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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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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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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목숨 거는 것 같은 아들녀석이 명절쇠러 집에 왔다가 'pgr21' 보는 것을 어깨 넘어로 봤습니다.
컴퓨터로 하는 게임이라는 걸 별로 마뜩찮게 생각했었기에 아들이 하는 일에 큰 관심 없었다가, 얼마전 부터 관심이 생겼길래 무심코 "싸이트 즐겨찾기 해 놔라" 했었지요. 게이머로서 별 재능도 없어 보였고 저보다 잘 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치어서 마음에 상처만 받는것 같았기에 저러다 말겠지...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에 아들놈이지만 속으로 은근히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부족한 면이 많지만, 스스로 고쳐가면서 언젠가는 이 사회에 쓸모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겠구나... 하는 생각! !! 그후로 시간이 나면 vod도 보고, 여러 게시판의 글들도 보는 일이 잦아 졌습니다. 그렇지만 아시다시피 게시판의 글들이란... 정말 수백편의 글 중에 읽을만한 글 한모금 찾기란... 그러다가 본 'pgr21'은 제게 경이였습니다. 제일 처음 읽은 글이 주인장 어르신의 '맵에 대한 제안'이었고 거기에 대한 수많은 댓글들... 그리고 저를 무척이나 놀라게 한 항즐이님의 치열하고 결코 어정쩡하게 중단하지 않는 끝없는 반론과 토론들... 화~~!!! 이런 분들도 있구나... 굉장한 놀라움이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계신 사회라면... 아들이 이런 곳에서 한번 인생을 걸어 보는 것도 멋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이 실려있는 글을 쓰시는 항즐이님의 팬이 된것 같습니다. ^^(쑥쓰...) 앞으로도 좋은 글, 그리고 아직은 생각이 짧을지도 모를 게임계의 많은 젊은이들... 잘 이끌어 주시길 머리숙여 부탁드립니다. 처음 글 올리면서 너무 길게 쓴게 아닌지... ^^ 내용이 부실하고 의미 없다고 생각 되시면 삭제하셔도 좋습니다. 항상 발전하시길...
02/02/22 23:00
p.p님의 글에 너무 감동을 받아 여행지에서나마 바로 글을 올리려 했지만 예의가 아닌것 같아 이렇게 침착한 시간에 다시 글을 올립니다. ^^ 님과 같은 분이 제 글과 저의 모습을 그렇게까지 좋은 것으로 생각해 주신것이 너무나 감사할 뿐입니다. ^^ 늘 글을 쓰면서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단 한사람의 뜻깊은 이의 칭찬과 단 두 사람의 뜻깊은 이의 비판만을 감사하는 것으로 족하다' 라구요. 늘 분에 넘치는 감사를 드리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아드님이 게이머로서 좋은 선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용은 그야 말로 꽉찬 열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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