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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1 00:13
이때 1경기 초반 아직도 기억나네요. 당연히 KT가 깔끔하게 3대0 갈 줄 알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흘러갔는데 갑자기 미드에서 대형사고가..
19/04/01 00:13
사실 IG가 멘탈적으로는 롤러코스터가 꽤 있는 팀이라
(이날도 0:2에서 2:2 되니까 루키가 5경기에 아이템 안사오고 라인전 시작하는 사고를 쳤었죠) 1경기에 기선제압을 했다면 진짜 180도 다른 시리즈가 나올 수 있었죠
19/04/01 00:13
kt팬으로서 생각나는 라면 시리즈가 참 많네요.
개인적인 그 중 최고는 16선발전 전날 엠비션이 스카너 장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입니다 크크
19/04/01 00:17
아마 롤판 다전제 한정으로 이런 경기가 가장 많은 팀이 kt 일겁니다. 오랜기간 상위권이었지만 결실이 거의 없는 팀이거든요. 저도 딱 하나만 꼽으라면 16선발전. 그건 진짜..와.. 그 다음이 17 스프링 1라 슼전..
19/04/01 00:33
이 팀은 중요한 경기에서 더 못하는 특징이 있죠. 멘탈 케어도 안되고, 플랜 B도 없고... 선수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유구한 전통입니다.
19/04/01 00:17
이제와서 보면 작년은 뭐... SKT 정도가 아니고선 롤드컵 8강이면 성공한 시즌이라 생각하고 작년 KT는 성공한 시즌 보냈다 생각합니다.
사실 올해 너어어어어어어무 심하게 망해서 작년정도면 영광 그 자체같음.
19/04/01 00:27
루키 도망간 장면까지는 나쁘지 않았는데 유칼이 한 발 더 들어가는 바람에 다 끌려들어가서 망했죠. 뭐 부쉬 속 호기심 해결 같은 거라 이해는 하는데 하필 저 장면에서 그런게 터질 줄은 참 ㅜㅜ
19/04/01 00:34
아쉽기야 하지만 IG경기를 쭉 지켜본 결과 원래 저런식으로 푸는 팀 같아요.
아마 IG는 특별히 불리하단 생각도 안했을거 같습니다. 완벽하게 쭉쭉 굴렸으면 KT가 이겼겠지만 애초에 '완벽'이란 없다는게 작년부터 이어지는 LOL의 핵심이잖아요. 3:2까지 간 것 만으로도 정말 저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이후에 G2랑 프나틱 털리는걸 보니 더더욱이요. 객관적 전력 밀리는 상황에서 말 그대로 저력으로 버틴 셈잊.
19/04/01 00:36
1경기는 아 이건 엔간하면 크트가 이기겠네 싶었는데..
뭐, 3:2도 크트가 더 약한데 잘했다 싶긴 합니다. 이기는건 불가능은 아니지만 그건 지투급으로 하늘이 밀어줘야.
19/04/01 00:40
직관했는데 더샤이가 멘탈적으로 평범한 선수기만 했어도 3:0될 게임이었다 봅니다. 오히려 운적인 요소는 KT에 더 따라준 편인데 IG가 실력으로 뚫었다 봐서...
19/04/01 00:51
이게 좀 어이없는게 스크림에선 KT가 IG상대로 별로 많이 안 지고 잘했다더군요
그럼 유칼 자신감 하락되어보이는 모습은 루키한테 유칼만 개털렸나?
19/04/01 05:59
오타가 하나 있는데 시리즈 엔딩은 카이사가 아니라 자야였죠.
리라에서 더샤이를 후벼파면서 kt가 무난히 승리한 경험이 있었기에 1세트 스로잉만 아니었으면 결과가 달랐을까 생각해봤는데 탑, 미드 격차를 생각하면 3:2 자체가 기적이지 않았나 싶네요. 데프트가 아쉬워 했던 것 처럼 그냥 바텀 중심의 전략을 들고 나오는 게 훨씬 좋았을 거 같아요. 그리고 더샤이, 루키가 있는 팀한테 레드 사이드를 5번 연속 주다니 이게 무슨...
19/04/01 07:21
유칼의 실수가 치명적이였죠. 다만 윗분 말대로 결과는 3:2 지만 실제 실력차이는 더 났다고 봅니다. 그나마 최선의 결과가 나왔던거에요.
돌이켜보면 그때 밴픽도 진짜... 어이가 없는 밴픽이에요.
19/04/01 07:57
아슬아슬한 승리였던 3경기, 듀크 출전으로 뭔가 김이 샜던 4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KT가 이길 것 같단 생각이 정말 하나도 안 들더군요.
많은 분들이 탑은 IG 우세, 미드도 IG 약우세지만 정글과 바텀은 확실하게 KT가 낫다고 했는데 뚜껑 열어보니 탑미드는 너무 압도적인 차이가 나고, 믿었던 바텀도 잘 쳐줘야 6대 4, 정글마저 닝의 포텐이 터지니까 비빌 구석이 없더군요.
19/04/01 09:45
kt가 지금까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지만 자신들하고 전력이 비슷하거나 그 이상인 팀을 꺾은건 14 KT A , 16섬머플레이오프 외에는 기억이 안 납니다.
엇비슷한 승부에서 선수가 바뀌어도 매번 고생하는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할 문젠데..
19/04/01 10:07
핸드폰이라 짧게 썼는데, 사실 그때 이후로 저도 한참동안 만약 저 경기를 KT가 이겼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긴했습니다. 일단 당시 경기력만 두고보면 전 IG가 더 강했다고 보는건 팩트라고 생각합니다. 미드 유칼 대 루키는 예상했던것보다 훨씬 루키가 강했고, 픽밴은 물론이고 인게임 플레이에서조차도 유칼이 쫄아있다는게 드러났습니다. 탑도 반반이라고 쳐주기엔 더샤이가 더 강했습니다. 스멥이 당시 기량이 절정에 다르렀다고 할 수는 결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의 기량을 복구해논 상황이고, 나름 슈퍼플레이들을 보여줬습니다. 최소한의 억제기 역할정도는 하고 있었죠.
그리고 정글와 바텀인데, 닝이 잘하긴했지만 전 스코어도 닝만큼 잘했다고 생각하고, 다만, 이겨줘야하는 바텀이 이기지 못했다는 분은 굉장히 뼈아픈 사실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 KT가 이길 수 있었다고 보는게 꼭 기량이 밀린다고 해서 게임을 지는건 아니거든요. 상대가 한명 한명 더 잘해도 이길 수 있는 게임들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KT는 그런 기회를 못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바로 이글에 나온 1경기에서의 얼그러짐이 가장 컸죠. 1경기는 사실 KT가 잡았어야하는 경기가 맞습니다. KT의 그림대로 흘러갔었고, 만약 거기서 전령을 먹었다면 아무리 신짜오가 킬을 먹었다고 해도 결국 미드 타워 밀면서 스노우볼을 굴려서 4경기같은 양상이 나왔을 겁니다. 문제는 거기서 싸움이 터졌고 최악의 구도가 나와서 역전을 당했죠. 그리고 그 경기를 역전당한 순간 IG의 기량억제기, 심리적 부담감이라든지, 한국팀에 대한 부담감이 완전히 사라지고 본인들의 기량을 터트릴 수 있는 기세를 가져왔죠. 그리고 2경기가 그게 이어진거고, 3경기까지 이어졌죠. 사실 까놓고 말해서 전 그 판은 기적적으로 이긴판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타 한대차이로 KT가 이긴건데 말그대로 기적이였고, 그래서 KT도 다시 정신차리고 본인들의 페이스를 가져와서 4경기를 잡았죠. 다시 말해서 IG가 이길 확률이 더 높은 게임이였습니다 그냥 기량이 IG가 더 좋았거든요. 하지만 KT도 잘하는 팀이였었고 그래서 1경기 4경기를 잡았죠. 다만, 5경기에서 그 갑분싸 픽밴으로 게임을 패배한게 참 거지 같았죠. 솔직히 이런말하기 그렇지만, 정말 말그대로 갑분싸 밴픽이였습니다. 해설진들도 이해를 못했고 수많은 팬들도 머리속에 ?가 드는 그런 밴픽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KT 코치진을 절대 신뢰를 못합니다. 아니 그 경기도 그렇지만, 아무리 메타가 변하고 어쩌고 저쩌고 한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나는 경기력을 보여줬던 스멥과, 작년 최고의 미드 중 한명인 비디디, 스코어를 데리고 승강전을 가는건 이건 무조건 감코 잘못입니다. 선수들의 멘탈이나 화합을 제대로 케어 못해줬어요. 기량이 이렇게 순식간에 떨어질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롤드컵 이야기로 돌아가면, 5경기 그 갑분싸 밴픽이 전 더더욱 아쉽습니다. 마치 본인들이 준비한거, 이제 밴이 풀렸으니까 바로 자신감있게 픽했다고 본인들은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실제 결과는 왜 픽한거야?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최악의 픽이 되었고 결국에 3경기의 기적적인 승리에서 4경기 승리, 5경기 갑분싸로 이어졌거든요. 아무튼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쳤고 팀해체가 되었고, 유칼, 데프트, 마타를 모두 떠나보냈으며, 이제 승강전이네요. 분위기가 SKT는 진짜 이스포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위해 노력하는 느낌이지만 KT는 이번 감코 유지하는 것만 봐도 그냥 현상유지가 목표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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