 애정과 관심이 높다 이거죠.

Q : 하긴 저도 들리는 풍문으로 동인지 문화층의 아가씨들이
대거 프로게이머들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길..

A : (엄해설) 그 부분은 전 확신합니다(웃음). 단적인 예로 박정석 선수가 윗통 벗고
탄트라(소속사인 한빛에서 유통하는 온라인 게임) 광고 찍은 다음에
팬까페 회원수가 폭등했거든요.
아마 프로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하는 팬픽이 인터넷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 수도..
(엄해설의 음흉한 웃음과는 상반되게 팬픽의 실체를 모르는 임선수는 멀뚱멀뚱~)

Q : 해설위원분들께도 질문 드리면, 아까 보면서 솔직히 감탄한게
이런 작업 처음 해보셨을텐데, 어느 영화 타이틀 커멘터리에 못지 않게
잘 하신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작업하시면서 어떠셨어요?

A : (김해설) 머 사실 요환이랑 크게 친한 건 아니지만서도(좌중 웃음~)
그래도 항상 보고, 형-동생 하면서 지내고 그러니까요.
아마 모르는 사이에 그런 진행을 한다면 분위기가 불편할 수도 있는데,
평소에 잘 알던 사람과 편하게 대화를 하는 거라서 그런지 특별히 어렵진 않았어요.

(엄해설) 저 같은 경우는 머, 방송에서도 워낙 솔직하게 진행하는 편이기 때문에요.
방송에서 써서는 안되는 말, 표현, 선수들에 대한 존대, 이런 부분 빼면 거의 비슷해요.
방송하다가도 전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 되면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죠.
‘아? 저건 왜 저러죠?’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운 당사자가 바로 앞에 있으니까
바로 물어보면 되니까 훨씬 더 편했어요.

Q : 임요환 선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요?

A : (임선수) 일단 온게임넷 팀리그 결승이 있어서,
거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구요. 겜티비 리그가 다시 활성화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올해내에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게 개인적인 목푭니다.

Q : 앞으로 DVD프로모션은 어떻게 되나요? 임요환 선수가 함께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라도?

A : (온게임넷) 일단 티비CF와 매체광고,
그리고 각종 팬싸이트와 연계하는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합니다.
임요환 선수와 함께하는 오프라인 이벤트가 좋긴 한데,
지금 중요한 시합(팀리그 결승)을 앞둔 상태라서요.

Q : DVD 출시에 대해 팬 여러분께 하실 말이 있다면?

A : (임선수) 흠. DVD에 제 개인 화면과 컨트롤 하는 장면들,
또 해설자 분들과의 전략-전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져 있으니까요.
스타크래프트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 DVD를 통해 게임에 대한 안목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래도 조금 더 스타크에 대해 알게 되면,
그 만큼 모든 경기가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요?

5. 끝나고 나서.

인터뷰를 마친 다음, 인사를 나누고
전 제 본래의 참석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두 해설위원분들과 임요환 선수에게
제 PDA를 내놓았습니다. “싸인해 주세요~~ ^^;”




(사진 7 : PDA에는 처음 싸인해 본다며 긴장하신 김도형 해설)





(사진 8 : 몇번 경험이 있다며 능숙하게 하신 엄재경 해설)





(사진 9 : 여전히 수줍어 하며 싸인을 해준 임요환 선수)


사실 엄재경 해설과는 엄해설이 스토리 작가하시던 시절에
천리안에서 우연히 채팅을 하기도 했었고,
PGR21에서도 몇 번 메모와 댓글을 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었는데,
까마득히 기억을 못하시더군요(흐윽. 난 나중에 유명해지면 안 그래야지. T.T).

저의 경우는 항상 티비에서 보던 분들이라 전혀 어색할 게 없었죠.
다만, 임요환 선수는 시종일관 매우 피곤한 모습이었습니다.
온게임넷의 위영광PD가 임선수에게 다가와 묻더군요.
“왜? 불만있어? 표정이 안 좋아”
아무래도, 기자간담회라는 자리가 불편하기도 했을꺼고,
더군다나 게임관련 기자들도 아니라서
평소에 잘 모르던 사람들이니 불편하기도 했을겁니다.
그러나, 주책 맞게 저도 주저주저하다가
결국 가장 궁금했던 걸 질문해 버렸습니다
(사실 임요환 선수입장에선 좀 곤란한 질문이었을텐데
불쑥 물어봐서 나중에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임요환 선수, 올해 은퇴한다는 이야기 있던데 정말이에요?”
(팬으로선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

잠시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대답해주더군요.

“어쨌든 전 제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게임할 겁니다.”

흐. 우문현답이었습니다. 팬으로서도 힘 닿는데까지 응원하는 수 밖에요.

이상으로 좌충우돌 ‘임요환DVD 시연회’ 취재기를 마치겠습니다.
조만간 타이틀 리뷰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요. 마지막은 스타크래프트 식으로. ^^

GG. GL.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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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커드
03/08/21 03:47
수정 아이콘
이야~~~ 정말 감칠맛 나는 후기였습니다, 잘봤습니다 ^^
무당스톰~*
03/08/21 03:49
수정 아이콘
추계로~ 잘 보았습니다~ addict 님~
방병우
03/08/21 03:50
수정 아이콘
글잘읽었습니다~ :D
Naraboyz
03/08/21 04:06
수정 아이콘
이야 기네요;;;;그래도 재밌는글이군요;;+_+(저도 가보고싶습니다;)

ps.낭춘님이아니고 낭천님 입니다 ^-^
실비아스
03/08/21 04:08
수정 아이콘
역시 엄재경님은 언더그라운드쪽의 지식이 풍부하십니다^^;; 음, 저도 사모님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을...(퍽!) 하핫; (개인적으로엄재경님의 사모님의 만화 팬입니다^^) DVD꼭 사야지.. 얼마전에 RW-COMBO 산 게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angelmai
03/08/21 04:15
수정 아이콘
이야 잘 읽었습니다. ^0^ 좋은글이군요. pgr에서 님의 글을 계속읽을수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좋은글을 주시는분이 많으면 더욱 이런 리플다는 맛이 나겠죠?
^0^
용살해자
03/08/21 04:45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학교 근처 청소년 문화센터에서 이벤트격으로
최경아님(...이름이 맞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엄재경님 사모님)에게
만화 관련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있었는데 좋은분 같으시더군요. 헤헤
엉망진창
03/08/21 04:45
수정 아이콘
Naraboyz님// "낭춘"은 낭천님의 또다른 이름(애칭??)입니다...(아 본인은 꽤 싫어하시는듯...^^)
얼마전 예전글들을 찾아보면서 에딕님의 글들도 접했던것 같은데 이렇게 멋진 글로 다시 나타나시네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자주 글좀 남겨주세요..라고하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너무 무리한 부탁인것 같아서 그냥 가끔씩 나타나셔서 좋은 글좀 올려주세요라고 부탁드립니다.. DVD를 재생할 수 없는 저의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이군요..ㅜ.ㅜ
빨리 돈 벌어야겠습니다~! 그럼 돈벌러 후다닥 ~ =3=3=3
ataraxia
03/08/21 05:07
수정 아이콘
낭천님께서 낭춘님으로 변태(?)하신건 채널 분들의 위력이었다는...ㅡㅡ;
03/08/21 05:08
수정 아이콘
허거거걱. 최경아 선생님이 엄재경 해설위원님의 부인이셨나요?
아, 정말 저에겐 새로운 충격적인 사실이군요.

아련한 기억에 한 미모하시던 경아쌤;;
그 때 결혼하신 분이 엄재경님이셨군요;

앗, 어쨌든 DVD 리뷰는 잘 읽었습니다^^
용살해자
03/08/21 05:11
수정 아이콘
아......맞다. 생각해보니 얼마전이 아니라...
벌써 몇달전이네요 -_-; 시간 참 빨리가네요.
양동원
03/08/21 05:22
수정 아이콘
맛깔나게 잘쓰셨네요. DVD 기계는 없지만 해외까지 배송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풉 카페 가입자가 30만이군요. 가입 번호로 따지면 상위 10%안인가 (순위에 민감) 혹시 DVD로 전력 노풀한다고 해놓고 페인트 쓰는거 아닌가 하는 엄한 상상을 하게 되는군요.
03/08/21 05:36
수정 아이콘
채널의 nang brothers : 타의에 의해 낭춘님이 되신 낭천님, 역시 타의에 의해 낭맨-_-;으로 둔갑하신 낭만님^^; 갑자기 채널분들 모두 뵙고 싶네요. 특히 시니어 채널의 분들이요.^-^
온리시청
03/08/21 05:56
수정 아이콘
역시 글 잘 쓰시네요.....재밌네요.....잘 읽었습니다....^^
참...디카는 어떤거 쓰시나요?
sunnyway
03/08/21 09:28
수정 아이콘
우와~ 직접 인터뷰도 하시고, 너무 좋으셨겠어요 ^^
이미 예약신청을 했는데, 너무 기대됩니다. 임요환선수껀데 어둠의 경로로 구하는 것은 당근 안되겠죠 ^^; 그리고, 9월 2일로 출시일이 연기된 것은 8.15경기 때문이었군요. 그 가격에 4DISC라니, 좋아라 ^_^
그렇지만 이런 걸 노트북으로만 보아야 하다니 ㅠ.ㅠ 홈시어터는 아직 너무 비싸요..
tongtong
03/08/21 09:35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애딕님의 글을 읽고나니 DVD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네요^^..
근데 난 이미 예약 주문 했는데 팬카페에서 공구하면 더 싸게 살 수 있다네요...
이럴 땐 동작이 너무 빠른 것두 탈인가 봅니다..ㅠㅠ
희상이아빠
03/08/21 09:38
수정 아이콘
글중 사모님 이란 표현은 좀.... 부인이 맞는 표현 아닐지요.
"부인"도 의외로 남의 아내를 높여 부르는 말로 알고 있습니다.
tongtong
03/08/21 09:42
수정 아이콘
애딕님 이 글 요환동에도 올려주세요^^...
03/08/21 10:54
수정 아이콘
애딕님 글 정말 오랜만이네요. 예전에도 장문의 좋은 글들 많이 올려주시곤 하셨는데. 이제 자주 글 올리실건가요? ^^
03/08/21 11:1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기자회견 내용이 궁금해 은근히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음 저도 아는체 하고 싶었지만 워낙 쑥쓰러움이 많은지라^^;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요.
그렇지만 제 글이 어딘가에 불펌해져 있다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만은 아니네요. 그렇게 불펌을 금하는 글을 썼건만..... 잘 쓴 글도 아닌데 그나마 이야기라도 해주시면 좋을텐데 아쉬운 일입니다.
그나저나 사인도 받으셨군요. 부럽습니다^^

아참, 저도 오늘 확인을 해보니 에딕님과 비슷한 2001년 5월 초에 드랍동 회원이 되었더군요. 생각보다는 꽤 오래되었네요^^
다크고스트
03/08/21 11:31
수정 아이콘
근데 임요환선수가 올해 은퇴를 한단 말이 있었나요? 임요환선수의 일부팬들이 은퇴에 관해 이야기하는것은 보긴 했지만 임요환선수가 공식적으로 은퇴가능성을 언급했던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남자의로망은
03/08/21 11:41
수정 아이콘
30만이라 -_-;;; 지금은 가입해있지는 않지만 과거에 제가 잠시 가입할때에는 2300 명대 였는데 -0-;;; 그새, 100배 이상의 회원수가 늘었네요 -_-;;;
03/08/21 11:46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addict 님... 글로써 많이 뵈었는데 사실 옆에서 호미님과 항즐이님을 아는 척 하는데 뻘쭘하니 처다보고만 있었습니다. 아마 아래서 위를 보자니 위압감 때문이었을까요?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인터뷰 내용까지 들어간 거라 제가 직접 참석한 것보다 훨씬 내용이 풍부하네요. 다음에 뵙게 되면 꼭 인사드리겠습니다. 근데 아래서 위로 봐서 정면에서 얼굴을 보게되면 기억을 할 수 있을래나? --?
박서의꿈
03/08/21 11:58
수정 아이콘
와.. 부럽습니다! ;ㅁ;
박정석테란김
03/08/21 12:02
수정 아이콘
다크고스트//프로게이머 이미지 싸이트(http://splashimage.net)에서 가 보시면 동영상 방에 임요환선수가 내년에 영장이 나올 것 같다는 동영상이 있습니다.
03/08/21 12:06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자세하게 적어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글 자주 올려주세요
자루스
03/08/21 12:19
수정 아이콘
저도 밥사주시면 잘 먹는 사람이라는.... ㅎㅎ
돌은 내려놓으세요 ㅡ,.ㅡ
kascheii
03/08/21 12:42
수정 아이콘
글 참 맛깔나게 잘 쓰셨네요. 사실 DVD 구매를 망설이고 있었는데, 삼만구천팔백원 굳히기 모드로 돌입할랍니다... 그러고보니, DVD 재생기도 장만해야 하겠군요... 마누라가 알면 초죽음... (_ _ );;
Dr.protoss
03/08/21 13:15
수정 아이콘
후기를 읽고, 당장 DVD 구입해 버렸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03/08/21 13:32
수정 아이콘
로그인하게 만드시는군요.(요즘 DP최고의 유행어라죠;;) 좋은 글 감사하며 읽었습니다.
임요환 DVD가 DP의 다음번 Wow 타이틀로 선정되는 이례적인 일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
03/08/21 13:46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dvd 꼭 사야겠네요..
그리고 지금 오른쪽 상단에 보면 임요환dvd 선전이 있네요..
드디어 pgr에 배네가...
03/08/21 13:55
수정 아이콘
^^// addict 님.. 화이팅입니다. kid 올림.. (__)
03/08/21 14:18
수정 아이콘
글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부러움에 온몸이 부르르르 ^^;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려요~
JazzNJoy
03/08/21 14:22
수정 아이콘
너무 잘 읽었습니다^^ 뒤에 붙어있는 포스터가 탐나는군요..하하..;;
DVD 대박나길 기원합니다!!
03/08/21 14:24
수정 아이콘
addict.님.. 예전에 쓰신 글들을 읽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다시 돌아오셔서(오신 것 맞죠? ^^; ) 기쁘네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항즐이
03/08/21 14:36
수정 아이콘
어.. 그런데 쪽지가 다시 안오고 있는데 어떻게 밥을 얻어먹는담.. 음..
안전제일
03/08/21 16:02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_^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03/08/21 16:25
수정 아이콘
멋쟁이 에딕닷님 오래간만임니다 ^_^/ 잘 지내셨는지요?
03/08/26 23:36
수정 아이콘
헛. 동인녀의 실체를 파악하고있다닛. 역시나 무서븐 엄해설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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