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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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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26 08:35
맞아요 기본적인 맞춤법은 지켜야죠...그런데 저 맞춤법들은 꽤나 헷갈리는 것들이네요 ㅠ_ㅠ '굳이'나 안 않 이런건 쉽지만...피지알은 좀 덜하지만 웬만한 게시판 가보면 '뭐뭐보다 낫다'라는 것을 '낮다' '낳다'라고 틀리는 사람이 90%를 넘을 정도이고-_- 나'에' 실수라던지(던지?든지? 이거도 저는 모르겠네요) 도'데'체-_- 등등...제가 보기에는 아주 기본적인 맞춤법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틀리니 좀 답답하네요.. '틀리다'와 '다르다' 이거는 둘의 차이점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지만(wrong과 different...저도 몇달 전에 알았어요-_- '우리 집 상황이 니네랑 같냐? 완전히 틀리잖아' <-이런 게 틀린 문장이죠...) 이런건 그나마 착각할 수 있다고 이해되기는 합니다... 역시 우리말은 어려워 ㅠ_ㅠ
03/07/26 08:38
방금 쓰고 보니 이해되기는 합니다...이것도 일본어체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은 좀 어색한 표현 같네요-_-;; 이런..이해한다가 맞지 이해된다란 말이 있기나 한지 모르겠네 ㅠ_ㅠ
03/07/26 08:48
'~던지'의 표현은 지난 일을 말하는 경우입니다. 지난 일에 대한 회상이나 의심과 같은 표현에서 쓰이게 되죠. ' 그 때 시각이 몇 시였던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정도의 표현이 '~던지'에 적합한 표현입니다. 이 외의 경우는 '~든지'가 맞습니다. 그래서 인간님이 쓰신 표현에서 '실수라든지' 가 맞습니다. 그리고 표현에 있어서 확신이 서지 않는 경우 다른 어휘로 대체하는 지혜가 필요하답니다.^^
제가 밑에 써 놓은 세 개의 예문 '비가올듯하다' '메가웹스테이션에가본바과연임요환선수멋지더군' '십여년간' 에서 첫 예문은 "비가올듯하다. -> 비가 올 듯하다." 입니다. 나머지는 한 번 스스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03/07/26 08:50
위의 '~던지'의 예에서 '~던지' 보다는 '~는지'가 더 어울리겠네요. ' 그 때 시각이 몇 시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던지'는 ' 그 때 시각이 몇 시였던지 나에게는 상관없는 일이다.' 정도의 예문이 적절하겠습니다.
03/07/26 09:10
~로서, ~로써도 틀리는 걸 많이 봅니다
자격을 나타내는 ~로서와 사용, 이유를 나타내는 ~로써인데, 많은 사람들이 "나는 우리집안의 기둥으로써"와 같이 자격을 나타낼 때도 로써를 자주 사용하고 있더군요
03/07/26 09:12
맞춤법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은 사이트가 있습니다.
http://urimal.cs.pusan.ac.kr/edu_sys_new/frame2.asp 우리말 배움터라는 곳인데 좌측에 보면 맞춤법 검사기도 있습니다. ^^
03/07/26 09:54
~로서와 ~로써는 홍선일 님 말이 맞습니다. '네가 학생으로서 그럴 수 있냐?'와 같이 자격,신분을 표현할 땐 ~로서, '인간은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비로소 만물의 영장이 되었다' 처럼 이유나 '그의 생각을 영화로써 나타냈다(이건 억지 문장의 느낌이 드네요)' 처럼 도구를 나타낼 땐 ~로써를 씁니다.
그리고 스타하시는 분들이 잘 틀리는 표현은 '진영'과 '진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길성님 글에 진심으로 동감하구요, 저도 예전부터 올리고 싶었던 내용의 글입니다. 통신 상에서 굳이 맞춤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장난으로 소리나는대로 적는 경향이 있는 것 같고, 또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 '그 정도는 그냥 자유롭게 생각하고 넘어가도 되지 않나?'라고 가볍게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만 가벼운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아들 놈이 초등3학년이고 반에서 1,2 등 하는 놈입니다만 이 녀석이 노트에 써 놓은 걸 보면 맞춤법이 틀린게 한둘이 아닙니다. 제가 초등 3년 정도엔 맞춤법을 틀린 것 같진 않은데... 저희땐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진 ㄱ,ㄴ,ㄷ 도 쓰지 않고 들어가도 그랬는데 요즘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이미 기본적인 읽기 쓰기는 마친 상태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데에는 그동안 통신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한글 파괴 현상이 주된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물론 조기교육이라는 논리의 허무맹랑함을 보여주는 반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찍부터 집어넣는다고 좋을 거 하나 없죠. 배워야 할 때 열심히 배우면 되는거지...) 참고로 재미삼아 해보시기 바랍니다 정답이 10개 이하면 초등학교 졸업 취소시킨답니다. 저는 턱걸이로 졸업했습니다. http://hongha.cafe24.com/korean/pbm.cgi
03/07/26 10:04
맞춤법 검사기가 글의 정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맞춤법 검사기에는 잘못된 문법과 띄어쓰기도 많답니다. '이거 얼마 만 인가' 와 같은 간단한 예문을 넣어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이거 얼마 만인가' 가 맞는 띄어쓰기이나 위의 예문도 틀린 부분이 없다고 나옵니다.
'가까운데다가 놓다.(X) ->가까운 데다가 놓다.(O)' '엄마를 설득하는데 이틀이 걸렸다.(X) ->엄마를 설득하는 데 이틀이 걸렸다.' '김연옥씨(X) -> 김연옥 씨(O)' '형만한 아우 없다.(X) -> 형만 한 아우 없다.(O)' ' 관련 짓다.(X) ->관련짓다.(O)' 등 과 같은 예문도 다 맞춤법 검사기에서는 맞다고 나온답니다. ( 위의 예들은 정말 수도 없이 많습니다. ) 이런 오류의 대다수는 맞춤법 검사기가 프로그래밍 특성상 한 단어의 여러 품사화를(상황에 따라 명사, 보조사, 관형사 등의 기능을 모두 가질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인지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모든 종류의 조합을 프로그래밍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맞춤법의 기본적인 틀만 입력되어 있는 거죠. 그리고 이러한 띄어쓰기의 문제 외에도 두 표현 모두 다 사용되다가 한 쪽으로 굳어진 표현에 대해서도 검사기는 완벽히 대처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검사기를 쓰실 때에는 90%정도는 믿되 절대 완전한 것이 아님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검사기의 신뢰도는 정확성의 측면에서 크게 점수를 줄 수가 없답니다.)
03/07/26 10:06
예. 맞춤법 검사기가 정확하게 맞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우리말 배움터라는 사이트는 꽤 괜찮은 사이트입니다. 여러가지 어문 규정도 볼 수 있고 헷갈리는 단어에 대해 검색해 볼 수도 있습니다. ^^
03/07/26 10:09
~ 하다 ~ 짓다 ~ 받다의 경우 앞의 명사가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명사에 연결되면 붙여쓰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공부하다. 웃음짓다, 사랑받다.' 처럼 말입니다.
03/07/26 10:38
요즘 게시판에 '살앙해' '입흔'(입흔 이란 말이 개인적으로 제일 보기 싫습니다.) 등 이런 잘못된 한글이 씌여지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곤 했습니다.
물론 여기 pgr에는 그런류의 한글은 없지만 맞춤법을 틀리는 분들은 많죠. 그 중 한 명이 저이기도 합니다만;; 저 밑에 글에서 바람을 바램으로 썼죠~ 저도 바람이 맞는 표현인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실수를 범하곤 합니다. 한글이 좀 어렵죠..^-^ 앞으론 맞춤법 공부를 좀 더 해야겠습니다. 맞춤법에 나름대로 자신 있다고 초등학교 잘 나왔다고;; 자부했었는데 말이죠. 위에 언급된 맞춤법 사이트에 들러야 겠군요. ^-^
03/07/26 11:30
최근 가장 자주 보이는 것 중의 하나가 '어이없다'와 '어의없다'입니다.
너무 '어의없다'가 많이 쓰이는 바람에 제가 잘 못 알고 있나 싶어서, 초등학교 선생님 한 분께 물어보기 까지 했습니다. -_-;; 이전에는 안 틀리던 맞춤법인데 말이죠.
03/07/26 12:25
'어의없다'는 잘못된 표현이고 '어의 없다'는 맞는 표현입니다. 사극에서나 나올 법한 말인가요? ㅎㅎ
임금 : 어의 허준을 불러라~ 상궁 : 어의 없사옵니다. 임금 : 아니. 어디 갔느냐? 상궁 : 뒷간에 갔사옵니다. (사극 어투를 잘 모르겠네요.ㅎㅎㅎ) -_-;;;;; 농담이었습니다. 어처구니없을 때의 표현인 어이없다를 '어의없다'로 잘못 사용하시는 용례는 구지와 더불어 근래에 가장 자주 보이는 잘못된 맞춤법인 듯 싶네요.
03/07/26 13:22
메가웹스테이션에가본바과연임요환선수멋지더군 : 메가웹스테이션에 가 본 바 과연 임요환 선수 멋지더군
메가웹스테이션은 고유명사라 붙여도 그만 띄어도 그만...^^;;
03/07/26 13:54
Starry night 님 한 곳 틀리셨어요.^^
메가웹스테이션은 붙여쓰시면 된답니다. '대학 도서관' 처럼 고유 명사가 아닌 경우는 띄어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국회도서관' 처럼 고유 명사(우리나라에서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죠.)와 같이 쓰여지게 되면 붙여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게 됩니다.Mega Web Station은 그런 면에서 고유 명사화되어 있으므로 메가웹스테이션이 되겠죠.(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외국어는 특별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틀린 부분은 '본 바' 입니다. 여기서는 '바'가 '본'에 붙어야 한답니다. 바가 명사의 의미 즉 '것' 의 의미를 지니지 않고 메가웹스테이션에 가서 '보니까' 정도의 의미를 담당하므로 어미와 같이 사용되어 붙여쓰게 된답니다. 메가웹스테이션에 가 본바 과연 임요환 선수 멋지더군. ^^ 이 됩니다.
03/07/26 15:16
히야~ 이길성님 전공이 국어분야 이신가요~^^;
대단하십니다.. 이길성님을 PgR 바른말고운말 게시판 지킴이로 임명합니다~^^;(누구 맘대로!! 퍽!!!!●.⊙;;)
03/07/26 16:01
음....맞는 말이지만...
언어란 원래 의미를 통하기위해 사용하는게 아닌가.. 너무 지나친 바른 언어사용의 강요는 오히려 뜻보다 형식을 강조하는듯한 느낌.. 언어란 그 시대 대중이 많이 사용하는 쪽으로 변하기 마련이고.. 지금 사용되는 통신상의 언어가 보편화 될지도 모르죠.. 그걸 언어의 파괴라고 단지 본다면 우리가 국어시간에 배웠던 언어의 변천과정이란 전부 언어의 파괴에서 시작된것이겠죠.. 물론 지나친 언어의 오류를 지적하신 말씀이겠지만... 그냥 문득 이런생각이 들어 적어보네요...
03/07/26 16:37
/바이폴님 ^^; 국어 전공이 아니구요. 공대생이랍니다. 저도 그다지 아는 것은 없답니다.^^;;
/fastball 님 당연히 옳으신 말씀입니다. 틀을 깨지 않는다면 발전이 있을 수 없겠죠. 바른 쪽으로 나아가는 흐름을 돌리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렇지만 작금에 나타나는 언어의 오사용은 좋은 방향의 파괴라고 보기 힘든 면이 많습니다. 그것을 경계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파괴를 하더라도 현재의 것을 알고 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용례를 알아야만 지금의 언어의 흐름이 옳은 방향인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의적이라는 것의 의미는 단지 '독창적인 것' 인 것이 아닙니다. 전혀 새로운 것이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것에 대해서는 창의적이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그것이 '인정받을 만한' 것일 때 비로소 창의적이라는 말을 쓸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언어의 흐름이 창의적인 방향으로 간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위의 저의 글과 댓글들이 어찌 보면 너무도 숨막히는 규제라고 생각되실 수도 있겠지만 저러한 표준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생각이 제 의도였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지피지기가 되겠죠. pgr 게시판을 나름대로 오랫동안 봐왔던 한 식구로서( 저보다 오래 계셨던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만^^; ) 근래의 게시물의 형식적 파괴가 두드러지는 것을 약간 추스려 보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왕 쓰는 것 약간 엄격하게 쓴다면 pgr 여러분들의 기억 속에 좀 더 오래 남을 것 같다는 생각도 이 글 속에 녹아 있습니다. 그리고 fastball님 뜻보다 형식을 강조하는 느낌이 드셨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pgr 게시물들의 내용은 제가 생각할 때 형식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약간의 형식적 보충만 가미된다면 더욱 좋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03/07/26 19:43
'~하게 마련'이 아니라 '~하기 마련'아 맞는 어법이 아닌가요? 저도 앞의 것이 맞는 것으로 알고 있다가, 아래 한글의 맞춤법 자동 지적에서 '~하기 마련'으로 수정해 주길래 그 이후 그렇게 사용해왔는데요. 확실히 알아봐야겠네요.
03/07/26 19:46
지금 찾아보니 '~게 마련이다'가 맞는군요. 아아 제대로 알고 있었던 걸 잘못된 정보에 의해 틀리게 사용해 왔다니. -.,-;; 또 이상한 건, 아래 한글로 해 보니 이제는 과거처럼 정정해 주지 않네요. 음. 내가 귀신에 홀린 거였나. -.,-;;;
03/07/26 20:27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음. 대표적인 오타쟁이인 저에 대한 글이군요. ^^ 좀더 주의해서 사용하겠습니다. "삼가해주세요" 가 아니라 "삼가주세요" 라고 지적당한후에 보는 좋은 글입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03/07/26 21:21
과거에 안과 않의 구분은 그 음절의 부분에 '아니'와 '아니하'를 집어넣어 봄으로써(방법 -> 써 ;) 구분이 가능하다는 국어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나는군요..
그런데 왠지와 웬지의 구분에 대한 질문이 있는데요.. 저도 물론 확실히는 모릅니다만 왜인지의 줄임은 왠지가 맞는것 같습니다.. 웬지라는 표현은 제가 책을 너무 안 읽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적이 없는듯 해서요.. -_-; 웬이란 음절의 사용은 이길성님의 본문에서 처럼 '웬일이니?'(웬도 의문형용사(의문사) 정도로 생각해서 띄어야 하는건 아닌지.. -_-;), '웬 사람이 이렇게 많지?' 등에서 더 자주 쓰이는데요.. 이 부분에서 웬은 why(왜)라는 의미보다는 what(무슨)이라는 의미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바꿔서 말해보면 '무슨 일이니?',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많지?'(물론 '왜 이리 사람이 많지?'로 쓸 수도 있겠지만 약간 의미가 다른듯..)가 더 어울려 보이기 때문입니다..
03/07/26 21:33
그런데 사람들이 매우 많이 틀리는(wrong) 혹은 나 자신이 잘못 알고있는 '되'와 '돼'의 구분은 안해주셨군요.. '돼'는 분명 '되어'의 줄임말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하면 안돼는 거야'와 같은 표현은 '~하면 안되는 거야'으로 수정'되어'(or 돼)야 하구요('하고요'가 원래는 맞죠.. -_-;).. 그런데 이러한 '돼'가 '되어'의 줄임말이라는 저의 짧은 지식은 '하면 안되'(X), '하면 안돼'(O)에서 한계에 도달하는데요.. 이 '되' 또는 '돼'가 맨끝에 오는 경우만 예외인지 알고 싶습니다.. 분명 '~안돼죠' 보다는 '~안되죠'가 맞고, '~돼는거야' 보다는 '~되는거야'가 맞다고 생각하는 저이기에 하는 질문입니다..
03/07/27 15:44
외국인들은 용언의 변화 때문에 우리말이 어렵다고 한다지만 저는 띄어쓰기 때문에 우리말이 아주 어렵다고 느낍니다. 저 자신도 자주 틀리는데 요즘 인터넷에서는 띄어쓰기까지 모두 맞게 쓴 글을 보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그런데 여러 가지 흔한 오류 가운데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인간님께서 지적하신 "틀리다"의 남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쇼프로그램을 보면 방송에 나오는 연예인들인 다르다는 표현을 아예 모르는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더군요. 틀린 표현의 백미는 "저는 틀리게 생각합니다."라는 말이 아닐지. ^^;;
03/07/27 23:15
^^; 이틀간(<- 간의 사용은 띄어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익숙하게 굳어진 표현에서는 붙이게 됩니다. ex) 사흘간, 며칠간, 십여 년간, 한 달간 등) 못 들어왔었는데 추천 게시판으로 옮겨져 있네요.
/wizard-x님 '안돼' 의 표현은 '되'가 어간이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글의 문장은 어간으로 끝맺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되'가 어간이기 때문에 '어'라는 종결 어미를 포함시켜 '돼'로 쓰이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몇 개의 예외가 존재하는 데 '가!' 와 같이 어간이지만 문장의 끝에 쓰일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명령문이나 감탄문과 같은 평서문이 아닌 특이한 용례라고 하겠습니다. /엄재경 님 동수님에게도 주의 주세요. 동수님은 너무 자주 사용하시는 것 같아요.^^ (농담이예요.) 재경님 해설 너무도 즐겁게 보고 듣고 있습니다. ^^
03/07/28 02:30
/wizard-x님 저도 '웬지'를 어디서 봤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군요. ^^; 왠지와 대구를 맞추기 위해 웬지를 썼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니 '웬지'는 쓰이는 표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왠'과 '웬'의 차이를 쓰는 편이 더 나을 뻔 했습니다.^^ (실제로 내용도 그렇습니다.)'웬지'대신 '웬'으로 글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03/07/29 03:08
우리말 가르치는 걸로 먹고 사는 사람이다 보니 맞춤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글에 대해서는 거의 직업병에 가까울 정도로 본능적인 감지가 되곤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면 형식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쑥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아무래도 직업 탓인지 맞춤법이 잘 지켜진 글을 보면 역시 흐뭇하고 뿌듯하더군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게시판 등에 정말 자주 등장하는, 그냥 넘어가기 괴로운 대표적인 오류를 몇 가지만 "구지(굳이)" 들자면 우리말의 미래가 정말 "아물(암울)"하게 느껴지는, 전혀 "문안(무난)"하지 않은 "어의(어이)"없는 표현들이 "붉어져(불거져)" 나올 때입니다.^^;; (표현이나 문제들은 어떻게 발그레해 지는 걸까요?^^;)
게시판에서의 맞춤법의 문제는 우선은 쓰는 사람의 주의가 우선시되어야 할 문제이겠죠. 다만 그것에 대해 댓글에서 굳이 지적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선 좀 회의적입니다. 아무래도 지적당한 쪽에선 조금은 무안한 문제일 수도 있으니 쪽지로 지적하는 쪽이 낫지 않을까 하네요. 특히 때때로 감정이 격해지는 논쟁의 가운데서 맞춤법이 상대에 대한 공격의 무기로 사용되는 것을 볼 땐 정말로 난감합니다.-_-; /Wizard-x님 '돼'는 '되어'의 준말이 맞습니다. '하면 안 돼.'의 경우 원래가 '하면 안 되'가 아니라 '하면 안 되어'가 맞는 거죠. 이길성님의 말씀처럼 '되다'의 어간 '되-'에 해체 평서형 종결 어미 '-어'가 붙은 형태입니다. /이길성님 '가!' 같은 경우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말에 문장이 어간으로 끝나는 경우는 없죠. '가' 역시 '가다'의 어간 '가-'에 해체 종결어미 '-아'가 붙어 있지만 동음탈락에 의해 어간의 'ㅏ'가 탈락한 것입니다. 남아 있는 'ㅏ'는 어미의 'ㅏ'이지요.
03/07/29 21:38
/teferry 네 그렇군요. 오랜만에 맞춤법을 찾아봤습니다.^^ㅎㅎ 어간으로 문장을 끝맺을 수 없다는 사실엔 예외가 없군요. '가' 와 같은 몇 가지 어간 형태의 종결에 대해 예전에 잠시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스스로 예외라고 결론을 내렸었죠.^^; 정확한 자료를 찾아서 정확히 사실을 인지해야 하는데 좀 경솔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03/08/05 23:18
요즘 pgr에서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
맞춤법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아마도 제 평생의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모르고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고요. 앞으로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이길성님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
03/08/07 13:24
다음 카페를 돌아다녀보면 '반듯이'라는 단어도 자주 사용 되더군요.. '이럴땐 반듯이 이렇게 하셔야 합니다..' 등등.. '반드시'라는 단어가 올바른 표현인데..
03/08/10 00:52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참고로 전 안,않을 구분할때 그글자를 빼도 말이되면 안을 쓰고 말이 안되면 않을씁니다.(혹시 헛갈리셨던분이 있었으면 도움이되길를..)
03/08/12 19:11
바램을 국어사전에서 찾았더니 '바람의 잘못' 이라고 나오는군요... 그동안 노래 제목에도 무수히 많이 나왔던 바램도 잘못된 문법이었을 줄이야..
03/08/12 19:16
마련이다.. 이것이 좀 꺼림직해서 찾아보다가 이길성님과 다른 부분이 있어 글을 올려봅니다.
마련 Ⅰ[명사] 1.[하다형 타동사][되다형 자동사]준비. 대비. ¶장가를 가려면 미리 이것저것 마련해 두어야 한다./여비를 마련해야 여행을 떠나지. 2.《‘-ㄴ(은·는), -ㄹ(을·를)’ 등에 이어 쓰이어》 속셈. 궁리. 계획. ¶제딴은 무슨 마련이 있겠지./금년 가을에 집을 세울 마련이다. Ⅱ[의존명사] 《주로 ‘-기/-게’에 이어 쓰이어》 그리됨. 그리되는 것이 당연함. ¶비밀이란 새어 나가게 마련인 것일세. 출처는 네이버 국어사전입니다.. 어느것이 맞는것인지 -.-
03/08/12 19:28
[바른말] 표준 발음-'사우나'는 [사우나], '성과'는 [성:꽈]
'사우나'는 [사우나], '성과'는 [성:꽈], '헌법'는 [헌:뻡], '효과'는 [효:과]로 발음합니다. '헌법'은 [헌:뻡]으로, '사법'은 [사법]으로 표준 발음을 정한 것은 교양 있는 서울 사람들이 그렇게 발음하기 때문입니다. 말을 발음하는 데는 어느 정도 일정한 소리 법칙이 있기 마련이지만, 모든 경우가 일률적으로 이 법칙이 지켜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법'이나 '효과'가 바로 그러한 경우입니다. 자료 출처 : 국립국어연구원 이런 예문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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