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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4 15:27
좋은 분위기로 연결될 것 같지 않은데요. 친구관계에서 돈은 참 엄한 겁니다. 아예 받지 못해도 상관없는 수준의 돈만 빌려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3/07/14 15:27
알바가 300만원 들고 튄걸로 돈이 구멍이 났다는게 이해가 잘 안됩니다.
커피숍이 현금 회전율이 그리 높지 않을걸로 아는데, 그런 현금이 점포에 있었다는게 의문이기도 하고 만일 아주 장사가 잘 되는 자리라서 1~2일치 매상으로서의 300만원 정도가 있었다고 한다면, 역시 크게 영향 없을텐데요. 차용증 받으세요. 고마워하는 태도는 돈 갚을 때 되면 싹 사라지는겁니다. 솔직히 저는 상황 자체가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이 강하여 남자친구랑 헤어지면~ 하는 부분도 크게 의미가 있다고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cctv설치하는데 얼마 안듭니다.. 돈이 드는데 대는 이유치고는 영 이상해요. 요소요소를 뜯어볼 수록 더 의심이 강해집니다..
13/07/14 15:34
저는 이런 결말을 예상해 봅니다. 오늘 만나서 그 친구가 오백만원을 돌려줍니다. 그러면서 "오빠가 선뜻 돈을 빌려줄 정도로 날 믿고 있나 궁금했어. 궁금증이 풀린거 같아. 오빠 때문에 남자친구랑 해어졌어.. 우리 잘해보자." 이렇게 훈훈하지 못한 결말이 될수도...
13/07/14 15:35
음... 저는 괜찮은 상황 같은데요. 순진하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애초에 돈을 노리고 접근한 것도 아니며 고마워하는 태도 등의 정황을 보면
글쓴분께 진심으로 호감을 느끼는 것 같긴 합니다. 다만 돈을 제대로 받을 수는 있어야겠고, 그분과 사귀실 의향이 있다면 좀 더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3/07/14 15:42
'500만원은 그냥 구실이고, 이 남자가 나를 얼마나 신뢰하느냐를 시험하는 겁니다.'
였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13/07/14 15:42
카페하는데 300만원 들고 튀었다고 재정난에 휘말리나요???
근데 본인이 차용증도 직접 써주겠다 하였고 진심으로 고마워 한다니 (본문왈) 나쁜 의도는 아닌것 같네요
13/07/14 15:44
크크크 제가 축약한 부분을 제가 아는 걸로만 풀어드리면..
일단 가게 월 순수익은 800만원 그 중에 500만원 정도는 부모님이 가져가신답니다. 돈을 들고 튄 건 사실 아직 안밝혀졌는데 그 친구가 그냥 가게를 나 몰라라하고 신경을 안썼더군요. 딴거하느라.. 어쩌다 보니 구멍을 인지하게 됐는데 CCTV랑 다시 설치하다 보니 돈이 필요하게 됐고,, 저축해놓은 것도 없는 상태라 부모님이 알게되면(한 성격하시거든요) 가게 접으실까봐. 무서워서 얘기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는데,, 알바 월급날도 다가 오고 가게세 되는 날도 다가 오니까 급전이 필요하게 된겁니다. 그래서 명품 가방을 팔자 ㅠㅠ 이렇게 된 모양이더군요. 일단 가게에 가방을 내놓고 돈받고 오는 와중에 제가 돈을 빌려주게 된겁니다. 가방은 다시 찾았구요. 그런데 가방이 1500만원 상당인데 중고대행하는 가게에 팔때는 정말 돈을 얼마 못받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까워서 빌려준다고 했습니다. 크크 호구 인증인가요.
13/07/14 15:51
그만큼 외모가 아름다우신가보죠;;;
바지사장(;;)이라는 부분에서 의혹이 상당부분 해소되네요.. 생각해보니 프렌차이즈 커피숍이나 베이커리가 이런 식으로 자손들 먹고살거리 마련해주는 용도로 좋겠더라고요.. 본사에서 매니저도 내려와주고.. 신경쓸 부분이 적은 편이긴 합니다.(업체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근데.. 차용증은 받으시길 살짝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과한 선의나 믿음은 오히려 둘 사이의 관계발전에 저해요소가 될 수 있거든요.
13/07/14 15:58
호의를 기분좋게 베푸신 분께 찬물 붓고 싶진 않습니다.
그래도.. 물론 사람 일이라는게 아름답게 풀릴수도 있는거지만, 너무나 전형적으로 말리는 패턴이라 껄쩍지근한 기분을 피할 수가 없는데요.. -_-;; 자세한 사정은 잘 몰라서 뭐라고 말씀 못드립니다만, 오랫만에 만난 여자를 쉽게 믿을 이유는 없을겁니다. 만일 제 친구가 제게 님처럼 이야기했으면, "자세히 좀 말해봐.. 그게 말이 되냐.." 이랬을 것 같거든요. 차용증을 받든 못 받으시든(받으시는게 좋습니다) 그 돈을 언제까지 갚을 건지는 분명히 해두세요. 안그러면 정말 두고두고 골치아파지기 쉽습니다.
13/07/14 16:02
아 8년만에 만난게 아니고 다시 만난지 8년 되신거군요..^^
여튼, 기분좋게 사람을 믿고 빌려준 플러스보다, 돈이 필요한데 받지 못해서 달라고 두세번 정도 조르며 생기는 마이너스가 더 큽니다. 잘못하면 사람도 잃는다는 이야기죠. 돈문제는 그런거라 확실하게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13/07/14 16:16
한달에 250만원씩 두달에 걸쳐서 갚겠다네요. 저는 일년안에만 갚아라고 했는데..
가게 수익남는 거 자기 안가져가면 그럴수 있다면서 빚져놓고 피부관리 받으러 가는 게 말이 되냐는 명언을 남기면서...
13/07/14 23:17
날짜를 딱 박아두지 않는 약속은 심하게 말하면 그냥 상대방 믿는다는 의미밖에 없는거나 마찬가집니다.
한달에 250만원씩 두달에 걸쳐 (X) 7월 31일과 8월 31일에 250만원씩 (O)
13/07/14 16:05
장기매매 드립을 쳐본건데 흐흐흐
그나저나 유동성 자산 500이 있는 백수라니... 좋네요. 좋은 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최소 500 무사상환에서 최대 카페베네 셔터맨까지 흐흐
13/07/14 16:28
한달전부터 사이가 안좋았어요.
그 남자가 의사인데 자기한테 설설기는 사람만 만나오다.. 의사가 뭐임 먹는거임? 하는 여자 만나니까 트러블이 생기죠. 급기야 지금 형편어려워 진걸 남자친구한테 말도 못하는 상황에 굉장한 외로움을 느끼고 이 사람하고 같이 살면 평생 외로울 거 같아요 란 말을 저한테 몇일전에 하더군요.
13/07/14 16:35
근데 여자인 친구분 이야기만 들어봐서는 모르는거고,
의심해보자면 남자친구에게 돈 빌려달라고했다가 거절당했는데 그 찰나에 글쓴이분께서 돈 빌려주셔서 혹했을수 있겠다 싶네요. 그리고 바로 사귀자는 뉘앙스 주는건 채무를 흐지부지 하겠다는 것으로 들리며, 나중에 더 곤란한 상황이 왔을때 또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면 그쪽남자에게 혹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두분이 그렇게 큰돈 빌려주고 받을만큼 절친같진 않은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긴 합니다.
13/07/14 16:39
절친이긴 합니다. 한번 통화하면 두시간은 기본일 정도로..
제가 그 남자를 만나보진 않았지만 몇달전부터 통화할때마다 지 남친욕을 그렇게 하더군요. 모든건 일단 만나보고.... ㅠㅠ 제가 가서 머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13/07/14 16:43
언뜻 안좋은 생각이 스치긴 했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이미 차용증은 받지 않았는데... 더이상 돈은 빌려주지 마시고 아무쪼록 좋은쪽으로 결론이 나는 훈훈한 후기를 봤으면 좋겠네요.
13/07/14 17:05
여기서 중요한건 500이 아니라 아버지가 CEO라는겁니다(나는 왜 안되지 ㅜㅜ)
꼭잡으셔서 취직하고 장가가세요...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은겁니다.
13/07/14 17:07
근데 모기업 ceo는 확인된 사실인가요?
강남서초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돈많은 집 자식들을 좀 봐왔는데 돈문제가지고 아쉬운소리를 하는적을 본적이 없어서요. 돈 친구들에게 쓰는건 매우 쿨합니다만. 의심이 많이 가는 상황이긴합니다만 뭐 이미 빌려줬는데 어쩌겠어요. 아버지가 진짜 모기업 ceo라면 500정도는 도로 받을수 있을것 같고요.(그냥 용돈이나 엄마혹은 아빠한테카드받은걸로도 해결 가능할것 같아요.)
13/07/14 17:15
저두 몇년전에야 알았어요. 좀 잘산다고만 알았지... 작년인가 퇴임하셔서 지금은 개인사업하신다는데 제가 아버지 일하는 건 못봐서 모르겠네요. 크크
고등학교때 선생님들이 얘를 그렇게 예뻐하던데.. 그렇고 그런 이유가 있었다는 걸 안것도 불과 몇년전이네요. 크크 그렇다곤 하지만 갑부는 아닌 거 같은데요? 월급사장같은 거라고 하던데.. 저는 이 세계는 전혀 모릅니다. ㅠㅠ 원래 엄마 카드로 뭐든 해결해 왔었는데.. 지금은 이 사실을 알릴수가 없는 상황이라 난처한가 봅니다.
13/07/14 18:07
제가 물어본거는 그냥 예전에 친구가 만났던 여성분이 문득생각나서요. 쉽게 확인할수 없는 사실을 대놓고는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거짓말을 많이했어서... 실제 그여성분 집도 못사는건 아니었고 평균이었지만 좀 많이 잘사는것처럼 보이게끔 했었죠.빚도 있었고 고가의 선물만 원하고...
할튼 이왕 의심없이 행동하신거 끝까지 믿고 돈문제도 연애문제도 좋은방향을 해결 되셧으면 좋겠네요.
13/07/14 17:28
다들 너무 의심의 눈초리로 보시는거 같네요. 글쓴분이 여자분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만약의 경우는 있겠지만 저는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하니 편하게 이 순간을 즐기세요. 뭔가 잘못되는거 같다 싶으면 피쟐러 분들이 도와주실 겁니다 크크
13/07/14 18:21
웬지.. 8년만에 수소문해서 찾았다는거 보니까..
애초에 이성적(?)으로 접근하려고 500 말해본 듯해요. 엔간하면 기억조차 희미해질건데. 남자친구도 때맞춰 차버리고 저런말 한다는거 보니까, 500만원은 백수(?)님에게 크게 다가올 만한 액수 불러본것 같고 내가 이남자한테 얼마나 먹히고 있나.... 떠봤는데 만족스런 반응이 오니, 글쓴님 먹어(?)버리려고 불러내는듯한데요? 기업 ceo자제분이면 500정도는 쉽게 빌려줄만한 지인들도 많을것이고, 누군가에게 빌리기 싫다면 혼자 해결할만한 방법은 무궁무진 했을겁니다. 굳이 백수(?)님에게 500을 물어볼 이유는 없었을...
13/07/14 18:28
https://pgrer.net/pb/pb.php?id=bug&no=64177&divpage=12&sn=on&keyword=%EC%9D%B4%EC%A5%B4%EB%A0%88%EC%9D%B4
비슷한일이 4년전 있었습니다. 글쓴이님보다 몇배되는돈인데 그친구 참 믿었죠 부모님도 대구에서 알아주는 사장님이었고 그친구집도 자주 놀러가고 해서 정말 제가 빌려준돈은 손톱에때 같았죠. 근데 부모님까지 같이 말아먹을줄 누가 알았을까요. 크크 그냥 기우였으면 좋겠어요 ㅠㅠ 어찌어찌 시련은 이겨내고 결혼은 했죠 그돈만 있었어도.. 흑
13/07/14 18:30
헐.... 저 지금 완전 불안한데요..
500만원이면 솔직히 없어도 되는 돈이긴 한데요. 더 큰 요구를 해온다면.. 그 땐 확실히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이쥴레이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13/07/14 19:24
여자분이 우선 돈부터 다 갚고 오해의 여지를 없애고 나서 사귀자고 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지금 상황은 솔직히 좀 찜찜해 보이긴 하네요...... 그래도.... 부럽습니다.
13/07/14 22:45
허허 ㅠㅠ 많이 기다리셨습니까?
걔네 집이 바로 코앞이라 크크 너무 아파 보여서 이래가지고 무슨 밥을 먹겠냐고 집에가서 일단 푹 쉬어라고 했습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구요. 피지알다운 결말 기대하세요?
13/07/14 23:12
아 불안하네요. 본문만 봐서는 너무 의심하기 좋은 상황이라서 안 좋은 말씀밖에 못드릴 것 같아요. 부디 저같은 의심종자들의 우려를 날려버리실 해피엔딩을 기대하겠습니다.
13/07/15 00:19
별로 의심은 안가는데 부모님이 까페를 차려주고 명품을 좋아하는 성인이 3백만원 빵꾸를 못막아 친구한테 손벌린다는다는게 참으로 한심해보이는군요..
13/07/15 00:24
카페베네 점주면 그냥 아무은행에가도 몇백은 쉽게 대출이 될텐데요..
그걸 막으려 1500 짜리 가방을 맡기다니 이해가 좀 안가긴 하네요. 뭐 제가 모르는 사정이 있겠지만요.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
13/07/15 00:53
많은 분들이 의심하는게 당연해보이기는 하는데.. 있는 집 자제분들일 수록 세상 물정도 모르고 합리적인 계산도 좀 어렵고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 처해보질 않아서 머리가 안돌아가는 듯 합니다..) 그렇더군요.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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