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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2 22:27
이 정도의 샐러리캡이면 도인비가 벌써 우회적으로라도 언급을 했어야할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는 점에서(룰러 lpl 이적설을 언급할때도 샐러리캡에는 아예 신경을 안 쓰고 있죠.) 제 개인적으로는 좀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2/11/12 22:55
애초에 본인피셜로 제 1 행선지는 LCK라고 밝히기도 했고 해당 루머를 먼저 알았을 가능성도 높아보이진 않아서 별 연관성 없어보이는 것 같아요
22/11/12 22:58
약팀에게 기회를 제공하기보단 이대로의 연봉 인플레면 공멸이라는 답밖에 없기에 리그차원에서 최후의 생존전략 의미로 셀캡을 도입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단일 리그가 아니고 해외 리그로 이적이 자유로운 시장에서 셀캡은 자국리그의 인재유출을 불러올 수 있다는 단점을 내포하고 있긴 하죠. 이것 때문에 실제로 작년 LCK 셀캡 루머가 돌았을 때 LCS, LPL으로의 인재유출을 걱정하며 대다수의 LCK 팬들이 반대했었고 이번년에는 마찬가지로 LPL측에서 LCK로의 인재유출을 우려하는 상황이네요.
22/11/12 23:26
샐러리 캡의 도입 목적이 리그 수준 평준화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그건 부수적인 효과고 사실 제1목적은 선수 몸값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이죠 드래프트가 있고 없고는 그거랑은 상관이 없는 문제죠
22/11/12 23:48
샐러리캡제도는 아주 근본적으로 리그 평준화니 이런걸 떠나서 머니게임이 너무 심화되서 생겨난 겁니다
제도를 통해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각 팀의 재정이 건전하게 유지되기 위한 이유가 더 큽니다 물론 스포츠 내적으로는 흔히말하는 돈질 슈퍼팀을 막는다는 의미도 있지만요 지금 롤판에서 샐러리캡 이야기가 슬슬 나오는게 사실 이미 샐러리캡 제도가 정착된 다른 스포츠들이 아주 옛날에 겪었던 일들 그대로 따라가는 중입니다 고대시절에 미국에 NASL이라는 축구리그가 있었습니다 MLS가 생기기 전에요 팀들이 참가하고 왕년의 스타 선수들을 돈 많이 주고 사오고(펠레가 여기에 갔었습니다)인기도 나름 괜찮았는데 지속 못하고 망했습니다 왜? 비즈니스 룰 없이 그냥 너도나도 비싼돈주고 이름값 높은 선수 사오다보니 리그 수입은 못따라오는데 선수 몸값은 비싸서 연봉만 팀 지출의 7~80%씩 먹다보니 팀이 하나하나 파산하고 구단주들 역시 흥미를 잃어버렸거든요 망하기 직전 시즌조차도 관중동원력은 괜찮았는데도요 NASL뿐만 아니라 6~70년대 NBA랑 경쟁하던 ABA라던가 이런 리그들이 당시에 진짜 룰, 빠꾸없는 현질싸움으로 스타선수 서로 빼오면서 경쟁했는데 그러다가 결국 감당이 안되서 한쪽이 파산해서 리그가 망하고 기본적으로 이런걸 방지하기 위해 샐러리캡 제도와 그에 따른 여러가지 제도들이 시작되고 정착된거지 처음부터 무슨 현질 슈퍼팀을 막자 이런식으로 생겨난 제도가 아닙니다 지금 롤 판도 양상이 똑같죠 다른 스포츠들이 옛날에 겪은 일을 따라가는 거죠 판이 자리잡히고 점점 커지면서 스타 선수들은 필수인데 선수 데려오려고 서로 빠꾸없는 무한현질로 경쟁하다보니 결국 감당이 안될 수준으로 너무 올라가버린거죠 선수들만 있다고 리그가 돌아가겠습니까? 그 선수들한테 돈을 줄 쩐주들이 이 판에 지속적으로 참여 가능한 동기가 있어야 돌아가는게 프로스포츠 리그이고 참가하는 팀들의 재정건전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리그의 지속가능성에 위협이 생깁니다 끝도 없이 올라가는 노빠꾸 현질경쟁도 문제일뿐 아니라 경기가 휘청이면 모기업이 위태위태해서 팀이 가라앉고, 재벌2,3세가 펫스포츠로 운영하던 팀이 재벌의 흥미가 떨어지면 팀이 가라앉고 이런게 건전한 구조는 아니죠 북미 프로스포츠 리그들은 사실상 구단주의 비즈니스가 달리고 싶을 때 사치세 얼마까지 내주냐 이런쪽이지 구단주가 돈 없어도 그냥 프로스포츠팀 자체만으로도 확실한 수익모델이 돌아가고 그 이유는 위에서 말한 샐러리캡 제도를 기본으로 한 여러 룰로 인해 각 팀이 매 해 수익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돈 안 쓰고 날로먹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NBA의 경우 어차피 샐캡의 최소90%은 어느 팀이건 반드시 써야하게 되어있죠 뭐 다른 분야에서 돈 아끼면서 수익 타먹기용으로 구단 굴리는 케이스는 여러 종목에 꽤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정리하자면 샐러리캡 그리고 거기에 따라오는 여러 룰들은 결국 돈때문에 생겨난 것이지 스포츠 내적 이유를 우선으로 생겨난 제도가 아닙니다(내적 이유도 있긴 하지만) 지금의 롤판은 다른 스포츠들이 6~70년전 완전 초창기때 겪었던 문제를 이제 마주하기 시작하는거죠
22/11/12 23:16
NBA야 세계대회 같은게 없고 리그내에서만 승부보니까 셀캡해서 자기들끼리 경쟁하면 되니까 굴러간다고 생각하고,
유럽축구를 보면 챔피언스리그/유에파리그라는 큰 목표의 세계대회가 있으니까 셀캡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전체 리그도 아니고 한 리그만 셀캡을 적용하면 결국 월즈 경쟁력 저하, 그에 따른 인기하락이 발생할거 같은데 신기한 선택이네요.
22/11/13 09:49
해축 쪽은 대신 성적 대비 쓸 수 있는 돈 제한 같은게 있으니 넓은 의미로 봤을 땐 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을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다 볼수도 있죠.
개인적으론 저도 이런 방식이 더 나아 보이긴 하는데 크크
22/11/13 10:23
LPL이 돈으로 LCK를 찍어눌러도 서로 한번씩 번갈아가며 우승했는데... 이걸 LPL이 돈을 줄여버리네요
솔직히 북미 기량이 좀 더 올라와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북미 시장이 경쟁력이 좀 있고 인기가 있어야 전체 시장활성화가 좀 될텐데요 롤드컵 시청도 좀 늘어날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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