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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4/20 11:00:04
Name Fig.1
Link #1 www.fig1.kr/history
Subject [역사] 평양냉면 vs 함흥냉면 / 냉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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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지지난 주 올해 첫 냉면을 개시했습니다. 평양냉면을 처음 먹어보는 친구와 함께 평양냉면을 먹었는데요. 평양냉면 맛 괜찮냐고 물어보는 저에게 괜찮다고 하면서 계속해서 겨자와 식초, 무를 넣어 먹더라고요. 아 물론 저는 비빔 냉면 시켰습니다.

- 첫 냉면도 개시했으니 냉면의 역사를 찾아봐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도 이번에도 괜찮은 책을 찾았거든요. <냉면열전>이라는 책인데 냉면의 역사에 대해 너무 잘 설명되어 있어 이번 내용은 이 책을 그저 읽고 요약만 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책은 절판되었더라고요.

- 그리고 앞으로 조금은 새로운 시도를 해볼까 합니다. 제 뉴스레터 이름이 <사소한 것들의 역사>인데요. 좀 더 큰 주제의 <사소하지 않은 것들의 역사>를 준비해 보려고요. 과학사, 미술사, 철학사, 문학사 같은 것들이요. 



Fig.1 최초의 냉면은 오미자 냉면

최초의 냉면은 자주색이었습니다. 17세기 문헌인 [계곡집]에는 자장냉면이 등장하는데, 자줏빛으로 묘사되고 있죠. 이는 당시 냉면 육수에 동치미 국물, 참깨 국물, 콩물, 꿀물, 오미자 국물 등을 넣었기 때문입니다. 규합총서와 동국세시기에서 동치미 국물을 사용하는 냉면이 등장하죠.

1917년 방신영의 [조선요리제법]에서는 여름냉면과 겨울냉면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겨울냉면은 동치미 국물에 국수와 김치, 무, 배 등을 넣은 것이죠. 여름냉면은 두 가지가 있는데 가게에서 파는 냉면은 고기나 닭을 이용한 육수에 수육과 각종 고명을 얹은 것이고, 집에서 하는 냉면은 장국이나 깻국이나 콩국에다가 국수를 말고 고명을 얹은 것이었죠.



Fig.2 왕실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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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1 김준근의 〈국수 누르는 모양〉 ⓒ함부르크민족학박물관]

냉면은 면을 만들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우선 메밀의 겉껍질을 맷돌로 벗겨내야 하고요. 고운체로 쳐서 겉껍질과 메밀가루를 분리해야 합니다. 메밀가루로 반죽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메밀가루는 점성이 별로 없어 뜨거운 물로 익반죽해야 하죠. 또 한꺼번에 반죽해두는 것이 아니라 먹을 때마다 즉석에서 반죽해야 은은한 메밀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만들어진 메밀 반죽은 단단했기 때문에 국수로 뽑아내려면 엄청난 노동력이 필요했죠.

그런데 왜 이렇게 만들기 힘든 메밀면을 사용했을까요? 밀가루라면 면으로 만들기 훨씬 쉬웠을 텐데 말이죠. 사실 밀은 고온에 약해 우리나라에서 잘 자라기 어려운 곡물입니다. 그래서 고려시대부터 밀을 우리나라에서 재배하지 않고 중국에서 수입했죠. 그러다 보니 밀가루는 아주 귀할 수밖에 없었죠. 반면 메밀은 조선팔도 어디에서나 잘 자랐기 때문에 메밀면을 사용하게 된 것이었죠.

그럼에도 메밀면은 만들기 어려웠기 때문에 냉면은 벼슬 높은 사람들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특히 고종이 냉면을 좋아했던 것으로 유명했는데요. 궁중의 잔치에도 따뜻한 국수 대신 냉면을 올릴 정도였어요. 수라간 상궁들은 겨울이면 고종에게 올릴 냉면 육수를 위해 배를 많이 넣어 달콤한 동치미를 담갔죠. 이 배동치미에 편육과 수저로 얇게 뜬 배와 잣을 올려 냉면을 만들었죠.



Fig.3 시카고에서 평양냉면 먹은 안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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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2 조선경성 명월관본점 ⓒ수원광교박물관]

1890년이 되어서야 냉면은 서민의 음식이 됩니다. 서민의 음식이 된 결정적인 계기는 조선의 마지막 궁중 최고 음식 책임자인 안순환 덕분이었습니다. 조선이 망하면서 직업을 잃게 된 그는 궁 안의 요리사를 불러 1903년 지금의 서울 세종로 동아일보 자리에 ‘명월관’이라는 고급 요릿집을 차립니다.

명월관의 메인 메뉴는 여럿이 함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교자상이었고, 그다음이 냉면이었습니다. 고종 황제가 즐겨 먹던 배동치미 냉면을 판매했는데요. ‘고종이 드시던 배동치미 냉면을 이제 명월관에서도 먹을 수 있습니다.’라는 광고 문구로 냉면을 선전했고, 큰 인기를 끌게 되죠.

이후 평양 및 인천 등지에서 평양냉면집이 생겨났고, 도산 안창호가 미국 시카고에서 한인들에게 “십 년 전에 이곳을 지나갈 때 장 씨에게 냉면을 대접받은 일이 있었습니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미루어 1915년에 미국 시카고에도 평양냉면이 있었음을 알 수 있죠. 그만큼 냉면은 한국 사람들에게 대중적인 음식이었습니다. 냉면이 인기를 끌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당시 외식 메뉴는 설렁탕 외에 딱히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죠. 6.25전쟁 이후에는 북에서 남으로 피난 온 사람들에 의해 냉면이 더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Fig.4 겨울 음식에서 여름 음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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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3 남북적십자회담 ⓒ조선일보]

냉면은 석빙고를 이용할 수 있는 궁중에서도 여름에는 사실상 먹기 힘든 음식이었습니다. 1910년대 제빙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하고, 1920년대 냉장고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냉면은 본격적으로 여름 음식이 되죠. 하지만 이 때문에 여름마다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요. 식중독이 자주 문제가 되자 1960년대 정부에서는 ‘냉면집 여름철 영업 정지’라는 강경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손님이 많은 여름 장사를 못하게 하니 평양냉면집은 동치미 국물을 포기하고 대부분 육수를 사용하게 됩니다. 육수는 동치미와 달리 끓여서 식중독을 그나마 예방할 수 있었거든요. 참고로 냉면에 식초와 겨자를 치는 것도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렇게 식중독으로 위축되었던 평양냉면은 1970년대 초 성사된 남북적십자회담을 계기로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Fig.5 배달음식의 원조,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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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4 속초 '함흥냉면옥'의 창업주 고 이섭봉씨가 자전거를 타고 냉면을 배달하는 장면 ⓒ중앙일보]

1920년대가 되면 이미 냉면파는 집이 많았고 냉면을 배달해주는 냉면 배달부도 있었죠. 조선 시대 양반들은 음식을 남이 보는 앞에서 먹는 것을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배달시켜 먹는 일이 흔했죠. 그렇기 때문에 배달부들의 입김이 꽤나 셌습니다.

1926년 평양냉면집 자전거 배달부 16명이 4일간의 동맹 파업을 벌여 일급 60전을 1원으로 올려받은 일이 있었고요. 1929년에도 평양의 냉면 배달부 160명이 임금을 올려달라며 파업했는데, 냉면집이 160여 명을 모두 해고해버리는 강수를 둡니다. 결국 평양 경찰서장이 중재에 나서 냉면 배달부를 다시 채용하라고 명령하며 사태가 끝났죠.

참고로 당시 냉면 그릇은 세숫대야 냉면 그릇만큼 컸는데, 배달부들의 무게를 덜어주기 위해서 냉면 그릇의 크기가 지금처럼 작아진 것이라고도 하죠.



Fig.6 평양냉면에서 MSG 냉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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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5 1909년의 아지노모토]

1910년대에는 일본에서 개발된 MSG인 아지노모토가 국내에 들어오는데요. 아지노모토는 식민지였던 조선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합니다. 주요 타겟은 냉면집이었죠.

당시 냉면 육수는 고깃국물이나 동치미 국물을 썼는데요. 여름철에는 뜨거운 고깃국물을 내는 일은 고역이었고, 금방 상했죠. 동치미 국물 역시 동치미 무가 없는 여름철에는 만들기 어려웠고요. 이런 상황에서 MSG는 고생할 필요 없이 냉면 육수와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 마법의 가루였죠. 당시에는 꽤 비싼 가격이었음에도 아지노모토를 이용한 냉면집이 늘어갔습니다. 1937년에 이미 평양, 경인, 함경, 황평, 부산, 평양, 원산, 인천 등에서 아지노모토회가 결성되어 있어 전국적으로 냉면에 아지노모토가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죠.



Fig.7 함흥냉면은 함흥 음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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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6 서울 종로구 오장동에 있는 원조 함흥냉면집ⓒ오장동흥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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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7 속초에 있는 함흥냉면옥 ⓒ지역N문화]

함흥에는 원래 함흥냉면이 없었습니다. 함흥에는 냉면처럼 메밀로 만든 면이 아니라 감자녹말로 만든 면에 고추 양념을 넣고 맵게 비벼 먹는 비빔국수가 있었죠. 여기에 녹말의 북한 사투리인 농마를 붙여 농마국수라고 불렀어요. 조선시대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메밀을 재배해 국수로 만들어 먹었는데요. 유독 함흥에서는 메밀국수가 발달하지 않고, 감자국수가 등장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선 함경도는 산이 깊고 험해 메밀을 재배하기 힘들었어요. 그렇다고 곧바로 감자로 국수를 만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감자는 1820년대 한반도에 들어오는데요. 국수를 만들려면 가루로 만들어야 하는데 감자 가루를 만들기란 과정이 복잡했거든요. 가루를 만들고 나서도 문제였습니다. 감자 가루 반죽은 치대면 치댈수록 단단해지거든요.

1930년대 기계식 제면기가 등장하면서 단단한 감자 가루 반죽으로도 국수를 뽑아낼 수 있게 되었죠. 때마침 일제가 개마고원 개발에 나서면서 함흥 지역에 감자 재배 면적을 엄청나게 늘려 감자 가격도 저렴해졌고요. 여기에 바다를 인접하고 있어 근해에서 많이 잡히는 홍어나 가자미 등을 매콤하게 무쳐 국수에 비벼 먹은 것이죠.

이 함흥의 농마국수가 ‘함흥냉면’이 된 사연은 6.25전쟁과 관련이 있습니다. 1.4 흥남 철수 때 피난선에 올랐던 함경북도 흥남 출신 한혜선은 부산을 거쳐 서울의 을지로 오장동 판자촌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계를 꾸리기 위해서 고향의 농마국수를 팔기 시작했고 이내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6.25전쟁 직후 서울에서는 평양냉면이 큰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한혜선은 육수를 부어 먹는 메밀국수를 평양냉면이라고 하니 농마국수는 ‘함흥냉면’이라고 이름 붙였고, 함흥냉면이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한편 을지로 오장동이 아닌 강원도 속초에서 함흥냉면이라는 이름이 처음 탄생했다는 주장도 있어요. 속초에는 1951년 문을 연 ‘함흥냉면옥’이라는 곳이 있거든요. 이곳 역시 흥남 철수 때 피난 온 이섭동이 전쟁이 끝나면 다시 함흥으로 돌아갈 생각으로 북한과 가까운 속초에 냉면집을 연 것이 시작이라고 하죠. 이곳은 함흥식 냉면처럼 가자미식해를 쓰는 것이 아니라 속초에서 잡히는 명태식해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죠.



Fig.8 냉면의 친척, 밀면과 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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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8 밀면의 원조, 부산 우암동의 내호냉면 ⓒ문화관광]

- 밀면
밀면의 탄생도 역시 6.25 전쟁과 관련이 있습니다. 1919년부터 함경북도 내호지방에서 동춘면옥이라는 국숫집을 운영하던 이영순은 전쟁 때 부산 우암동으로 피난을 가게 되는데요. 이곳에서도 고향의 이름을 딴 내호냉면을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메밀을 구하는 일이었는데요. 남쪽 지방은 이북처럼 메밀을 많이 재배하지도 않았고, 전쟁이라 메밀 가격도 아주 비쌌죠. 그래서 미군이 구호물자로 공급한 밀가루에 고구마 전분을 섞어 면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찰기가 없는 메밀 대신 밀가루를 넣으니 면이 쫄깃쫄깃하면서 부드러웠고, 무엇보다 저렴했죠.

이 냉면은 밀가루로 만들었기 때문에 밀냉면으로 불렸는데요. 하지만 사람들이 ‘밀 주이소, 밀면 주이소’라는 식으로 줄여 말하면서 밀면으로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 막국수
막국수는 메밀의 거친 겉껍질을 벗겨내지 않고 껍질과 속살을 그대로 갈아서 거무스름한 메밀국수이죠. 금방 불기 쉬운 메밀국수를 ‘빨리’ 비벼 먹었다고 해서 혹은 거칠게 빻아 대충 만들어 먹은 국수라고 해서 막국수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죠.

막국수의 탄생은 허준과 관련이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이후 계속되는 흉년으로 식량이 부족해지자 선조는 명나라에서 메밀을 가져와 심게 했는데요. 그런데 메밀을 먹고 난 사람들이 몸이 붓고 배가 아픈 증상을 호소하자 선조는 허준에게 해결책을 의뢰합니다. 허준은 메밀에 독성이 있어 돼지고기와 달걀을 곁들여 먹으면 증상이 사라질 것이라 했고, 사람들이 메밀국수에 동치미 국물을 곁들이고 돼지고기 수육과 삶은 달걀을 올려 먹기 시작하면서 막국수가 탄생했다는 것이죠.

이후 막국수는 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화전민들이 주로 먹었습니다. 1970년대 초 화전민은 완전히 사라졌지만, 춘천 소양강댐 공사를 할 때 막국숫집들이 영업했고, 전국에서 몰려든 인부들에 의해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죠.



Fig.1’s History
어릴적 먹던 냉면은 항상 매콤한 비빔냉면 아니면 식초와 겨자 맛이 느껴지던 시원한 물냉면, 그러니까 함흥냉면이었습니다. 고깃집에 가서 비빔냉면 위에 고기 한 점을 올려 먹지 못하면 고기를 제대로 먹지 못한 기분도 들었었죠.

그러던 어느날 평양냉면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군대를 전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유행이라니까 한 번 먹으러 갔었죠.

아. 평양냉면을 처음 먹었던 날의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게 진짜 맛있다고 해서 맛있다고 말하는 걸까?’, ‘이 맛을 알아야 맛잘알이라고 하는 프레임, 어쩌면 이게 홍대병의 끝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며 아이돌 노래를 듣는 친구들에게 음알못이라고 했던 저의 학창시절을 반성했더랬죠.

이제는 평양냉면도 잘 먹습니다만 찾아 먹지는 않습니다.

-
그런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다른 냉면이 있기에 매니아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니아라는 것은 소수 세력일 때 더 잘 생겨나거든요. 당시 주류였던 함흥냉면은 졸지에 악역을 맡게 되어버렸던 것이죠.

그런데 냉면의 역사를 찾아보니 평양냉면이 거의 항상 주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평양냉면은 비주류인 그 잠깐도 참지 못해 함흥냉면을 음해했던 것이죠. 냉면의 역사를 조사하지 않았더라면 평양냉면의 횡포도 알아차리지 못할 뻔했습니다. 이렇게 역사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는 평양냉면이 주류가 되어버린 것 같으니, 저는 앞으로 함흥냉면 매니아를 자처해볼 생각입니다.



Reference.
- 백헌석, 최혜림. (2014). 냉면열전. 인물과사상사



[역사] 대패삼겹살, 백종원이 개발한 것이 맞을까? / 삼겹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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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
23/04/20 11:08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함흥, 백령도식냉면, 밀면이 취향이네요
옛날 부모님이 서라벌이라는 음식점에서 사오셨던 즉석냉면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
23/04/20 18:0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백령도식 냉면은 한번도 안먹어봐서 궁금합니다!
서라벌은 아직 있나요?요흐흐
페스티
23/04/20 18:42
수정 아이콘
서라벌은 없어졌고... 있더라도 그 맛이 아니겠죠. 백령도식 냉면은 인천에 오시면 사곶냉면이나 백령면옥이나 옹진냉면 같은 곳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흐흐
페스티
23/04/21 13:22
수정 아이콘
한 곳 추가로 알려드리려고 댓글 답니다. 부평시장역 부평막국수도 비슷한 스타일입니다
덴드로븀
23/04/20 11:1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평냉먹으러 갑니다. 크크
23/04/20 18:07
수정 아이콘
이제 평냉의 계절이죠흐흐
미나리돌돌
23/04/20 11:21
수정 아이콘
흥남집이 평양출신 할아버지 단골집이라서 어려서 많이 갔었는데 이제는 옛날 그 맛은 안 나더라구요. 아쉽네요.
23/04/20 18:17
수정 아이콘
조사하고 나서 관심이 생겨서 가볼려고 했는데 아쉽네요ㅠㅠ
앙겔루스 노부스
23/04/21 22:5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여전히 최상급입니다. 충분히 가볼만하니 함 가 보세요. 냉면 한 그릇 빨고, 중부시장에서 건어물 이거저거 집어갖고 집에가면 기분 든든하죠 후후
23/04/20 11:2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봤습니다.
냉면 현대사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아쉽네요.

평양냉면 한정하면
종로 냉면시대, 의정부파-장충동파, 을밀대의 소송전, 서울식 냉면의 춘추전국, 순면과 글루텐, 푸드코디네이터들의 역할 등 주제 너무 많고
기타 지방냉면과(대전 및 충청권도 많이 가봤고 각 지역마다 하나씩은 강자들이 있어서)함흥과 진주, 다른 막국수 및 황해도식까지 이야기하면 재밌을꺼 같은데.. 크크

언제 기회가 되면 저도 근현대사 썰을 기가막히게 풀어보겠습니당
23/04/20 18:18
수정 아이콘
제가 냉면에 대한 지식이 짧아서..ㅠㅠ
근데 보기만해도 너무 재밌을 것 같은데요! 기대됩니당!
잉여잉여열매
23/04/20 11:22
수정 아이콘
저도 냉면 진짜 좋아하는데,
이제는 우리가 알던 평양냉면은 서울냉면이라고 불러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평양냉면은 생각보다 양념장 듬뿍에 자극적이고, 오히려 저는 부산의 밀면이 평양냉면과 좀 유사하다고 보고 있어서...
여담으로 저는 진주냉면이 베스트 입니다.
23/04/20 13:48
수정 아이콘
저랑 의견이 같으시네요
이제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양냉면은 [서울식] 평양냉면 의 한 장르죠
저도 진주냉면이 베스트이고 감칠맛이 원탑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다듬을 부분이 아직 많은거 같아서..
더 연구되면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항상 있어요
23/04/20 15:41
수정 아이콘
꼭 그런것 같지는 않은게;;
평양에서 학창시절 보내셨던 저희할머니가 서울에서 평양냉면 드실때 비슷하다고 하시면서 잘 드셨거든요..
그냥 여러 종류가 있는것이라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23/04/21 13:00
수정 아이콘
음식이란 게 본토에서는 변화하고 다른 곳에 가서 정착하면 원형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죠. 특히 북한의 음식문화는 거의 김일성 김정은의 취향에 맞춰져 변화했고요. 오히려 현재의 평양보다 서울의 평양냉면이 원형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탑클라우드
23/04/20 11:34
수정 아이콘
저도 냉면 참 좋아하는데... 호치민에는 평냉을 하는 집이 없네요.
뭐 돈이 안되니까 그렇겠지만, 호치민이 더운 지역이다 보니 종종 평냉이 그립습니다.
전자수도승
23/04/20 11:35
수정 아이콘
북한에서 냉면은 국수고 우리가 부르는 국수가 "온면"이라고 판매되는 상황에 대한 글을 써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네요
이북 사람들은 뜨끈한 국물보다 찬 국물을 주류였던 것인가? 같은
23/04/20 18:18
수정 아이콘
오 처음 알았네요!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23/04/20 11:37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강릉 막국수 먹던 생각이 나네요
23/04/20 18:19
수정 아이콘
전 가평에 송원막국수 원픽..
한가인
23/04/20 11:40
수정 아이콘
냉면 너무 좋아 하는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필동면옥을 참 좋아하는데 급 땡기네요
23/04/20 18:1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먹어본 평양냉면 중에서는 필동이 제일 입맛에 맞았어요!
안수 파티
23/04/20 11:42
수정 아이콘
1915년에 시카고에서 냉면을 먹을 수가 있었다니 정말 놀랍네요. 당시 어떻게 면을 내고 동치미 육수를 만들었을지 궁금하군요.
23/04/20 18:20
수정 아이콘
그죠?! 저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메밀을 어디서 공수해왔을까요..?
StayAway
23/04/20 12:08
수정 아이콘
이제는 서울 냉면이라고 불러야 되지 않나 싶긴해요
애플프리터
23/04/20 12:12
수정 아이콘
오장동 흥남집(섞임냉면 먹었네요)이 제일 최근에 간곳인데, 티어가 어느정도 되나요? 시계로 치면 롤렉스 밑인지 위인지 좀 가르쳐주세요.
그래도 집앞 한우소 냉면보단 맛이 있었는데요.
Asterios
23/04/20 16:31
수정 아이콘
3대째 단골로서 극히 편향된 관점으로 말씀드리자면 부동의 최고 티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프리터
23/04/20 22:0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역시 난 틀리지 않았어. 훌쩍
lemonair
23/04/20 20:33
수정 아이콘
다시 가시게 된다면 회냉면으로 드셔보세요. 흥남집은 회냉면입니다
애플프리터
23/04/20 22:05
수정 아이콘
네. 다음에 꼭 회냉면으로...
안수 파티
23/04/21 07: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평은 함흥 냉면으로는 한국 최고라고 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다른 분들 추천처럼 회냉면 꼭 드시고요, 사리 값이 많이 오르긴 했는데 한그릇 주문할 때 아예 사리 하나 더 시켜서 드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이부키
23/04/20 12:47
수정 아이콘
군대 휴가나와서는 무엇을 먹어도 맛있던데, 한번은 휴가중 냉면을 시켰는데 아무맛도 안나서 내심 그 식당 욕을 한바가지 했었죠.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평양냉면이었고, 그 뒤 봉피양 본점에서 맛들인 이후로는 이제 없어서 못먹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23/04/20 18:20
수정 아이콘
처음 먹어보면 욕할만 합니다 크크크
23/04/20 12:59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 내놓으라는 평양냉면집 다 먹어봤지만 저랑은 안맞는 느낌이었어요...
23/04/20 18:23
수정 아이콘
안 맞으면 어쩔 수 없죠. 저도 사실 최애는 막국수입니다!
아영기사
23/04/20 13:0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 읽고 나니 평냉도 땡기고 함냉도 땡기네요. 주말에 근처 평냉집을 찾아봐야겠습니다
23/04/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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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주말에 오장동 함흥냉면집 가보려고요흐흐
23/04/20 13:15
수정 아이콘
평냉 정말 뭔맛으로 먹나 했는데 해장으로 하게 되면서 참맛을 깨달았습니다..
23/04/20 18:22
수정 아이콘
아직 해장으로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간증글을 저도 꽤 여럿 봐서 궁금합니다크크
아리아
23/04/20 13:39
수정 아이콘
밀면 : 밀가루
냉면 : 메밀(껍질제외)
막국수 : 메밀(껍질포함)

요약하자면 이런데 그렇다면 메밀국수는 또 어떤 차이점이 있는 걸까요?
23/04/20 13:50
수정 아이콘
결론적으로 국수=냉면이라고보면 되고 흔히 이야기하는 메밀국수일경우에는 막국수일 확률이 높습니다.
가장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면의 색깔이 검다면 막국수이고 희면 냉면입니다. 간혹 흰 면에 점박이처럼 박힌게 껍질이구요
23/04/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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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국수는 냉면과 막국수를 포괄하는 개념일거예요!
아마 판모밀을 생각하시지 않으셨나 싶은데
판모밀은 일본식 소바에서 온거고, 역시 메밀국수 안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DeglacerLesSucs
23/04/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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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평양냉면이 진짜 북한에서 먹히는지 아닌지는 이젠 중요하지 않은 거 같아요. 전 그저 그맛이 좋습니다. 회사식당에서 나올 때마다 맛있게 먹는데 요새는 안나오네요
23/04/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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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냉면은 명동 함흥면옥 좋아하는데 혹시 다른 맛집도 있나 궁금합니다.
Quantum21
23/04/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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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은 가장 독특한 한국음식중에 하나인것 같습니다.

외국 다녀보면서 느낀점중에 하나가 냉면과 비슷한 음식이 정말 잘 없더라고요.
23/04/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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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게 먹는 면이 진짜 없죠
콜드 파스타도 차게해 먹는거라기보단 식혀 먹는 느낌이고요
강동원
23/04/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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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밀면파입니다!
냉면보다 밀면이 너무너무 좋아요!
자리끼
23/04/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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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고향집이 언덕 골목골목에 있던 곳이라 다른 배달음식은 주문하기 까다로웠는데
누나 친구네가 냉면집을 해서 주문할때 주소말고 이름만 대면 되니 짜장면보다 훨씬 많이 먹었던 거 같네요.
지금도 고향가면 항상 먹고 추천하는 음식이 냉면입니다.
안철수
23/04/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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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후라이에 소금, 케찹 뿌려먹는 사람보고
달걀 본연의 깊은 맛 어쩌고 하면 이상한 사람 될텐데

평양냉면은 자칭 근본주의자들이 활개치는 신기한 음식
23/04/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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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서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계란도 카가야키 계란도 있고 그쪽도 따지면 깊더라고요흐흐
안철수
23/04/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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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냉면 좋아하는 분은 강남구청역 근처 한교방 맛있습니다.
1티어 된 진미평양냉면 바로 근처라서 더 좋음
길건너 봉평본가메밀촌 논현본점 있어서 더 좋음
23/04/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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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다른 냉면은 별로고 평양냉면만 찾아먹게 되더라구요.. 집근처에 평양냉면집이 없어 자주는 못가서 아쉬울뿐..
저는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다른 사람들도 이런 맛있는걸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권유를 하는데..
평양냉면이 특히 먹을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그냥 권유까지만해도 날선반응으로 돌아올때가 많아서 그냥 요즘엔 권유도 안하게 되더라구요..
Asterios
23/04/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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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집 너무 좋아합니다. 나름 3대째 단골이고 온면이 메뉴화되는 데 공헌했을 거라고 혼자 자부하고 있는데요, 집이 이사하면서 흥남집에서 멀어지니 자주 가기 어려워서 슬픕니다. 포장하면 가게에서 먹는 그 맛이 안 나요...
23/04/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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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글을 보니 급격히 평양냉면 땡기네요. 20년도 더 전에 전철우 평양랭면으로 뜨거운 맛을 보고 피했는데 우래옥으로 다시 맛들여서 여기저기 많이 다녔지요. 서울 근교는 다들 다들 아실테니 개인적으로 제주도 평양냉면 맛집 추천하자면 화순평양면옥 강추입니다. 제주도 1년에 한번은 가는 것 같은데 갈 때마다 들러요. 진짜 면 맛집입니다.
23/04/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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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파워근성님 소환 글이네요?
23/04/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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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냉면땡겨...
23/04/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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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냉은 뭐... 점바점이 워낙 큰 음식 아닌가 싶습니다.
전 분식집냉면을 처음 접하고 뭐 이 따위가 있나 싶어서 피했었는데..
10여년 전에 방이동 XX갈비집에서 후식으로 나온 냉면(그게 그 봉피양 냉면이었죠) 먹고 냉면에 대한 인상 자체가 바뀌었거든요..

우래옥, 필동면옥, 봉피양 다 좋아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의정부 유명가게('그' 계열)는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흐흐.
밀리어
23/04/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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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열이 많아서 그런지 불금 평양냉면 한그릇은 일주일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에요
지니팅커벨여행
23/04/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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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함남면옥이라고, 50년대에 생긴 냉면집이 있는데 거기 함흥냉면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아마 6.25 무렵 함경도에서 피난 내려오신 분이 차린 것 같은데, 의외로 거의 초창기 함흥냉면집인 거군요.
막국수는 춘천 토박이가 해준 말이, 동치미 국물 같은 데에 막 비벼 먹는다고 해서 막국수라 부른다더라고요.
그나저나 비빔냉면, 막국수 등이 점점 매워지고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만수르
23/04/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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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래옥 가고 싶네요. 명동 함흥면옥 회냉면도 생각나고요.
어릴때부터 부모님 따라다니며 맛들인 곳이라서인지 이것저것 먹어봐도 결국은 저 둘로 귀환
요새도 을지로나 명동 갈때 한번씩 들러서 먹고 옵니다.
근데 요새 너무 비싸요. 냉면 한그릇 주제에 흑흑
Meridian
23/04/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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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냉에 어복쟁반 땡기네요 흐흐 오늘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유료도로당
23/04/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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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냉파이긴 하지만 오장동 흥남집 처음 가보고 감동했었습니다... 종종 생각나는 맛이네요.
23/04/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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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평냉식? 으로는 삼원가든 하고 강서면옥 좋아하는데 삼원은 정말 냉면값의 선두주자 같구요.
함흥냉면은 오장동 함흥냉면이 제입엔 더 맞더군요
신사면옥 반룡산 등등이 비슷한 면발이라 그런지 다 좋아하구요.
외국서 사는데 제일 생각나는게 냉면이죠..ㅠㅠ
계층방정
23/04/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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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냉면에도 여름냉면 겨울냉면이 따로 있었다는 게 인상깊었습니다.
《식탁 위의 한국사》에서는 일제시대엔 아직 제빙기술이 보급이 많이 되지 않았고 대신 얼음 보관 기술이 발전해서 예전보다 얼음을 대량으로 저장할 수 있었던 것이 여름냉면 확산의 원인이라고 하더군요.
앙겔루스 노부스
23/04/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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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냉이 브랜드화되면서 확장이 많이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질적 저하도 뚜렷하더군요. 제가 평냉을 을밀대로 시작한지라, 당연히 좋아하는데 갱냄에 을밀대 갱냄이 생겼다기에 가 봤더니 진짜 맛 없던... 을밀대도 한물 간건가... 혀서 대흥동가서 다시 먹어보니 역시 맛있던. 부산 부경대 앞에서 진주냉면 정말 맛있게 먹었던지라, 잠실에 지점을 냈다기에 가 봤더니, 부산에서 먹던 맛이 또 아니고... 역시 진짜는 괜히 진짜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너무 더워져서 도저히 못 가게 되기전에 우래옥이나 한번 가야겠십니다.
더존비즈온
24/08/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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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이 너무 비싸졌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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