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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03 18:02:08
Name 풍각쟁이
Subject [LOL]새로운 아이디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 구간은 지옥입니다.
시즌 2 북미 때부터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 질문게시판에 질문글도 많이 올리고 게임게시판에 휴면 MMR 하락에 대한 글도 썼던 기억이 납니다.
질문 게시판에 아무도 인정 안 해주던 스태틱 루시안이 2개월 후 롤챔스에 나오면서 혼자 뿌듯했던 추억도 있네요.
결혼하고 일과 가정에 충실하면서 자연스럽게 LOL이 멀어지게 되었는데 두 달 전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새로운 계정을 생성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인과관계를 도저히 찾을 수 없습니다.
사실  게임 하는데 이유가 어딨나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으나 30을 위한 길은 멀고 험난하네요.
시즌4부터 줄창 서폿만 해서 CS 먹는 법이나 정글 도는 법은 망각의 강 너머로 떠나간지 백만년입니다.
딜교메커니즘이나 그 동안 나온 신챔들의 메커니즘을 몰라서 당하기 일쑤구요.
그리고 초보자는 아예 없는 그들만 사는 세상이 여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어느 정도 판수가 쌓이니 게이머들 실력이 엄청 잘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본계정으로 돌아가는 모순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일반 게임이다 보니 랭크에서 볼 수 있는 착한 척도 전혀 없는 무간지옥이 바로 여기입니다.
특히 정지 당하고 새로 키우는 사람이 많다보니 깃털보다 가벼운 멘탈과 언어의 마술사를 정말 많이 만납니다.
무엇보다 서폿은 인권이 없습니다.

그래도 100전 61승 39패를 찍었습니다.
나름 버스 폭파시키지 않고 잘 업혀갔습니다.
특히 게임게시판에 콩콩이자르반을 소개시켜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힐서폿하다가 콩콩이 자르반 하니까 그냥 재미지네요.
자르반이 34승 23패로 모스트 1입니다.

레벨 20이 넘어가면서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실력들을 만나게 되면서 현재는 컴퓨터랑만 하고 있습니다.
빨리 30찍고 랭겜하고 싶습니다.
눈 앞에 오니까 더 안 오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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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manner
19/04/03 18:12
수정 아이콘
너무 승률이 높은게 문제인 거 같은데 그냥 차단하고 맘편하게 겜해보세요
풍각쟁이
19/04/04 11:38
수정 아이콘
채팅이나 트롤링은 별로 신경 안 쓰는 성격이라 괜찮은데
그냥 다들 너무 잘해요
맘편하게 하려는데 못 하겠어요
19/04/03 18:30
수정 아이콘
승률 6할이면 플레상위~다이아 하위급 실력
6할5분이면 다이아 상위급
그 이상이면 마챌급이죠.

가끔 부케 일겜 돌리면 승률 높아서 그런가
일겜인데도...본케 랭겜보다 더 수준이 높고 빡쎄네요..
풍각쟁이
19/04/04 11:38
수정 아이콘
드디어 30 찍고 배치 한 판 하니 이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네요.
19/04/04 01:48
수정 아이콘
그냥 노말 매칭이 이상하던데 저도 묵혀둔 부캐 했다가 그마 마스터 몇번 잡혀서 뭐지 했는데 어떨땐 또 완전 초보같은 분들 잡히기도 합니다 사람 많을 시간대에 돌려야 정상적인 매칭이 되는듯
풍각쟁이
19/04/04 11:38
수정 아이콘
아마 노말 신경쓰는 사람이 별로 없다보니 랭크 티어가 들쭉날쭉한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19/04/04 02:19
수정 아이콘
저도 안하던 미드 부캐로 랭돌리니 아이언4가 떠서 꾸역꾸역 실버까지 올렸습니다 화이팅
풍각쟁이
19/04/04 11:39
수정 아이콘
갓 30 찍었네요.
배치 첫 판을 해보니...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아늑함이란..
19/04/04 11:07
수정 아이콘
20렙 좀 넘을때까지 80퍼 승률로 올라갔다가 26찍고보니 40퍼까지 떨어질정도로 수준이 올라가버리더라구요
무시무시합니다
풍각쟁이
19/04/04 11:39
수정 아이콘
어마무시합니다.
그래서 그냥 막판 5렙은 컴퓨터랑 해서 올렸습니다.
랜슬롯
19/04/04 12:22
수정 아이콘
예전에 북미에서 한참 롤하다가 한국섭에서 처음 시작했는데 0렙에서 30렙으로 올릴때 아마 승률이 제기억으로 68~70%정도 됬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mmr이 다이아1~챌린저 유저들과 만나게 되서 인섹 선수와도 노멀에서 게임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같이 친구들이랑 노멀돌리면 상대가 챌린저나 다이아들이라 매판 털렸는데 제 mmr이 그 범인이였죠... 이것도 벌써 시즌3인가 시즌4 이야기니까 한참됬네요.

요새 롤은 또 저렙 구간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사실 그때당시에도 저렙에서 렙올리는데 게임 처음하는 유저들은 거의 없었거든요. 렙이 막 10렙이여도 다 기본개념을 갖추고 있는 유저들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아예 롤 처음하는 유저들은 노멀할게 아니라 ai 전부터 많이 하고 노멀 돌려야하는 추세였었거든요.
풍각쟁이
19/04/04 17:54
수정 아이콘
저도 몇 년 전 그렇게 올리다보니 만렙쯤 만나는 등급이 챌린저-다이아1 이었습니다.
그 때는 손가락이 활어처럼 움직일 때라 하다보니 또 거기에 맞춰서 승률 50% 정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재미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원딜 맞라인에서 상대 롤챔스 프로 상대로 캐리하면서 우리 미드였던 모쿠자 형님의 큰 설사를 틀어막았던게 지금까지도 생각나는 가장 눈부셨던 단판이었네요.
지금은???
싸우다가 점화 까먹고 안 쓰기 일쑤입니다. 흑흑.
지금 저렙 구간은 제가 볼 때 승률 60% 기준 기본 플레티넘-다이아 구간은 되보입니다.
어제 드디어 30을 찍고 첫 랭을 돌리니 고향에 돌아온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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