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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31 00:16:43
Name 신불해
Subject [LOL] LPL에서의 아주 좋은 첫 시즌을 보낸 한국인 선수, 쿠로 (수정됨)







지난 해 LCK가 끝나고 애드, 쿠로, 크레이머, 이안 등등의 선수들이 LPL 무대로 자리를 옮겨갔습니다.




이중에서 14경기 정도만 나온 이안을 빼면 다들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했고, 또 다들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이번 겨울 LPL 팀들의 한국 선수 영입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할만 합니다.



크레이머의 LGD 게이밍은 시즌 초만 해도 아무런 희망도 없는 팀이었는데 이제 내일 시즌이 끝나는 상황에서 처참하게 몰락한 수닝 바로 뒤에 설 정도까지 순위를 확보했고, 그런 팀에서 팀 자체가 완전히 다 망가진 상태부터 좀 올라올떄까지 계속 좋은 폼을 보여주며 주축 멤버로 활약했습니다. 











그리고 BLG에는 쿠로와 애드가 있는데, 결국 오늘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 되었습니다.





시즌 중후반 접어들어가는 시점까지도 겨우 2패 팀으로서 못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결국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버텨내지 못하고 졌는데... 사실 처참하게 수준 차이를 보이며 졌다는 경기는 얼마 없더군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말아먹고 아쉽게 내주고를 반복했는데, 이게 반복 되다 보니 나중에는 팀 자체가 이상해지는것 같다가 시즌 끝나기 직전에 겨우 다시 정신을 잡는듯 했지만 이미 내주고 만 경기들이 너무 아쉬워지는 그런 상황이 되었고....




결국 총평하자면 리그 최정상급 팀들하고 비교하면 분명 약간씩 열세인건 맞는데, 팀적으로 봤을때는 그렇다고 막상 강팀들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팀, 그런데 팀이 자꾸 몇번 실수로 이길 경기 못 이기는 와중에서 강팀들과의 연전 계속 이어지는 스케줄로 회복이 잘 안되는 와중에 결국 플옵 탈락한 그런 느낌입니다. 




바이두 등에서 평가를 하는 글들을 보면 이 BLG라는 팀에 대해서 LPL 쪽에서는 'LPL의 LCK 팀' 이라는 식으로 평가를 하더군요. 그야말로 눈만 마주치면 싸운다는 말이 나오는 LPL 내에서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하고 운영으로 이득 보면서 승리를 굳혀 나가곤 해서 LCK 스타일의 경기를 LPL에서 하는 팀이라는 평가를 종종 봤습니다. 그 영향이야 바로 따끈따근하게 LCK에서 건너온 한국인 선수들 영향이 클테고, 특히 팀적으로 전방위에 영향이 큰 미드라이너인 쿠로 선수의 스타일 때문이 클겁니다.






한마디로 BLG 스타일의 중심은 쿠로였는데, BLG가 시즌 중후반 직전까지 성적이 좋았던 것도 쿠로 선수의 공이 컸습니다. 다만 이때 쿠로는 LPL의 최강급 미드라이너들, 스카웃 도인비 루키 나이트 샤오후로 이어지는 선수들과 아직 안 붙어본 시점이라(국제대회도 있지만 쿠로 본인도 '밖에서는 못한다고 생각한 선수도 잘하는 거처럼 느껴지더라' 라는 것처럼 리그 내에서는 좀 다른 점도 있고), 일단 이 선수들과 붙어봐야... 하는 시각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강팀들과 연전이 끝나는 시점에서 BLG라는 팀에 대해서는 "아 뭔가 더 잘할 수 있었을것 같은데..." 싶어도 '롤만없' 식으로 보면 결국 그 정도 팀이 아니라는 것으로 끝나겠지만,




쿠로라는 선수에 대해서는 또 이야기가 다릅니다. BLG 멸망 시나리오는 보통 팀의 중심인 쿠로부터 루키, 도인비, 나이트 같은 선수들에게 참교육 당하고 무너져서 그 여파로 팀이 흔들리고 가정이 무너지고 나라가 흔들리며 망하는 시나리오가 예상 되었는데, 정작 돌아가는 것을 보니 팀이 최악으로 흔들릴떄도 어떻게든 가장 정신 차리고 경기하던 선수가 쿠로였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이 똑같이 BLG에서 활약한 애드 선수와 차이점인데, 애드 선수는 분명 시즌 전체로 보면 좋은 활약을 하긴 했지만 팀이 흔들리던 시점에서 보면 어떻게든 중심을 잡아주며 팀을 지탱해줬다기보단 똑같이 그 흐름에 말려들어 같이 쓸려나가며 실수를 연발하는 아쉬운 광경도 자주 있었습니다. 반면에 쿠로는 진짜 완전히 다 게임 끝장나고 터졌다는 정도만 아니면 계속 일관적인 활약을 보여주었구요.




활약이 일관적이었다는건 매치업에서 일방적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밀리는 경우도 별로 없었다는 소리인데, 비등하거나 혹은 약열세였던 적은 있어도 3판 2선승제 시리즈 전체에서 쿠로가 구멍이 되며 상대 선수들에게 차이를 느끼면서 지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한바퀴 돈 시점에서 쿠로 선수는 BLG 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팀이 잘될때도 무너질때도 1인분은 꾸준히 해줬고, BLG는 강팀들에게 연패하며 아쉽게 플옵 탈락하긴 했지만 역시 미드라이너가 마구 털리면서 지고 그런게 아니면서 오히려 누굴 만나도 소위 말하는 '엄대엄' 으로 생각보다 비비는 경우가 많이 나와서, 팀 자체적으로는 "아 정말 아쉽다. 그래도 우리 조금 더 다음으면 충분히 해볼 수 있을것같다. 그러니 섬머에 열심히 해보자." 하고 나름 으쌰으쌰 하고 서로 다독이고 할 여지는 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쿠로 선수야 롤드컵 토너먼트에서 높은곳까지 올라갔던 선수고, LPL이 지난해부터 대약진 했다지만 그전까지는 롤드컵 우승도 없고 롤드컵에서 성적도 시원찮은 경우가 많았으니 만큼 사실 LCK에서도 잘해줬던 선수가 LPL와서 좋은 모습 보이는다는게 막 특이할것도 없긴 할겁니다.




다만 저돌적인 공격성으로 유명한 LPL에서 안정적인 플레이스타일로 'LPL의 LCK팀'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팀컬러를 만들 정도로 단단한 플레이로 큰 어려움 없이 다른 리그에 잘 적응한건, 그것도 팀이 부침이 있어서 보통 이럴때 아무리 자기 폼이 좋아도 같이 말려들어 휩쓸어져가는 것도 가능한데 그러거나 말거나 흡사 가부좌 틀고 기도하는 모습마냥 플레이스타일이건,  시즌 전체 폼으로건 안정성을 계속 유지한건 아주 인상적이네요. 











이런 면이 좀 드러나는게 오늘 TOP에게 BLG가 지긴 했는데, 이번 스프링 LPL 최고 미드라이너를 꼽으면 아마 도인비와 함께 양분될 중국의 초신성 '나이트' 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쿠로를 콕 찝어서 언급하면서 "쿠로 선수의 라인전이 안정적이라 자신이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없었다." 며 겸손한 태도로 리스펙트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겸손했다는건 제 개인 사설이 아니라 진짜 본문 내용에 '노장 쿠로에 대해서 나이트가 겸손하게 말했다' 고 써있음.)












보니까 개인 웨이보도 만들고, BLG 팬들이 '쿠로의 데뷔 6주년 축하' 라며 기념일도 따로 챙겨주고, 웨이보 등에도 막 락스 시절부터 기억해주면서 좋아해주는 팬들도 있는등 중국 팬들에게도 좋은 첫인상을 남긴듯 하고,








쿠로 웨이보에 락스 시절 사진 올리는 팬에 거기 댓글에 감동의 눈물 흘리는 중국 팬에,


여기에 대해 따로 글을 쓰면서 'SKT가 소설의 주역이라면, ROX는 아무리 타격을 받아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터프한 강자, 공격적이고 피를 끓게 하던 팀이어서 져도 박수를 보냈다. 사랑스럽고 아쉬운 팀이었다.' 등등 아주 구체적으로 매력에 대해 이야기 하는등 원래도 중국 팬들에게 락스 시절 모습으로 인상도 호감 느낌으로 좋았던것 같고






쿠로 선수가 전에 인터뷰로 "팀 분위기도 좋고 다들 잘해줘서 적응하기 편하다." 하는것도 있고 팀은 아쉽게 플옵 떨어졌지만 자기가 팀 중심이 되며 역량도 드러내기 좋고 적응하기도 편한 팀에 나름 잘 간것 같네요. 심지어 인터뷰 같은거 찾아보면 "생각보다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서 체형이 둥그래졌다." 이러기도 하고 호불호 강한 중국 음식마저도 입에 잘 맞는듯 하니 LPL이 완전 체질인듯.




LCK에서 LPL로 옮기면서도 이미 몸값 같은건 두둑하게 잘 챙겼겠지만 서머때도 스프링 때처럼만 하면 내년 부턴 아주 좋은 조건으로 달려들려는 팀들도 많을것 같습니다. 외국 선수 영입하면서 가장 큰 걱정거리일 적응 부분에서 타리그, 타지 생활 적응 모두 무난하게 적응 하는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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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31 00:25
수정 아이콘
본문에 언급하셨지만, BLG가 잘나갈때도 결국 뒤에 강팀들을 만나면 힘들어질거고, 그 힘들어지는 원인은 팀의 에이스 노릇하던 쿠로가 LPL 내에서 최고라 소리 듣는 미드들을 연달아 만나는데 아무래도 미드싸움에서 밀리고 팀도 무너질거다란 예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특히 국내 롤팬들에게요).
그리고 놀랍게도, 막상 5연전엔 돌입한 BLG는 밴픽부터 망하고 들어간 FPX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4개팀들과의 대결에서 전부 치열하게 주고받는 팽팽한 승부를 펼치면서 본인들이 단순히 일정빨 팀이 아니다란걸 입증했고, 그 중심에는 샤오후 - 스카웃 - 루키 - 나이트라는 미드들을 상대로 쿠로가 사전 예상과는 전혀 달리 미드 매치업에서 우위를 가져간게 컸습니다. 저 팀들을 상대로 BLG는 1승 3패를 했지만, 경기내내 미드들간의 매치업에서는 중계진들이 쿠로에 대해 감탄만 연발할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다른 포지션에서 힘들어하던 팀을 캐리해주면서 비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번 19스프링을 쿠로라는 선수의 긴 커리어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기량을 보인 시즌이었다고 평가하는 분들도 있던데, 개인적으로 충분히 그런 소리가 나올만 하다고 봅니다. 플레이오프에 만약 나갔다면 RNG IG TOP와 접전을 주고받고 승리도 따낸 BLG가 생각보다도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었다고 봤는데 정말 탈락이 너무 아쉽네요(지난시즌 14개팀중 13위하던 팀이니 이게 어디냐 싶기도 하지만)

올시즌 당초 예상보다도 쌩신인이었던 정글과 서포터가 전체적으로는 잘해주었고(중요한 경기마다 결정적인 신인티나는 실수들이 있었지만), 애드도 본문에 언급해주신만큼 아쉬운 적이 많았지만(오늘도....) 그래도 좋은 시즌을 보냈고, 늘 고통받던 진자오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쿠로가 LPL 미드들에서도 충분히 S급에 해당하는 폼을 보여준만큼, 두 신인이 경험이 쌓이고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더 잘 이루어질 섬머시즌에는 좀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PerShare
19/03/3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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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경기 너무 아쉽게 졌어요... 정말 1세트도 넥서스 한대 차이로 졌고, 2세트 이겼고, 3세트도 게임 내내 비비다가 ㅠㅠ

RNG 상대로도 비비고 iG는 심지어 잡아내기도 하고. 미래가 기대되는 팀입니다 BLG
바다표범
19/03/3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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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쿠로가 실력은 되는데 안되는 시즌인가 싶기도 하고 작은게 쌓여서 간발의 차이로 진 경기들이 많은거 생각하면 한끗 모자란 blg라는 팀의 한계였나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쿠로나 크레이머 투신 등 탈아프리카한 선수들이 좋은 기량으로 잘나가는거보면 연습량을 엄청나게 늘리는게 절대적으로 좋은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19/03/3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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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둘 다인거 같아요. 처음엔 저도 진짜 이팀은 역대급 하늘이 버린 팀이다 싶었는데, 다시 찬찬히 생각해보면
1) WE전 2세트 - 8천골드 차이 내놓고 바론먹고 자만하다가 한타쓸림 -> 본인들 실수
2) EDG전 3세트 - 다이겨놓고 강타 잘못써서 탐켄치 혓바닥에 바론스틸당함 -> 정글러 실수
3) RNG전 3세트 - 역대급 조이 캐리가 나왔지만 상대 자크에 너무 당하면서 패배 -> 미드 제외 나머지 실수
4) TOP전 1세트 - 상대 조이에 바론 스틸당하고.... 마지막 넥서스 앞에 두고 애드 아쉬운 윗무빙 -> 탑정글 실수
5) TOP전 3세트 - 7천골드차이 리드에서 자크가 스킬 빗나가고 탐켄치가 자크를 못먹고 미니언을 먹는 바람에 이니쉬걸리고 짐 -> 정글서폿 실수

써넣고 보면 결국 본인들의 실수와 경험 부족한 선수들의 미스 하나가 나비효과 스노우볼을 불러왔죠..... 선수들의 경험 + 아직 익숙하지 못한 의사소통의 영향도 분명 있을텐데 섬머에 이런 점을 극복해서 더 좋은 팀이 되길 바래야겠죠.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대등하게 싸운걸 보면 분명 생각한 것 이상으로 전력도 강하고 섬머가 더 기대되는 팀인건 맞는 듯 하니까요...
건강보험증
19/03/3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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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최전성기를 풍미했던 미드라이너들 폼이 다 살아나서 보는 재미가 있네요.
19/03/31 00:46
수정 아이콘
근데 이럴때 커리어가 터져야 되는데 참 안풀리긴하네요..
쿼터파운더치즈
19/03/31 00:59
수정 아이콘
확실히 많은 분들이 칭찬하시는 이유가 느껴질만큼 잘하긴 합니다 이번 스프링에서 모든 리그 막론하고 속칭 '영고'라인에 제일 가까웠던 선수가 아니었나 싶어요
19/03/31 01:28
수정 아이콘
진짜 쿠로는 만약이지만 페이커가 없었더라면 커리어나 위상이 어땠을런지 궁금합니다..
하필 늘 자기를 2인자로 만들었던 페이커 때문에..
19/03/31 01:59
수정 아이콘
실제로 2년쯤전에 레딧이었나 페이커가 없었으면 누가 역대 최고의 미드였을까에서 제일 득표 많이했던게 쿠로.....
바부야마
19/03/31 01:50
수정 아이콘
쿠로 화이팅입니다. 정성글 추천드립니다.
더치커피
19/03/31 01:54
수정 아이콘
구락스 최후의 승자는 쿠로가 되는 분위기군요
19/03/31 02: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쿠로가 참 아쉬운게 페이커에게 아무 힘도 못쓴 인간상성 느낌인데 그렇게까지 못이긴건 또 아니었거든요 크크 상성으로 멱살잡힌 선수들보면 커리어 내내 아무런 힘도 못쓰고 지는 경우가 흔한데 쿠로는 그정돈 아닙니다. 실제로 락스나 아프리카가 정규시즌땐 꽤나 슼을 많이 이겼구요. 근데 꼭 중요한 4강, 결승에서...
더치커피
19/03/31 08:08
수정 아이콘
중요할 때 페이커한테 꽁꽁 묶였던 건 사실이라.. 크흑 ㅠㅠ
Eulbsyar
19/03/31 08:52
수정 아이콘
롤이라는 스포츠가 농구랑 비슷해서 정규시즌에 비슷하게해도 큰 경기에서 박살나면 그게 선수 평가에 100% 반영되서...
ioi(아이오아이)
19/03/31 09:06
수정 아이콘
정규시즌에서 다 져도 롤드컵 우승만 하면 세체가 되는 게 롤판이라서요
서쪽숲
19/03/31 18:56
수정 아이콘
크라운이 세체라고 이견없이 인정받았었었나요?
정은비
19/03/31 11: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드차이로 탈탈 털린 시리즈만 15 16 스프링결승 16 롤드컵 3번이라 상성소리가 안나올수가 없죠. 15롤드컵 결승은 제외하더라도...
19/03/31 11:37
수정 아이콘
15스프링은 페이커가 아니라 이지훈한테 털렸... 크크
섹시곰팅이
19/03/31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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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없쿠왕이 괜히 나온말이 아니지요 실력은 다들 인정해서 나온말 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러지말자
19/03/3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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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전성기 시절의 2인자면 그리 박한 평가는 아니지요. 그 2인자 자리마저도 훼손하려고 하는게 문제지..
쿠로 훼손의 선두주자는 락스팬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우승하는거 보고 싶어 죽겠는데 페이커한테 막히니까 쿠로교체론에 불을 붙인거지요.
쿠로보다 잘하는 미드가 전세계에 페이커 뿐일때도 페이커 이길 미드로 교체해야 한다고 쿠로를 비토합니다.
우승못한 분노를 누군가는 받아내야 하는데 가장 차이가 컸던 미드가 걸린거..
미드 마이픽한 페이커에게 '미친놈인데?'라고 한건 일종의 찬사에 가까운데 그걸로 또 엄하게 까이고..
여튼 무고하게 까이고 저평가당하는게 참 안타까웠던 선수인데 그 짐승같은 괴수들이 드글드글한 LPL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만들고 있다니 반갑고 고마운 소식이네요. 더욱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안스러운건 기인하나로 족하니..
반니스텔루이
19/03/31 05:15
수정 아이콘
미드 마이는 아니고 미드 이렐..
이과감성
19/03/31 05:29
수정 아이콘
미드 마이.. 맞져..
19/03/31 06:07
수정 아이콘
미드 이렐이죠. 미드 마이는 CJ전에서 코코 상대로 했던 거고요..
이과감성
19/03/31 06:47
수정 아이콘
!! 그렇네요 !
Eulbsyar
19/03/31 08:53
수정 아이콘
가장 평가 많이 깎인게 이지훈한테 3:0 + 픽 바꿔가며 솔로킬 ...
서쪽숲
19/03/3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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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한테도 챔프 돌아가며 밀렸는데 2인자 평가가 흔들리는것도 당연히 이해가 가는것 아닐까요?
오히려 이지훈이 대회에 많이 출전 못한덕에 2인자소리 들었다 봅니다.
트네르아
19/03/31 06:00
수정 아이콘
쿠로 무시하는 분이 너무 많아서... 롤에서 가성비의 중요성을 모르는..
cluefake
19/03/31 06:36
수정 아이콘
역시 클라스는 클라스인가 봅니다.
가서 잘한다니 기쁘네요..
타임머신
19/03/31 07:31
수정 아이콘
쿠로 선수 잘 풀리고 있다니 기쁩니다. 옛 락스 팬으로서 가장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던 선수 중 하나였어요.
롤드컵에서 볼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Mephisto
19/03/31 09:26
수정 아이콘
BLG는 이번 분패의 멘탈만 추스리면 다음시즌엔 충분히 정점에 올라설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원 전부 포텐이 만땅이라고 보구요.
후반으로 갈수록 중요한 판단을 내려야하는 시점에 애드와 쿠로의 우리나라 출신 용병 선수들의 선택지와 중국본토 선수들의 선택지가 틀어지는 느낌이 들고 때문에 초후반에 잘하다가 후반에 맥없이 역전당하는 경우가 꽤 많아서 이것만 조율되면 정말 강한 팀이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신불해
19/03/3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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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중국인 선수는 몰라도 원딜을 하고 있는 진쟈오는 좋은 선수더군요. 한참 팀 흔들릴때 같이 휩쓸리며 날려먹으면서 정신 못차린건 아쉽지만.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는 한타 구도 등에서 활약해줄거라고 팀 입장에서 믿고 볼 수 있는 편
Mephisto
19/03/3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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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LPL 원딜러는 아이보이 빼고는 전부 기본은 해줘서 믿을만하죠.
아이보이도 뇌절하고 마구던져서 그렇지 포텐이야 두말할것없구요.
오히려 서폿이랑 정글러를 높게 평가하고 싶은게 신인이면서 이 정도로 게임 잘풀어내는 선수들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자잘한 실수가 적어도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안나오도록 멘탈과 기본기를 잘 다듬어야하는게 숙제겠죠.
시메가네
19/03/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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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두번씩 되게 크게 얻어맞고 그게 이미지 다 깍아먹죠 쿠로는요 실제보다 더요,
회색의 간달프
19/03/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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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저평가 받는 미드 라이너 중 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쿠로만큼 안정적인 미드가 없죠.
19/03/31 11:28
수정 아이콘
쿠로의 평가가 크게 깍인건 사실..

15 스프링에서 이지훈한테 픽 바꿔가면서 3:0 완파..
18 롤드컵 8강에서 젠슨에게 3:0 완파.....


쿠로가 크게 진 적은 별로 없는데..
크게 진 경기들이 하필 가장 중요한 경기들이라서 임팩트가 강했죠..

거기에 15~16에서 SKT와 다전제할때 페이커의 오리아나 충격파, 라이즈 대장군을 비롯해서 존재감이 쿠로를 압도해서..
정은비
19/03/31 11:29
수정 아이콘
락스나가고 한번, 아프리카 나가고 한번 벽을 깬 느낌입니다. 자신이 팀 중심이 될수록 기량이 올라간다고해야하나...
락스시절엔 라인전이 강하다고는 생각을 안했는데 락스이후 모습을 보면 정글지원해준다고 일부러 라인전 힘을 뺐나싶을정도로 많이 발전해서 신기합니다.(작년 롤드컵제외...)
크로니쿠
19/03/31 13:42
수정 아이콘
blg는 전신 아이메이때부터 가장 lck지향 팀이었습니다. 두 선수가 들어와서 lck팀처럼 됐다기보다는, 오랜 시행착오 끝에 본인색을 완성해줄 두 용병선수를 선택한 거에 가깝겠죠. 플옵은 떨어졌지만 둘의 첫시즌 활약을 보면 만족스런 선택이었다 자평할만 합니다.
시메가네
19/03/3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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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구락스 만큼 다른선수들이 페이커때문에 평가가 크게 깍인건 없죠.
폰이나 비디디도 그렇고 현 젠지팀원들도 없다고 특별히 오르고 그러진 않습니다. 폰은 오히려 내려갈지도 모르겠구요
교수님은 없었으면 롤드컵 2회에 1회 준우승 아니면 3회 우승이 됬을수도 있고 최대 피해자는 교수님이죠.
19/03/31 14:29
수정 아이콘
폰은 중요한 순간에 이겼으니까요... 페이커 없었으면 오히려 내려갔을겁니다.
시메가네
19/03/31 16:06
수정 아이콘
다데도 엠오존떄 4강에서 이겼고 방송국에서 라이벌 기믹으로 밀었죠. 비디디 크라운도 17년 결승에서 이겼구요
유독 구락스 멤버들이 개인으로든 팀으로든 많이 얻어맞긴했습니다 크크크크
전 오히려 현 젠지가 없었으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을까도 궁금하긴 합니다.
17 18년 꼬인 팀이 한둘이 아니에요. 대퍼팀 킹존 그리핀이 그 피해자중 하나구요
레몬커피
19/03/31 15:30
수정 아이콘
쿠로 올 스프링 진짜로 잘했습니다. LCK에서 페진아 폰대관 하는데 쿠로도 그시절 미드인데 올해 LPL에 생생히 살아있는 모든
탑급 미드상대로 다 자강두천했으니 19스프링이 쿠로 최고 시즌이라고 하는데 빈말이 아닐정도죠. 아무래도 인터뷰같은거보면
본인이 중국생활에 엄청 잘 적응한게 큰거같아요 이게 생각이상으로 무지 크고 대부분 적응 잘 못하는거라
율리우스카이사르
19/03/31 16:41
수정 아이콘
메없산왕
페없쿠왕
다크템플러
19/03/31 19:01
수정 아이콘
요즘 라스칼 평가가 꽤 올라가는게 소위 '짬처리'를 하면서 밴픽에 활기를 넣는 역할이라 그런건데, 쿠로가 이 짬처리에서는 최고인 수준이었죠. 구락스때 미드사이온부터 별별거 다하면서 조합맞추고 컨셉에 맞는 역할 다 맡고.. 미포터 나왔을때도 보이스에서 애쉬-미포조합이 아니라 카르마-미포라고 칭했을정도로 카르마를 뽑아두고 미드로 돌리는게 은근한 포인트기도 했구요. 아프리카 갔을땐 생각보다 이게 잘 활용안된것 같아서 아쉽긴 했습니다. 그래도 플옵 그리핀전은 꽤나 좋았어요. 챔폭 이용해서 쵸비 오리아나 유도하고 픽 나오자마자 아프리카 밴픽에서 박수까지 치면서 좋아했는데 하필 그 오리아나가 충격파 대박이 뜨는바람에 참 아쉽긴했어요 우승각이었는데말이죠 정말
아마 페이커-폰-쿠로 이 세명은 챔프폭으로는 이미 3~4년쯤부터 범접할 수 없던 수준이라 메타가 좀 바뀌어도 금방 올라올겁니다. 비디디가 이 셋을 이어서 미친 챔프폭 가질 기세였는데 올해 보면 정말 이 셋은 대단해요
유칼이가 쿠로를 잘 대체했으면 좋았을텐데.. 시야나 운영에선 몰라도 메카닉적으로 꽤 새로운 모습의 아프리카가 될 줄 알았건만 ㅜㅜ 유칼도 폼 올라오고 BLG도 잘 보완해서 섬머에는 현 아프리카 + 구앞멤버들 다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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