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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4/12 04:44:14
Name netgo
Subject 스타크래프트 esports 팀 운영방안에 대한 제언
여러 팀들이 창단 되는군요. 이스포츠의 발전을 뜻하는 것 같아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런 소식들에 접해서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바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것은 철저히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NBA 농구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NBA의 경우에서 많이 따왔습니다, 물론 NBA는 잘 정착되어 있는 스포츠 리그입니다. 하지만, 많은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봉문제니 이적문제니...

앞으로 많은 규정이 생겨야겠지만, 제 생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팀 선수 숫자에 대한 제한의 도입

얼마나 많은 숫자의 선수들을 팀이 가지고 있느냐. 그것은 팀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리그중에 리그 출전가능 팀 선수의 최소 수와 최대 수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만약 10명이 최대 수라 가정한다면, 11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을면 10명의 선수만을 리그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 10명의 선수 중 어떤 불가피한 사정이 생겼을경우 그 구성선수명단을 바꿀 수 있게 재량을 줍니다. 남은 한 명의 선수는 그 리그에 출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하 밑글로는 이 리그 등록선수를 로스터라고 부르겠읍니다.  

* 샐러리캡의 도입

소속팀 선수들의 총 연봉 상한액을 두는 것입니다.  이것은 돈 많은 팀이 리그내에서 좋은 선수들을 싹쓸이 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인데요. 편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면계약이 그것이지요. 하지만 연봉계약서를 세부 작성해서, 한 부는 선수, 한 부는 팀 프런트, 또 다른 한 부는 협회가 소유하는 것입니다. 만약 연봉 총액이 연봉상한액을 넘길 경우, 연봉총액에서 연봉 상한액을 뺀 차액에 두 배로 계산해서 협회에서 벌금을 받습니다. 그래서 다른팀에 나누어 줍니다. 뉴욕 양키스나, 뉴욕 닉스가 이 벌금을 내고 있는 대표적 프로스포츠  팀입니다. 하지만 뉴욕양키스는 월드시리즈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고, 뉴욕닉스는 거의 꼴찌를 달리고 있습니다. 연봉상한액을 못 채우는 프로스포츠팀도 생길 수 있는데요. 엘에이 클리퍼즈가 대표적입니다. 구단주가 돈도 안 쓰고, 도대체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는건 가 없는 건가 하고 욕을 바가지로 먹습니다. 좋은 선수 사올생각도 안 하고요. 하지만 올해 NBA 플레이오프에 진출 확정되었읍니다.

연봉상한액에 걸리는 팀은 새로 좋은 선수가 필요해도, 그 벌금 때문에 새로운 선수를 사오기 어렵습니다. 연봉상한액을 채우지 못하는팀은 아직 좋은 선수를 사올 수 있읍니다. 그래서 팀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저는 이스포츠에도 이러한 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선수협의회의 도입

선수협의회 꼭 생겨야 합니다, 노조까지는 아니더라도 선수들이 협의회를 만들어서 선수들 대부분의 뜻이 협회에 방송사 측에 전달되는 것 아주 중요합니다. 임요환선수 어디 계신가요?

* 최소연봉제의 도입

최소연봉제 제도 있어야 합니다. 팀과 계약할 경우 로스터일 경우에는 최소연봉이 얼마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야 합니다. 연봉 10만 원에 선수를 데리고 있으면서 팀이 그 선수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 드래프트의 활성화

현재도 드래프트가 이루어지는 걸로 알고 있지만, 정말 형식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드래프트에 대한 활성화와 새로운 규정이 필요한 때입니다. 드래프트에는 프로선수자격증이 있든 없든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력 순이나 필요 순으로 드래프트 되는 것입니다). 방송사에서도 드래프트 시 방송을 통하여 이 이벤트를 축제화 하여야 합니다. 횟수는 일 년에 한번이 좋습니다. 역성적 순으로 모든 팀들이 참가하여 한번 쭉 선택하고, 또 한 번 쭉 선택하게 되는데요. 각각의 선택순서를 첫 번째 라운드, 두 번째 라운드할 수 있는데요. 일 년 성적에 따라서 상위 몇 팀은 일 라운드에 참가할 수 없고요.일 라운드 드래프트에서 1번, 2번, 3번 지명권은 추첨으로 뽑습니다. 이것은 좋은 선수를 지명하기 위하여 우승가능성이 없으면 일부러 꼴찌 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매회 최대 드래프트 라운드를 3회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요.

협회에서는 드래프트 라운드에 따라서, 최대 연봉 및 계약연수를 지정해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일 라운드 지명자일 경우 이 라운드 지명자보다 많은 연봉을 받게 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일 라운드 드래프트 지명자의 최대 계약연수는 2년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FA 제도에 대한 저의 생각

저는 기본적으로 계약연수가 끝나면 FA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소속팀에서만 계약만료 일 년 전에 계속 보유하고 싶은 선수가 있을경우 연장계약을 제의할수 있고요, 선수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약만료와 함께 소속팀 포함해 모든 팀들은 그 선수에게 계약을 제의할 수 있는 제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 방출

방출 자유로워야 합니다. 하지만 계약만료이전 방출된 선수에게 팀은 남은 계약기간 동안 연봉을 지급해야 합니다. 방출은 되었지만 계약만료가 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연봉은 샐러리캡에 계산되지 않습니다. 방출된선수는 어떤 팀과도 새로운 계약이 가능해야합니다. 당분간 연봉 두 군데서 받게 되는 경우도 생기지요.

* 이적의 활성화.

협회는 규정을 두어서, 리그의 어느 시점까지는 로스터 간에 트레이드를 허용해야 합니다. 트레이드시에는 새로운 계약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계약서 자체가 이적 되는것입니다. 따라서 선수별 연봉 및 계약만료는 변화가 없게 됩니다. 일대일 트레이드만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대 이도 허용해야 하며. 드래프트 지명권도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선수 + 드래프트 권리 바꾸기 선수'  이런식으로요.

* 신규 팀을 위한 진입장벽의 완화

어떤 기업이 있어서 새롭게 팀을 창단하고 싶어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입장벽을 낮추고 당근을 제공해야 합니다. 제 생각은 모든 팀에서 적정수의 선수 (6명?) 정도는 보호하면서 나머지 선수들에 대하여, 인수가 아닌 완전 신규 팀은, 각팀에서 그 보호선수를 제외한 나머지선수들 중 팀당 한 명까지 지명하여 데리고 올 수 있어야 합니다. 선수를 내주어야 하는 팀은 물론 적정수준의 보상이 있어야 하겠지요. 지명 당한 선수의 연봉액수 두 배 정도의 현금보상 정도요. 그리고 전해 드래프트에서 지명 되지 못한 선수들 중에서 적정숫자까지 팀 창단시, 지명할 수 있으며, 그 후 이 년간 정도 상위 드래프트 첫번째라운드 1 2 3 순위 추첨에 참여권을 주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KOR이나 SOUL팀의 팀 재창단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팀이 창단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스포츠, 프로스포츠입니다. 완벽할 수는 없지만 적절한 규정과 경제논리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잘 구성된 규칙이 있다면 선수들도 현재 말썽 많은 이적논쟁에서 자유로와 질수 있습니다.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로스터를 예상해보고 내년의 FA를 예상하여 누구를 사오 자는둥, 드래프트에 대한 의견 등. 트레이드에 대한 제안 등. 프로스포츠의 또 다른 재미입니다.

오늘의 피지알러들을 위한 영어공부

roster : 등록선수 명단
draft, trade, salary cap : 다들 아실 테고요
luxury tax : 샐러리 캡을 넘겼을 경우의 벌금
FA : free agency
union : 선수 협의회, 노조
cap space : 샐러리 캡에서 연봉 총액을 뺀 금액
restricted FA : 조건부 FA
waiver : 방출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4-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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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kwang
06/04/12 04:48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되기만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네요..
덧붙여서 재경기, 경고 등등 규칙에 대해 정확히 좀 했으면 좋겠어요.
Sulla-Felix
06/04/12 05:20
수정 아이콘
이제 소울과 KOR만 경제적으로 안정된다면 저런 제안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날이 올겁니다. 그날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자구요!
06/04/12 07:28
수정 아이콘
이런 문제들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의견을 수렴해야하고 공시후에 얼마동안의 준비및 유예기간이 필요하니까요. 이런 문제들이 공론화 될길은 요원한걸까요?

내용 조금 추가및, 맟춤법좀 수정 하였습니다.
조폭블루
06/04/12 08:32
수정 아이콘
E-Sports 스타 부분 아닐가요...
06/04/12 08:35
수정 아이콘
조폭블루님, 맞습니다. 제목 수정하였읍니다. 스타 부분 말고 다른 부분도 빨리 성장해야 할텐데요.
현재 분위기는 스타크래프트는 바둑, 워크라프트는 체스라고나 할까요?
가루비
06/04/12 10:49
수정 아이콘
선수협의회 있지 않나요? (내가 잘못안건가)

어쨌든, 필요한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lilkim80
06/04/12 11:11
수정 아이콘
가루비님// 지금의 선수협의회는 감독단중 일부의 반대로 선수는 없습니다. 각 팀 감독들뿐이죠. 솔직히 명칭을 감독협의회로 안하고 선수협의회로 허울만 뒤집어 씌워논거지 선수는 자격이 없다네요..
가루비
06/04/12 11:47
수정 아이콘
likim80님 //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흠.. 그렇다면 더더욱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윽, 선수들 권익보호의 최소한이라고도
볼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레지엔
06/04/12 16:34
수정 아이콘
드래프트에 대한 부분입니다만, 연 1회는 너무 적다고 생각합니다. 드래프트 제도가 있는 여타 스포츠와 비교할때 e스포츠는 전성기가 굉장히 짧습니다. 1년에 한 방송사 주최 대회가 3개 정도이므로, 연 2-3회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각 팀의 연습생 제도만큼 실력있는 신인을 키우는데 적합한 제도가 보이지 않으므로 드래프트에서 보호지명권을 행사하도록 하되, 1명에게만 행사할 수 있게 하고 다른 선수들은 타 팀에서 지목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요.
06/04/12 16:48
수정 아이콘
레지엔님, 잦은 드래프트 경우에는 로스터 숫자에 문자가 발생할수 있을것 같은데요? 일년에 새로운 선수가 팀마나 몇명이나 필요할까요? 이럴 경우, 지명권 포기가 너무 빈번히 일어나서 드래프트의 필요성이 떨어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개념제로
06/04/13 12:01
수정 아이콘
선수협의회는 존재하며 이제까지는 소울팀의 김은동감독님께서 맡고 계셨으며 이번 06상반기 소양교육때 선수중에서 협의회장을 뽑는다는 안이 제기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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