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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0 08:55
글쎄요. 다들 어렵다는거 알지만, 이 정도로 비관적으로 볼거면, 탄핵하고 새 대통령 뽑은들 뭔 소용있겠어요?
그러니 투표 안하면 되겠네요. 대통령이 누가되던 같잖아요? 혹은 저쪽 원하는대로 총리제로 가도 상관없겠네요... 이런 논리로 가게 됩니다. 정말 아~~무것도 바뀌는게 없으면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이미 바뀌었고, 바뀌고 있어요. 지금 우리는 반드시 역사교과서에 실릴, 그런 뜻깊은 시기를 살고 있죠. 하다못해 5년동안 제대로 아무것도 추진하지 못하고 삽질만 하더라도, 참여정부 시즌2는 아닐거고, 또다른 모습일 겁니다. 그 나아가는 속도가 우리 기대에 못미친다고 하더라도, 조금씩 나아가고 있어요. 아. 한가지 더. 민주당이 무조건 대선에서 이길 것처럼 생각하는 건, 무조건 질거야 생각했던 것처럼 너무 이른 판단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대선 다시 10년만에 야당에서 가져오는 것 그 자체로도 의미 부여합니다. 왜냐? 정권교체 그 자체도 이미 현 여당이 책임을 지게하는 결과가 되니까요. 그러니 그 결과도 이미 나와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건 좀 위험하다고 봐요. 아직은 탄핵도 통과되지 않았습니다.
17/02/20 09:34
바뀌긴 바뀌죠. 당장 리재용씨가 구속될줄 누가 상상이라도.. 하지만 지금 온라인에서 행복회로 돌리면서 대선 한방에 우리나라 체질이 바뀌고 부역자들이 다 감방가고 그런 일은 없을거라 이거죠.
17/02/20 12:54
그런데 님이 생각하는 건 행복회로 돌리지 말자 정도의 내용이 아니고, 그냥 나라 바뀌는 거 전혀 없을거야 정도의 예측이죠. 그러니 애쓸필요 없다라는 말이 자매처럼 붙어도 이상하지 않은 본문내용입니다. 만약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면 글을 잘못 쓰신 겁니다.
17/02/20 09:16
김대중 대통령당선되었을때
IMF때문에 아무것도 못할거라고 했지만 비록 부작용이 있었지만 무난히 극복하고 그때 향후 대한민국의 10년 먹고살 방향성까지 제시했죠
17/02/20 21:09
김대중이란 인물의 능력을 지금 운위되는 지도자들하고 비교하긴 좀 그런거 같습니다. 대한민국이란 국가가 배출한 정치인중 최고레벨의 능력을 지닌 인물이라 가능했다고 보는지라.
17/02/20 09:21
1. 대연정 하는 안희정씨한테 빼애애애액 하는 거 보면 답나오지 않습니까? 근데 애초에 참여정부 계승하겠다는 후보들이 참여정부에 했던거 하겠다는데 왜 부역자다 거리는지는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2. 그래서 국회법으로 박근혜정부 시절 국회는 거진 식물국회였죠. 선거구 획정도 힘들 정도로.
17/02/20 09:39
저도 이번 정권 누가되든 차기 정권은 새누리될거 같아요..싸놓은 똥이 워낙 어마어마하고 대통령에게 구세주를 기대하는 것 같은데 그게 될리도 없고..
17/02/20 09:50
전원책이 썰전에서 우리나라 경제 가망없다고 생각한다는데 이재명 대안 처럼 진짜 혁신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안희정 뽑으면 제 2 노무현 처럼 권력을 시장이 차지햇다 그런 소리 또 할 가능성 있습니다
17/02/20 09:56
정책적 비전이나 방향성하나는 이재명 미만잡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덕성도 제 기준에서는 용서받지못할자라고 보지도 않고 아쉽다정도인데 손가혁이 걸리네요 자기 좋아한다는 사람싫어할순 없어도 과격한 행동에대해서는 자제하거나 말려야하는데 그걸 더 부추기고 있으니.... 이게 지금은 손가혁인데 나중에 어떻게 변질될지몰라서 좀 무섭더라구요
17/02/20 09:57
누가 되던 다음 대통령은 아마 좋은소리 듣긴 글렀을꺼 같습니다. 경제는 물론이고 뭐하나 긍정적인 상황이 없어요.. 굉장히 힘든 5년이 될거같네요 당선자 개인에게도.;
17/02/20 10:05
연정을 왜 하느냐. 이게 선명하게 드러나야하죠. 언론이 제대로 다뤄주지않는것도 야당 때나 변명거리지, 여당이 되면 말도 안되는 거구요. 그 연정에 사람들이 동의하면됩니다. 국민 중에 바보가 있는거지, 국민 다수가 바보는 아닙니다. 믿음을 줄 수 없는 이유는 국민을 바보로 알고 지지자들의 뜻과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그 이유를 충분히 알리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연정같은걸 하면 기회는 찬스라면서 당권을 노리는 잡것들이 이유불문 트집잡을 겁니다. 그게 정당한 비판인지 생트집인지 국민이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것까지 정부의 역할입니다.
17/02/20 10:45
사안별로 연정하고 선거제도 개혁해서 다당제 구축하는게 장기적으로 봤을때 민주당이 1당이 되는 길이고 자한당을 군소 지역정당으로 찌그러 뜨릴 수 있는 길이죠.
만약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결국 소멸하고 다시 민주당-자한당의 양당체제가 된다면 머지않아 다시 자한당은 집권까지도 넘보게 될 것이고 그 정도만 되도 이 나라 정치는 다시 제대로 된 문제해결이 불가능한 수준의 정치로 되돌아 갈겁니다.
17/02/20 13:31
근데 2.2는 어떻게 성립할 수 있는거죠? 지금 야4당이 연합하는 그림인데 자유한국당은 국회의 40%가 안될텐데요.
즉 바른정당까지만 연정하고 친박몰살해도 충분히 국정운영 가능하지 않나요?
17/02/20 14:30
네 되죠. 지금 바른정당에 김무성이 있는데도 야4당 합심해서 특검연장 추진하려고 하고 그외에도 야4당이 쿵짝이 잘맞아 보이는데요.
치매관련 법안은 보수나 우파가 반대할 이유가 없고 사드배치는 애초에 논란이 있었던 사항이라 진보와 보수가 많은 토론을 해야하며 검찰, 국정원 개혁은 바른정당이 협치의견을 내긴 하겠지만 자유한국당처럼 배째라 절대안된다 이런식으로 나올것 같진 않은데요. 이건 그냥 아무근거도없는 추측이 아니라 바른정당 멤버들이 보여준 형태를 보면 친박보다 그나마 말이통하는 애들입니다. 오픈프라이머리 카드 꺼낼때도 그랬고요. 단지 김무성이 국정화교과서를 적극찬성했지만 그건 이미 신청하는 학교가 없어지면서 끝장났고요.
17/02/20 14:35
탄핵국면에서 합의한다고 그 후 국정운영에서 순순히 갈거라는건 너무 근거가 없는데요. 당장 새누리당 비박계열당이 바른정당인데 여기 구성원들이랑 친박 구성원들이랑 출신성분으로는 차이도 안납니다; 킹무성 유승민 다 원조 친박들인데요.
그리고 친박들 다 멸족당하는거 보고 바른정당이 순순히 연정 합의해준다는건 그분들 대뇌피질에 주름이 없지 않는 이상 힘들지 않나요. 어차피 다음 차례는 자기들이고 순순히 따라가서 국정운영 잘되어봤자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는데.
17/02/20 14:38
아하.. 그렇네요. 국정운영 잘되면 우리 국민들이 좋으니까 당연히 그렇게 되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하면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니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안좋은거군요. 그건 생각할 가치도 없는 정치적 입장이라 생각도 못했습니다.
17/02/20 14:13
2.3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철저하게 자한당을 배척하면서, 3당이 연정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면서 국정을 운영한다.
자한당은 과거 자민련과 비슷한 지역당 신세로 물러나게 된다. 여러가지 언플을 펼치지만, "친박 찐따라서 안들리는데??" 3년후, 총선을 통해 민주당은 초거대여당으로 재탄생하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거의 궤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는다.
17/02/20 14:21
행복한 생각입니다만 바른정당이 그꼴날꺼 뻔히보이는데 왜 연정해서 민주당 좋은꼴을 시켜줄까요? 과연 바른정당하고 연정하면 2.1. 상황이 안날까요?
17/02/20 14:31
바른정당 의원들의 선택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거든요.
1. PK여론이 박근혜(TK 세력)에게서 돌아섰다는 것을 감안하여, 민주당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호감을 사서, PK에서의 회생을 노린다. 2. 바른정당 자체가 비토당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면, 국민의당과 당 통합을 통해 새로운 세력을 만들거나 민주당으로 기어들어간다. 3. 민주당 및 차기 대통령의 여러가지 실정으로 정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 연정을 끊고 자한당으로 돌아간다. 정치라는건 생물과 같아서,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급변하는 환경에 따라 적응하는 법이지요. 지금의 여론이나 환경이 2~3년 뒤에도 동일할거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동북아 국가들의 움직임에 영향도 많이 받고요.
17/02/20 14:35
오.. 확실히 이 시나리오가 더 공감이 갑니다.
특히 3번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네요. 정권교체 이후 청와대,여당의 여론이 악화되면 연정끊고 보수의 색깔을 확실하도록 돌아간다. 물론 청와대, 여당이 국민들에게 계속 사랑받으면 어쩔수 없겠죠. 그리고 트럼프의 미국에 대한 영향도 있을테고요. 충분히 그럴싸합니다.
17/02/20 14:32
아 이렇게 생각하셔서 바른정당이 민주당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군요.
그렇다면 참 안타깝네여. 그게 상식적인 일인데 바른정당이 또 친박처럼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려고 한다면요.
17/02/20 22:39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문재인과 민주당에 협조해줄지 아닐지는 지방선거 전 개헌에 달려있을 겁니다.
국정운영 제대로 하고 싶으면 지방선거 때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압력을 넣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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