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11/24 19:43:47
Name kaerans
Subject [콘솔] 슈로대30 1회차 클리어 소감. (약간의 스포 포함)
대략 85시간이 걸려서 1회차를 마무리지었습니다.

볼륨으로 치면 역대급이였던 임팩트보다도 더 많은 스테이지를 가지고 있고, 이것도 제가 도중에 스토리만 밀어야지라며 스토리만 팍팍
나간 셈인지라 슈로대 중 제일 긴 볼륨을 자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클리어 했을때 미션 클리어가 132번이였으니..)

원래 슈로대의 평가는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1. 참전작 - 슈로대 자체가 원래 참전작이 무엇인가에 따라 기대치가 달라지고, 캐릭터게임이니만큼 어쩔 수 없는 .. 제일 중요한 것이지요.
2. 스토리 - 참전작들의 크로스오버가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 평이 갈리죠. 개인적으로 슈로대에서 최고로 뽑는 타이틀이 전 W거든요. 크크
3. 기체 연출 및 게임 플레이 - 어찌 보면 그래픽노블로 슈로대를 제가 정의해서 그런거일수 있지만..

1번으로 보면 저는 이번 참전작중에 최애 작품이 없어서 그냥 다른 슈로대와 별반 차이없는 기대감이였습니다.
굳이 뽑자면 패계왕 가오가이거 하나?

이번 슈로대 30의 경우 지금과는 전혀 다른... 저 2번의 틀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기존엔 루트 따라 참전작이 갈리긴 하는데 (X의 경우 정말 최악이였던게 지상루트, 우주루트 딱딱 나눠놔서.. 이게 뭔가..) 슈로대 30의 경우
제가 좋아하는 작품을 먼저 영입하러 갈 수 있고, 그 순서에 따라 대사가 달라지는!!! (이게 중요합니다 크크)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예를 들어 가오가이거를 영입하고 K캅스를 영입하러 가면 마모루가 선배 용자로서 조언을 해줍니다 크크 근데 가오가이거 영입 안하고 가면 그런 대사는 안나오죠. 뭐 이런식으로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이게 기존의 루트와는 전혀 다른 뽕맛을 선사해줍니다.

이렇게 겜 만들면 게임사 입장에선 머리 터지겠지만 뭐 저야 돈 주고 사서 즐기면 끝이니 크크크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3번은 .. 오토 플레이는 저 긴 볼륨에서 나름 쓸만했고요. 이번에 바뀐 UI는 좀 별로였습니다. 다만 연출 부분에서 대사창과 체력바 없애고 큰 화면으로 기체 연출 보여주는 건 진짜 좋았습니다 만... 왜 가속 버튼과 같은 거냐구요 ㅠ.ㅠ
그리고 연출의 경우 연출가마다 너무 극과 극인지라.. 그리드맨과 페닉스의 경우엔 이게 도대체 뭔가 싶을만큼 괴리감이 듭니다.
또 이제 연출이 과거부터 슬슬 조짐이 보였지만 컷인으로 때우고, 리얼 사이즈를 보여주려는 시도가 많아져서 나름 호불호에서 흔들리지만, 아니 컷인을 넣었으면서 바스트모핑은 왜 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제작자 말로는 그거 넣을 시간에 다른 연출 손본다고 하지만 그렇게 나온게
진겟타 붕쯔붕쯔와 호룡왕이 아니라 기력빠진 냐옹왕 ... (심지어 호룡왕은 유로 DLC.. 근데 왜 용호왕은 역대 연출중 제일 잘 뽑은건가..)
컷인으로 밀고 갈꺼면 그것좀 넣어주고..

아무튼 종합하자면 개인적으로 역대 슈로대 작품중 상위권에 속하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윙키 슈로대 에서 알파 나오면서 슈로대 역사상 최고의 혁신이 일어났지만, 그건 그래픽 혁신이였고 이건 Z로 한번 더 보여준 적 있었죠.
그래픽이 아닌 전혀 새로운..  스토리적인 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건 VXT 이후 죽나? 싶은 슈로대가 해외 판매와 더불어 새롭게 나아갈 비전을 보여줬다란 점에서 만족합니다.
그리고 연출때문에 그리드맨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크크크 이렇게 갈아넣어서 만들어줘 다른 작품들도..

개인적으로 엔딩의 애매모호함과 유료DLC를 파는데 유료 DLC 이후 생긴 버그(대표적인 레드5의 실종, 강종 , 정신커맨드의 먹통 등등)를 수정안하고 있단 점에서 점수가 많이 깍았습니다.
진지하게 엔딩 보면 애네 후속 이야기 DLC로 팔아먹을 속셈이구나 T 익스 팩처럼 이란 합리적 의심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우주세기 팬이 계시다면 진짜 이번 슈로대 30은 우주세기 팬분들께 최고의 선물이 될 겁니다 크크크

다음 2회차는 2차 DLC .. 철혈의 오펀스와 울트라맨 제가 좋아하는 알트와 리제 나오면 달려야겠습니다.

그 기간동안은 메트로이드를 해야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노래하는몽상가
21/11/24 20:00
수정 아이콘
현재 초중반 진행중입니다, 미션을 뭘 먼저 해야되는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즐기고싶은 미션이나 들이고싶은 기체를 먼저해도된다는거군요
dlc 미션도 먼저해도 괜찮나요? (마장기신이 보여서 사이바스타를 빨리 들이고싶음)

전 스팀유저라 v,x,그리고 30 즐기는 중입니다만
30에서는 뭔가 정이가는 기체가 아직 없네요..
21/11/24 20:05
수정 아이콘
네 뭘 먼저하든 상관없습니다.
21/11/24 20:01
수정 아이콘
슈로대의 근본은 마징가 겟타 건담
코우지 료마 아무로다 이말입니다.
1회차 끝났는데 2회차는 DLC 기체 다 공개되면 그때 할 생각입니다.
21/11/24 20:04
수정 아이콘
그 근본들 개그가 매우 웃겼죠 크크크 수정펀치가 안 먹히는 크크크
21/11/24 20:06
수정 아이콘
샤아 쭈구리되있는 것도 웃겨요 크크크
대박사 리 케프렌
21/11/24 20:14
수정 아이콘
바스트 모핑 빼고 뭐 그런거 미국시장때문이다 라는 말이 있어서.....게다가 dlc 3,4차 까지 나올참인지....별 떡밥들이...
21/11/24 20:23
수정 아이콘
저도 슈로대 클리어하면 감상문 쓰려고 했는데 아직 엔딩을 못봤습니다 크크 바빠서 ㅠㅠ
21/11/24 20:29
수정 아이콘
분량 많은건 좋은데 경험치하고 돈 주는거 밸런스 조절을 못해서 무슨 1회차부터 모든 파일럿 만렙찍고 기체 전부 15단 개조하고 이런건 별로더라고요

심지어 전함개조하고 파츠에 경험치, 돈 부스트 해주는것도 있어서 극후반도 아니고 중후반만 되어도 보스고 뭐고 그냥 정신기 안쓰고 때려잡아도 아군격추는 어쩌다 하나씩 당할 정도니 작업 느낌이 되더라고요...

그나마 이번작 부터 오토가 추가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21/11/24 20:37
수정 아이콘
그게 난이도 문제에선 유저들이 퍼주는걸 원하다보니 그렇게 만든다 하더라구요. 어려운 걸 원하면 제한플레이로 하라는 ? 그런 말은 안했지만 앙케이트 결과가 그리 나왔다고..
요슈아
21/11/24 20:36
수정 아이콘
레드5 내놔라 이놈들아~~~~
첫 참전이라 힘 줘서 내보내놓고 증발시켜버리면 어쩌자는거야!!
그리고 전투 중간 세이브 이후 불러오니까 모든 기체의 잔탄이 증발하는 희한한 버그가 걸렸었는데 오늘 다시 확인 해 봐야겠습니다.

너무 아군이 쑥쑥 크는 거 같지만 T처럼 더 어렵고 레벨 높아지는 모드도 나올 거고.

특히나 반복미션 생기면서 가장 좋은게 비주류 유닛들(함내청소요원)의 자연스러운 구제입니다.
어차피 주력들은 메인스토리나 강제출격으로 어느정도 성장이 보장되니까 예전같았으면 주력 키우느라 꺼내지도 못 해 본 친구들 열심히 굴려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더라구요 의외로.
21/11/25 05:58
수정 아이콘
기본 미션 한참 치르고 나서 남은 C급 함내 잉여미션들은 죄다 슈라크대에게 떠맡기게 되더군요. 어차피 기본 개조비는 남을만큼 남아서. 크크크
그린님
21/11/24 21:13
수정 아이콘
볼테스 하나만으로도...저는 30주년을 떠나 근래의 최애작입니다!!
이쥴레이
21/11/24 21:32
수정 아이콘
그리드맨 차기작에서도 기대됩니다.
후속작 다이나제논이 워낙 잘빠져서... 적 빌런인 괴수우생인애들도 재미있게 나왔고...후속작 신캐릭터들이 다 매력이 터지는지라..

이번 로봇대전30에서 연출이나 음악등으로 로봇이 아닌
특촬물 영웅으로 그리드맨이 확 떠서 좋네요.

료마 아무로 코우지는 중심을(?) 잡아주는 로봇대전유머로
아주 재미있습니다. 오랫만에 정말 재미있게 하고 있고 볼륨도 어마어마해서 만족스럽네요. 150회 넘어가는데 전선퀘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이제 슬슬 엔딩보러 시나리오좀 진행시켜야겠습니다.
잠이온다
21/11/24 22:46
수정 아이콘
시나리오 셀렉트 시스템은 좋긴 했는데 사실상 분기가 없는 중반 이후(어차피 아군 다 합류하니 대사가 바뀌거나 그런 것도 없음)에는 본격적인 콜라보를 좀 해줬으면 했는데 걍 원작 한 장면 복붙 느낌이더군요. 이전에 엑시즈 낙하를 아군들이 힘을 합쳐 막아낸다거나 알파 외전에서 로봇들이 힘을 합쳐 충격파를 막는다거나 그런 부분이 없어서 김이 빠진... 엔딩은 후속작/DLC를 기대해 주세요 수준이고. 후반부는 최소한의 긴장감은 있었으면 하는데(1회차 최고 난이도에 노가다도 안했는데) 너무 긴장감이 없는데다 이야기 압축이 안되서 늘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후반부는 보스만 잡아서 클리어한...

연출은 좋은 것도 많고 나쁜 것도 많은데 그리드맨처럼 모두가 찬양하는 연출도 있는데 겟타같이 시궁창도 있고 음...

작품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다른 캐릭터,서브컬쳐 게임들이 저비용 고효율에서 벗어나서 당당하게 AAA느낌을 받는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너무 기대를 했나봅니다. 슈로대는 그 기대치에는 못미쳐서 아쉬웠습니다. 근데 이게 2년 만든거라니까 아마 이 이상의 발전은 좀 힘들지 않나 싶고, 한 5-10년에 한번쯤 사볼까 보면 좋은 시리즈가 된 듯하네요.
21/11/24 22:50
수정 아이콘
1회차 후반 하고 있는데 제가 느낄 땐 30은 스스로 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보조 미션 몽땅 깨지 말고 회차마다 키우는 애들 미션만 가는 식으로... 미션이 넘 많아서 지치더라고요
황금경 엘드리치
21/11/25 00:09
수정 아이콘
그리드맨은 전투씬에 애니를 갖다박아 놨더라구요 크크크크크크...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전투 연출도 제일 자주 봤어요.
아, 그리고 나이츠마 이거 이세계물을 슈로대에 가져온다길래 식겁했는데 제작진이 엄청 많이 쳐내고 위화감 없게 만들려고 고생 많이 했습니다 까보니까 그냥 럭키 슈붕이로 나왔는데 이거 이 정도로 반발 덜 사게 만드느라 고생했겠다는 느낌. 근데 이카루가는 암만 성능 안 보는 겜이라지만 너무 사기더군요 무슨 리얼계가 딜도 엔간한 슈퍼계에 안밀리고 pp앵벌이능력에 맵병기까지 있나;;;
블리츠크랭크
21/11/25 00:17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시리즈가 처음이라 너무 만족하면서 했습니다 크크 다른분들이 연출 호불호가 작품마다 많이 갈리던데, 저는 너무 옛날 작품들 제외하고는 다 좋게 봤어요 볼륨도 크고 플레이타임도 제법나와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스덕선생
21/11/25 10:56
수정 아이콘
윙키 슈로대가 너무 원작을 무시했다면 반프 슈로대는 원작이 훼손될까봐 지나치게 사리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차라리 SD만 움직이면 모르겠는게, 컷인 같은 경우 최신작들은 영상미가 있는데, 콤바트라처럼 오래된 작품은 원작을 그대로 따라한 나머지 현 시점에선 낡고 볼품없어 보입니다.
WalkingDead
21/11/25 11:22
수정 아이콘
저는 스토리고 뭐고 전투연출 하나 보고 구매하는데 전투연출이 나날이 퇴보하는것 같아 실망이 큽니다.
OG시리즈 만들던 회사가 맞나 싶어요.
21/11/25 18:31
수정 아이콘
연출면에선 누구나 다 인정하는 최고의 작품인 og md가 슈로대 관짝에 보낼뻔 했지요.. 그 여파로 아직도 og는.............

이러나 저러나 슈로대의 주요 팬층은 캐릭터게임으로 인식하고 스토리를 본다는 증거죠. 아쉽게도 말이죠.

Md 의 연출 급에 30의 혁신에 w급의 크로스 오버 스토리 + 그랑죠 참전이면 20만원 이여도 전 질렀을 겁니다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3127 [LOL] 11/25일 버전 LCK 주전 로스터 정리 [12] Leeka10564 21/11/25 10564 0
73126 [LOL] 오피셜)농심-칸나, 추가-고스트 [117] 카루오스19741 21/11/25 19741 1
73125 [LOL] 담원기아 사무국, 12월 1일에 선수영입 오피셜 발표예정 [32] EpicSide13955 21/11/25 13955 0
73124 [LOL] [오피셜] THANK YOU CANNA. T1 김창동 타 팀으로 이적 [57] EpicSide13808 21/11/25 13808 3
73123 [PC] 언디셈버 - 사전예약 영상 공개 [2] 타크티스7923 21/11/25 7923 0
73122 [LOL] 비역슨이 뜬금 한국 온 이유 [13] 착한글만쓰기11624 21/11/25 11624 1
73121 [LOL] [오피셜] 젠지 2022 코칭스태프 스코어, 마파, 무성 [189] 저스디스16669 21/11/25 16669 2
73120 [LOL] KeSPA, '로드 투 아시안 게임 2022' 캠페인 발표 [57] ARIA Company11710 21/11/25 11710 0
73119 [기타] 싱글벙글 텐센트 [20] KOS-MOS10610 21/11/25 10610 0
73118 [LOL] Welcome TL Bjergsen! [23] 반니스텔루이12292 21/11/25 12292 1
73117 [LOL] 라이엇에, 계약기간이 업데이트 된 주전로스터들 [30] Leeka16908 21/11/24 16908 0
73116 [콘솔]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수상결과 [24] 아케이드11645 21/11/24 11645 0
73115 [콘솔] 슈로대30 1회차 클리어 소감. (약간의 스포 포함) [20] kaerans12888 21/11/24 12888 2
73114 [LOL] 쵸비 젠지 합류 기념. 2년간 젠지 상대 히스토리 모음 [27] Leeka12598 21/11/24 12598 5
73113 [LOL] [오피셜] FA 최대어 '쵸비'의 선택은 젠지였다 [119] 캬옹쉬바나17567 21/11/24 17567 4
73112 [기타] Stop nerfing fighting game - 롤격 개발노트 감상 [99] RapidSilver16643 21/11/24 16643 10
73111 [LOL] 와디드 풋살팀 출범.jpg [20] 아지매15090 21/11/24 15090 0
73110 [LOL] Welcome, Lehends [57] Leeka14211 21/11/24 14211 0
73109 [LOL] 현 시점 기준 오피셜 + 거피셜 주전 로스터 업데이트 버전 [23] Leeka14226 21/11/24 14226 0
73108 [LOL] 18년을 기준으로 뒤집힌, 한중전 국제대회 다전제 [27] Leeka11733 21/11/24 11733 1
73107 [LOL] 다가오는 시즌 매우 일러보이지만 짧게 적어보는 몇몇 팀 전망 [41] 랜슬롯13564 21/11/24 13564 1
73106 [LOL] 한스 사마와 뷔포, 팀리퀴드 행 [14] 반니스텔루이10694 21/11/24 10694 1
73105 [LOL] MVP 3강타, 옛날 이야기 [33] Hell12126 21/11/24 12126 3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