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3/08 19:47
포켓몬이라곤 1세대,2세대, 기라티나, 블랙&화이트, 썬&문, 그리고 레츠고 정도 해본 라이트 유저라 리뷰라기보다는 뭔가 감상평과 아쉬움을 말해보자면,
기본적으로 스토리만 플레이하는 유저입장에서는 이번작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사실 저는 반갈죽이니 뭐니 신경 별로 안쓰는게, 하드유저도 아니고 스토리 돌고 끝내면 보통 신포켓몬들을 쓰다가 끝나거든요. 근데 이번작은 이상할 정도로 스토리가 지루하고 포켓몬을 키우는 재미도 부족했습니다.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봐도 답을 모르겠더라구요. 레츠고 이후로 쓰는 현재의 그래픽이 깔끔하고 포켓몬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면서도, 동시에 뭔가 도트시절 포켓몬의 찰진 타격감과 육성의 재미를 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운드도 언젠가부터 굉장히 빈약해졌고요. (대신 BGM은 기깔나게 뽑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저는 이번작의 스토리가 너무 대충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정말 캐릭 디자인뽑는데 모든힘을 다 썼는지... 전투 BGM 원툴인 호브는 말할 것도 없고, 단델, 보스, 흑막, 뭣 하나 기억에 남는게 없네요. 전작 스컬단은 힙합 BGM부터 캐릭터까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고스족애들은 뭐하는건지도 잘 모르겠고... 저는 포켓몬을 시대순으로 한게 아니라 과거에 레드 -> 금은을 하고 한동안 안하다가 레츠고 피카츄이후 뭔가 뽐뿌가 와서 앞세대부터 쭉 달렸는데, 결과적으로 하트골드/소울실버 이후로 블랙&화이트에서 정점을 찍고 썬&문은 많은 분들이 울썬울문으로 비판하지만 저는 관장 시스템 없애는 등 여러가지 파격을 선보여서 거기까지도 할만했습니다. 근데 이번작이 참... 새로운 시스템과 스토리가 너무 궁합이 안맞았어요. 전통의 관장을 부활시킨건 좋은데 클리셰를 비틀거나 재미를 줄 부분은 없이 너무 1차원적, 그래픽 좋은 레드/그린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히 다음작이 나오면 진지하게 살지말지를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20/03/08 20:08
기본적으로 아주 재밌게 잘 즐겼지만 아쉬운 점도 정말 많았습니다.
윗분과 마찬가지 감상으로 스토리가 너무 지멋대로여서... 유치한거는 원래 그러려니 하는데 개연성이 포켓몬인걸 감안해도 너어어무 엉망진창이었습니다. 흑막도 대체 뭐 하자는 건지 왜 그렇게 하는건지 이해도 안 가거니와 너무 허접해서... 포켓몬이라는 ip가 가지는 원초적 재미가 너무 좋아 재밌게 플레이하긴 했지만 객관적으로 게임 자체는 전혀 거의 진전이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성의가 없어보여요. 와일드에리어도 나름 힘준 것 치고는 비중이 너무 적고 시스템이나 그래픽도 투박하기 짝이 없어서... 젤다급 오픈월드를 바란 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성의는 있길 바랬는데 롱스톤 기어다니는거 보니 한숨이... 이래도 너무 잘팔리니 그러는건지... 참 그래도 대단한 건 이런거 다 감수하고도 할만한 재미가 있다는 점일까요... 차기작은 좀더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해 봤으면 좋겠네요.
20/03/08 20:36
2세대 이후에는 포켓몬고를 제외하곤 포켓몬 게임을 안했고 사실상 1세대 151마리랑 2세대에 귀여운 애들만(?) 인정했었는데, 몇십(?)년만에 해본 포켓몬은 재밌었습니다!
편의성의 개선만 해도 정말 만족스러웠고.. 사실 치트키가 있었던게 '같이 할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극초반에 같이 대전하고 요즘도 가끔 맥스레이드 하는데 좋네요 크크
20/03/08 21:16
1.
경험사탕, 성격민트, 왕관까지. 관상용 이로치도 어떻게든 써먹을 수 있게 된 편리성은 무척 좋은 점수 주고 싶습니다. 레이팅 가도 대부분 하나 이상의 이로치를 쓸 정도고, 저도 코터스는 이로치를 쓰고 있으니까요. 특히 왕관 시스템은 과거 100레벨 찍기가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하나 더 뽑을래 했을 때가 많았는데, 이상한+경험사탕으로 렙업 쉽게 되서 좋습니다. 성격민트는 말할 필요도 없이 갓갓입니다. 또한 포켓몬잡으로 노력치를 21시간마다 하나씩 풀로 줄 수 있어서, 게임기 잡을 시간이 비교적 적어진 지금 상황에서 굉장히 유용히 쓰고 있습니다. 다만... 이왕 다른 거 편하게 해줬으면, 이미 편해진(?) 상태였던 기술머신도 그냥 그대로 유지해줬음 좋았을텐데 엄청나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타출동 먹겠다고 얼마나 쏘다녔는지 원 ... 2. 1회차 스토리만큼이나 2회차 스토리도 무척이나 기대되는 부분이지만, 블랙 앤 화이트에서 입문한 제게 있어 이만큼 부실한 스토리라인은 처음이라 굉장히 아쉽습니다. 솔직히 1회차가 사실 반쯤 날림 느낌인 것을 거다이맥스의 뽕맛으로 해결한 느낌인데, 2회차는 그런 것도 없으니 참 그랬습니다. 오루알사 2회차 스토리도 굉장히 욕을 먹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차라리 그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3. 와일드에이리어는 ... 글쎄요. 렉부터 파고들 요소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물론 비교작이 야숨이여서야 포켓몬이 억울한 상황이겠습니다만, 그래도 그렇게나 좁은 에이리어인데 그정도도 못해주나 싶습니다.
20/03/08 22:10
진짜 생각하면 할 수록 로즈는 뭐하는 인간인지 크크크크
천년 뒤 고갈될 에너지 때문에 챔피언도 못 때려잡는 괴물을 끌어내놓고 알아서 잡아주겠거니... 이래놓고 미래를 위해서라니 정말 10살짜리한테 죽빵을 맞아야 합니다.
20/03/09 00:30
저는 포켓몬 시리즈 중에 소실이 괜찮은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썬문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반대 급부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지만...
크로뱃이 살아나서 제 마음 속 평가가 오른 부분도 있습니다. 죽었다 살아나니까 더욱 소중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