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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1 23:24
와 시지프스 비유 쩌네요.
제가 가장 응원하던 선수의 은퇴라 슬펐는데 이런 좋은 글 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프짱 어디서나 행복하길
19/04/21 23:26
유독 프레이는 다른 원딜들과는 차별화된 슈퍼플레이를 보여줬던 선수였고, 프레이만의 쇼맨십이 있던 선수였죠
앰비션의 은퇴때는 이렇진 않았는데, 여태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프레이라면 다시 돌아와서 우승할 수 있다, 보여줄 수 있다' 고 믿고 있던만큼 프레이의 은퇴는 롤 팬들에게 상실감을 주는 것 같아요
19/04/21 23:28
간단하지만 직관적이고 강렬했던 애쉬 장거리 궁 맞추기 장면들은 프레이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평생 못 잊을듯.. 롤드컵 4강 애쉬 궁은 제가 라이브로 본 것중 최고의 전율이 도는 플레이 였어요
19/04/21 23:37
May the PRAY be with you. 기원에 기원을 더해, 앞으로 남은 많은 시간 동안 더 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숨어 있는 팬이지만 참이나 즐겁고 고마웠습니다. 이상이 남긴 시 중 한 구절이 참 어울릴 것 같습니다 :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19/04/21 23:39
13시즌부터 5년을 페뱅울에게 치여가면서 롤드컵 타이틀을 못 땄는데, 그들을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서는 룰러한테 치여서 낙마. 프레이도 참 기구한 원딜러였죠.
19/04/21 23:53
프레이 선수 많은 팬들이 은퇴에 정말 아쉬워하고, 미련을 가지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결국 정점을 찍지 못하고 선수생활을 마치는 것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선수로서의 능력도 좋은 선수인만큼요....그런분들한테 이 글 마지막 부분이 그래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 또한 락스를 응원했고, 그리고 지금 응원팀을 응원하면서 정말 힘들었던게 실제로 저 부분이었어요. 결국 내가 응원하는 선수와 팀을 실패한 팀으로 기억하겠지.그리고 그렇게 역사에 기록되고 결국은 잊혀질 것...이라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근데 사람들은 다 잊어도 팬들은 다 기억하잖아요. 저만해도 거의 3년전 첫 우승했던 서머결승 그날의 분위기, 해설, 트로피들어 올리는 순간, 꽃가루 날리는거까지 하나도 잊지 않고 다 기억하고 있거든요. 정상에 도착하지 못한 패자들을 기억하고, 마지막까지 응원하는 사람들 또한 있습니다. 정말 고생많았고, 앞으로의 여정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좋은글이네요.
19/04/22 00:07
그래도 프레이는 LCK를 네 번이나 우승했었죠.
국제대회와는 연이 없었다 해도 15~16 잘 나갈 때는 위에 SKT밖에 없기도 해서 딱히 최상위 커리어가 아니라는 느낌은 아니고.... 여튼 고맙습니다. 프레이 선수 그리고 고생했어요. 18년도 MSI가 정말로 아쉽네요
19/04/22 00:12
프레이로서는 16~17년도에 롤드컵에서 우승을 했어야 했는데.. 15년도는 뭐 그냥 SKT가 어나더 레벨 정도를 넘어서서 제외하고 16, 17년도는 롤드컵 시작 전만 해도 SKT보다 더 우승 후보(우승 후보 0순위)로 거론됐는데, 16년도는 역사상 최고의 다전제를 남기서면 SKT한테 졌고 17년도는 더 강하다고 평가 받았는데 뜬금 삼성한테 광탈하면서..
진짜 페뱅울 아니였으면 커리어가 어떻게 달라졌을까 궁금할 정도입니다.. 만약 롤드컵 우승했으면 프레이 애쉬 스킨이 나왔을텐데..
19/04/22 00:12
아직 힘이 남아 있는 것 같은데... 말 그대로 지친 걸까요. 아쉽네요.
매라도 프레이도 솔랭 피지컬만 보면 아직도 프로 할 수 있는 수준 같은데 참.. 특히 프레이는 최상위는 몰라도 상위권 프로 정도는 넉넉히 할것 같은데. 본인 선택이니 존중하고 따라야겠죠.
19/04/22 00:15
번역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프레이 선수 수고하셨습니다.
프레이가 제일 키가 큰 선수인지는 처음 알았네요. 예전 인터뷰에서 나온 것 처럼, 은퇴 경기 혹은 은퇴식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홍진호 선수 은퇴식이 생각나네요. 그렇게 마무리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19/04/22 00:26
멋지네요.
다른 곳에서도 댓을 달긴했지만, 앰비션, 프레이등 족적을 남긴 선수들은 뒤늦게라도 은퇴식이 치러지길 바래봅니다. 더불어...espn이 이런 칼럼을 써주는게 고맙네요. 프레이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듬뿍담겨서 넘나 좋았습니다. 월즈 타이틀을 얻지 못해서 독보적인 1등이 되지 못해서 사라진다?? 그건 아닐것 같긴해요. 스타1에서 임요환이 있었지만 2의 화신인 홍진호가 많은 이들의 기억속에 남는것처럼, 프레이도 충분히 기억에 남을거라고 봅니다. 기자라는 타이틀만 가지고서 이런 글 하나 못쓰는 어디와는 넘나 다르네요. 예전에 페이커의 not anymore만큼이나 좋았음을...그리고 번역에 감사드립니다.
19/04/22 00:53
예전에 유게에서였나 어떤 분이 페이커 다음의 2인자로 프레이를 꼽으셨다가 맹폭맞는 걸 본 기억이 있는데 어떤 의미인지 알듯말듯 하더라고요. 티원팬인 제 개인적으로 경기의 성격 불문하고 가장 껄끄러운 상대를 꼽으라면 프레이가 있었던 구 락스 롱주였거든요. 커리어로 볼 때 2위에 놓기는 뭐하지만 티원의 1위 자리를 가장 위협했던 상대가 누구였나 하면 프레이가 먼저 떠오르기도 하구요. 15~17 리그에서 슼이 우승 못할 땐 늘 프레이가 우승했고 15년 롤드컵은 솔직히 전승우승하는 줄 알았는데 유일하게 1세트를 따냈고 16년 롤드컵 4강은 진짜 미포터에 개털리는구나 생각을 했던, 그래서 유독 다른 느낌이 드는 선수였는데 이렇게 은퇴한다니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19/04/22 01:10
제 얘기 같은데 순수하게 선수의 퍼포먼스 또 그 퍼포먼스를 결과로 만들어낸 커리어를 생각하면 당연히 SKT 선수들이 다 해먹어야 한다고 보구요. LCK 명예의 전당 혹은 리그오브레전드 명예의 전당 이런게 생긴다면 당연히 1순위는 페이커라 보고 2순위는 프레이가 경합이 가능하지 않나 그정도 얘기입니다. 사실 전 페이커 팬이고 슼팬에 가깝기 때문에 딱히 프레이가 2순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분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19/04/22 01:39
솔직히 절대적 1인자인 페이커를 빼고나면 다른 선수들은 실력, 인성, 꾸준함 등에 있어 다들 조금씩 손색이 있어서 딱 찍어서 단독 2위라고 할 만한 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프레이는 능히 한국에서 one of the second best players 라고 볼 수 있죠.
19/04/22 12:09
사실 프레이를 높게 보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커리어적인 문제 뿐 아니라, 단 한번도 1인자 자리에 오르지 못한 선수라서...
2012 - 한체원이었으나 아직은 해외가 더 강함 2013 - 피글렛, 임프 2014 - 커리어 하락세 2015 -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뱅의 근소우세 2016 - 뱅 2017 - 룰러 2018 - 커리어 하락세 2019 - 은퇴
19/04/22 01:27
프레이 선수는 최상위권이 아니면 만족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작년까지는 그래도 잘 나가는 원딜들 누구와 붙어도 내가 꿇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텐데 빈스 카터처럼 롤 플레이어로 커리어를 지속하는 것도 박수받을 때 떠나는 것도 다 개인 성격 차이겠죠.
19/04/22 02:15
양놈들은 저 장면으로 상징되는, SKT의 호적수 팀의 원딜로 프레이를 기억하겠지만 한국 팬들에게는 12윈터 3연 트위치부터 13 올스타전, 18스프링 4연카이사까지 LCK를 대표하는 원딜로 기억할 겁니다.
19/04/22 02:23
다른 원딜들은 피지컬만 있는경우가 상당히 많았는데 프레이만은 정말 다재다능 하다는걸 플레이 내적으로
보여준 적이 있어서 항상 놀라웠습니다 . 맵리딩과 포지셔닝 거기에 메카닉까지 . 놀라운선수가 은퇴한다니 아쉽네요
19/04/22 08:47
이게 진짜 기자지... 한국의 위대한 선수가 은퇴했는데 쓰레기만도 못한 한국 기자들은 제대로 된 칼럼하나 안남기고.... 제발 기사 올릴때 스스로 기자라고 붙이지 마라. 자격이 없으니까. 그냥 담당 홍보팀직원이라고 써라 .
19/04/22 13:15
저도 완벽한 비유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축구에 메시, 야구에 커쇼가 있다면 롤에는 김종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분야에서 최고로 쳐주는 메이저우승이 없다는점에서 너무 안타까운 선수들입니다. 모두 가장 중요한 매치에서 필요했던 무언가가 결여됐었나 싶기도 합니다.
지난 7년간 프레이 선수가 있어 너무 즐거웠습니다. 나중에 좋은 소식 들려주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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