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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11 11:34:26
Name ZeroOne
File #1 http__vignette1.wikia.nocookie.net_dynastywarriors_images_a_a9_Yuejin_rotk12.jpg (102.6 KB), Download : 65
Subject [일반] 단 한번의 실패도 없었던 악진에 대한 평가


악진의 전공 및 활약상


- 복양에서 여포, 연주 진류군 옹구현에서 장초, 예주 진국 고현에서 교유를 공격하는데, 모든 싸움에서 선두에 서서 공을 세워 광창정후에 봉해짐.

- 형주 남양군 안중현에서 장수를 치고, 하비에서 여포를 포위할 때는 별장(別將)을 격파하고, 사견에서 휴고를 치고 예주 패국 패현에서 유비를 공격해 이들을 모두 격파하고 토구교위에 임명됨.

- 관도대전에서 우금과 함께 보병과 기병 5천을 이끌고 원소의 따로 설치한 군영을 들이치고, 연진 남서쪽으로부터 황하를 따라 하내군 급현, 하내군 획가현의 2현에 이르기까지 보취(保聚) 30여 둔을 불사르고 적군을 참수하고 사로잡음. 원소의 장수 하무, 왕마 등 20여 명의 항복을 받아냄

- 관도에서 조조가 오소를 기습할때 같이 힘을 다해 싸워 원소의 장수인 순우경을 사로잡아 참함.

- 조조를 수행해 원담, 원상을 여양에서 공격해 그 대장인 엄경(嚴敬)을 베고 행(行) 유격장군에 임명됨

- 황건적을 쳐서 깨뜨리고 청주 낙안군을 평정

- 조조를 수행해 남피의 원담을 쳤는데, 선두에 서서 원담의 동문에 진입. 원담이 패한 후 별도로 유주 어양군 옹노현를 공격하여 쳐부숨

- 조조가 한나라 황제에 표를 올려 악진과 우금, 장료를 칭찬. 이에 우금을 호위장군, 악진을 절충장군, 장료를 탕구장군으로 임명

- 고간이 반란을 일으켜 상당태수를 붙잡고 병사를 일으켜 호구관을 지키자 북쪽 길을 통해 병주 상당군으로 들어가 우회해서 배후를 쳐서 연달아 싸워 적의 머리를 벰. 고간이 굳게 지켜 공략하지 못했는데 조조가 친히 정벌하여 호관을 함락시킴



- 관승을 정벌하기 위해 악진을 이전과 함께 공격. 관승이 패주해 바다의 섬으로 달아났고 해안지대가 평정됨.

- 남군 공방전에서 문빙과 더불어 심구에서 관우를 격퇴하고 또한 관우의 치중을 한수에서 공격, 그 배를 형성에서 불태움.
   악진은 관우, 소비(蘇非) 등을 모두 패주시켰고, 남군 일대 산과 계곡에서 거주하던 만이(蠻夷)들이 악진에게로 와서 투항함. 또한 유비를 쳐서 임저장 두보, 정양장 양대를 모두 대파.

- 악진이 관우와 청니에서 대치하자 익주에 있던 유비가 유장에게 다음과 같이 소를 올림

조조가 오를 정벌하니 오에서는 위급함을 근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악진이 청니에서 관우와 서로 맞서고 있으니 지금 가서 관우를 구원하지 않으면 악진이 필시 대승할 것이고], 그들이 군을 돌려 주의 경계를 침범한다면 장로보다 더욱 심한 근심거리가 될 것입니다. 장로는 스스로를 지키는 적이니 족히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 2차 합비 공방전에서 장료, 이전과 함께 힘을 모아 손권을 무찔러 내쫓음






악진은 여러모로 조조 초창기에 공을 세우며 조조의 패업을 이끈 명장중 하나다. 활약상만 따지면 조인, 우금과 함께 조조 초창기 쓰리탑이라고 할만하다.

그리고 임펙트도 작은게 아닌게

관도대전시 조조와 같이 오소를 습격해서 대장인 순우경을 사로잡은건 관도대전의 승패를 좌지우지한 크나큰 전공이다.


연의에서는 순우경이 조조에게 목숨을 구걸한 찌질한 장수로 나오는데 실제 순우경은 원소군 내에서도 평가와 지위가 상당히 높은 장수였다.
원래 영제가 서원팔교위를 창설할 때 순우경은 좌군교위가 되어 건석, 원소, 포홍, 조조, 조융, 풍방, 하모과 함께 교위에 임명되었는데 즉 원소, 조조와 동렬에 섰던 장수이며

원소가 감군을 셋으로 나눠 삼도독을 세웠을때 저수, 곽도, 순우경이 제각기 맡았다.

원소의 최중요지인 오소를 단독으로 1만군을 지휘하며 방어하고 있었다는것만 봐도 원소군내에서 상당한 위치의 장수였다.
안량, 문추가 무예는 더 뛰어났을지 몰라도 장수의 역량은 순우경이 위였으며 장합은 아직 원소군에서는 순우경에 비해 풋내기 였을 뿐이다.

그리고 연의에서는 술에 취해 자다가 털리는 추태를 보였지만 실제는 그냥 정상적으로 열심히 싸우다 조조군의 화공때문에 어쩔수없이 패배한것이다.

연의에서 조조에게 목숨을 구걸하는것과는 달리 오히려 조조가 순우경을 마음에 들어 친하게 굴며 어쩌다 패했는가라고 묻자 "승패는 하늘이 결정했을 뿐 어찌 질문에 의미가 있겠는가." 라고 당당히 말하며 굽히지 않다가 참수당했다.



원소군의 주력장수 순우경을 잡아 관도대전을 승리로 이끈 악진의 전공은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또 하나 큰 임펙트는 역시 촉의 최고 장수 관우를 격퇴시킨것으로 남군공방전에서 악진은 관우를 모두 패주시키고 관우의 치중을 공격해서 배를 불태우는 전공을 세웠다.

오죽하면 유비가 유장에게 구원하지 않으면 관우가 악진에게 패배할것이라고 했을까... 설령 어느정도 엄살이 섞이긴 했겠지만 그래도 악진이 끝발이 되니 그렇게 말하면서 유장을 설득했던 거라고 본다. 형편없는 잡장이라면 그런 말이 애시당초 통하지 않았을테니...




여러모로 임펙트도 크고 공도 다대하고 또 우금처럼 항복이라는 까일거리도 없고 장합처럼 장비에게 쳐발린적도 없다.

장료, 서황, 장합처럼 항복한적도 없고 조조 초창기부터 조조를 지탱해온 단 한번의 실패도 없었던 장수가 악진인데 이상하게 저평가를 받는다.



태조가 무공(武功)을 세울 때 양장(良將-좋은 장수)으로는 이 다섯 명이 으뜸이었다. 우금이 가장 의중(毅重-굳세고 엄중함)하다고 일컬어졌으나 죽을 때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장합은 교변(巧變-교묘하게 변화에 대처함)하다 칭해졌고 악진은 효과(驍果-용맹과 과단성)로 이름을 드날렸지만 그들의 사적을 살펴보면 전해들은 것과 부합되지 않는다. 간혹 설명이나 기록이 누락된 곳이 있어서 장료와 서황처럼 상세하게 갖추어지지 못했다. - 진수



진수의 평가를 보면 오대양장중 악진은 용맹과 과단성으로 이름을 날렸다고는 하지만 이상하게 오대양장에서 우금과 더불어 저평가를 받는다.

우금이야 말년에 항복을 했다는 흑역사가 있으니 그렇다고 치지만 악진은 단하나의 흑역사나 실패도 없는데 무시를 당하는 것이다.



삼국지 시리즈에서도 항상 엄한 점수를 받는데

삼국지 13기준

장료 통솔 94/무력 92/지력 78/정치 58
서황 통솔 88/무력 91/지력 74/정치 48
장합 통솔 89/무력 89/지력 73/정치 57
악진 통솔 80/무력 85/지력 56/정치 51
우금 통솔 84/무력 77/지력 74/정치 57


뭐 우금보단 높아도 장료, 서황, 장합보다는 한참 급이 떨어진다. 뭐 이것도 요즘에 그나마 올라서 이렇게 나온 점수니...


그리고 사람들의 악진에 대한 평가는 그냥 위나라에서 좀 활약했던 장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렇게 악진이 저평가 된 이유는

역시 연의에서 활약상이 잘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일거다.
악진이 사로잡은 순우경은 천하의 무능한 3류 장수로 격하되었으며 관우를 바른것도 모두 생략되었으니...


그외 또 다른 이유를 찾아보자면

이전과 콤비가 된게 저평가의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연의는 관우 장비, 안량 문추, 오란 뇌동, 황충 엄안, 관흥 장포 등 비슷한 급끼리 콤비를 만들어주는 경향이 많은데 악진은 연의에서 주로 이전과 콤비가 되었다.

이전도 분명 좋은 장수이기는 하나 36세 너무 젊은 나이에 사망해 전공이 오대양장에 비해 좀 딸리는데 하필 이전과 콤비과 되면서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그리고 그 이전과 함께 합비에서 장료 아래라는 식으로 묘사되면서 장료보다 급이 떨어지는 B급 장수로 이전과 같이 묶인게 악진 저평가의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사실 악진이 장료에게 임펙트를 제외하면 딱히 밀린다고 볼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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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1 12:03
수정 아이콘
청니전투에 대해선 제가 고찰해본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http://blog.naver.com/smh2829/220498338416
모리건 앤슬랜드
17/02/11 12:04
수정 아이콘
연의에서 묘사된 항장 장료따위가 내 상석에서 날 지휘한다고? 이게 결정타였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남광주보라
17/02/11 12:16
수정 아이콘
매우 재미있군요. 상대적으로 덜 관심받는 악진에 대해 재조명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삼국연의의 영향력이 정말 크긴 하군요.
임펙트라. . .그런데 한방의 임펙트가 정말 무시 못하긴 합니다. 합비에서의 장료든 일본에선 오사카의 사나다 유키무라든. .

악진은 프로게이머로 비유하자면, 잘하는데 포스가 느껴지지않는 그런 쪽일까요. 과거 조용호를 여기에 분류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17/02/11 12: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악진이 순우경 잡은건
황충이 하후연 참한 정도의 임펙트라고 봅니다.

뭐 삼국지 대세에 어느쪽이 더 영향력이 큰가를 따지면 악진이 훨씬 크죠.
남광주보라
17/02/11 14:48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잡은 그 순우경조차도 삼국지 코어팬 아니면 잘 모르는 갸우뚱한 인지도라서.
원소 포함 휘하 장수들 모두 그런 안습한 대접과 명성도를 갖고 있는데 역시 삼국연의의 영향 덕분인거 같네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순유경을 잡은게 조조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는 거 자체를 인지못하기에. .

사실 저도 가물가물했죠. 그. . .그랬나?
17/02/11 12:35
수정 아이콘
와 잘봤습니다
악진이 일러스트는 멋진데 능력치가 항상 낮았는데
실제로는 대단한 무장이네요
17/02/11 12:42
수정 아이콘
몰랐던 사실 잘배우고 갑니다. 다음 조조전할땐 방덕이랑 같이 키워볼게요!
Agnus Dei
17/02/11 13:19
수정 아이콘
잘 키운 악진은 방덕 못지않죠. 방덕이 보병 최강인건 맞지만 합류가 워낙 늦어서...
흑마법사
17/02/11 12:54
수정 아이콘
서황과 더불어 본의 아니게 저평가(?) 받는 무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료가 워낙 임펙트 있어서 그렇지 합비 대전 당시 이전, 장료와 함께 강동의 쥐새끼를 몰아낸 3명 중 한명이었죠. 조인, 우금, 장료가 워낙 해먹은게 많은데다 뭔가 포스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크크
17/02/11 12:56
수정 아이콘
악진은 너무 저평가 받아온감이 특히 심하죠. 충분히 고평가 받고 재평가가 필요한 장수인건 확실한데 말이죠.. 근데 또 뭔가 진짜 임팩트가 펑~~하고 크게 일어난건 또 없는지라
취업하고싶어요
17/02/11 14:01
수정 아이콘
사실 악진이 저평가되는 이유는 보병이기 때문입니다. 이번달에 6090특성이나오면 좀달라지겠지만 보병은 그래도 딜링이 너무 약해서 안쓸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딴 뻘댓을 다는 저는 조조전 온라인좀 그만해야겠습니다. 보물도 하나안나오는 똥망겜같으니라구
흑마법사
17/02/11 17:28
수정 아이콘
남자의 로망은 기병 아니겠습니까 크크크
변태인게어때
17/02/11 23:59
수정 아이콘
크흡 보물이 안나온다
17/02/11 15:05
수정 아이콘
요코하마 미쯔테루 전략삼국지로 삼국지에 입문한 저는... 악진이 조조군중에서 제일 좋았습니다.. 그냥 생긴게 마음에 들었거든요.. 그이후 다른 창작물에서 악진은 쩌리중에 쩌리더군요...
위의 악진을 좋아했다면 오에선 주태를 좋아했습니다. 주태역시 쩌리로 묘사...
최초의인간
17/02/11 23:12
수정 아이콘
악진 저평가의 팔할은 연의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 주요 장수로 언급되긴 하나, 그에 비해 캐릭터가 개성이 없고 부장 정도의 이미지로 묘사되기 일쑤여서.. 정사를 보고 나서야 악진이 저평가되었다는 점을 정말 잘 알 수 있죠.
다만 아쉬운대로 창천항로에서 등장한 악진은 정말 멋있었어요. 말단부터 커리어를 쌓아가는 성공한 실력파 군인.. 캬아
파란무테
17/02/12 16:53
수정 아이콘
악진의 말뜻도 멋지게 풀어냈죠
즐겁게 진격한다
또 우리는 포기(패배)를 모르는 악진부대다. 이런표현들
창천항로를 통해 생기가 들어간 위의 장수들이 분명 있고,악진도 혜택을 받았다고 봅니다.
우훨훨난짱
17/02/12 04:19
수정 아이콘
게임 하다보면 장료장합 서황이 최고b
잔인한팩트폭력
17/02/12 17:1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영걸전을 했을 때 기억이 나네요. 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순우경 잡는 시나리오가 너무 빡셋던 기억이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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