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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7 10:22
요즘 들어서 계속 나오는 연봉 얘기가 결정타였죠
롤판은 과도한 연봉 문제가 접히지 않는다면 우승팀 해체라는 결과가 계속 나올꺼 같습니다
23/05/27 10:11
응 자살하면 그만이야~, 알빠노, 누칼협?
2022년 초반부터 자조적이고 현실도피성이며 증오에 차있으면서 냉소적인 멘트가 한국을 지배했습니다 그런데 팬들조차 포기 직전에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drx가 쓰러질듯 쓰러지지 않으면서 결국 롤드컵에 진출했고 한국팀들이 연패하면서 한국 롤 팀들은 안돼 라며 모든 팬들이 포기하기 직전에 데프트가 남긴 한마디는 한국의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물론 실제로 한 말은 중꺾마가 아니었지만 데프트의 발언을 신 들린 것처럼 해석하고 한줄로 정리한 기자님의 덕분에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탄생했고, 그 후 이 키워드는 이스포츠를 넘어 한국 전체로 퍼져서 암울한 한국 분위기에 한줄기 희망이 되었습니다 자살, 알빠노, 누칼협이라는 부정의 끝을 달리는 키워드 시대에 중꺾마는 그 자체로 너무나도 힘이 되고 희망이 되는 멘트였고 나중에 롤이 사라진다고 해도 중꺾마 라는 용어는 오래도록 기억날꺼 같습니다 전 drx 팬은 아니지만 2022년 drx 선수 및 감코치,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서포터 분들 덕분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23/05/27 11:18
정말 한 편의 영화보다 더한 서사였지요.
그렇게 극적으로 우승하고 팀이 또 폭파되어 멤버들이 뿔뿔히 해체되기까지... 슬램덩크의 북산이 드라마틱했다면 DRX의 팀 구성과 대회 서사는 그보다도 더 하면서도 (전국대회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이긴 것까지는 똑같지만, DRX는 거기서 더 나아가 그 해 우승후보와 전승 우승 후보들까지 모조리 잡아내는데 성공하고나서 거짓말처럼 멤버들이 흩어졌지요.) 이게 각본없는 현실이었다는 점이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을 보여줬네요.
23/05/27 11:46
지금 생각하면 8강 EDG전이 클라이맥스였던 것 같습니다. 결과 다 알고 봤는데도 마지막에 저도 눈물이 났었더랬죠...
그리고 이젠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던 4강 젠지전을 3:1로 격파하고 최종보스 T1과의 아름다운 5전제까지 정말 완벽한 결말이었습니다. 선수들 하나하나의 캐릭터도 확실했고 특히 4강부터 슬금슬금 조짐을 보이더니 기어이 각성해버린 킹겐까지 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어요. 생각난 김에 작년 롤드컵 DRX 경기 리딸 좀 하고 와야겠습니다 크크
23/05/27 11:56
한 가지 덧붙이자면.. 본문에서도 4강 젠지전은 비중이 적고 사실 다른 매치에 비해 덜 기억에 남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결과가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오히려 젠지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RNG나 EDG 상대할 땐 그래도 잘하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젠지 만났을 땐 진짜로 여기까지 왔으면 잘했다.. 하는 마음밖에 없었거든요.
23/05/27 12:53
올해 msi 참가했으면 좋은성적 나왔을거 같습니다. 시그니처 픽들이 죄다 1티어 였거든요 사일이라든가 징크스라던가 킨드라던가..
근데 뭐.. 팀이 터져버려서..
23/05/27 13:46
저땐 스토브리그에서 지금 drx가 최대한 잘먹으면 제카 에이밍 베릴이다 글쓰고 잤었는데
다음날 에이밍이 데프트로 업그레이드되어있어서 정말 행복했었네요 물론 이번 스토브리그는 정반대
23/05/27 14:26
드라마도 이렇게 쓰면 욕먹을 정도
누적된 스토리의 뼈대는 데프트인데 개인으로 따지면 표식이 제일 인터넷소설에 가까운거 같아요 ' 원 챔 장인 출신 스트리머가 롤드컵 우승?'
23/05/27 20:43
표식이 예전에 방송하면서 킨드레드 스킨 너무 없다고, 누가 월즈 우승해서 킨드 스킨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걸 스스로 해낸것도...
23/05/28 00:24
롤드컵 다전제 1세트를 전부 지고도 우승한팀
롤드컵 최초 4시드 우승 각 리그 올프로 도입 이후 최초로 서머 올프로 0명인 팀 우승 다전제에서 역대 롤드컵 우승팀만 잡고 우승 TPA 이후 사전 배당률 TOP 3에 들지 않은 팀이 우승(8위) 선발전부터 롤드컵 결승까지 모든 다전제 역배로 우승 솔직히 북미팀의 롤드컵 우승 말고는 작년 DRX의 시나리오를 넘기 힘들어 보입니다.
23/05/28 16:15
22DRX가 롤 역사상 최고의 팀인가?
최고의 우승팀인가? 최강팀인가? 이런 것은 아닐지 모르는데 22DRX의 한 해 서사는 일단 역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3/05/30 17:28
다시 찬찬히 읽어보다가 오류를 발견했네요.
[그러나 데프트와 DRX 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불리하게 옥죄어지던 3경기, 미드 억제기 앞에서 터진 베릴의 레나타 궁을 시작으로 DRX의 반격은 시작되었고 마지막 5경기에서, 제카는 디펜딩 챔피언 미드라이너 스카웃을 4연 솔킬내버리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DRX의 기적같은 패패승승승의 신화를 견인합니다.] 베릴의 레나타 궁이 아니라... 제카가 뺏은 궁입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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