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4/10/23 22:34:08
Name 박진호
Subject 아버지와 나
신문이 현관문을 툭 치는 소리에 눈이 떠졌다. 토요일이다.
출근할 일도 없는데 5시에 눈이 떠지다니.......요즘 들어 새벽잠이 없어졌다.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
신문을 꺼내 식탁에서 한참 읽고 있으니 아내가 일어났다.
“당신은 휴일인데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요.”
“그러게 잠이 안 오네.”
아내는 졸린 눈을 비비며 부엌 싱크대로 가 물을 틀었다.
“촤악.”
20년이 넘게 반복되는 아침 시작 소리다.



“지석아 밥 먹어라.”
아들 녀석은 일어날 생각을 안 한다.
대학에 들어가고부터는 같이 아침을 먹는 일이 없어졌다.
밤새 컴퓨터 하다가 늦게 잤겠지.



“여보 점심에 지석이 깨워서 국 데워 먹어요.
냉장고에 빨간통이 김치고 랩에 씌워 놓은 거 전이니까 전자렌지에 돌리고.”
토요일에도 학교를 가는 아내는 내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정신없이 구두를 끌며 나갔다.



물 한 잔을 가지고 습관처럼 거실 쇼파에 앉아 티비를 켰다.
어릴 적 처음 티비를 봤을 때부터 그다지 내용이 바뀌지 않는
소위 ‘아침드라마’가 한창이다
43번.
손이 알아서 채널을 돌린다.
“네 지금 위험해요. 이윤열 선수 골리앗 없죠.
저 레이스를 뭘로 막나요. 최연성 선수 역시 엄청납니다.”
어제 경긴가. 캐스터의 긴박한 목소리가 지루한 아침을 힘차게 한다.
내가 저들을 본 것도 20년이 넘었다. 지석이 나이 또래 때 처음 본 사람들인데.
계속해서 치고 오는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아 쥐쥐.”
“최연성 선수 8강 2경기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아 아버지 시끄러워요.”
아들 녀석이 베개를 끌어 앉고 밖으로 나와 쇼파에 눕는다.
“지석아 밥 먹어야지.”
“아....... 몰라 몰라. 소리 좀 줄여요. 아침부터 스타에요.”



아들의 잔소리에 방으로 피신해 컴퓨터를 켰다.
바탕화면은 요즘 유행하는 게임들의 바로가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과연 공부는 언제 하는 건지. 한 소리 해야 할 거 같긴 하지만 다 큰 녀석에게
뭐라 하는 건 이젠 어렵다. 어릴 적엔 회초리도 들고 그랬는데
나보다 한 뼘은 더 큰 녀석에게 회초리를 드는 나는 ....... 웃기다.



화려한 아이콘들 사이로 이제는 촌스러워진 하지만 낯익은 레이스 아이콘을 클릭 했다.
한산한 아시아 공방. 젊을 적 강호를 누비던 열정은 어디로 갔을까.
패배가 두려워 밤 새워 마우스 포인터를 돌리며 연습하던 치열함은 어디로 갔을까.


/stats
barigo_rara's record:
Normal games: 10892-4020-582
Ladder games: 0-0-0

/join pgr21

barigo_rara: 님 한게임 하실래요?
nada_oldfan: 네 종족이?
barigo_rara: 테란입니다.
nada_oldfan: 저도. 방번 주세요.


배럭스에서 나오는 한 명의 마린. 에스시브이 친구와 함께 입구를 지키던 보초를 뚫고 적진을 확인한다.
투 스타포트가 올라가고 있다.
마우스를 잡은 손이 바빠진다. 급히 아머리를 올린다.
다시 적진을 확인하니 마린은 이미 피만 남겼고 에스시브이는 벌쳐에게 마지막 수류탄을 맞고 있다.
“펑”



“펑! 펑! 펑!!”
barigo_rara: GG yo
nada_oldfan: gg
방금 본 경기대로 되지는 않는군. 역시 나다는 강해. 일주일만에 한 게임. 사그라졌던 승부욕이 되 살아났다.



“아버지 또 졌지?”
한 게임 더 부탁하려 하는 데 방문이 열렸다.
“그래.”
이제 잠이 깼는지 지석이가 방으로 들어왔다. 그래도 표정은 졸려 있다.
“아 뭐 그런 걸해요. 스타 4가 나온지가 언젠데. 속도도 느리고 그래픽은 저게 뭐야.
2D에다.”
컴퓨터를 뺏겼다. 밤 새 했을 텐데 또 게임을 시작한다.
“아버지 요즘은 이런 걸 해야돼요. 한 번 해봐요.”
“됐다 녀석아.”
뭔지도 모를 정신 없는 영상이 모니터에서 돌아다닌다. 마치 실제 세상이 거기에 들어있는 듯 하다.
진짜 사람. 진짜 탱크. 진짜 비행기 같다.



“지석아 밥 먹자.”
방 안은 열기로 가득하다. 컴퓨터가 돌아가는 것도 있겠지만 지석이가 아무래도 열기의 주원인거 같다.
“지석아 밥 먹자고.”
“잠깐. 이것만 하고.”
“.......”
“에이.”
씩씩 거리는 걸 보니 졌나보다.
“아버지 나 한판만 더 할께. 얘만 이기고. 한 20분이면 될 꺼야.”



지석이가 어릴 적, 스타를 가르쳐 준다고 컴퓨터를 한 대 더 샀던 게 기억난다.
아들과의 팀플. 혹은 아버지 오늘 10000원빵 스타 한판 해요. 뭐 이런 걸 기대했었다.
처음엔 몇 번 곧 잘 하더니 언제부턴가 그만 두고는 다른 게임을 했다.
그게 아마 나한테 10연패 하고 난 다음이던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다시는 안한다고 밖으로 나가던 녀석이 보인다. 그 때부터 승부욕은 강했지.
그 때 내가 몇 판 져줬으면 지금 쯤 프로게이머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닌가. 저렇게 해도 매일 지는 걸 보면 나처럼 재능이 없는 거 같기도 하다.



지석이가 드디어 방을 나왔다. 웃고 있다. 이겼나보다.
“아버지 내가 밥 차릴게.”
오랜만에 아들과의 점심 식사. 지석이에게는 아침이겠군.
어제한 밥인데도 맛있다. 국 간도 적당하고. 오늘 아침은 성공했구려 부인.



“지석아 성적표 나왔니?”
“아.. 아니 그게 몰라 1월달에나 나올걸.”
미안하다 아들아 밥 맛 없게 해서. 그러게 아버지 컴퓨터는 왜 뺏니.
두고봐라 나다!
다음주에는 이겨주마.

.
.
.
.
.
.

“딱. 딱.”
“자 이제 여기 잠깐 볼까요. 조훈현 구단 여기서 이렇게 젖혔는데요.
여기서는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이창호 구단 이렇게 두니 맛이 안 좋네요. 선수도 뺏기고. 좌상변에 백집이 너무 커요.”
아 저건 또 무슨 소리냐. 아버지는 또 새벽부터 바둑을 보신다. 아 4시간도 채 못 잔거 같은데. 죽겠다.
베개를 품에 앉고 거실로 나갔다.
“아 아버지 시끄러워요.”
“지석아 밥 먹어야지.”
“아....... 몰라 몰라. 소리 좀 줄여요. 아침부터 바둑이에요.”
주 5일제가 되고 나서는 아침 밥을 먹으라는 아버지의 말씀으로 토요일 아침은 시작된다.
생각해보면 아버지와 아침을 먹은 지 꽤 오래 되었다. 대학교를 다닌 뒤로는 늦잠의 연속이었으니.
아 아니다. 아침을 먹은 지 꽤 오래 된 거 같다.



‘펑! 펑!’
머린 한기가 정찰을 가는데 갑자기 시즈 탱크의 포격 소리가 들린다. 뭐지 벌써 탱크가 나오다니.
어느 새 탱크는 내 입구 앞까지 왔다. 에스시브이를 총 동원해 갓 나온 벌쳐로 겨우 막아 내었다.
‘뿅. 뿅’
어디 선가 레이스가 날아와 에스시브이를 괴롭힌다. 뭔가 이상하다. 난 이제 방금 팩토리가 올라갔는데.
황급히 엔지니어링 베이를 짓고 터렛 신공으로 막았다. 말리는 군.
‘쁑. 쁑.’
뭐야 배틀크루져. 말도 안 돼! 이런게 어딨어.
barigo_rara: u mineral hack!!!
nada_jjang: u chobo kkkk
'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k ak 아아앜‘
무수히 많은 k가 나를 비웃으며 야마토 포를 쏜다.
뭐지. 뭐지.
순간 눈이 떠졌다. 천장에 새겨진 빗살 무늬가 보인다. 꿈이군. 어젯밤 친구와의 테테전을 하다 진게 계속 남아있나 보다.



다시 잠을 청해 보지만 배틀크루져가 둥둥 떠다닌다. 잘 수가 없다.
모닝스탄가.
스타를 하러 방으로 갔다. 컴퓨터는 내가 자는 새 새로운 주인과 놀고 있다.
“대국이 끝났습니다.”
한판 두셨나 보다. 아버지는 바둑을 잘 두신다. 아마 4단. 아마 스타로 치면 apm300급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버지 또 졌지?”
“그래.”
가끔 궁금하다. 아버지도 내가 스타를 질 때처럼 바둑을 지면 열이 받을까. 평소 성격으로 봐서는 안 그러실거 같은데.
“아 뭐 그런걸 해요. 이제 바둑의 시대는 갔어요. e-sports 시대라고. 스타가 최고라니까.”
아버지를 밀어내고 컴퓨터에 앉아서 레이스 아이콘을 클릭했다.
“아버지 요즘은 이런 걸 해야 돼요. 한 번 해봐요.”
“됐다 녀석아.”
가끔은 마우스를 이리 저리 굴리며 정신없이 스타를 하는 내 모습에 비해 여유 있게 바둑을 두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멋있어 보인다.
귀품과 여유 속에 승부를 즐기는 사나이의 로망. 뭐 바둑 두는 걸 빼고라도 요즘 아버지의 모습은 여유가 보여서 좋다.
예전에는 정말 무서우셨는데. 일기를 안 썼다며 회초리를 드시던 모습이 생생하다.
이제는 잔소리도 잘 안하신다. 나이를 드신건가.
얼마 전 성적이 나왔을 때는 한참 아무소리 안하시다
‘아버지가 이렇게 말하면 잔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물론 성적이 다인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학생의 본분은 공부가 아니겠니.......’
라며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던 게 떠오른다.
왠지 서글퍼진다.



셔틀에서 발업 질럿이 떨어진다. 탱크는 서로에게 포격을 가하며 한 기씩 터져 나간다.
황급히 벌쳐로 질럿들을 치워내는데 좁은 통로로 드라군이 끝도 없이 비집고 들어온다.
이런 무식한. 완전 물량이군. 초반 원팩 더블 이후 리버 게릴라에 나가는 타이밍을
놓친 게 실수다. 터렛 위치만 좋았어도.
얼굴에서 열이 난다. 덥다.



“지석아 밥 먹자.”
아 중요한 순간에 아버지가 침입했다.
“지석아 밥 먹자고.”
“잠깐. 이것만 하고요.”
막자. 이것만 막으면 어떻게 될 거 같다. 에스시브이를 동원해서 드라군을 다 잡았다.
시즈 탱크의 스플레쉬에 체력이 많이 깎인 게 행운이었다.
갑자기 슁 소리가 들린다.
캐리어.
barigo_rara: gg yo
"에이.“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온다.
barigo_rara: re?
ggomazilot: ok
"아버지 나 한판만 더 할께. 얘만 이기고. 한 20분이면 될꺼야.“
승부심에 온 몸이 불타는 게 느껴진다.



마음을 정리 할 겸 기지개를 켰다. 책장 위에 바둑알 통이 보인다. 어릴 적 아버지와 바둑을 두던 게 기억난다.
무슨 생각이었을까 아버지는 어린 나에게 바둑을 가르치려 했다.
처음엔 재미 붙여서 몇 번 했었는데 아버지가 한판도 져주지 않고 매정하게 나를 이기는 것이 상처가 되어 바둑계를 떠났다.
한 20점 정도를 깔고도 진적도 있던 거 같다. 그 때 아마 펑펑 울다 아버지한테 혼났을 거다. 사내 자식이 운다고.
그 때 아버지가 좀 만 나를 친절히 가르쳤어도 만원 내기 바둑 같은 거 하며 놀 수 있을 텐데 아쉽다.
음 남자는 강하게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신가.
요즘은 어릴 때 비해 아버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없다는 걸 느낀다. 오늘만 해도 변변한 대화 한 번 못하지 않았나.
아버지가 스타를 하시면 같이 게임도 하고 재밌을 텐데. 스타는 도통 안하려고 하시니. 내가 바둑을 배워야 할지도.
아 바둑은 너무 어렵다. 배울 것도 많고.
생각해보면 아버지에게도 스타는 그런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내가 바둑을 배우는 것 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다.



똑같은 전략으로 승부했다. 원팩 더블 후, 타이밍 러쉬 하지 않고 커맨드를 하나 더 지었다.
남자라면 물량 아니겠는가. 물량 대 물량에서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에 취해 있는데 부엌에서 달그락 소리가 난다.
아차 밥.
부리나케 부엌으로 갔다.
“아버지 내가 밥 차릴게.”



오랜만에 아버지와 점심을 먹는다. 아 나에게는 아침이군. 엄마는 맨 날 밥을 많이 한다.
덕분에 오늘도 찬밥을 데워 먹었다.
어! 국이 맛있다. 오늘은 성공했군요 어머니.



“지석아 성적표 나왔니?”
아버지 왜 밥 먹는데 그래요. 밥이 돌이 된 기분이다.
“아.. 아니 그게 몰라 1월달에나 나올걸.”
성적표는 이미 웹상에 떠있는데 반사적으로 거짓말이 입에서 튀어 나왔다. 아 약한 모습이다.
살짝 아버지를 쳐다봤다. 굳은 표정이 보인다.
이런 이미 아시는 건가.
아버지 죄송해요. 다음 학기에는 공부 잘 할게요.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29 16:12)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errYs_Neo
04/10/23 22:52
수정 아이콘
아.. 좋은 글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집중해서 끝까지 읽은 글이네요. 정말 좋은 글쏨시네요.. ^^;.. 왠지 가슴 뭉클하네요. +_+// 감동입니다.
빗물은 빈맥주
04/10/23 22:57
수정 아이콘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놀거리야 점점 바뀌지만...
세대차이에 의한 아버지들의 외로움은 잘 바뀌지 않는 것인가 봅니다...

저도 언젠가 나이를 먹어 아버지가 되어
아들과 이야기할 기회를 점점 잃어갈 때...
많이 외로움을 느끼겠지요 ?

당연히 받아들여야하는 건가... -_-;;
FlytotheSKY
04/10/23 23:02
수정 아이콘
아,,,,,,, 할 말을 잃었습니다... ㅠ.ㅠ
04/10/23 23:33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정말 저렇게 될까 무섭기도 하지만 왠지모를 기대감이 오는건 뭘까요^^;
Jonathan
04/10/24 00:00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지금의 아버지들의 바둑처럼, 그리고 우리가 그 바둑을 유심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바둑의 재미를 이해하기 힘든 것처럼,
훗날 내 자식들의 모습속에서도 스타가 그런 모습으로 존재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히로군
04/10/24 02:12
수정 아이콘
강추입니다^^
04/10/24 05:01
수정 아이콘
정말 정말 오랜만에 보는 좋은 글이네요^^
사상최악
04/10/24 08:5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아버지께 바둑을 배우다가 포기한 생각이 나네요.
바둑 잘 두는 사람을 보면 스타 잘 하는 사람만큼이나 멋있게 보여서
꽤 열심히 했는데 말이죠.
그런데도 아직 볼줄도 모르니 참...
테페리안
04/10/24 15:16
수정 아이콘
간만에 집중해서 본 글이네요. 좋은 글인데... 조회수도 낮고 다른 글에 밀리는 걸 보니 많이 아쉽네요...
추게에 어울리는 글이야 말로 이런 글인데 말이죠..
Lucky_Flair
04/10/24 17:09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집니다...싸늘해지는 가을인데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04/10/29 16:14
수정 아이콘
아래글의 리플에 있는걸 보고 찾아 보았습니다.
좋은 글인데 관리 소홀로 게시판 이사가 늦었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비오는수요일
04/10/29 16:31
수정 아이콘
좋은글입니다.
하마터면 못보고 놓칠뻔 했네요.
이스터널라이
04/10/29 16:37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엄지 손가락이 절로 세워지는 글!
04/10/29 17:24
수정 아이콘
정말로 멋있는글 입니다.. 바둑이나 장기 같은것에 더욱 취미 같은것이 없으신 저의 아버지와 길게 대화해본지도 정말 오래된것 같네여.. 정말로 반성하게 만드는 글이네여.. 강추입니다..,
04/10/29 17:47
수정 아이콘
아~! 이런글이 너무 좋습니다. 이 맛 때문에..... 이런 글 읽는 맛 때문에 pgr 들락날락 하나 봅니다. 그나저나 요즘 추게 성적이 괜찮네요.. ^^ 한동안 침체기 였던거 같던데...............
MerrYs_Neo
04/10/29 22:26
수정 아이콘
결국 추게 왔네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추게 꼭 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안와서 애가 탔는데.. ^^;// 정말 좋은글이네요.
클레오빡돌아
04/10/29 23:32
수정 아이콘
바둑.. 재밌죠..
밀림원숭이
04/10/30 10:06
수정 아이콘
1335의 조회수가 아쉽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04/10/30 11:3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로긴합니다.
박진호?... 누가 쓴 글인지 확인하지도 않고 읽어 내리다가, 다시 스크롤 올려 닉넴을 확인했습니다. 박진호? 님 ... 첨 보는 닉넴이시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요즘은 시간이 없어 글을 거의 못 읽는데, 역시 피좔에는 때때로 좋은 글이 올라 오는군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글, 좋은 글 많이 부탁합니다.
슬픈비
04/10/30 12:4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처음 보는 분인것 같은데..

앞으로도 많은 글 부탁드립니다~
Reminiscence
04/10/30 12:4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읽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04/10/30 15:05
수정 아이콘
아~
난폭토끼
04/10/30 23:50
수정 아이콘
지난 1년간 봤던 글중에 가장 좋은 글 같습니다.

좋다라...뭐 제가 좋으면 좋은거지요...후훗ㅡ_ㅡ)v

이런글이 가뭄에 콩나듯, 정말 느무느무 찾아보기 힘들어진 현실이 싫어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릴께요~!
피그베어
04/10/31 01:21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지네요....
좋은 글 써주신 박진호님 감사합니다.
시대유감
04/10/31 23:38
수정 아이콘
장기를 무척 좋아하셔서 노년에 인터넷 장기를 가르쳐 드렸었는데..
키보드 자판을 치실줄 모르셔서 자동로그인이 되는 인터넷장기싸이트에 가입 시켜드렸었는데...................
아버님 편히 주무세요..아버님과의 대화가 무척 그립습니다..
-rookie-
04/11/01 00:36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Pgr을 들렀습니다. (일주일 만이면 오랜만인가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04/11/01 05:10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을 읽은 뒤의 느낌은 참 좋군요...감사합니다~
나라당
04/11/01 23:15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해요~
04/11/02 01:2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
하늘호수
04/11/02 19:2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읽게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부탁드릴게요 ^^
04/11/06 00:3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SonOfDarkNess
04/11/17 11:13
수정 아이콘
이 글 덕분에 기분이 조금 좋아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

그런데 저희집은 온게임넷이 72번 이라는...크윽
켄신vV
04/11/22 18:53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네요..^^ 앞으로도 많이 써주세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42 밸런스 논쟁에 대한 다른 방식의 접근 [53] 한윤형14397 04/12/13 14397
341 서로 이해하기 [61] 공룡13123 04/12/06 13123
340 [연재] 게임의 ‘기질’을 보자 - #6. 한 기질만으론 살 수 없다 (최종회 - 임요환, 서지훈, 김정민, 최연성 선수에 대한 고찰) [17] Daydreamer12760 04/08/15 12760
339 [연재] 게임의 ‘기질’을 보자 - #5. “내손안에 있소이다” (강민, 장재호 선수로 보는 태양 기질) [13] Daydreamer8440 04/08/13 8440
338 [연재] 게임의 ‘기질’을 보자 - #4.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최연성, 서지훈 선수로 보는 태음 기질) [21] Daydreamer8880 04/08/08 8880
337 [연재] 게임의 ‘기질’을 보자 - #3. “이건 알아도 못막을걸.” (박성준, 박용욱, 박세룡 선수로 보는 소음 기질) [15] Daydreamer10008 04/08/05 10008
336 [연재] 게임의 ‘기질’을 보자 #2 - “너의 마음은 이미 읽혔다” (임요환 선수로 보는 소양 기질편) [22] Daydreamer11156 04/08/04 11156
335 [연재] '기질'을 보자 - #1. 들어가면서 + 엄전김의 기질 [10] Daydreamer10820 04/08/03 10820
334 천하무쌍(天下無雙)!! - 이윤열 [60] edelweis_s16082 04/11/25 16082
333 사인과 이야기 두 번째! [33] 공룡9453 04/09/09 9453
332 프로게이머들이 4:4 팀밀리를 한다면...? [74] 토성28324 04/11/20 28324
331 다시 매를 들어주십시오. [31] 석양속으로12349 04/11/20 12349
330 SKY Pro League 2004 3라운드 공식맵 분석 및 설명 [36] 변종석15208 04/11/09 15208
329 어느 프로게이머의 마우스에 대한 이야기 [27] 박진호22465 04/11/01 22465
328 아버지와 나 [33] 박진호11546 04/10/23 11546
327 내가......팀의 주역이 아니어도 좋다..... [스포일러 有] [25] Lunatic Love ㈜Solo19188 04/10/27 19188
326 "최연성 선수 아이디 뜻이 뭔가요" "제 아이디 뜻이요" [56] 박진호31156 04/10/28 31156
325 소년이여 신화가 되라 - 서지훈 [67] edelweis_s18893 04/10/16 18893
324 꿈 꾸는 자들의 왕 - 강민 [59] edelweis_s19415 04/10/10 19415
320 [短] 스타하던 형 [19] edelweis_s11434 04/10/14 11434
319 이대도강(李代桃畺) - oov의 進化 [55] truelies13228 04/10/13 13228
318 [스타 이야기] 스타크래프트를 휩쓴 4가지 물결 [63] 탐정33508 04/08/12 33508
317 당신,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60] Lucky_Flair17310 04/10/03 173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