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5/09 22:39
블랭크의 칼날부리 사랑은 미래를 앞서 내다본 선구자(마침 이름도 선구...크크)적인 플레이였던것인가요! 크크크 정글 장악이 중요한 메타란점은 동의합니다. 앰비션도 유리해지면 시야먹고 무리안하고 정글만 탈탈 털어먹어도 이긴다그러니... 기껏 라인전 잘해놓고 카정안들어가서 안굴리는 팀보고 답답해하더라구요.
19/05/09 22:54
앰비션이 해설하거나 본인 게임할때마다 늘 하던 얘기 패턴이 이렇습니다.
1. 유리한 팀이 상대 정글 털어먹기 시작하면 어지간한 큰 실수 안하면 안진다 (비슷한 예로 바론 먹었을때) 2. 불리한 팀이 자기 정글을 그래도 지키고 먹으면 (꼭 정글이 먹는게 아니라 아군 누구라도 먹고 있으면) 그래도 할만하다고 합니다. 반대로 정글마저 뻇기기 시작하면 엄청 불리해진다고 말하고요
19/05/09 22:59
그렇군요. lpl 팀들이나 1라운드 그리핀 보면 그걸 콤비 플레이로 하더라고요.
정글러 혼자, 라이너 혼자 들어가서 몰래 훔쳐먹는 게 아니라 3인 1조 이런 식으로 같이 들어가서 강도질하는 느낌으로 와드 박고 정글몹 털어먹는 걸 너무 이른 타이밍에 자연스럽게.... 그러다보니 정글몹 약탈이 한결 더 확실하고 쉬워집니다. 대신 라인은 완벽하게 관리해놓은 게 아니면 좀 손해를 볼 수도 있겠죠.
19/05/09 23:14
옛날에 인간들이 협곡에 살 땐 정글은 프레데터가 사는 위험한 곳이었는데
요즘 등장한 에일리언들은 '프레데터? 2:1로 싸우면 내가 이기는데? 아니야 - 운이 나쁜 것만 아니라면 1:1로도 내가 이겨' 라면서 상대 정글에 막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19/05/09 23:46
한국이 작년에 무너진건 (주로 미드) 라인전이 95% 이상 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탑방패는 18시즌에 있지도 않던 시스템이고 한국 팀의 스타일, 유럽 팀의 스타일, 중국 팀의 스타일이 지역별로 나뉘는게 아니라 팀별로 나뉘었습니다. RNG와 IG를 같은 중국팀이라고 묶는 게 아니라 RNG는 젠지의 상위호환, IG는 킹존의 상위호환인 팀이었고 G2는 스플릿 위주 팀이었고 ... 지역별로 스타일이 나뉜다는 건 그냥 기억하기 쉽게 하는 일반론이지 작년 국제대회에 적용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유칼이 루키한테 0:5로 어나더레벨을 느끼고 그 쿠로가 그 옌슨한테 0:3으로 지고 크라운이 하다하다 18말자하까지 꺼내는 상황이 오는데 이게 전략전술의 문제인가.. 싶습니다. 그냥 RNG한테 질 때는 바텀, 다른 팀한테 질 떄는 미드 라인전이 안되서 졌어요.
19/05/10 00:07
비슷한 생각입니다. 너무 크게크게 묶어서 프레임에 갇히는 느낌이 들어요. 물론 리그마다 팀마다 스타일은 있죠. 캐리라인도 다 다르고 게임 풀어가는 방식도 다르고 상대에 따라서도 다르고..
19/05/10 00:36
포탑방패는 패치의 경향을 말하면서 언급된 부분입니다.
팀적인 전략전술로 개인기를 커버하는 운영 위주의 게임양상을 지양하고, 손가락으로 게임하는 양상을 지향한다는 거죠. Lck 클래식에서 솔랭과 프로 경기를 완전히 다른 게임이었다면, 라이엇의 패치 방향은 솔랭과 프로 경기의 간극을 좁히려 하는 것 같아요. 전에도 개인기가 뛰어난 해외 라이너는 있었고, 한 라인이 무너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팀 차원의 스마트한 운영으로 꾸역꾸역 메꾸며 극복했죠. 근데 그 역전의 기반인 정글이 한 박자 더 빠르게 장악당하니 더 손쓰지 못하는 느낌으로 무너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19/05/10 02:16
작년 아프리카는 쿠로가 1세트때문에 라인전부터 털린이미지가 있는데, 1세트는 사고에가깝고 사실 2세트부턴 라인전은 큰 문제없었다고봐요. 근데 오히려 봇라인전이랑 한타가 전혀 안된게 컸죠. 조합도조합인데 애초에 아프리카는 말하신 팀별스타일로치면 한타보단 스플릿 극한찍은 팀인데 스플릿 안되는 메타다보니 한타하는데 한타력은 후달리는..
19/05/10 16:41
동의합니다.
KT는 미드차이로 패배했죠. 극한의 탑 스플릿 캐리로 온 아프리카나 리산드라의 재발견으로 간 젠지는 체급이 살짝 낮았다고 보구요. 리그별로 스타일이 같다고 보기엔 IG와 RNG가 거의 양극단이죠 크크
19/05/10 00:04
이건 예전부터 궁금했던건데... 작성자 분이나 혹은 누구든요.
롤2 라는 단어는 누가 가장 먼저 사용한건가요? 공식적으로 라이엇에서 사용한 적은 있나요? 혹은 공식 해설진에서는? 개인적으로 꽤 마음에 드는 표현인데 범용적으로 사용되는걸 보면 많은 사람이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 여쭤봅니다. 라이엇 직원이 롤2 라는 단어를 공식/비공식 적인 자리에서 사용하진 않았을 것 같지만... 아마 내부적으로는 그에 준하는 변화를 주려고 했고 그렇게 되고 있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19/05/10 00:47
Pgr에서만 쓰는거 아닌가요? 펨코나 롤갤같은 사이트에선 본적 없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그게 맞다면 게임게시판에 롤2로 검색해서 나오는 그리스인 조르바님의 글이 첫번째인거 같구요. 라이엇에서 사용한적은 없고 해설진들은 모든 중계를 안 들어서 알 수는 없지만 설사 썼다해도 잠깐 언급정도로 그쳤을 겁니다.
19/05/11 03:02
워딩 자체만으로는 클템 방송에서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그래픽 대개편을 한 순간부터 롤2였고 큰 패치가 될 때마다 롤3, 롤4로 바뀐다고 보면 된다는 이야기였어요.
그 방송이... 제가 스물 일곱일 때였을까요?
19/05/10 00:11
시야의 문제도 있지만 스플릿이 완전 꺾인게 문제 같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3대 적폐챔 (아트, 아칼리, 이렐)이 아니라 알고도 못 피하는 이니시 적폐챔 (사이온, 오른, 라칸) 때문에 사이드 도는 족족 이니시 걸려서 터지더군요. 웃긴건 롤드컵 끝나자마자 이니시 챔들 바로 관짝 넣어버리는 라이엇 무엇...
19/05/10 00:20
정글 털어먹어서 격차벌리는건 오히려 운영 중심에서 계속 중요했던거고
작년이 이슈였던건 전투력으로 리스크를 감수하고 변수를 창출하는걸로 운영보단 전투다라는 인식으로 롤2 소리 듣던거아니었나요?
19/05/10 00:20
승강전때도 KT가 정글몹을 쓸어먹으니 해설들이 극찬을 했죠. 스노우볼 잘 굴린다고(그런게 이런 말을 KT가 2부리그 팀을 상대로 들어야 한다는게 -.-ㅣ
19/05/10 10:23
롤2 관련해서 AS글을 써야지...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먼저 글이 올라왔네요.
당시 롤2 글은 당시 아칼리 아트록스 카밀 등 OP위주의 밸런싱을 이어갈거라고 생각해서 쓴 글입니다. 프로들도 100% 능력치를 꺼내기 힘든 챔피언들을 계속해서 출시하면서 기존 라이너들의 세대교체가 자연스레 이루어질거라고 봤거든요. 더이상 베테랑이라는 이름하에 부족한 피지컬을 가려왔던 선수들, 애매한 B급 선수들이 이러한 패치흐름에 밀려날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실제로 스프링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아칼리 100%다룰 수 있는 프로 누구?라고 손들라고 하면 몇몇밖에 들지 못하던 시기가 있었죠. 그런데 스프링 중반, 정확히는 원딜템 개편이 이루어지면서 라이엇이 코멘트를 남깁니다. 우리가 그동안 밸런싱을 잘못했다. 아칼리 아트록스 같이 대응불가능한 밸런싱은 그만하도록 하겠다. 라고 방향 선회를 해버렸죠. 거기서 제 글은 순식간에 똥글이... 지난 스프링 제가 기대하던 세대교체는 도원결의 3인방의 이해하기 힘든 수직하락으로 예상과 다른 그림이 되었습니다. 또한 칼챔 쓰냐? 못쓰냐? 논란이었던 페이커도 결국 스프링 결승 때 증명해냈구요. 특히 날아오른 샌드박스, 그중 고스트의 활약은 B급선수? 응~ 가능해~라며 제 생각을 많이 바꾸게 만들었죠. 물론 롤2라는 단어가 제가 쓴 의미 말고 여러가지 의미로 불판에서 쓰였던거로 기억합니다. 당시 롤드컵쇼크로 인해 턴제게임 4부리그 LCK를 깨부수고 선진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 라는 기조가 은근히 깔려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 [새로운 무언가]를 지칭하기 위한 단어로 롤2가 선택된 것이지요. 이 단어의 수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MST가 남아있거든요. MSI에서 LCK가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LCK는 다시 4부따리 리그가 될수도 있고 왕좌를 되찾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19/05/12 01:06
말은 대처불가능한거 없애겠다고 했지만 이미 늦은거같아요. 결국 새로운 챔프는 새로운 메카니즘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그러면 옛날챔프로는 대처하기 어렵거나 거진 불가능한게 맞죠.
19/05/11 16:54
이야..제목부터 멋지네요.
이거 예전에 스타1관련해서 나왔던 그 글에 대한 오마쥬적인 제목이네요. 당시엔 피쟐을 모르던 시기라 한참뒤에 알게되었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