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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6 14:54
T1팬으로서, 페이커팬으로서 아쉽긴 하지만 작년보다는 낫네요. 재정비하고, 내년에 다시 도전하면 됩니다. 상체와 하체가 올 한해 돌아가면서 오락가락 했는데, 내년에는 이 경험을 발판삼아 더욱 완벽해질거라 기대해마지 않습니다.
DRX가 워낙 끈끈하게 잘하다보니 3세트 이기고 나서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한켠에 하게 되더군요. 뒷심에서 밀렸습니다.
22/11/06 15:04
네.. 그냥 내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박수쳐주고 싶네요. 내년 시즌을 기다리는 이번 겨울이 많이 심심할 것 같아요.
22/11/06 15:35
그렇죠. 그야말로 별의 순간이었네요 ㅠㅠ
Don't ever say it's over if I'm breathin' ... I'm star walkin' ... 이 노래가 이렇게 마음을 울리네요.. 데프트를 위한, 데프트에 대한 이야기였네요.
22/11/06 14:55
저도 피지알은 먹통이고, 북받치는 감정에 글을 쓰려고 하다보니
내용은 거의없는 글을 썼었네요. 과몰입할 수 밖에 없는 결승에, 나름 정연하게 잘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 때 페이커가 에이징커브나 이런저런 이슈로 기회가 몇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그런 저를 가볍게 무시하고 다시금 대권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니 나중에도 결국 영광의 순간을 쟁취할 거란 생각이 드네요. 워낙 자기관리의 화신같은 존재라..
22/11/06 15:05
오늘 페이커의 경기를 보면서 정말 숨 죽이고 응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결과는 아쉽게 되었지만 페이커라는 선수가 쓰러지지 않을 것을 알기에 저도 마음이 마냥 무겁지만은 않네요.
22/11/06 14:55
페이커 한정으로만 보면 정말 잘했죠. 팀 불리할때 혼자 하드캐리하던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오늘 부진했던 데프트는 결국 우승하고, 정말 잘했던 페이커는 준우승하는걸 보면... 진짜 우승은 하늘이 정해주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서머 결승 이후 암울했던 분위기 생각해보면 t1 선수들 정말 다 잘했습니다. 오늘 유일하게 아쉬웠던 제우스였지만.. 애당초 제우스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죠.
22/11/06 15:07
T1이 널뛰는 플레이를 했는데 상대팀에서는 킹겐이, T1에서는 페이커와 구마유시가 아주 활약을 했죠.
특히 구마유시의 바론 스틸들을 보면서 정말 하늘이 이기라고 해주는 건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말도 안되는 플레이들로 5경기까지 끌고 와준 1등 공신 같아요. 데프트 축하합니다... 영화 한 편 본 것 같아요.
22/11/06 15:09
바텀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라인전 수행능력이 경이로울 정도였습니다. 다음 결승전 무대에도 T1의 선수들이 설 수 있기를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
22/11/06 16:10
10명 선수 모두 너무 잘했죠.
일부 극성 팬들 입장에서는 자기 선수 실수나 잘못한 플레이 있을 때 욕했을지도 모르겠으나, 서로의 상대팀 입장에서는 다들 너무 강한 친구들이었습니다.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프레이즈. 실제로 데프트가 하지 않은 말이라할지라도 그것을 경기로, 의지로 보여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삶에서 정말 많은 힘을 얻었고요. 이 선수들과 같은 세대를 살며, 이 경기를 생방으로 지켜본 우리도 승자입니다. 여운이 정말 오래 갈 것 같아요...
22/11/06 16:16
하도 긴장하고 경기를 봐서 그런지 결과가 나온 후로 다른 일이 쉽게 손에 잡히지 않네요 멍하니 누워서 보내는 중 입니다...
DRX의 우승을 보면서 삶의 희망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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