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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2 17:59
표기가 돔배기였군요. 할머니께서 돈베기돈베기하셨는데.... 전 생선을 잘 못먹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싫어했던 제사 음식 중 하나였어요. 짜기만 엄청 짜고... 아 지역은 경주쪽입니다.
18/01/22 18:09
저도 경주출신이라 어릴때부터 먹어봤고 할머니는 좋아하셨는데 예나 지금이나 무슨 맛으로 먹는지 1도 모르겠음
부모님도 딱히 좋아하진 않으신 듯 할머니 대접할 때 말고는 상에 올라온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네요
18/01/22 18:18
부산 출신 친구가, 엄마가 제사음식 보내왔다고 같이 먹자해서 먹었는데 상어고기가 있더라구요.
상어를 제사상에 올린 게 신기했었는데 그 상어고기가 이거였나봅니다. 그냥 짠맛이었던 걸로. 같이 먹던 다른 한 친구는 자기는 어릴 때 안 먹어본 고기는 지금도 안 먹는다고 해서 안 먹었고요.
18/01/22 18:32
과거에는 경북 내륙지방은 생선을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상어는 홍어와 비슷하게 체내에 요소가 있어 약간 발효가 되어도 먹을 수 있는 생선이다보니 내륙까지 운반이 가능했고, 생선을 쉽게 볼 수 없던 내륙지방에선 귀한 고기 대접을 받으면서 제삿상에 올라간거라고 하네요. 영천, 경주, 대구, 밀양 이쪽에서 주로 소비됩니다
18/01/22 18:39
저도 돈베기 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제사음식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싱거운 나물비빔밥에 간장대신 돔베기 먹으면 맛있습니다. 저위에 보이는 큰 생선덩어리를 사가지고 와서(2번째사진) 제사용으로 해체(3번째사진)하고 남은것은 껍질은 구워먹고 살고기은 찌게로 먹습니다. 제가 시장에서 몇번 돔베기를 사와서 맛없다고 안먹는것을 보고 아버지왈 맛 없는 이유가 돔베기용상어가 아니고 다른상어를 사용해서 돔베기의 맛이 없다고 그리고 제사전 시간있으면 아버지가 직접 영천까지 가서 돔베기를 사서 옵니다
18/01/22 18:43
요샌 안올라오는데 몇년전까지만 해도 제사상에 꼭 올라오던 음식이라서 명절때 마다 먹었었네요.
저희집꺼는 적당히 짭짤하니 맛 괜찮았었는데 다른분들 댓글보니 맛이나 짠 정도가 복불복이 있는가 보네요.
18/01/22 19:28
돈베기찌개는고추랑 고추가루를 기본으로한 얼큰한 찌게 입니다.
생선을 넣은 매운탕 보다는 돼지고기 찌게 느낌이라고 할까요? 두부가 안들어가고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간 빨간 두부전골?? 찌게용은 고기가 작고 부서진것이 많아서 국물과 고기조각을 같이먹습니다. 생선인데 비린내가 나지않아서 닭가슴살과 식감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더 잘 부서집니다) 젊었을때 배를 탄 아버지 말씀이 돈베기용 상어는 먹을수 있는거라고 했으니 (즉 못먹거나 안먹는 상어도 있다는 뜻이니 암모니아 냄새나는 상어는 못 먹는 상어 같습니다)
18/01/22 18:59
경북 구미인데, 제사 상에 올라옵니다. 생각보다 냄새나 이런 것은 거의 없고, 무(無)맛에 가깝습니다. 간을 안하면 텁텁하고 심심한데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 수도 있겠네요. 보통 소금 간을 세게해서 짠데, 그래도 뭐 가끔씩 먹을만 합니다. 요즘은 간장에 조려서 제사 상에 올리는데 그렇게 먹으면 튀김, 전 먹다가 중간에 한 두개씩 집어먹을 만 합니다.
18/01/22 19:11
전 톰배기라고 알고 있었는데 크크. 여튼 제삿상에서 몇년전까지 계속 봤는데 개인적으로 맛 드럽게 없습니다.
'맛없다' 라기 보다 진짜로 '맛'이 없어요. 그냥 무미건조한 덩어리.
18/01/22 19:13
대구 사람이고 안동에 제사 지내러가면 항상 있는데
식감은 돼지 순살부분?? 처럼 퍽퍽하고 담백합니다. 근데 제 취향은 아니에요...ㅜㅜ
18/01/22 19:27
돔베기는 경북 쪽 제사 음식이죠 크크
그런데 돔베기가 담백한가요???;; 청도-대구가 아버지 고향인데 저희 집 돔베기가 비정상인가보네요 무지하게 짜서 밥 없이는 못 먹는데... 개인적으로는 무지 맛 없다능ㅠㅠ
18/01/22 19:37
엄청 짜게 먹는 집이 있고, 간 없이 하는 집이 있고, 간장에 졸여 먹는 집이 있더군요.
친가쪽은 간없이 심심하게 하는데, 외가쪽은 간장에 졸이더라구요
18/01/22 19:42
예전에 냉장시설 없을때 보관을 위해서 간을 무지 쎄게 했었죠. 간고등어 비슷하게.
어른들 중엔 아직도 그런 간이쌘 돔배기를 원하는 분도 있고 대부분 그런 어른이 제사장을 보기 때문에 짠 돔배기를 드신것 같아요. 요즘은 간이 안된 돔배기가 대세에요.
18/01/22 19:30
돔베기 자체는 개인적으로 맛이 없어요 너무 짜서 크크
그런데 저희 집은 항상 껍데기를 따로 받아와서 데쳐먹는데 장난아니고 제가 지금까지 맛본 술안주 올타임 넘버3안에 듭니다. 쫄깃탱글하니 초장찍어 소주막걸리청주 크~
18/01/23 00:48
돔배기는 ‘간을 친 토막 낸 상어고기’라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로 구이와 산적 그리고 조림에 이용한다. 먼 옛날 동해안에서 잡은 상어를 영천으로 옮기기 전에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발달한 갈무리법과 염장법 기술이 그 기원이다. 경상도에서 보통 명절이나 제사상에 올리는 대표적인 생선이다.
경북 영천의 특산물인 돔배기는 육질이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특유의 감칠맛과 고소한 맛이 있다. 상어를 포를 떠서 소금에 절인다. 번철에 식용유를 붓고 절인 상어포를 놓아 지져낸다. [네이버 지식백과] 돔배기 (두산백과) 돔배기 자체가 아예 경상도 사투리라고 하니 경상도의 명물 요리인건 맞는것 같네요.
18/01/23 09:26
수은중독 위험이 있는 음식이라 판매금지를 해야하는데 전통음식이라서 계속 판매되고 있다네요.
저희집도 제삿상에 돔배기가 올라오긴한데 수은이야기 듣고나서 부터는 손이 안가요. 1년에 몇번 안먹으니 먹지말라고 하기도 그렇고...
18/01/23 10:32
상어 자체는 전남지역에서도 죽상어란 이름으로 먹긴 합니다만...
돔베기는 냉동 상어를 염장 후 찌고 죽상어는 작은 상어를 생물 상태에서 포 떠서 찌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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